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의 이른바 표적 감사, 억지 감사로 인해 건실한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새마을금고가 내건 상생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구호는 허울뿐이라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 1월 경기도 성남 소재의 한 단위 금고에 대한 감사 결과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기성고 부당대출 등으로 신용도 높은 거래법인의 대출 연장을 제재하고 해당 여신업무 처리 직원들은 ‘징계면직’, 선출직인 금고 이사장까지 ‘해임’ 처분 지시를 내렸다. 이에 해당 법인 및 관련 직원들은 “중앙회 감사는 전혀 사실이 아닌 억지 감사”라고 주장하며 제재 조치에 대해 지시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직원들의 전산을 임의 차단하는 등 해당 금고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중앙회에 대해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중앙회가 주장하는 거래법인의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에 대한 부분은 금고 내부 업무 처리 규정인 여신업무방법서를 해당 금고의 감사 시행 이후 입맛대로 개정해 원칙도 없이 감사 결과에 적용했다는 주장이다. 동일인 대출은 채무자가 본인의 계산으로 다른 사람의 명의에 의해 행하는 대출을 말한다. 중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한식 대가’로 이름을 알린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69)가 1억원의 빚을 14년째 갚지 않고 있다는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 측은 “빌린 돈은 일부 갚았다”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으로 갚은 금액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 지인 조모씨로부터 향토음식점 개업 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빌렸다. 당시 조씨는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을 맡고 있었고, 지역서 표고버섯 요리 전문가로 명성을 쌓던 이 대표를 돕기 위해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빌린 돈은 정부 지원 사업 공장 부지 매수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며, 차용증에는 이 대표의 이름과 서명, 2011년 4월까지 돈을 갚겠다는 내용이 명시돼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약속된 상환일까지 돈을 갚지 않았고, 조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한 채 2011년 7월 사망했다. 이후 조씨 유족은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차용증을 발견하고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6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장줄리앙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미학이 잘 표현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을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놓쳐선 안 되는 전시회다.” 관람객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이 개막 한 달 만에 관람객 수 2만5000명을 돌파하며 장기흥행을 예고했다. 기획사 씨씨오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가산동 퍼블릭 가산서 개막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이 일평균 약 1000명의 관람객에 힘입어 누적 관람객 수 2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가 세계적 아티스트 장줄리앙이 프랑스 파리의 르 봉 마르쉐서 선보였던 <페이퍼 피플> 시리즈의 마지막 장인 데다가 장줄리앙의 독창적 세계관이 잘 표현됐다는 평을 얻으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페이퍼 피플> 시리즈 마지막 장, 입소문에 평일도 관람객 북적 G밸리 직장인 위한 ‘해피아워 만원의 행복’ 내달 29일까지 연장 N차 방문한 한 관람객은 “국내서 열린 장줄리앙의 전시회를 대부분 관람했음에도 전시회에 갈 때마다 처음 관람하는 것 같은 새로운 기분이 든다”며 “작가가 대중들이 선호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후 국내 변호사 수는 점차 급증해 왔다. 하지만 법무법인에서는 신입 변호사 채용을 줄이고 있다. 변호사 시험만을 보고 달려온 신입 변호사들은 실무적인 조언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사건을 수임하고 개업한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 변호사 수는 3만5000명을 넘어섰다.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은 재판 승리를 위해 전문성이 있는 변호사 혹은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하는 데 열중이다. 이런 상황에 신입 청년 변호사들은 사건 수임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변호사 3만명 법무부가 매달 발표하는 변호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2일 기준 등록 변호사 수는 3만5983명이며 개업 변호사는 2만9687명에 달한다. 국내에 등록된 변호사 수는 지난 2006년 1만명을 돌파해 8년 만인 2014년 9월 2만명을 돌파한 후 지난 2019년 3만명을 돌파했다.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의 도입 이후 변호사 수는 급증했다. 매년 평균 1400~1700여명이 로스쿨을 졸업한 지 3년 이내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변호사 수의 급증은 변호사 시장에 양극화를 불러왔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최근 MZ들이 열광하는 투자 상품이 있다. 바로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테크’다. 미술품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원금 보장’과 ‘높은 이자율’에 쏠리자 이들에 대한 폰지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이 같은 아트테크 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대륜의 김명석 최고총괄변호사를 만났다.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다각화되자 미술품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예술과 재테크를 합친 ‘아트테크(Art-Tech)’란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게다가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투자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아트테크에 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투자가 몰리게 된 계기가 됐다. 