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각계각층에서 수많은 별들이 뜨고 진 가운데 한편에선 계속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그들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 2021년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신축년 주목해야 할 유망주들을 모아봤다. ⓒ영화 스틸컷·소속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BJ들이 참가한 ‘아프리카 TV AF트롯대전’에서 우승한 배그나(본명 박은화)의 싱글앨범이 나왔다. ‘좋아요’는 발랄하고 경쾌한 세미 트로트로, 듣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곡이다. 아프리카 BJ들 참가 <AF트롯대전> 우승 밝은 멜로디와 쉽고 중독성 있는 가사, 배그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흥을 북돋운다. 윤항기, 태진아 등 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음악을 만들어낸 윤준호가 작곡했고, <불후의 명곡> <보이스 퀸> <보이스 트롯> <노래가 좋다> 등 방송에서 편곡가 및 연주가로 활동 중인 최일호가 편곡해 힘을 보탰다. OST로 가창력 인정 유튜브 커버곡 화제 배그나는 <그래도 푸르른 날에> ‘숨겨온 마음’, <차달래 부인의 사랑> ‘나란 여자’, <아임쏘리 강남구> ‘뚝뚝뚝’ 등 다양한 드라마 OST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가수다. 최근엔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통해 트로트와 발라드 장르를 넘나들며 커버곡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오래전 세상을 떠나 대중에게 서서히 잊혀 가던 가수가 방송에 나온다. 과거 영상이 아니라 AI를 통해 재창조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당대 부르지 않았던 새 노래가 그들의 음색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4년 전 하늘로 떠나보낸 자식을 VR을 통해 만나는 가족도 있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꿈에 그리던 장면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 시청자들의 가슴은 먹먹해진다. AI나 VR과 같은 4차산업 신기술이 방송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비행기’는 심근경색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혼성그룹 ‘거북이’의 터틀맨이 치료 중에 떠오른 멜로디로 만든 노래다. 이 노래로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오른 뒤 “다시 살게 해준 하늘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힌 그는 불과 2년 만에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인공지능 그렇게 생을 마감한 지 12년 만에 거북이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M.net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 번(이하 <다시 한 번>)>을 통해서다. 거북이 활동을 함께 한 지이와 금비, 그리고 늘 거북이를 자신의 ‘최애 가수&rsqu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과거 연예부 기자들 사이에서 열애설 보도는 ‘기사의 꽃’으로 불렸다. 유명 연예인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언론사 내부에서는 매우 큰 공로로 인정됐다. 일부 매체의 파파라치식 형태의 보도 역시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다. 사회적 가치가 거의 없음에도 연예인의 열애 사실을 대중이 반겼기 때문이다. 거부감 그러나 최근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과 빅스 라비의 열애설 보도로 인한 파장은 파파라치식 열애설 보도에 있어 새로운 변화를 예상케 한다. 지난 27일, <조이뉴스24>의 이예지 기자는 ‘[단독] 소녀시대 태연♥라비 1년째 목하 열애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소녀시대 태연과 빅스 라비가 약 1년간 열애 중이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27일 오전까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라비의 소속사인 그루블린은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 사실 부인하며 엇박자를 냈다. 곧 라비 측도 조심스럽게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번복 입장을 냈다. 라비가 그루블린의 수장이라는 점을 미뤄봤을 때 태연의 의중에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짐작하게 된다. 여기까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한 해 대미를 장식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상식은 연말을 맞이하는 TV 시청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재미다. 즐겨봤던 프로그램의 주역을 응원하거나, 누가 상을 받을지 궁금해하며 호기심 있게 지켜보는 건 연말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예상치 못한 스타의 수상과 이들의 수상 소감은 커다란 감동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2020년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은 관심과 공감, 감동을 모두 놓친 심심한 잔치에 불과했다. 그간 지상파 방송 3사 연예대상은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대상 수상 장면은 대부분 감동적이었다. 유재석과 강호동을 비롯해 수많은 예능 스타들이 대상을 받고 기뻐했다. 