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30 16:12
캐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20kg이 넘는 골프백을 등에 메고 고생하는 이미지다. 투어캐디는 실제 미리 경기장을 점검하고, 선수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매 라운드 5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직업이다. 요즈음은 그러나 부와 명예를 거머쥐는 스타캐디가 속속 등장해 오히려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캐디 대박시대’가 열린 셈이다. 그렐러 캐디 올해 10억원 돌파 PGA투어 상금랭킹 93위 해당 올 시즌 가장 핫(Hot)한 캐디가 바로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와 동행하는 마이클 그렐러(미국)다. 이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승을 합작해 수입이 10억원이 넘었다.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일궈내 스포트라이트까지 쏟아졌다.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끝난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서는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캐디는 보통 일정한 주급 이외에 선수가 본선에 오르면 상금의 5%, ‘톱10’에 진입하면 7%, 우승 시에는 10%를 보너스로 받는다. 이 계산에 따르면 그렐러는 지금까지 89만8800달러(10억4000만원)를 벌었다. PGA투어 상금랭킹 9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은 태평양의 은빛 파도와 바닷바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뉴저지주 파인밸리골프장은 사람의 손을 최소화한 친환경적인 코스라는 이유로, 매년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유리알처럼 빠른 그린과 잡풀 하나 보이지 않는 양탄자 같은 페어웨이 덕에 골퍼들의 로망이 되고 있다. 이처럼 골프장은 코스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황무지나 다름없던 곳이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오픈대회에서 명승부를 연출하는 코스로도 탈바꿈한다. 이로 인해 골프코스 설계는 100만㎡에서 펼치는 종합예술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골프장 코스 설계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국내 골프장 30%는 외국인 작품, 잭니클라우스 ‘최상급’ 토목공학·조경학·상상력 등 동원, ‘난이도보단 재미’ 국내 설계자 쇠퇴, 세부 모형 전문설계가 고용 비제이 싱·우즈 등은 기본적인 레이아웃만 전 세계에 만들어진 골프장은 대략 3만5000개로 추산된다. 200개 국가에 골프장이 있고, 미국이 1만6000개로 단연 많다. 영국 2700개,
미국이 한국 힘에 자극 받고 있는 것 인정 새로운 슈퍼루키 낸 한국여자골프에 세계가 주목 리디아 고 “한국선수들은 루키 아닌 슈퍼루키다” 박세리에서 시작된 한국여자골프의 미국 LPGA투어 도전사는 이제 도전자의 위치에서 챔피언의 위치로 바뀐 지 제법 시간이 흘렀다. 도전이라기보다는 정복에 가깝다. 물론 개인종목인 골프에서 한 국가의 선수들을 아울러 ‘파워’로 표현하는 것은 어폐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불과 20년 전에는 변방이었던 아시아의 작은 나라 선수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무대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기존의 한국선수들에, 새롭게 가세한 신예선수들까지 무서운 기세로 우승을 휩쓸어가는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PGA투어와 LPGA투어를 30년 가까이 취재한 골프채널의 시니어 컬럼니스트 랜달 멜은 “한국선수들이 LPGA 평정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한국선수들의 강세에 대해 소개했다. 현 세계랭킹 1위이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는 그와의 인터뷰에서 “올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2015년은 한국선수들
골프산업에 대한 편견 벗어나야할 때 과세형평성 높여야 골프산업도 성장 제주도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제도가 일몰기간 연장 없이 올해 말로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지역 간 과세 형평성 문제가 이유다. 그간 골프장 이용과 관련한 개별소비세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왔다. 개별소비세는 지난 1977년에 사치성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제정된 특별소비세법의 명칭이 변경돼 부과되고 있다. 현행 개별소비세법 제1조에서 개별소비세는 특정한 장소 입장행위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으로 규정돼 있다. 1조 제3항 제4호에서는 골프장의 경우 1명 1회 입장에 1만2000원을 부과한다고 규정한다(여기에 따라붙는 교육세·농어촌특별세·부가가치세 등을 합치면 2만4120원이 된다). 다만 골프선수가 골프장에 입장하는 경우와 대중제골프장 입장행위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법에서 허가를 받은 카지노의 경우는 1명 1회 입장에 6300원을 부과한다는 사실이다.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이 사행산업시설인 카지노에 입장하는 것보다 거의 2배로 중과되는 것이다. 경마장은 1명 1회당 1000원, 경륜장 입장은 400원에 불과하다. 최근에 이뤄진 개정안