이런 흐름에 편승해 미술품 재판매 보장 등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업체도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당초 홍보 내용과 달리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업체는 ‘갤러리K’다. 현재 피해자들은 오픈 채팅방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400여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금 원금 미반환 사태가 지속되면 그 피해 금액은 1000억원대에 이른다. 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국서 소녀상을 희롱하고, 공공장소서 음란물 영상을 재생하는 등 민폐를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24)의 채널이 별안간 삭제됐다. 2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니 소말리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는 소식이 공유됐다. 국내 누리꾼들의 지속적인 신고로 채널이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채널은 약 1만8000명이 구독하고 있었다. 앞서 조니 소말리는 국내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등 여러 기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한 편의점서 음악을 크게 틀다가 직원의 제지를 받자, 마치 보복하듯 테이블에 라면 국물을 쏟아 부었다. 이후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조니 소말리는 여러 국가서 각종 민폐 행동을 일삼는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로 익히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에 오기 전 일본을 포함한 여러 나라서도 다양한 피해를 끼쳤다. 앞서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 호텔 건설 현장에 무단 침입해 방송을 진행하거나 여성을 희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결국 비즈니스 방해 혐의로 지난 1월 벌금 180만원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외국인 노동자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현장서도 가장 밑바닥에 존재한다. 특정 현장에서는 이들이 없으면 업무가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지만 사고나 사건이 일어나면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우리나라서 외국인 노동자가 처한 현실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스피커’를 찾아 헤맨다. 국회 국정감사는 스피커가 필요한 이들에게 기회로 여겨진다. 정치인의 입을 빌려 책임자를 향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것이다. ‘반짝’ 관심에 그쳤던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한다. 조용하다가 국감서 반짝 지난 6월2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 3동 2층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한국인, 나머지 18명은 외국인이었다. 김달성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서 “30년 이주노동자 역사에서 가장 큰 참사”라고 말했다. 당시 공개된 CCTV에는 화재를 발견한 노동자들이 불을 끄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1분도 안 되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영광의 시간은 짧았다.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 던진 작심 발언에 도리어 상처받는 모양새다. 국민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가시를 세우는 상황이다. 진상규명과 수습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하지만 갈등의 골이 너무나 깊어 보인다. 지난 8월 국내를 뜨겁게 달군 파리올림픽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금메달을 의심한 사람은 없었다.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메달만 남겨둔 상태였다. 모두가 예상했고 기대했지만 실제 결과로 보는 것은 달랐다. 28년 만에 나온 배드민턴 여자 단식 부문 금메달은 국민을 전율케 했다. 점점 고립 스물두 살의 나이에 올림픽 시상대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반짝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목표를 모두 달성한 안세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의 말이 향한 곳은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였다. 협회의 선수 관리와 훈련 방식 등이 비합리하다는 지적이었다. 금메달리스트의 말에 정부가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조사단을 꾸려 협회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제도 개선, 국가대표 관리, 보조사업 점검, 협회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옥시레킷벤키저가 출연한 기부금 50억이 낮잠만 자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 인정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기부금이다 보니 피해자들도 받길 거부하고 있다. 사용된 금액은 2700만원. 쌓인 이자만 8억이 넘는다. 환경부는 10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배·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서 돈을 받을 수 없다. 피해구제법을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 가습기살균제 참사 한 유가족의 말이다.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가 압박을 받아 토해낸 50억원은 1%도 사용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의 거부도 한몫하고 있지만 사실상 환경부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사실상 방치 옥시는 지난 2014년 3월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을 지원한다며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보전협회에 50억원을 기탁했다. 법적 책임과 무관하게 ‘인도적 차원’의 기부금 형태로 출연한 것으로, 제대로 된 사과를 하기 2년 전이다. 피해자들은 옥시가 책임 인정과 피해에 대한 정식 배·보상 없이 기부금으로 면피하려 한다며 수령을 거부했다. 기부금을 받으면 책임 문제를 흐리게 할 수 있고 추후 배·보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노인회장의 노인 생각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법적 노인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고령화 사회가 된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노인 연령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하자는 것이다. 