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여전하다. 혈세를 펑펑 쓰니 그럴 만하다. 방만하고 해이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회사는 빚더미에 올라있지만, 직원들은 돈잔치를 벌인다. ‘신의 직장’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기업 얘기다. 돈을 물 쓰듯 한다. 마치 ‘누가 많이 쓰느냐’경쟁이라도 하듯. ‘세금 먹는 하마’란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5곳 가운데 1곳이 적자를 낼 정도로 허술한 경영은 기본.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반면 연봉은 보통 억대에 이른다. 때 되면 나오는 각종 명목의 보너스도 적지 않다.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도덕적 수준은 위험수위를 넘나든다. 그런데도 책임지는 이는 없다. 결국 국민의 몫인 거다. 항상 마구 퍼간 구멍을 피같은 돈으로 메운다. 국민은 공기업을 향해 분노할 수밖에 없다. 좋은 조건과 높은 임금에 상대적 박탈감도 느낀다. 이젠 달라져야 한다. 당장 변화와 혁신, 개혁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일요시사>는 「‘변해야 산다’ 달라진 공기업」이란 제목의 특집기사를 기획했다. 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일곱 번째로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을 만나봤다. 4·13 총선 참패는 새누리당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2030 젊은 지지층의 외면이 뼈아팠다. ‘노쇠화’로 접어든 당의 체질을 바꿀 카드가 필요했다. 청년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은 그런 새누리당이 찾고 있던 몇 안 되는 원석 중 하나다. 새누리당은 당론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을 발의했다. 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다. 총 122명의 동의로 발의된 법안에 초선의 이름이 올라간다는 건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이제 갓 국회에 입성한 신 의원은 그렇게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다. 청년 당사자로서 누구보다 청년에 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여름이 다가오면 시원한 물놀이에 대한 욕구가 머리 속을 스친다. 벌써부터 기온이 30도 안팎을 넘나드는 이른 더위가 극성인 가운데, 각 지역 업계에서는 앞다퉈 곳곳에서 워터파크를 개장하고 있다. 워터파크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워터파크하면 그 무엇보다도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슬라이드가 머리 속에 떠오르기 마련이다. 각 지역 워터파크의 꽃 슬라이드를 살펴보기로 했다. 예년보다 빨리 다가온 무더위가 한창이다.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행인들도 많다. 더위에 지친 아이들은 공원 등지 분수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그래서 이르면 4월부터 워터파크 업체들이 개장을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실외시설도 개방하는 추세다. 업자들이 기다리던 여름 시즌이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또한 모든 워터슬라이드를 마음껏 즐길 수도 있다. [케리비안베이] [메가스톰] ‘케리비안베이’에는 지상 37m 높이에서 355m를 내려가는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 형태가 합쳐진 복합 워터슬라이드 ‘메가스톰’이 있다.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원리로 강한 추진력을 얻은 튜브를 타고 시속 50km의 속도로 떨어져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금은 특목고로 분류되어 교명이 ‘선린인터넷고등학교’로 바뀌었지만, 그 전신이던 ‘선린상업고등학교(약칭 선린상고)’는 명문 상업계 고교로써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소파 방정환 등의 위인과 국내외 금융계의 숱한 인재를 배출해 왔다. 1907년 창단된 야구부는 1911년 우리나라 최초로 한일교류전을 시작하였으며 1929년 일제의 식민치하에서 당시 한국의 대표로 고시엔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김우열을 비롯해 이길환, 조충렬, 윤석환, 그리고 박노준과 김건우까지 우리나라 프로야구 1세대와 2세대를 대표하는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양성했다. 그 후로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었으나 지난해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왕중왕전에서 대구의 상원고를 물리치고 35년 만에 동대회를 우승함으로써 다시 한 번 선린야구를 부활시켰다. 당시 우승의 주역이었던 두 명의 투수 이영하와 김대현은 연고지인 서울의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프로야구단의 1차 지명과 함께 졸업생 선수 중 6명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여섯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을 만나봤다. ‘자수성가형 성공한 CEO’ ‘20대 국회 제1호 법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을 상징하는 수식어다. 파주 시민을 대표해 국가에 봉사하고 싶다던 그가 12년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일요시사>가 박 의원을 만나봤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선을 축하드린다. 정치 도전 12년 만의 일이다. 당선 소감은? ▲ 당으로는 60년 만의 일이다. 고향에 돌아간 지는 20년,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당선됐다. 접적지역이라 총선 과정에서 주민들의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새벽부터 나가서 인사드리기를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 정국은 지난 17대 국회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됐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당선인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다섯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만나봤다.