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11:00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가 두산그룹 광고계열사인 오리콤의 최고광고제작책임자(CCO)를 맡게 됐다. 박 대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최근 오리콤은 박 대표가 부사장 급은 CCO 직책을 수행하며 향후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몸담고 있는 빅앤트인터내셔널은 지난 2006년 대학생 5명이 창업해 국제 광고제를 휩쓸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설립 3년 만에 한국인 최초로 국제 5대 광고제인 칸 국제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광고제, D&DA, 뉴욕 원쇼를 석권했다. 박 대표는 1998년 정원 미달로 간신히 단국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3회 학사 경고를 받고 대학교를 자퇴했을 정도로 다른 재벌가 자제들과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다. 박 대표는 도피성으로 선택한 유학길에서도 2회 학사경고를 받고 5차례나 전공을 바꾸는 방황 끝에 산업디자인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았다. 두산 광고계열사 오리콤 CCO 맡아 박용만 회장 장남…경영수업 시작? 박 대표는 그간 ‘아버지의 후광을 받았다’라는 말을 극도로 싫어했다. 빅앤트인터내셔널 창업 당시 박 회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SK브로드밴드의 협력업체 비정규직 논란이 확대일로다. 센터별로 노조 와해를 위한 각종 탄압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집단 폭행은 물론,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령회사를 만들어 발령을 내고 회사를 없앤 사례도 있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SK브로드밴드(이하 SKB)는 각 지역 유선서비스센터인 '행복서비스센터'를 아웃소싱, 1년 단위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행복센터는 인터넷·IPTV·인터넷 집전화 등 통신상품의 개통·AS업무를 수행한다. 하도급 업체는 사무직과 A/S기사 등은 정규직으로, 나머지 설치기사 등은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재 하도급을 하는 경우도 많다. 91개의 행복센터 중 종합센터 성격인 20여개 센터를 제외하곤 대부분 아웃소싱 형태다. 재계약 조건도 까다롭다. SKB는 하도급 영체들을 영업실적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한다. 최하 등급인 5등급 판정을 연이어 받을 경우에는 재계약이 어렵다.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에 비정규직 직원들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센터별로 할당된 영업·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직급은 임원 아래, 하지만 그에 준하는 권한. 잘못 지적이나 꾸중은 언감생심. 부장 직함을 달고 있는 재벌 후계자들에 대한 얘기다. 경영수업이라는 명목으로 '회장님'보다 센 입김을 뿜고 있는 '부장님'. 부장 타이틀을 달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기업 후계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A씨가 다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부서 이동이 드물다. 직속 상관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 그런 A씨의 사무실 의자에 가시방석이 깔렸다. 직속인 과장에게 잘 보여야 할지, 아니면 그보다 더 상관이지만 다른 부서에 근무 중인 부장에게 잘 보여야 할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다. 부서 특성을 감안하면 뭐가 고민거리냐는 사람이 있지만 다른 부서 부장님이 누군지 알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부장이 '회장님'의 '아드님'이기 때문이다. 아드님의 파워 부장(급) 타이틀을 거머쥔 재계 2·3세 후계자들이 늘고 있다. 구광모 ㈜LG 부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장,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장,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그들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실장은 지난 2010년 1월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9월 말 SNS에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이 화제가 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여성이 인도를 걷는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된 것. 남자친구가 옷가지를 들고 가버렸다는 둥, 여성이 음란사이트 회원이라는 둥, 훈방됐다는 둥 스토리가 이어졌지만 이는 누군가에 의해 꾸며진 소설로 밝혀졌다. SNS 타락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트위터와 카카오톡, 증권가 메신저 등에서 이른바 '선릉역 알몸녀'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여성이 인도를 걷는 장면을 누군가 자동차 안에서 촬영한 것.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초 유포자는 "25일 오후 3시께 선릉역 공영주차장에서 결별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와 싸우던 여성이 분을 못 이겨 입고 있던 옷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에 화가 난 남자친구가 벗어놓은 옷가지를 들고 가버리는 바람에 이 여성이 알몸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확대·재생산 이후 이 글과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고속으로 퍼지면서 확대ㆍ재생산됐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선릉역 공영주차장,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준호 회장은 전날 장 마감 후 네이버 보유 주식 123만주 가운데 약 30만주(0.9%)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전날 종가(83만원)에 3% 할인율이 적용, 24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NHN엔터 주가는 장중 8% 이상 급등했다. 업계는 이 회장이 네이버 주식을 매각한 자금으로 NHN엔터 지분을 취득해 경영권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회장이 보유한 NHN엔터 지분은 지난 6월 기준 3.74%. 반면 최대주주인 네이버는 9.5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4.64%를 보유한 만큼 이 회장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지분 취득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네이버 지분 30만주 매각 NHN엔터 경영권 강화 관측 NHN엔터는 NHN의 게임사업부문 ‘한게임’이 분할돼 출범한 회사로 지난해 8월 기업분할을 통해 NHN엔터와 네이버로 나눠졌다. NHN엔터는 이 회장이, 네이버는 NHN 창업자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팬택C&I가 스포츠토토 사업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는 조달청 등이 제기한 가처분신청 이의를 기각하고 팬택C&I 등이 참가한 해피스포츠 컨소시엄이 스포츠토토의 우선협상대상자라는 결정을 내렸다. 