재가 임종제? 노인복지법상 노인 연령은 현재 65세로 주민등록상 해당 연령에 도달하면 기초·국민연금 수령, 경로 할인 등 각종 노인 대상 복지를 받게 된다. 다만 초저출생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인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이 회장은 “현재 노인 인구는 1000만명입니다만 2050년 2000만명으로 나머지 인구 3000만명 중 20세 이하 1000만명을 제외하면 남은 중추인구 2000만명이 2000만 노인복지에 치중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트센터 나비서 노소영 관장의 비서로 4년 재직하는 동안 21여억원을 빼돌린 이모씨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렇다면 900억원대를 은닉, 빼돌린 노 관장 일가는 어떻게 될까?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후 잠적했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해외 행사 참석 차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의 SNS를 토대로 캐나다 몬트리올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매체는 “이날도 현지서 지역 행사를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그는 이번 주 예정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4’ 행사에 참석하기로 돼있었으나 계획을 변경해 출국했다. 지난달 서울디자인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지난 23일 ‘기술과 예술의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 8일에도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응하지 않았고 이날 지난 21일 열린 대검찰청 국감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재계 일각에선 국회서 증인 출석 압박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검찰이 25일, 세 번째 음주 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에게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이날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 2단독(판사 전서영)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 운전) 결심공판서 검찰은 재판부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상민은 최후 진술서 “10여년 전 동종범죄가 있어 반성하고 다짐했는데… 제 자신이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상민은 1997년 8월, 2011년 2월에 각각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던 바 있다. 첫 음주 적발 당시엔 서울 강남구서 음주 운전 도중 접촉사고를 냈으며, 두 번째도 서울 강남구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 상태서 후배 차량을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지난 5월19일 오전 8시경, 음주 상태서 경기도 과천시 인근의 도로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박상민은 귀가 전 골목길서 잠들었다가 주민 신고로 적발됐다. 당시 박상민은 당일 새벽까지 지인들과 양주 등을 마시는 술자리를 가졌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haewoong@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MBC 드라마 <전원일기>서 ‘일용 엄니’로 맹활약했던 탤런트 김수미(75)가 25일, 별세했다. 이날 서울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은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서초구 소재의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던 고인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화려한 입담으로 최근까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며 인기를 구가했다. 1971년 MBC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KBS, SBS, JTBC, TV조선 등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왔던 그는 <맨발의 기봉이>(2006), <마파도2>(2007) 등 다수의 영화에 주연이나 까메오로 찬조 출연하기도 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자신을 변호사라고 주장한 여성이 음식점서 계산 거부, 침 뱉기 등 난동을 벌였던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일하다가 자칭 여자 변호사한테 침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음식점을 찾은 여성 손님 2명은 소주 1병과 치킨,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고 25분쯤 지나서였을까? 이들은 “옆 테이블 남자들이 껄떡거려 기분이 나쁘다”며 돌연 계산을 거부한 채 자리를 뜨려 했다. 직원이었던 A씨는 “그래도 음식을 주문하고 드셨으니 계산은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 앞에서도 이들의 행패는 계속됐다. 일행 B씨는 “어쩌라고… 계산 못해. 나 변호사야”라며 얼굴에 명함을 들이대는가 하면, 손가락으로 삿대질까지 했다. 심지어 다른 일행인 C씨는 이 과정을 비웃듯 휴대 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B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가 “계산은 해달라. 안 그러면 이거 무전취식”이라고 지적하자, A씨를 향해 두 차례나 침을 뱉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가수 제시가 지난 23일,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함께 있던 일행이 팬이라고 밝히며 다가온 미성년 남성을 폭행하는 데도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제시는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으며, 수천번 수만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그는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돌이켰다. 제시는 “이 모든 게 저의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앞서 지난 12일, 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베트남 다낭을 다녀온 한 부부가 첫날부터 특별한 여행이 되도록 만들어줬던 한 장년 남성의 훈훈한 미담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티웨이 비행기에서 옆자리 앉으셨던 아버님 찾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6일, 티웨이항공편으로 다낭 여행을 떠난 부부는 기내서 우연히 만난 귀인으로부터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됐다. 부부는 이날 기내에서 갑작스럽게 배고픔을 느꼈다. 