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자동차세 인상 등 "안 그래도 어려운데…" 서민들 허리 휜다 내수 경기가 활로를 찾지 못하는 반면 시장금리는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각종 세금을 인상하는 안을 발표하면서 서민경제에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정부는 20년 이상 동결되어 왔던 지방세를 잇달아 올리기로 했다. 복지와 안전 등 새로운 재정수요가 생겨나고 있지만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아 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행정부는 '2014년 지방세제 개편 방안'을 담은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지방세 관련 3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안행부는 올해 추진되는 지방세 개편은 복지와 안전 등 새로운 재정수요에 따른 어려운 지방재정을 극복하고 지방세를 현실화해 조세정의와 형평을 구현하는 등 비정상적인 지방세제를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방세 개편안은 각 시·도와 지방 4대 협의체, 8개 지방재정·세제 관련 학회, 13개 시·도 발전연구원, 지방세연구원 등이 참여한 ‘지방세 네트워크 포럼’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일요시사 사회팀] 담배 사재기 단속 나선 정부…최대 5000만원 벌금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일부 흡연가들의 사재기 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정오부터 담배 가격 인상에 앞서 담배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담배가격 인상 발표 후 담배 판매량 급증과 품귀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고시'를 이날 낮 12시부터 가격이 인상되는 날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매점매석행위 기준은 담배의 제조·수입판매업자, 도매업자, 소매인이 담배를 정상적인 소요량보다 과다하게 반출하거나 매입한 뒤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다. 이에 따라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의 월 반출량과 도·소매업자, 소매인의 월 매입량은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 월 평균 반출·매입량의 104%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고시를 위반할 경우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재부는 "담배시장의 안정적인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할 경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일요시사 사회팀] 김해웅 기자 = '때 아닌' 경기 고양시 인공기 논란 해프닝 최근 때 아닌 인공기 논란으로 온라인이 달아올랐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종합운동장 주변 도로에 인공기를 게양하면서 논란을 빚은 것. 인공기 게양과 관련한 논란이 SNS상에서 불거지면서 일부 인터넷 언론이 확인없이 보도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한 인터넷 언론의 경우 마치 지자체장이 인공기를 게양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서 보도하기도 했다. 정정보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양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는 전날(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공기 게양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설치한 것으로 고양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시는 조직위가 국제행사 규정에 의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5개국 국기를 인천과 고양시를 비롯한 9개 협력도시 경기장 주변에 지난 5일부터 인공기를 게양했다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담뱃값 인상 추진+물가연동제, 과연 흡연율 감소될까?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현행보다 2000원 인상하는 데 더해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국민 건강 증진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물가 인상과 증세 논란 등으로 법 개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던 경제부처도 이번에는 보건당국에 힘을 실어 법 개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담뱃값을 2000원 올릴 경우 현재 43.7%인 성인 남성 흡연율이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가격 인상과 함께 경고 그림, 담배 광고 금지 등 비가격 정책을 강화할 경우 2020년 국가목표인 남성흡연율 2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흡연율이 감소할 것인지 오히려 역효과로 인해 증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이진석 서울대 의대 교수가 2004년 담배가격 인상을 전후한 시점에 흡연자 700명을 대상으로 흡연양태 변화를 추적한 결과 흡연 중단 경험은 저소득층에서 더 많이 나타났지만 실제 금연 성공률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질병관리본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 흡연층인 성인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아이폰6 공개…'잡스 철학' 버리고 결국 대세 따랐나? 애플이 지난 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아이폰6를 전격 공개하고 나섰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 앤자 대학 내 플린트 센터에서 4.7인치와 5.5인치 대화면 '아이폰6'를 발표했다. 특히 업계의 예상대로 아이폰6와 함께 대화면을 탑재한 5.5인치 대화면 '아이폰6 플러스'를 공개하며,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전자와의 전면전에 불을 당겼다. 삼성전자가 2011년 5인치 대화면과 S펜을 탑재한 '갤럭시노트4'를 출시하며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을 선점해온 것과 달리, 애플은 그간 3.5~4인치 화면 크기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6 플러스를 통해 이른바 '잡스 철학'을 버리고 처음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과 영화 등 미디어 사용이 크게 늘면서 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서둘러 진출하지 않으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된 스마트폰의 51%가 4.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이었다. 