많은 사람에게 웃기는 과정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견뎌낸 예능인들이 보상을 받는 자리였다. 경쟁력 하락 MBC <무한도전>이나 KBS2 <1박2일>, SBS <미운 우리 새끼>팀이 상을 받는 장면 역시도 예능 역사에 뜻깊은 순간으로 남았다. 꼭 대상이 아니더라도 우수상이나 최우수상 수상자가 깊은 울림을 주기도 했다. 그러던 연예대상의 힘이 수년 전부터 빠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포맷과 더불어 스타를 발굴하며 예능 트렌드를 선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보이스퀸> 출신 최세연이 첫 번째 싱글 ‘두 번의 이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번의 이별’은 트로트와 신나는 댄스가 결합, 애절하면서도 힘 있는 분위기로 대중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다. 첫 싱글 ‘두 번의 이별’ 애절하면서 힘 있는 노래 소속사 측은 “최세연이 오랜 기간 다져 온 음악에 대한 커다란 열정과 노력이 함축돼 있는 앨범”이라며 “담백하면서도 강렬한 창법이 노래를 듣는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 활동 <보이스퀸> 얼굴·목소리 알려 최세연은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다 지난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퀸>을 통해 얼굴과 목소리를 알렸다. 당시 신장암 말기로 투병하고 있는 남편을 위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63호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심사위원을 패자로 만들겠다.” M.net <슈퍼스타K> 시즌1 이후 국내에서 수많은 오디션이 열렸던 가운데 출연자의 발언 중 가장 도발적인 문장이 지난 21일, JTBC <싱어게인> 30호를 통해 뱉어졌다. 앞선 무대에서 음악적인 재능은 물론 토크에서도 센스를 보여줬던 30호였기에 ‘치기 어린 행동’으로만 느껴지지 않았다. 이날, 30호는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으로 무대를 꾸몄다. 기대감이 충격으로 바뀌는 데는 5분이 걸리지 않았으며 원곡자 이효리는 완벽하게 지워졌다.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끄는 속삭임으로 시작해 힘 있는 발성, 마치 예술가들이 몰입한 듯이 보이는 묘한 퍼포먼스, 심사위원에게 던지는 심드렁한 마이크, 그 과정에서 조금도 흔들림 없었던 기본기와 끝까지 치닫는 듯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다소간 뺀 마무리까지, 30호가 보여준 무대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쟨 족보가 어디야?”라는 심사위원
세계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 이번에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주인공은 김아림. 이로써 LPGA 투어 최고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태극 낭자’는 모두 10명(통산 11승)이 됐다.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을 드높인 그녀들을 만나보자.
[일요시사 취재 2팀] 박민우 기자 = 반짝반짝 빛나는 트로트 걸그룹이 등장했다. 화려한 데뷔를 준비해온 별찌(Byulzzi)가 그 주인공이다. 첫 번째 앨범 타이틀곡 ‘삐뽀삐뽀’는 반복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중독적이고 흥겨운 리듬감을 만들어냈다. 별찌의 목소리와 곡 전반적으로 어우러지는 코러스가 한층 더 분위기를 돋운다. 데뷔곡 ‘삐뽀삐뽀’ “열심히 준비했죠” 반복적 가사 멜로디·중독적 흥겨운 리듬감 뮤직비디오는 개성 있는 멤버들과 배우 전세진이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지혜, 하린, 용채로 이뤄진 3인조 별찌는 깜찍하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무장했다. 소속사 측은 “완벽한 데뷔를 위해 합숙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잘 소화해낸 멤버들은 본격적인 음악 프로그램 및 활동을 위해 더더욱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상파 3사는 분주해지기 마련이다. 예능과 드라마 부문에서 활약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시상식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한 2020년, 방송가의 축제인 지상파 3사 연예대상과 연기대상 유력 후보는 누구일까. SBS 연기대상을 제외하면 무게감이 확 빠져 있다는 게 절로 느껴진다. 지상파 내에서 예능 프로그램 중 장수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론칭 프로그램이 줄어들었다. 예능 트렌트를 이끄는 tvN과 JTBC, TV조선, OTT와 유튜브의 활성화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지상파 3사의 시상식은 올해도 예년과 비슷하게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누굴 주나? 슬슬 이곳 저곳에서 올해 시상식이 향방을 예견하고 있는 가운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각 방송사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손에 꼽힐 만큼 적기 때문이다. MBC는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외에 대항마가 없으며, KBS는 <개는 훌륭하다> <편스토랑>의 이경규, SBS는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의 백종원이 유력하게