팬택 C&I는 박 전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스포츠토토 우선협상대상자는 당초 케이토토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나 기술제안서와 가격제안서상 사업운영비 원가산정 근거가 서로 일관성이 없어 논란이 됐다. 당시 2순위였던 해피스포츠 컨소시엄이 법원에 입찰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해피스포츠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에 조달청과 케이토토 컨소시엄은 가처분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법원이 다시 해피스포츠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사실상 개인회사 팬택C&I 토토 우선협상자로 선정 법원은 이번 가처분신청 기각에 대해 “케이토토 컨소시엄의 기술제안서와 가격제안서 간 불일치가 매우 커 케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사단법인 한국상록회로부터 제21회 ‘인간상록수’로 추대됐다. 이 회장이 40여년간 임대주택건설 사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여건 개선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추대행사는 한국상록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봉사하며 올 곧은 삶을 살아온 사회원로를 ‘인간상록수’로 추대해 공로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1986년 윤일선 서울대 초대 총장을 시작으로 2012년 고은 선생까지 총 41명이 인간상록수로 추대됐다. 평소 국내외 기부·장학사업 국민 주거에 기여 높게 평가 이 회장은 대학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시설과 노인정과 보건소 등 사회복지시설 150곳을 기증했다. 아울러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곳, 디지털 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했고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 지원했다. 또 동남아 등에 한국 졸업식 문화 전파, 우정교육문화재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대한적십자가 28대 총재로 선출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24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앙위원 28명의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중앙위에서 선출된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명예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오는 10월8일 정식 취임한다. 역대 최연소 대한적립자사 총재이자 두 번째 여성 총재로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1979년 연세대학교 졸업 후 미국 앰허스트대와 하버드대 대학원, 영국 런던정경대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국제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하고 2005년 성주그룹 회장, 2007년 MCM 홀딩스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중앙선거 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28대 총재 선출 박근혜 대통령 보은인사 지적 사회공헌 및 국내외 봉사활동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여 2009년 설립한 성주재단 이사장을 맡아 성폭력 및 가족폭력 피해자,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여성, 미혼모 등 어려움에 처한 여성 및 아동의 복지증진에 기여했으며 북한이탈주민, 북한
[일요시사 사회2팀]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이 전임교수의 역할인 전임강의를 통해 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단순 특강이 아닌 전임강의라는 점이 특기할만하다. 장순흥 총장은 이번 2학기에 ‘비전과 창의융합’이라는 교과목을 직접 맡는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00분 동안 진행된다. 장순층 총장은 “한동대 총장으로 지난 1학기를 보낸 결과 학생들의 고민과 생각을 더욱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함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강 아닌 한학기 전임 강의 매주 100분 직접 강단 올라 장순흥 총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세상을 바꾸는 10대 프로젝트(▲통일한국 ▲지역발전 ▲아프리카 ▲창업 활성화 ▲스마트 파이낸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차세대 자동차 및 로봇 ▲지속가능한 에너지-환경 ▲차세대 의식주 ▲건강-복지)’에 대해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료와 정보를 다룰 계획이다. 학생들은 각자 10대 프로젝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한 학기 동안 연구한 후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학기에는 이강덕 포항시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식 갑부 5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SDS가 예정대로 오는 11월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할 경우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이 3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벌닷컴>은 장외주식거래 시스템인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SDS의 가치를 포함한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이 전날 기준 3조59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상장 주식 자산 1조135억원과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11.25%의 가치 2조5852억원을 합친 결과다. 삼성SDS 주가는 전날 K-OTC시장에서 29만7000원에 마감했고 장외시장 주가는 상장 계획 발표 때보다 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SDS 11월, 제일모직 12월 상장 이후 주식자산 3조6000억 예상 이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의 순위는 18위지만 삼성SDS 장외가격을 반영하면 순위는 5위로 13개 계단이나 올라간다.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6위) 3조4196억원보다 많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위) 3조9566억원보다 적다. 여기에 올해 12월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구 삼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박을 터뜨렸다. 