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공이 결코 적지 않다. 푸른 깃발을 꼽은 곳은 야당의 험지(險地)를 넘어 사지(死地)라 불리는 강남을이었다. 전 의원의 당선은 ‘소극주의’에 빠져버린 정치권을 향한 하나의 경종이었다. 다른 후보들이 쉬운 길을 찾아 눈알을 굴려댈 때 그는 뚝심으로 일관했다. ‘준비 없는 변화는 없다’며 강남의 바닥 민심을 다져온 결과였다. 지금(now)·여기(here)에 충실했던 전 의원의 공약들은 이념을 이겨낸 원동력이 됐다. ‘헌신의 정치’를 하겠다는 전 의원을 &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상황을 목전에 뒀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의원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네 번째로 새누리당 임이자 의원을 만나봤다. 대한민국 노동계는 일대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정부는 19대 국회에서 매조지하지 못한 노동개혁 입법을 20대 국회에서 재추진할 뜻을 밝혔다. 조선업의 위기로 촉발된 구조조정 바람은 향후 지역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을 시끌벅적하게 만들 예정이다. 개원을 신호탄으로 여야는 실타래처럼 얽힌 노동 현안 해결에 나설 것임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새누리당 임이자 의원은 지난 27년 동안 노동운동에 매진해온 노동계의 산 증인이다. 사조대림 노동조합 위원장 9선, 한국노총 부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의 이력은 그가 이 바닥에서 얼마나 잔뼈가 굵은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노동개
“혹시 이번에 실린 캐리커처 좀 주실 수 없나요?” 어느 날 <일요시사> 편집국에 걸려온 전화다. 유명한 정치인을 보좌하는 비서는 “의원님께서 지면에 실린 캐리커처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드셔한다”며 정중히 부탁했다. 본지 김홍기 화백은 매주 게재되는 ‘만평’과 시사만화 ‘온고지신’, 각 지면과 일맥상통하는 삽화 등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슈&인물’면에 실리는 캐리커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해당 주인공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같아도 너무 같다”는 게 하나같은 평가. “잘 표현했다” “사진 아니냐”는 반응도 많다. 일부 당사자는 자신의 캐리커처에 욕심(?)을 내면서 달려들었다. 부하 직원의 경우 충성심 차원에서 개인 보관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미 장안에 소문이 날대로 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요시사> 캐리커처. 그동안 실린 작품들을 모아봤다. <편집자주>
세계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국내경제는 두 말하면 잔소리. 한치 앞을 바라보기 힘들 정도로 온통 뿌옇습니다. 비상구마저 안보일 정도죠.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악의 수준이었죠. 올해는 더한 가운데 2%대로 주저앉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그동안 나쁘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점을 상기하면 그리 절망적이지도 않습니다. 자연스레 시선은 재계로 돌아갑니다. 한 나라의 경제에서 기업을 빼곤 얘기가 안 됩니다. 이들 기업에 대한민국 경제가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잘 할 수 있을까요. 우리 경제를 맡겨도 될까요. 불안하기만 합니다. <일요시사>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경제 선봉에 선 대기업들의 청사진을 공개합니다. 주요 그룹 오너들이 제시한 불황타파 키워드를 통해 경제 화두를 조명합니다.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을 진단하고, 그 속에서 ‘희망’을 꺼내봅니다. <편집자주> 삼성그룹 ‘스타트업’ 빠르게 실행하고 바꾼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1996년 5월부터 20년이 흐른 현재까지 한국 정치판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각 당의 공천을 둘러싼 암투, 총선 결과를 두고 벌어지는 갑론을박, 정국 주도권을 위한 무분별한 의원 영입 등 2016년 5월 한국 정치는 답보상태다. <일요시사>는 1996년과 2016년의 권력 지형을 비교해 봤다. 지난 4월13일 제20대 총선이 열렸다. 정치권의 예상을 뒤엎고 여소야대 국면이 그려지면서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1996년과 2016년의 상황의 공통점은 집권당이 보수라는 점과 두 대통령 모두 국회 의석수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이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를 1년 7개월 남겨둔 상태에서 본인의 지지기반인 신한국당의 제1당 및 과반수 의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임기를 1년7개월여 남긴 현 상태에서 국정 운영의 힘을 받기 위해선 새누리당이 다수석을 차지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1996 김영삼 2016 박근혜 임기 후반기에 들어선 김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은 각각 15대와 20대 총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앞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각 당 원내대표들의 협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절대 다수당이 없어진 만큼 원내 3당 원내대표들 간 역학관계가 중요하게 됐다. 창간 20주년이 된 <일요시사>는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두 야권 원내대표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당초 3당 원내대표 인터뷰가 예정됐으나 새누리당 원내대표 측은 반복된 요청에도 인터뷰에 응할 수 없음을 밝혀왔다. 최근 ‘분당’ 우려를 낳고 있는 당내 갈등 상황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는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철퇴였다. 이에 제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은 앞으로 정국을 주도하게 됐다. 