최근 재벌가의 결혼 트렌드는 정략이 아닌 연애가 대세. 그중에서도 아나운서 며느리들이 눈에 띈다. 확연히 그렇다. 마이크를 놓고 재벌가로 시집간 아나운서들을 모아봤다. ⓒMBC, KBS, SBS, JTBC, 스카이TV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JTBC <싱어게인>은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앨범을 낸 적 있는 무명 가수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제 ‘무명가수전’이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다. 대중 앞에 나온 적 없는 ‘재야의 고수’ ‘찐 무명’ 조로 편성된 실력자들 또는 ‘슈가맨’ ‘OST’ ‘오디션 최강자’조에 소속한 가수들도 나온다. 대부분 노래에 묻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이다. 이제 겨우 5화에 불과한데, 화제성은 단연 1위이며, 시청률은 2배로 뛰었다. 대중이 <싱어게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TV조선 <미스트롯> 이후 오디션 시장은 트로트가 잠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 모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영 중이다. 깊은 한이나 과장된 표현을 앞세운 트로트는 10~30대까지 아우르는 장르는 아니다. 50대 이상으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는 트로트이기에 방송은 지속하고 있지만, 비교적 어린 시청자층에 있어 피로감을 주는 플랫폼이기도 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트로트 트리오 몸빼걸스가 신곡 ‘꼴.신.세’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꼴.신.세는 꼴찌도 기억하는 신나는 세상의 줄임말로, ‘아모르 파티’와 비슷한 느낌의 신나는 트로트 EDM. ‘술취한, 가난한, 외로운, 불행한 사람들 세상 사람들아 힘들고 지쳐도 인생의 행복을 찾아 미래 향해 달려라’란 가사가 인상적이다. 신곡 ‘꼴.신.세’ 신나는 트로트 EDM 멤버들 절묘한 조화 음원수익 전액 기부 배우 선호빈(래퍼), 리포터 황은정(서브보컬), 가수 지영원(보컬)으로 구성된 몸빼걸스는 지난해 10월 LG트윈스 정성훈 선수의 등장송으로 유명한 ‘살리고(전통시장)’란 곡으로 데뷔했다. 소속사 측은 “세 명이 정말 조화를 잘 이룬 팀”이라며 “음원 수익금 전액을 다원문화복지재단에 기부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어르신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결혼한 네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시대다. 한때는 마녀사냥의 소재였지만, 이제는 흠으로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은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최근 론칭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으로 아픈 시간을 보낸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초반부터 엄청난 파급력을 보였다. 이혼한 사람들의 속사정을 들춰보는 이 프로그램은 최고조에 이른 미디어 관음증일까, 시대를 반영한 리얼리티일까? 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스트레스 중 가장 높은 원인은 배우자와의 사별이고, 두 번째는 이혼이다. 인간에게 있어 사랑했던 사람과의 완전한 이별은 정신적 고통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도의 영역 당사자가 겪는 아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무리 이혼하는 남녀가 늘어났다고 해도, 이혼에 대한 이야기는 긴밀한 관계에서나 할 수 있는 소재에 가깝다. 방송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혼을 경험한 출연자가 아무렇지 않은 듯 농담의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그러한 자학이 오롯이 진심이었을까. 방송 소재로 쓰이기에 이혼은 여전히 &lsq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원석 그 자체에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배우였다.” 전 세계적인 거장 이창동 감독은 영화 <버닝>에서 함께 작업한 배우 전종서를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화보나 광고 혹은 웹드라마, 단편 영화 등 연예계에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로 이창동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기대 이상의 자유로운 연기를 펼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 전종서는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콜>을 통해서도 그 잠재력을 가감 없이 표출했다. 배우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 중 하나는 종교 의식과 연관된다. 자연재해를 해석할 능력이 없는 인간들은 신을 만들어 춤을 추고 노래하며 기원제를 지냈고, 이때 신을 묘사하고 찬양하는 등 기원제를 이끈 제사장이 배우의 기원이라고 한다. 이 같은 종교의식에서 연기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신내림 메소드 국내에서 ‘메소드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 김명민은 배우를 무당이라 일컬었던 바 있다. 배우란 일종의 접신을 통해 글자 속의 인물이 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는 신내림까진 힘들더라도 그에 가까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촬영장에서 쉼없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뮤지컬 배우 출신 가수 금나라(본명 김나희)가 발라드 트롯으로 돌아왔다. 금나라는 애절한 멜로디의 성인가요 ‘가슴아’로 활동 중이다. 가슴아는 잔잔한 멜로디와 가슴시린 노랫말에 금나라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마이너 발라드 곡이다. 마치 한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악기 구성이 특징. 