이날 공개된 아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하태경 "일베 등 20대 우파, 아직 희망있다" 발언 논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9일 "일베(일간베스트) 등 20대 우파들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일베 회원 및 보수단체 학생들이 광화문에서 폭식농성을 벌인 것을 두고 "좌파들의 나쁜 점만 닮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가 이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던 그였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일베 먹기투쟁 비판하니 하태경이 좌파 빨아준다고 비꼬는 친구들 있다. 이런 게 진영론"이라며 "이슈가 생기면 좌, 우 양 편으로 갈라 제 어느 편인가를 먼저 보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세월호 국면에서 그나마 문재인 등 일부 좌파들과 김영오 등 극소수 유족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까지 능욕하는데 정면에서 맞서 싸운 게 하태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노(노무현)로 대표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운동권 출신 486의원들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한 세력 또는 흐름이 몰락하는 이유는 기
[일요시사 사회팀] 박 일 기자 = 대체휴일제 시행, 직장인들 심한 '온도차' 추석연휴을 맞아 대체휴일제의 혜택을 받았던 직장인과 그렇지 못한 직장인들의 온도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공휴일제가 적용된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4일에서 5일로 늘어난 연휴에 웃음꽃이 핀 반면,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은 이에 따른 허탈감에 빠져야 했다. 강릉이 고향인 윤모(30)씨는 "긴 추석연휴 덕분에 교통체증이 예년보다 덜 할 것 같다. 여유가 많은 많큼 평소 쌓아뒀던 책을 읽을 예정"이라며 "여름 휴가 때 부모님을 찾아 봽지 못한 죄송함을 추석연휴 때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대체공휴일제가 다른 사람의 일이 되어버린 직장인들은 허탈함과 박탈감을 토로했다. 서울 종로의 한 업체에 다니는 황모(31)씨는 "친구들은 모두 대체휴무까지 추석연휴를 보낸다는데 혼자 일을 하는 것 같아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평소 눈치가 보여 연차도 잘 못쓰는 터라 괜히 억울한 기분"이라고 씁쓸해했다. 직장인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대체공휴일은 설날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이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음 첫번째 공휴일이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톱스타 이병헌이 '협박 스캔들'에 휘말렸다. 여성 2명이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이병헌을 공갈 협박한 것. 이병헌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두 여성은 지난 1일 검거됐다. 사람을 잘못 고른 '통큰 협박'은 물거품이 됐지만 여전히 몇 가지 의문은 남아 있다.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모씨는 지난 6월 말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이병헌을 만났다. 함께 술을 마시던 이들은 이병헌의 말과 행동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이후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온라인에 뿌리겠다'며 협박했다. 이병헌은 강경 대응했다. 8월28일 경찰에 신고했고, 닷새 만인 지난 1일 새벽 다희와 이씨는 체포됐다. 경찰은 다희와 이씨의 집 등에서 이들이 촬영했다는 영상을 확보, 분석에 들어갔다. 결국 쇠고랑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병헌은 "확대해석과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았다. 만난 장소에 대한 입장차이,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결혼 1주년 등이 뒤섞이며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수수께기로 가득한 이병헌 '협박 스캔들.' 몇 가지 미스터리를 정리했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소식에 '뿔난 공무원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기형적 적자구조로 매년 수조원씩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고 있는 현 제도에 메스를 대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연금 개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무원노조 등 공무원 조직의 반발이 심하고,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야 하는 주체 역시 공무원이라 제도 개선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정부·청와대는 지난달 19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당청청협의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안건을 회의에 올리지도 못했다.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 등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심한데다 세월호 특별법 등을 둘러싼 정치상황이 녹록치 않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것이다. 공무원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연금에는 노동 3권 제약, 영리활동 및 겸직제한, 정치활동 불가, 품위유지 의무 등의 신분상의 제약에 따른 보상이 반영돼있다는 것이다. 당정청이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공노는 ‘100만 총궐기 투쟁’을 예고했다. 전공노는 최근 성명을 내고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담뱃값 인상' 문형표 복지장관 "4500원 수준으로 올려야" 최근 전국적으로 금연 열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담뱃값 인상안이 흡연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날(2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담뱃값을 4500원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언하면서부터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정책이 최선"이라며 "담배가격을 4500원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까지 국내 흡연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5%로 낮추려면 담뱃값을 현재 2500원에서 4500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담뱃갑 경고그림 삽입, 담배 광고 제한 등 비가격규제까지 포함한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가입했고 올해 당사국총회 의장국이 됐다. 금연정책에 대해 적극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이산 공식입장 다시 구설수 "먼저 사과하면 나도…" 배우 이산이 '막말 논란'에 이어 '사과 해명글'로 다시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산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해명 발언과 사과 글을 남겼다. 