손 회장이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덕분에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을 제치고 일본 부자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7일 <블룸버그통신>이 공개한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손 회장의 순자산은 166억달러(약 17조1611억원)로 일본 최고 부자에 오르게 됐다. 유명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등 유명 브랜드를 야나이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의 순자산은 162억달러로 집계돼 2위로 밀려났다. 소프트뱅크는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알리바바는 뉴욕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인 218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 회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제리 양 야후 공동 창업자의 소개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처음 만나 골프장 등에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아왔다. 그는 2000년 마윈 회장으로부터 알리바바의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지 5분 만에 바로 2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상장 앞둔 알리바바 대박 순자산만 17조…더 불어날 듯 손 회장은 알리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같은 스포츠 기간에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품목이 있다. 그중에 가장 이색적인 품목은 '콘돔'이다. 지난 19일 개막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콘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5000개 씩 비치되는 콘돔이 모자를 정도. 하지만 콘돔 무료 배포를 두고 말들이 많다. 에이즈 예방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지만 방탕 그 자체인 선수촌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콘돔 열풍’이 불고 있다. 메이저 스포츠 대회라면 빠지지 않는 콘돔은 이번 대회 10만개가 준비됐지만 폭발적인 수요에 추가 배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모자라?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아시아선수촌에서는 하루 비치분 5000개의 콘돔이 소비되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촌 내 편의시설인 거주자서비스센터에 콘돔을 비치해 놓고 입촌자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조직위 측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등의 후원으로 10월3일까지 총 10만개의 콘돔을 선수촌에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현대중공업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 손실을 봤다. 19년간 무파업을 자랑하던 노조는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정몽준 전 의원 측근들이 속속 회사로 복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 전 의원의 현대중공업 복귀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때마침(?) 정 전 의원은 백수 신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해운업계는 극심한 불황에 빠져들었다. 대부분의 해운사는 수주 물량 감소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고, 일부 해운사는 유동성 위기를 맞아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해운업계의 부진은 관련 산업으로 이어졌다. 세계 1위 현대중 해운 불황에 휘청 그중 조선업계에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했다.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꼽히던 우리나라도 불황의 늪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대한해운, STX팬오션이 차례로 넘어졌고 후발주자인 중국 조선업체가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침범하기에 이르렀다. 불황의 파고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까지 덮쳤다. 현대중공업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19년 무파업 역사까지 깨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9일 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제47회 임시이사회'를 18일 오전 11시, BoB강남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1990년에 설립한 한국정보기술원(이하 KITRI)은 정보화 인력양성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여 현재까지 16,000여명의 IT 핵심인재를 양성했다. 또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유망전시회, 글로벌전략품목 해외 수출시장개척 등 국제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KITRI의 전략사업인 정보보안사업 중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이하 BoB)'은 우리나라 정보보안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밀착형 교육으로 대한민국 1%의 최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의결안건 제1호 '직제 및 인사규정 개정(안)'과 보고안건 제1호 '중소기업 고용구조개선 지원사업 컨설팅 보고'로 이뤄졌다. 제1호 의결안건인 '직제 및 인사규정 개정(안)'에서는 KITRI의 신규사업으로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운영기관'으로 지정됨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코자 부서명을 변경했다. 또한, KITRI는 합리적 인사제도 운영 및 근로자 만족도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성신양회 3세가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아침에 100억원 이상의 평가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주당 260원에 산 워런트로 성신양회 1주를 521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것. 업계에서는 편법 승계 혹은 편법 증여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이 시가의 60% 가격에 신주인수권(워런트)를 대거 매입했다.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29일 허필래씨로부터 워런트 95만9692주를 주당 260원에 사들였다. 워런트 매입에 사용된 돈은 2억5000여만원이다. 7억5000만원 쓰고 해당 워런트는 지난해 8월 성신양회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생한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부여된 것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6.5%다. 행사 기간은 올해 8월30일부터 2018년 2월28일이다. 