드라마 OST, 트롯, 인디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행보를 이어온 작곡가 박현암과 조항조 ‘고맙소’, 장윤정 ‘살만합니다’ 등의 작사가 사마천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잔잔한 멜로디 가슴 시린 가사 감성적인 보이스 절묘한 조화 시원시원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은 금나라는 고교 시절 성악을 공부하고 실용음악과로 대학에 진학해 스토리텔링 콘서트, 뮤지컬 등 많은 무대에 섰다. 지난 8월 트로트 가수로 데뷔, 듣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바 있다. 시원시원 외모·가창력 데뷔 전부터 기대 모아 소속사 측은 “독보적인 흥겨움을 드러냈던 금나라가 이번엔 ‘가슴아’로 듣는 이들의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어느 덧 한국 영화계에서 정통 멜로는 죽은 장르가 됐다. 이제는 쉽게 볼 수도 없다.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와 빠른 속도감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느린 전개를 바탕으로 절절한 감정을 내세우는 정통 멜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도 어려워졌다. 멜로 계보가 끊겨가는 가운데 한 우물만 파고 있는 김종관 감독이 출사표를 냈다. 배우 한지민과 기대주 남주혁과 함께 만든 <조제>다. 일본 원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했다. 정통 멜로의 계보를 이어가는 유일한 감독이라는 점과 영화 <미쓰백> 이후 강력한 연기력을 장착한 한지민, 수려한 외모에 이어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는 남주혁의 만남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 2일 언론시사회가 진행되며 베일을 벗은 <조제>의 결과물은 아쉽게도 기대 이하다. 원작의 묘미를 살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스토리의 개연성이 어긋난 모양새다.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의 작품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는데는 실패했다. 영석(남주혁 분)은 우연히 쓰러져 있는 조제(한지민 분)을 발견한다. 다리를 쓰지 못하는 조제가 휠체어에서 떨어진 것을 보고
연말 가요계가 ‘걸그룹 대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급 걸그룹이 속속 컴백하는 와중에 신인 걸그룹들의 데뷔도 빽빽하다. K팝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두드리는 거대 기획사들의 ‘소녀들’까지 있어 분위기를 더욱 달구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걸그룹은 우아한 백조라고 한다. 물 위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발은 쉼 없이 움직이고 있는 백조처럼 카메라 앞에서는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땀 흘리며 연습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각종 스트레스에 몸부림치기 때문이다. ‘가요계의 백조’를 꿈꾸며 열심히 달리지만, 스타 반열에 오르는 이는 손에 꼽는다. 수백개의 팀이 이름도 없이 사라지며, 비록 이름은 알렸다 해도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가수의 꿈을 접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프로듀스 101> 조작 사태의 주범인 김용범 CP와 안준영 PD의 항소심을 통해 <프로듀스 101> 모든 시리즈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간 있었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재판부는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연습생의 명단은 공개했지만, 제작진의 조작으로 수혜를 입은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역시 피해자이고,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혜를 입은 아이돌은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며 단숨에 스타로 거듭났다. 반대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 중 일부는 각 소속사에서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수도권 일대 신종 코로나19 환자 수가 연일 수백명에 육박하면서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방영 중이거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드라마는 줄줄이 촬영이 중단됐고, 연말 콘서트는 취소됐다. 겨울 대목을 앞두고 개봉일을 정한 영화는 재정비를 고심하고 있으며, 관련 행사들도 모두 취소되고 있다. 움츠러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어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최근 수도권에서만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는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버티기 정부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유행 때는 신천지‧이태원‧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을 중심으로 한 주요 집단군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예방과 추적이 힘들다는 관측이다. 방송가에서는 드라마 관계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포에 떨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된 드라마는 총 10편이다. 현재 방영 중인 SBS <펜트하우스>와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비롯해 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