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05:25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주식회사 푸르밀(이하 ‘푸르밀’)이 온라인 대리점에 공급하는 ‘(CUP)카페베네 200(3종)’의 최저 판매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강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행위 금지명령, 통지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푸르밀은 2021년 8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이 사건 제품의 온라인 최저 판매가를 설정하고, 자신과 거래관계에 있는 온라인 대리점에 이를 준수하도록 했다. 푸르밀은 온라인 대리점의 판매가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감시 체계를 갖추고, 미준수 시 불이익(공급가 인상, 공급 중단 등)이 부과될 수 있음을 통보함으로써 판매가 준수의 실효성을 담보했다. 카페베네 최저 판매가 통제 유통단계 가격경쟁 제한 판단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온라인 대리점의 자율적인 가격결정 권한을 통제해 유통단계에서 가격경쟁을 제한한다고 보고 시정명령(향후 행위금지명령)을 내리고, 그 사실을 온라인 대리점에 통지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온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으로 제조·공급업체가 온라인 판매가격을 통제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당 행위의 위법성을 명확히 하고 관련 사업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식품·외식 품목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나 이중가격 등의 꼼수 가격 인상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외식·배달 품목 중 소비자의 선호가 높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대상으로 치킨의 가격, 중량 등의 표시 현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되는 6개 프라이드 치킨은 중량을 조사한 결과 1마리당 평균 780.9g이었고, 가장 무게가 적은 프라이드 치킨은 교촌치킨으로 평균 684.5g이었다. BHC의 프라이드 치킨은 852.5g으로 가장 무게가 많았으며 이는 교촌치킨과 비교했을 때 약 1.2배 차이가 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기 메뉴 중 7개 순살 제품의 중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네네치킨의 ‘오리엔탈파닭 순살’ 치킨이 평균 1102.9g으로 가장 중량이 많았고 BHC ‘뿌링클 순살’ 치킨은 평균 527.4g으로 가장 적었다. 동일 매장에서 같은 메뉴를 두 차례 구매해 각각의 중량을 측정한 뒤, 이들의 중량 차이를 비교한 결과, 프라이드 치킨의 평균 차이는 55.4g이었는데, 그중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BHC로 183.6g(19.4%) 차이가 났다. 인기 순살 제품의 평균 차이는 68.7g이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세영이 세계랭킹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지난 25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4.46점을 받아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세영은 전날 막을 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6위를 차지, 올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5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김세영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BM 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서 우승 1회, 톱10 10회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이로써 세계랭킹 톱10에는 8위 김효주와 10위 김세영,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 공동 6위 여자 골프 랭킹 4.46점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지노 티띠꾼(태국)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티띠꾼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13.69점으로, 2위 넬리 코다(8.66점·미국)보다 5.03점이나 높다.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이민지(호주)가 3~4위를 유지한 가운데 찰리 헐(잉글랜드)이 5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위로 하락했다. 유해란은 12위, 최혜진은 17위, 고진영
올해 우승은 놓쳤지만, LPGA 입문 이후 두 번째 홀인원이라는 행운을 잡은 최혜진이 내년을 기대케 활약을 펼쳤다. 최혜진은 지난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LPGA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5번 홀(파3, 168m)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았다. 최혜진이 친 티샷은 똑바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들어갔다. 최혜진은 홀인원의 기쁨을 나눴고, 같은 조에 있던 스테파니 키리아쿠가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같은 조의 두 선수가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귀한 장면을 남겼다.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26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한 최혜진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5년 시즌이 끝났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도 많지만 아쉬웠던 기억도 많고 나름 잘 보낸 한 해였던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마무리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서 잘 보낸 것 같다”고 총평했다. 같은 조 키리아쿠와 공동 홀인원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26위 홀인원을 기록한 소감에 대해 “신인 때 한 번 했고 마지막 대회에서 이렇게 홀인원이 나왔다. 투어에서 두 번째 홀인원이었는데 이것에 힘을 얻어서 내년에도 파이팅 하