하지만 베트남 돈으로 모두 환전해 현금이 남아 있지 않았고, 체크카드만 있었던 터라 음식을 사 먹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부부 앞에 ‘날개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미담의 주인공은 옆자리에 앉아 있던 B씨. A씨는 “승무원분과 하는 이야기를 들으신 B씨가 조용히 맥주 두 캔과 과자를 주문해주셨다”며 “그 이후로도 음식을 계속 사주셨던 덕분에 정말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돈으로 보상을 하려 했으나 한사코 받지 않겠다고 하셨다”며 “저희 부부가 자영업을 해서 가게 이름과 주소를 적어드렸는데, 연락처를 남기지 못해 후회 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른바 분당 서현초교 ‘모래 학폭’ 논란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모양새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서현초교 앞에는 수십개의 근조화환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테라스’엔 ‘오늘 분당 서현초 앞’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서현초 학폭에 대응하고자 분당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화환을 주문해서 서현초 앞에 설치한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첨부된 사진엔 “학폭 근절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가해자는 책임지고 사과하라” “정의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등 가해 학생은 물론, 가해 학생 부모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이 적힌 화환들이 50m가량 서현초 정문 인근 건너편 인도에 늘어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글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올바른 부모들이 많아 다행이다. 저 역시 내 아이 단속 철저히 해야겠다” “이 세상엔 그래도 따뜻한 분들이 많아 좋다. 응원한다” “오랫동안 관심 갖고 가해 학생과 그 부모들,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그 시의원 뻔뻔하게 아직 버티던데 탈당으로 끝이 아닌 사퇴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상처받은 아이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때아닌 인천국제공항 연예인 전용 출입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가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인천공항 출국장 이용 시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협조 요청문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오는 28일부터 군중의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공항 출국장을 이용할 때 전용 출입문을 사용하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했다. 인천공항은 측은 “최근 국내 아티스트의 세계적 인기가 높아짐과 더불어 아티스트의 출입국 시 팬을 비롯한 군중의 공항 내 운집 사례가 빈번해지고, 운집 규모도 커지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 절차와 주요 내용을 참조해 전용 출입문 사용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신청 공문을 제출해달라”며 “무분별한 군중 운집은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과 방한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공항 이용을 현저히 저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귀사에 소속 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8월27일, 압도적 표 차이로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됐던 이중근 회장(83)이 최근 ‘노인 연령 상향’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연령 상향 조정’을 정부에 건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노인회장은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서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65세인 노인 연령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75세 정도로 높여 노인 숫자를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노인 인구는 1000만명이고 오는 2050년엔 20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그는 “나머지 인구 3000만명 중 20세 이하 1000만명 외 남은 중추 인구 2000만명이 2000 노인 복지에 치중해 생산인구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노인 연령 상향 조정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국가서 정년 연장 제도를 도입한다면 정년 연장 첫해인 65세엔 정년 피크임금의 40%를 받고, 10년 후인 75세에도 20% 정도를 받도록 해 생산 잔류 기간을 10년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노인 요양원서 쓸쓸히 임종을 맞이하는 분들이 많은데, 요양원에 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얼마 전(이달 초)까지 20집에 담을 곡들을 녹음했다. 한 곡이 더 있었는데 그 곡은 이번 앨범에 담지 못했다.” ‘가왕’ 조용필이 지난 22일, 자신의 정규 20집 앨범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서 “음반을 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마음에 들어야 발매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용필은 이날,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서 열린 간담회서 “만들어놓고 다시 악보를 보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 나이 칠십을 넘어 신곡을 발표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다”면서도 “힘들어 해도 끝을 내봐야 이것이 작은 것이라도 나중에 더 발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뭐든지 힘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집까지 냈지만, 앨범으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일 수 있다. 좋은 곡을 만들면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후 앨범 발매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인데 제가 좀 늦게 태어나 키크고 잘생겼더라면 (저도 그렇게)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웃었다. 이어 “진짜 우리나라가 엄청나지 않나? 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약으로 선진국이 됐고, K-드라마, K-팝, K-푸드가 있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