‘굿샷〜.’ 박성현(22·넵스)과 이정민(23·비씨카드)의 시원한 드라이브 샷에 갤러리들의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펼쳐진 박성현과 이정민의 장타대결은 우승 경쟁만큼이나 또 다른 흥미를 끌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클럽에는 특별한 비밀도 숨어 있다. 남성골퍼 맞먹는 스윙스피드로 장타 뿜어내 이정민도 비거리 도움되는 강한 샤프트 장착! 김민선, 리디아 고 우승 드라이버 2년째 사용 조윤지 고무그립으로 바꾼 후 그린적중률 1위 박성현의 장타는 빠른 스윙스피드에서 나온다. 그의 스윙스피드는 97~99마일에 이른다. 장타를 친다는 남성 아마추어골퍼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성현, 이정민 남성용 강한 스펙 선호 참고로 국내 남자 프로골퍼의 스윙스피드는 평균 105마일, 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버바 왓슨은 평균 125마일이다. 스윙스피드가 빠르다보니 드라이버도 샤프트는 일반 남성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쓴다. 50g대의 스티프(Stiff)를 팁 커팅해 사용하고 있다. 헤드에도 비밀이 숨어 있다. 박성현이 쓰는 핑 G30 LST 드라이버는 스핀
누가 진정한 골프 ‘차세대 황제’일까. 제115회 US오픈 우승으로 주가를 한껏 더 높인 ‘원더보이’ 조던 스피스(22·미국)가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스피스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하얀 타이거’라는 별명까지 얻을 만큼 미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았다. 이 별명에는 이젠 사실상 재기 불능에 빠진 타이거 우즈(40·미국)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 숨어 있다. 나이는 네 살 차이. 누가 세계 남자골프를 호령할 수 있을까. 숏게임 앞선 스피스가 다소 유리하다? 스피스, 미국 희망 넘어 ‘새 황제 길’ 스피스가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석권하면서 갈아 치운 기록은 헤아리기도 어렵다. 마스터스에 이은 메이저 2연승은 투어 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21세 10개월 25일째 되는 날, 1922년 진 사라센의 종전 기록을 깼다. 1923년 바비 존슨 이후 US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도 수립했다. 동일 시즌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따라 우승한 선수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한국여자골프가 전보다 화끈해졌다. ‘닥공골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격적인 골퍼들이 KLPGA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말 그대로 ‘장타걸 전성시대’다. 우승자 6명 중 4명 장타자… 길어진 코스 영향 박성현은 드라이버 샷으로만 한국여자오픈 우승 올해 열린 KLPGA투어 11개 대회에서 모두 6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이 3승, 고진영(20·넵스) 2승, 김민선(20·CJ오쇼핑)과 김보경(29·요진건설), 박성현(23·넵스)이 1승씩을 챙겼다. 관심을 갖고 지켜볼 점은 6명의 우승자 중 4명이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김민선(1위·252.53야드)을 비롯해 이정민(2위·251.34야드), 전인지(4위·249.12야드), 박성현(7위·247.47야드)은 장타를 앞세워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4명이 손에 넣은 우승트로피만 8개로 전체의 73%에 해당한다. 전인지 이정민도 긴 코스에 강점 이처럼 장타자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스포츠의 매력은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인생 역전을 이뤄내는 ‘로또’처럼 박빙의 승부에서 추격자들은 극적인 ‘한방’으로 드라마 같은 역전 드라마를 꿈꾼다. 골프는 1타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타수를 잃기는 쉬운 스포츠다. 그런데 한번에 2타를 줄인다면 이보다 더 신나고 기분 좋은 일이 없다. 파3홀의 홀인원과 파4홀의 샷이글, 그리고 파5홀에서 터지는 샷이글이나 퍼팅이글이 바로 그것. 투어 프로들의 파3홀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1이지만 파4·파5홀 불규칙한 페어웨이 상태에서 나오는 샷이글은 이보다 확률이 훨씬 적다. 지난 6월29일(한국시간)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뒤져있던 최나연(28·SK텔레콤)은 16번홀 샷이글과 17번홀 홀인원성 버디를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는 “샷이글과 버디를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운이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골프팬들에게는 이보다 더 짜릿하고 신나는 승부가 없다. ‘예측’을 벗어난 만큼 짜릿함은 늘어난다. 시즌 골프계는 여느 때보다 깜짝 놀랄 승부가