평생 59억원을 버는 건 쉽지 않다. 30년을 일한다고 할 경우, 연 2억원씩 벌어야 한다. 22세 태국 여성 지노 티띠꾼은 그 돈을 한 주 만에 벌었다. 티띠꾼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상금은 LPGA 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약 58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까지 휩쓸었다. 한번이 아니다. CME 투어 챔피언십 우승상금이 2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로 훌쩍 뛴 지난해부터 티띠꾼은 기다렸다는 듯 2연패를 했다. 올 시즌 상금 총액은 757만8330달러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605만9309달러)을 스스로 갈아 치웠다. 이번 우승으로 티띠꾼의 통산 상금은 1700만달러를 넘어섰다. 불과 데뷔 4시즌 만에 이룬 성과다. LPGA 투어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에 1700만달러를 번 선수가 됐다. 티띠꾼은 또 가장 빨리 800만달러, 900만달러, 1000만달러, 1100만달러, 1200만달러, 1300만달러를 번 선수이기도 하다. 여성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빠
올 시즌 일본 골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승을 합작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 중심에 야마시타 미유가 있다. 그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을 위해 지난 10월 한국을 찾은 바 있다. 5살부터 오사카 인근에서 2001년 태어난 야마시타는 5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 부모님이 아름다운 꿈을 항상 지니고 있으라는 의미로 ‘미유(美夢有)’란 이름을 지어줬다. 그는 “굉장히 아름답고 특별한 의미의 이름”이라며 “꿈을 좇으라는 의미도 있어 이름처럼 항상 꿈을 좇아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윤이나 등을 제치고 당당히 수석 합격한 그는 일본 동료 다케다 리오를 제치고 신인왕에 선정됐다. 사실 그는 일본 무대를 씹어 먹던 ‘작은 거인’이었다. 2020년 19세 때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고, 올해 미국 진출 이전까지 메이저 3승을 포함해 13승을 거둔 절대 강자였다. 2022년에는 상금왕과 평균 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미국 무대 첫해에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첫 승을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AIG 여자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역세권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규제지역 내에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10·15 부동산 정책을 통해 규제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기존 규제지역 내에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고 느낀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책 통해 규제 압박 비규제 지역은 취득세 기본세율(1~3%)이 적용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70%까지 가능해 자금 조달 부담이 낮다. 여기에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며, 1순위 청약 자격 요건 역시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으로 비교적 완화돼있다. 이에 따라 세금 부담과 청약 문턱이 낮은 비규제 지역은 실질적인 내 집 마련 대안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도권 비규제 지역의 역세권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잇따라 흥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김포 풍무역세권에서 분양한 ‘김포풍무역세권 호반써밋’은 1순위에서 572가구 모집에 4159건이 접수돼 평균 7.3대 1, 최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금 구조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고가 중심의 시장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점주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찾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조용하지만 뚜렷한 성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브랜드가 있다. 2023년 6월 대구 수성동에서 직영 1호점으로 시작한 덤브치킨은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지 1년6개월 만에 전국 55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폐점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모집 광고나 영업조직 없이도 매월 3~5개의 신규 체인점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시장이 먼저 반응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안정적 수익 전환점은 지난 5월 말 서울 강남 한티역 직영점 오픈이었다. 수도권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빠르게 확산됐고, 이후 수도권에서만 7건의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창업 문의가 급증하며, 소자본 창업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고가 구조를 뒤집고 점주·고객·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 덤브치킨. 그 중심에는 윤성원 대표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다음은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덤브치킨을 기획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외식업