이산은 김영오씨에게 "한민족 역사상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욕한 당신이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나도)당신께 사과하겠다. 김재규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내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서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배우 문성근을 향한 막말에 대해 "최고의 배우인 문성근 선배를 한 때 가장 존경했다. 선배에게 육두문자를 쓴 건 정치적 수사였다"며 "배우는 세상의 객관자요, 심판자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배우로서 사사로운 정치적 신념을 드러낸 저의 무례함의 대가를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산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퇴직연금 의무화 논란…국민연금 충당 위한 꼼수? 지난 27일 정부가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퇴직연금안을 발표한 표면적인 이유는 국민의 여유로운 노후생활 보장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현재 고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소득을 국민들에게 보장할 수 없다는 계산에서 나온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도 지난 1988년 도입한 국민연금이 국민들의 노후생활을 책임지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2060년에 이르면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는 국민연금을 대신할 수 있는 보완재 역할로 근로자들의 퇴직연금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지난 2012년 기준으로 48.5%에 달한다. 이는 미국 19.1%, 독일 9.2%와 비교할 때 OECD 최고 수준으로 분류됬다. 특히 가계의 저축률은 3.8%에 불과한 실정이다. 영국과 독일이 각각 11.7%, 10.3%의 가계 순저축률을 기록하고 있고 비교적 낮은 저축률을 보이는 미국도 5.8%에 달한다. 2016년 300인 이상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에는 전 사업장으로 퇴직연금 시행을 의무화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염수정 추기경 발언논란…왜? 염수정 추기경 발언논란이 때아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후부터다. 염 추기경은 지난 26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활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들의 아픔을 같이하되 그 본심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세월호 사건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세월호 참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 데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22일 광화문 광장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힘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생각하는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어느 선에서는 양보해야 서로 뜻이 합쳐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팀] 박 일 기자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유민 아빠' 김영오씨와 함께 단식투쟁을 하던 가수 김장훈이 24일 만인 27일,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김장훈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살아온 날이 보잘 것 없어지는, 살면서 가장 허망하고 아픈 하루"라며 단식 중단 소식을 알렸다. 그는 "병원이다. 팔에는 익숙한 풍경인 주삿바늘이 꽂혀있고 정신은 왔다 갔다 하다가 좀 안정을 찾았다"며 "안 그래도 오늘내일 단식을 끝내겠다고 여러분과 결정을 봤는데 몸이 알아서 나를 쓰러뜨리고 일어나보니 더 혼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23일간 광화문에 나가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인간 군상도 봤다"며 "내 소신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는 특별법이 정쟁으로 변화하고,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살면서 체험하지 못한 욕도 먹고…"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비난을 받고 지지를 받는 건 중요치 않았기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오직 대한민국이라는 네 글자만 생각하며 버텼지만 이 일을 끝내려 했던 건 내가 나선다고 그 일이 되고 안 되고에 아무런
[일요시사=사회2팀] 전지현 트레이너 윤전추,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 행정관 발탁 전지현 트레이너, 대기업 CEO 개인 트레이너로 유명한 윤전추(女)씨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중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 행정관은 지난해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윤 행정관은 과거 유명 호텔의 피트니스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해 왔으며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재벌총수의 개인 트레이닝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3~4급 공무원인 청와대 행정관으로 유명 트레이너를 발탁한 것은 적절치 않은 인사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트레이너 출신이라고 해서 행정관으로 임명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그렇다고 대통령 건강 관리 목적으로 임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의 외부 일정시 옷 갈아입기 등 남성 수행비서들이 돕기 어려운 일들을 담당하는 여성 수행비서로 발탁한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2부속실은 과거 정권에서 영부인 수행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곳으로 미혼 여성인 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민원 소통창구로 기능이 바뀌었다. <park1@ilyosisa.c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먹튀 논란' 이소연, 결국 항우연 퇴사 '파장'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먹튀 논란'의 장본인인 이소연씨가 12일, 끝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퇴사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항우연은 이날, 그동안 휴직 중이던 선임연구원 이소연씨가 우편을 통해 퇴직원을 제출해왔다고 밝혔다. 퇴직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씨의 퇴사 과정이었다. 