원내 수장으로 올라선 우상호·박지원 원내대표에게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의의 경쟁 상대’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지난 9일, 이미 한 차례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치권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되면서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의자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범죄자 관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극단적인 수단으로 사회에 분노를 표출하는 살인범들. 전문가가 보는 그들의 관상은 어떨까? 관상학이란 시공간(절대공간과 절대시간)에 의해 형성된 DNA의 작용에너지가 인간으로서의 성장 시기를 거치며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통계 분석한 것이다. 별들의 자연적인 기운(양자물리학)에 의해 생로병사가 이뤄지지만 유독 인간만이 자연을 역행하는 행동을 한다. “사람 됨됨이 다 쓰여있다” 관상전문가는 “지구를 관장하는 북극성의 기운이 북두 구성의 큰 입자를 거치면서 특유의 스펙트럼을 형성해 사람의 생기를 조정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관상에는 살아온 인생에 따라 한없는 자비와 사랑이 존재할 수도 있고 잔악무도한 행동도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정이 순수하거나 역상하는 것은 겉모습에 그대로 드러난다. 오랜 세월과 많은 사람을 겪어본 어른들이 걸어오는 사람의 행동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번 20대 국회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대한민국은 17대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상황을 목전에 뒀다. 국민의당이 원내에 입성해 국회는 3당 체제로 재편됐다. 낙선한 의원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얼굴들로 각각 채워졌다. <일요시사>는 독자들을 대신해 초·재선 당선인들을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 새로워진 국회를 알아가는 시간을 준비했다. 그 세 번째로 새누리당 송희경 당선인을 만나봤다. 새누리당이 송희경에게 비례대표 1번을 준 이유는 명확하다. ‘IT 전문가’는 그가 만들어온 길이면서 동시에 4년 내 증명해야 될 정체성이다. IT를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 재편과 일자리 창출은 유권자들이 송희경 당선인에게 내린 특명이다. 지난 30년간 기업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으며 쌓아온 특유의 맷집은 어쩌면 대한민국 경제에 꼭 필요했던 덕목일지 모른다. 1시간이 넘게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 당선인은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송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국회의원 당선 축하드린다. 소감이 어떤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등원을 하기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20대 총선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 상황이 됐다. 안일한 정치권에 대해 유권자들이 경종을 울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여곡절 끝에 20대 국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일요시사>는 당선인들을 차례로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무소속 안상수 당선인(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지난해 4·29재보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치러진 올해 총선에서는 경선도 없이 컷오프됐다. 새누리당은 안 당선인을 컷오프하면서 마땅한 이유도 제시하지 못했다. 억울한 일이었지만 컷오프 된 안 당선인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예견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안 당선인은 혈혈단신으로 거대 정당들과 대결해 살아남았다. 안 당선인은 자신의 승리에 대해 불공정한 공천 결과에 대한 지역민들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안 당선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 당선인은 인천광역시장을 2번이나 지냈고 3선 중진이 됐다. 무소속 당선인들 중 제일 먼저 복당을 신청한 안 당선인이 복당에 성공하면 유력한 당권후보로 급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20대 총선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이 됐다. 안일한 정치권에 대해 유권자들이 경종을 울렸다는 게 중론이다. 우여곡절 끝에 20대 국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일요시사>는 당선인들을 차례로 찾아가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 첫 번째로 새누리당 오신환 당선인을 만나봤다. 1년 전만해도 야권은 서울 관악을 재보선 결과에 대해 '유권자들의 변덕'이라 치부했다. 그러나 오신환은 이 같은 평가에 재선으로 응수,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지난 재보선이 27년 만의 ‘기적’이었다면, 이번 총선으로 관악 지역은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여당 의원을 갖게 됐다. 청년 정치가의 심장에 재선 의원으로서의 원숙미를 가미한 오신환. ‘사시존치’라는 지역 최고 의제를 어떻게 해결해갈 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다음은 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소감이 듣고 싶다. ▲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서울 관악을은 지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여야 무소속 인사들의 복당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전반적으로 여당은 가능성이 높은 반면, 야당은 반응이 나뉜다. 원유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새누리당은 사실상 복당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윤상현(인천 남을), 유승민(대구 동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당선인 등의 복당 러시가 예상된다. 더민주의 상황은 엇갈리고 있다. 