지형만 남·1999년 1월19일 축시생 문> 법학을 전공하는데 왜 그런지 자꾸 멀어지고 있어 미래 준비가 난감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일찍 하고 싶은데 상대와 잘 맞는 시기가 매우 궁금하며 조급해집니다. 답> 머리가 나쁘거나 학과가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운의 일부가 불운을 맞아 정신을 빼앗기고 마음이 무너지는 등 갑작스런 변화로 혼동을 빚게 됩니다. 시운에 해당돼 일시적이긴하나 충격이 커서 큰 부분을 잃게 되는 위기입니다. 자퇴는 물론 휴학은 절대 금물이며 지금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최선택입니다. 향후 7급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관공직으로 큰 길을 걷게 되고 높은 지위와 명예에 만족하게 됩니다. 주의할 건 여자입니다. 귀하는 투철한 책임감과 성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인간적인 면은 좋으나 여자 관계에는 단순해 실수가 많고 30세 전 만남이나 결혼은 절대 실패입니다. 임지연 여·1994년 8월16일 미시생 문> 점원으로 일하다가 의류 가게를 시작했는데, 빚만 늘어나 걱정입니다. 기다리면 좋아질까요? 정리하자니 손실이 너무 커 답답합니다. 답> 지나친 사치와 남자에게 무모하게 투자하는 나쁜 버릇부터 고쳐야 합니다. 낙천적인 성격인 데다 너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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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민간 주도로 최초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누리호가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면서 다양한 임무를 맡은 13개의 위성도 우주에 성공적으로 배달됐다. 배달된 위성은 우주 환경 감시와 통신·관측 기술 검증 및 의약품·바이오 연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항공우주청은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할 계획이며 2028년 이후에는 매년 1회 이상 상시 발사체 운영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webmaster@ilyosisa.co.kr>
바다 감성 가득한 군산과 부안으로 1박2일 떠나보자. 전북의 자연과 맛, 감성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군산선유도 유람선은 선유도에서 출항해 고군산군도를 감상할 수 있는 해양관광 유람선이다. 고군산군도란 군산 앞바다에 위치한 섬 무리를 뜻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상관광공원을 말한다. 유람선은 약 1시간 정도 운항해, 팁승하면 선유봉을 비롯한 군산의 섬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해양 관광 유람선 하루에도 여러 차례 운항하지만 날짜나 계절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군산선유도 유람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다. 유람선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 탑승 10분 전까지 대기해야 한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선유도 해수욕장도 함께 들러보자. 천연 해안사구가 펼쳐진 해수욕장으로 고운 모래가 10여리 넘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린다.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모래와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져 서해안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다. 군산의 바다를 가까이서 만끽하고 싶다면 선유도 유람선과 해수욕장을 함께 즐겨보자. 부안 곰소항은 서해 어업
AI가 보고서를 쓰고 제안을 대신 하는 시대, 이제 단순한 정보 분석이나 논리정연한 문장 작성으로는 비즈니스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답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복잡한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해결로 이끄는 사고력이다. 신제품의 콘셉트를 정하거나, 매출 부진의 원인을 찾거나,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는 일 등, 모든 일의 핵심은 문제해결이다. <신 로지컬 씽킹>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한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수많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온 저자는 기존 로지컬 씽킹을 단순한 사고법이 아닌 논리적·창의적 문제해결의 기술로 업그레이드했다. 연역법, 귀납법, 그루핑 등 기본적인 사고법부터 직감을 논리적 사고 기술로 만드는 법과 여러 사고법의 장점만 취한 새로운 사고법까지, 시대가 빠르게 변해도 압도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방법론들을 전한다. 국내 대표 HR 컨설턴트인 이준희 얼라이브커뮤니티 대표 역시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필요한 건 논리 그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며, 이 책은 바로 이 문제 해결력에 집중한 책”이라며 감수와 추천의 말을 전했다. 신 로지컬 씽킹은 분야를 막론하고 통한다. 이