결혼 후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지리적 위치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우편을 통해 퇴직계를 제출한 것은 우리네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게다가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그가 돌연 전공을 바꾸는가 하면, 퇴직 이유도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밝히면서 다시한번 '먹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항우연이 이씨의 퇴직원을 수리하면서 그동안 260억원을 들인 우주인 배출 사업이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는 논란은 결국 현실이 됐다. 1997년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 KAIST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이씨는 지난 2008년 4월 8일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됐다. 하지만 지난 2012년 8월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산악 그랜드슬래머' 박영석 기념관, 마포 노을공원에 건립 '산악 그랜드슬래머' 고 박영석 대장을 기리는 '박영석 기념관'이 건립된다. 오는 2016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세계적 산악인인 박 대장의 발자취를 기리고 산악 체험 및 학습을 할 수 있는 '박영석 기념관'이 문을 열게 된 것.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영석 대장이 유년시절을 보내며 산악인의 꿈을 키운 마포구에 기념관을 설립키로 했다. 박영석 대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는 국내 최고의 산악인이자 탐험가였다. 박 대장은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거봉 14좌 완등을 비롯, 지구 3극점(북극점, 남극점, 에베레스트),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한 이른바,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물이다. 그는 2009년 에베레스트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로 평가되는 남서벽에 대원 5명과 함께 소수의 원정대로 새로운 루트를 개척해 '코리안루트'라는 이름을 붙여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등반 외에도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청소년 탐험문화 캠프 운영, 소외계층 후원 사업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 각계의 칭송을 받았다. 박 대장은 2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오늘도 평화로운 OO나라 "바주카포 팝니다" 25일, 인터넷 한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서 때아닌 '바주카포'를 판다는 글이 버젓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유모씨는 지난 23일 오전 인터넷 한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 '바주카포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씨는 "미군 부대에서 나온 물건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U S'가 쓰인 국방색 가방과 바주카포로 추정되는 물체의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바주카포가) 진짜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불법이 아냐?', '우리나라가 분쟁지역도 아니고 이럴 수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부는 서울 경찰에 신고했다며 신고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신고 문자메시지 역시 경찰에 해당 내용이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관내 경찰서에 바주카포 판매자에 대한 신고가 들어온 사실이 없다. 현재 원본글이 삭제됐다면 이에 대해 수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의 신고가 접수될 경우 수사가
[일요시사=온라인팀] 김해웅 기자 = '유병언 비리' 금수원에 교인들 집결, '일촉즉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경기 안성시 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에 교인들이 13일 오전부터 집결하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유 전 회장에게 1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금수원측이 보낸 '긴급상황 안성교회로 모여주세요'라는 전화문자를 받은 교인들이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교회 관계자들은 금수원 정문 앞에서 차량 40여 대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교인 신원을 일일이 확인해 들여보내고 있다. 금수원 정문 앞에 모인 교인 50여 명은 '종교 탄압하는 검찰은 각성하라'는 구호와 찬송가를 부르며 집회를 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취재진 30여 명이 몰려 교회 관계자와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교인 A씨는 "이곳은 말 그대로 종교시설이며 유병언 회장 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 성경 공부하고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신앙생활을 실천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프리선언을 하는 아나운서들이 늘어나고 있다. 종편으로 인해 달라진 방송 환경과 아나운서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프리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 하지만 언제 일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방송국 사내 위화감 조성 등 부담감도 분명히 있다.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조유영 아나운서가 XTM과 계약 만료 후 연기자 데뷔를 준비 중이다. 조유영 소속사 지앤지 프로덕션은 "최근 조유영과 계약을 마쳤다”며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로 발을 넓혀보고 싶어 연기자 데뷔를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3월18일에는 김민아 아나운서가 MBC스포츠플러스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민아의 새로운 소속사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회사이며 남다른 애착이 있었기에 퇴사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인사드리고 싶었기에 어렵게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친정 떠난다 이지애 아나운서도 지난 1일 KBS에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2006년 입사 후 8년 만이다. 이지애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