신주인수권 가치는 '블랙-숄즈 옵션가격 모델'에 의거해 829원으로 산정됐다. 블랙-숄즈 옵션가격 모델은 옵션의 이론가격을 계산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로 대상자산가격, 행사가격, 가격변동성, 잔존기간 및 금리 등이 가격 계산의 변수로 적용된다. 당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경방 오너일가의 주식 매매가 화제다. 주식을 내다 팔며 수십억원의 현금을 만들었다. 경방 회장의 손녀 13살 '초딩'은 한 달 만에 10억을 손에 쥐었다. 오너일가가 주식 상승기에 주식을 파는 걸 나쁘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악재로 평가된다. 해당 종목의 상승동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경방은 1919년 인촌 김성수 선생이 '우리 옷감은 우리 손으로'라는 창립이념 아래 세운 경성방직회사에서 출발했다. 국내 최초 국민주 모집으로 출범, 올해로 95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고 김각중 경방 명예회장은 75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뒤 33년 동안 경방을 이끌며 한국 섬유산업의 중흥을 이뤄냈다. 80년대까지 경기 용인, 반월, 광주에 잇따라 공장을 준공해 87년 수출 1억 달러 돌파를 달성했다. 면방직 회사의 유통업 사랑 지금은 이름뿐이다. 면방직회사라는 타이틀은 빛이 바랜지 오래다. 90년대 방직업이 하향세로 접어든 뒤 경방은 유통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94년 경방필백화점과 한강케이블TV를 설립하고 2001년에는 우리홈쇼핑을 설립했다. 90년대 말 외환위기를 맞아 2001년 경방기계 소유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증세 없는 복지증대.' 박근혜 정부의 세금·복지 정책의 대원칙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징수된 세금은 3조1200억원, 당초 목표치보다 3800억원을 초과했다. 그런데도 세수는 부족하기만 하다. 그래서 꺼내 든 카드가 세금 인상. 담뱃값 인상을 시작으로 주민세 및 지방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세금 인상은 없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공염불이 됐다. 지난해 국민 한 사람당 평균 세금 부담은 509만1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계산한 국민 1인당 평균 세금 부담은 509만1000원으로 2012년 513만9000원에 비해 4만8000원가량 줄었다. 하지만 3년 전인 2010년 459만2000원보다 3년새 50만원가량 늘었다. 1인당 평균 세금 3년새 50만원↑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은 1년간 걷힌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국세와 취득세·주민세·지방소비세 등 지방세를 합한 금액을 해당연도 인구 수로 나눠서 계산한다. 지난해에는 201조9065억원의 국세와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이병헌 협박 사건이 새국면을 맞았다.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모델 이지연 측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병헌과 교제를 하다가 이별통보를 받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 동영상으로 협박하게 됐다는 것. 이병헌 측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지만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배우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모델 이지연 측이 자신과 만나던 이병헌이 더 이상 만나지 말자는 말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오전 한 매체는 "이씨와 이병헌이 약 3개월 전부터 교제했으며 강남구에 있는 이씨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며 "이병헌이 8월경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상처를 입은 이씨가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이지연 측 변호사의 말을 빌려 밝혔다. "그날도…"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이씨와 함께 구속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다. 6월 말께 이병헌과 이씨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조직문화 개선 의지가 담긴 기업문화 지침서가 출간됐다. 정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생존은 좋은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10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정 회장의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 등을 엮은 기업문화 지침서인 ‘패셔니스타(Passionista)’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패셔니스타’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 가치인 열정(Passion)을 바탕으로 목표를 이뤄가는 사람’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이 지침서는 이달 말까지 그룹 임직원 7000여명 전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패셔니스타’ 서문에서 “변화무쌍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구성원의 역량과 마인드는 좋은 조직문화에서 나온다”며 “지침서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의 방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님이 왕? 고객님이 왕! “그룹 생존은 조직문화에 달렸다” 약 200쪽 분량인 이 지침서는 열정, 자율창의, 지속성장, 업무혁신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세계자동차산업협회(OCIA)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내달 22일부터 사흘간 서울서 열리는 열리는 OCIA 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이 유력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회장 선임 여부는 총회 기간 중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협회 관계자는 “OCIA측에서 김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사회를 거쳐 선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자동차산업협회장 내정 국내 자동차산업 위상 반영 김 회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의 폭을 더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이 OCIA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높아진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해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452만대로 9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생산비중의 5.2%를 차지했다. 김 회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