홍의락(대구 북을) 당선인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유권자들에게 ‘입당도 복당도 없다’고 말했다”며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해찬(세종) 당선인은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복당해서 당의 중심을 바로 잡고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간 의석수 차이가 단 1석에 그친 만큼 제1당을 향한 치열한 영입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치는 생물이라고 흔히들 얘기한다. 해당 관점이라면, 계파는 팔·다리처럼 생물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기능적 요소라 해석할 수 있다. 팔·다리가 고장나면 생물이 움직일 수 없듯, 계파가 제 기능을 못하면 정치는 나아갈 수 없다. 4·13 총선을 거치면서 계파에는 ‘감수분열’이 일어났다. 과연 대한민국 정치는 어떤 진화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일까. <일요시사>가 변화한 계파 내 구성원들을 총정리해봤다. 결과는 ‘여소야대’다. 새누리당 후보 248명 중 살아 돌아온 이는 105명에 그쳤다. 생환율은 불과 42.34%.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46.81%(후보 235명 중 110명 당선)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국민의당은 173명 후보에 25명 당선, 생환율 14.45%). 공천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에 유권자들이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당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계파의 변화를 동반한다. 계파 전쟁 그 결말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르지만, 여야를 통틀어 정치권에는 대략 14개의 계파가 존재한다. 그 중 새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누군가에겐 약속의 날, 다른 누군가에겐 시련의 날이었다. 4·13총선으로 각 후보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그 중 유독 유권자들의 시선을 끈 당선인·낙선인들이 있어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유권자들을 가장 놀라게 한 지역을 하나 꼽아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서울 종로를 고를 것이다. ‘정치1번지’ ‘오세훈 대 정세균’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관심거리였지만, 무엇보다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의 당선 여부에 많은 눈과 귀가 쏠렸다. 오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차기 여권의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됐다. ‘대첩’ 결과는?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건지 막판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동안 진행해 8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 지지율은 42.2%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정세균 후보의 35.4%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의당 박태순 후보 3.9%, 모름&mid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제 20대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진 지난 13일 전국 투표소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랐다. 이날 함안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한 60대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적발됐다. 함안군선관위에 따르면 유권자 박모(61)씨는 이날 오전 6시25분께 대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후보자용 투표용지 1장과 비례대표 투표용지 1장을 각각 받았다. 박 씨는 후보자용 투표용지는 정상적으로 투표함에 넣었으나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투표함에 넣지 않고 찢어 훼손했다. 현장에서 박씨는 “비례대표는 찍을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용지를 훼손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날 대구에서도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촬영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훼손하거나 사진 촬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55·여)씨와 B(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남구 대명4동 제4투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인복 대법관)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숫자로 알아보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란 제목의 자료를 공개했다. 먼저 이번 총선에 사용된 투표용지를 쌓으면 한라산 보다 3배 이상 높다. 투표용지는 전체 유권자의 80%를 인쇄했을 경우 6700만장 정도다. 투표용지 100장 당 1cm 정도, 6700만장을 포갤 경우 6700m 높이가 된다. 이는 한라산 높이 1947m 보다 3배 이상 높다. 지역구 투표용지(4인 기준 15.5cm)와 비례대표 투표용지(33.5cm)를 일렬로 연결하면 1만6461km가 돼 제주올레길 26개 코스(422km)를 39번을 걸을 수 있으며,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970km를 17번이나 갈 수 있는 거리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관리를 위해 33만9086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후보자 등록 등 절차 사무에 3만2162명, 사전투표 관리에 8만5694명, 투표관리에 15만7055명, 개표관리에 5만9607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이번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3273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됐다. 관리비용이 1921억원, 보전비용이 938억원, 선거보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