“기후변화는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 “이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여러분의 나라는 실패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부정하며 쏟아낸 말이다. 그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이제 기후변화를 극복하지 못하면 전 세계의 앞날은 어두워질 것이다. 수많은 과학적 근거에까지 접근하지 않더라도 폭염, 한파, 폭우, 대형 산불 등 점점 거세지는 기후현상을 보면 우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정말 지구의 종말이 머지않은 걸까? 흔한 재난 영화처럼 어느 날 갑자기 재난이 닥쳐오고, 인류가 순식간에 목숨을 잃는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현실은 다르다. 기후 재난은 동시다발적으로 모든 곳에서 갑작스럽게 생겨나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우리의 목줄을 서서히 조여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책은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드는 방식을 각종 시그널을 통해 보여주고,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논한다. 저자가 민감하게 일상의 기후 문제를 포착하는 ‘기후감수성’의 관점에서 우리의 현실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봄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초록 낙엽
‘집에 가고 싶다’는 이 절실한 말을 습관처럼 하는 MZ 세대와 삶의 전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불안한 사람들에게 자각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감이 쉬운 문체로 쉽고 실행 가능한 팁을 제시하는 장점이 있다. 흔히 ‘집에 가고 싶다 증후군’의 증상에 대한 대처법으로 요가, 명상, 운동, 휴식, 취미생활을 제시한다. 그것이 일시적 해법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더 근원적으로 들어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저자들은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 겉으로는 나약해 보이지만, 기저에 있는 분명한 뜻은 일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꿈꾸는 외침이며, 자아를 지키기 위한 은밀한 저항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을 벗어나 어디든 ‘내가 있는 곳이 내 집이다’라고 선언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나로 살 결심>은 대단한 두 번째 삶의 모델을 제시하지도 않고,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담은 것도 아니다. 그저 삶의 후반부를 완전히 다른 서식지로 옮긴 한 사람의 자기 인식과 고투, 성찰로 가득하다. 바뀐 삶의 자리에서 작가는 시종일관 강조한다. “앞으로 내가 몇 번의 새로운 삶에 도전하며 살아간다 하더라도 이전의 생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성공이었든, 실패였든” “첫 번째 삶과 두 번째 삶은 단절된 것이 아니었다”라고. ‘문유석식 전업일지’라고 할 만한 이 책은 두 번째 삶은 첫 번째 삶에 충실할 때만이 도래한다는 것을, 또한 두 번째 삶의 실수와 좌절, 불안을 정직하게 쓸 때만이 새 삶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작품의 중심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천착한 ‘말’이라는 주제가 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작가는 어른들의 말이 제각기 다른 것을 목격하며 말에 대한 회의감과 ‘어떤 말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품게 됐고, 이 같은 체험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의 원형이 됐다. 깊이 있는 문학적 소양과 시대적 경험이 결합된 이 작품은 21세기의 새로운 고전이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준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지수 번역가가 말했듯이 “‘모든 것은 이미 말해졌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언어로 다시 말할 때 그 말은 비로소 진짜가 된다”는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는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webmaster@ilyosisa.co.kr>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6년 만에 이뤄졌다. 지난 20일 재판부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게 벌금 총 2400만원을, 당 대표였던 황 전 총리에게 벌금 총 1900만원을 선고했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에게는 1150만원이 선고됐다. 의원직 상실을 피한 만큼 이들은 항소 여부에 대해 묻자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webmaster@ilyosisa.co.kr>
최창식 남·1975년 11월3일 인시생 문> 그동안 오랜 고생 끝에 가까스로 사업에 성공해 집도 사고 꿈을 키워가던 중 뜻밖의 시한부 선고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슬퍼하고 있습니다. 처자식 걱정에 앞이 캄캄합니다. 수명과 질병은 별개이고 어떤 병이라도 수명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지금은 절망적이나 귀하의 수명은 아직 저물지 않습니다. 그동안 이미 최후의 위기를 넘겨 기적의 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장수할 수명은 아니나 환갑까지는 분명합니다. 운이 호전기여서 전문의의 도움으로 회복하고 내년 후반에는 예전의 모습을 찾게 됩니다. 이번 병마는 후천 운의 영향으로 지나친 음주와 신경 과다 소모 등 후천 관리가 소홀해서 생긴 것입니다. 사업은 계속 진행되며 동업자와의 유대도 계속됩니다. 올해에 주거 이동으로 지금의 불운을 씻는데 큰 도움이 되나 북쪽은 피하세요. 이번 이사는 새로운 운을 맞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서미향 여·1991년 10월8일 오시생 문>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결혼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친구들은 가정을 이루고 아기도 있는데 저는 아직 혼자입니다. 결혼은 언제쯤 할 수 있을까요? 귀하는 운명적으로 모든 것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