요즘은 골퍼들도 알아야 할 게 참 많은 시대다. 골프산업의 성장으로 경제와의 연관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한 골프 관련 업체가 신규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업분할을 하고 자회사 주식을 공개매수 형식으로 매입한 일이 있었다. 사업 위험성을 분산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는 일단 주가의 상승을 가져오는 등 비교적 좋은 시장평가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기업분할 등을 통해 지주회사 형태로 지배구조를 합리화하는 경향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굴지의 외국 자동차회사는 12개 브랜드를 4개의 지주회사가 관리하는 형태의 방안을 구상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분할, 지주회사, 그리고 공개매수란 무엇인가. 우선 분할이란 말 그대로 회사를 나누는 것이다. 분할된 회사의 지분을 기존의 존속회사가 보유하는 형태가 ‘물적 분할’이고 기존 존속회사의 주주지분대로 기존의 주주가 분할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형태를 ‘인적 분할’이라고 한다. 분할이 이뤄지는 이유는 주로 우량사업 부문과 부실사업 부문을 분리해 기업의 역량을 우량사업 부문에 집중하려는 데 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분할된 부실사업 부문 회사는 매각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골프장들도 발 빠르게 ‘피서골프’를 준비했다. ‘시원한 골프’는 단순하게 기온만 낮은 것이 아니다. 시원하게 내려간 그린피뿐 아니라, 풍성한 이벤트와 경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시원한 그린피부터 풍성한 이벤트 진행… 아름다운 낭만 어우러져 가족여행으로 제격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몽베르CC(36홀)는 ‘피서골프 그린피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발 420m에 자리한 몽베르CC는 한여름에도 서울 등 도심지역보다 평균기온이 4~5도 낮아 피서골프로 유명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치렀던 북코스에 한해서는 2부 티오프 시간에만 13만원을 받는다. 주말에는 토요일 최저 17만원부터, 일요일은 16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가족여행 가능한 골프리조트 시설 가족들과 함께 찾을 수 있게 ‘1박2일 패키지’도 내놨다. 36홀 그린피와 숙박, 조식을 포함해 주중 22만원, 금·토요일 32만원, 토·일요일 36만원, 일·월요일 29만원이다.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강원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스티브 블래스라는 유명한 오른손 투수가 있었다. 197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 100승을 훌쩍 넘긴 블래스는 그런데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니었다. 몸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원인은 승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몸이 경직되면서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래스는 결국 32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이후 이러한 증상을 그의 이름을 따서 ‘블래스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골프에서 슬럼프보다 더 무서운 병을 ‘입스’라고 한다. 정일미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첫해부터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8년 동안 부진했던 원인이 입스였다고 털어놓았다. 드라이버가 훅이 나면서 아이언, 심지어 웨지샷까지 입스가 와 ‘왼쪽 공포’가 생겼다고 했다. 한국 남자골프 최다승을 기록하며 ‘퍼팅의 귀재’로 불렸던 최상호는 골프를 좀 더 잘하려고 담배를 끊었다 오히려 고생했다고 한다. 금단현상 탓에 퍼팅 입스가 찾아와 짧은 퍼팅을 놓치는 ‘1m 공포&
지난 6월29일 끝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기점으로 2015년 LPGA 투어 전반기를 지난 반환점을 돌았다. 2014시즌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들은 전반기에 박인비만 1승을 거두며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올 시즌은 벌써 9승을 합작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선봉에 박인비…새로 쓰는 메이저 역사 리디아 고,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등극 “다른 나라 선수들 안 보인다” 전반기에 가장 빛난 선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였다. 박인비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계속된 우승 역대급 시즌 박인비는 LPGA 사상 3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십’ 3연패를 기록한 패티 버그(미국),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애니카 소렌스탐(44·스웨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군산CC오픈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허인회(29·JDX상무골프단)를 앞세운 상무골프단의 돌풍과 무명들의 첫 승, 그리고 ‘루키’ 이수민(22·CJ오쇼핑)의 활약이 펼쳐지면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4월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는 군인 돌풍이 거셌다. 올해 창단한 JDX상무골프단 소속의 허인회가 연장 접전 끝에 박효원(28)을 꺾고 우승하며 ‘군인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허인회는 버디를 할 때마다 갤러리들을 향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허인회가 주도한 군인 돌풍은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곧바로 이어진 챌린지(2부) 투어에서는 맹동섭과 양지호가 3~4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코리안투어에서도 매 대회 3~4명의 선수가 번갈아 우승 경쟁을 펼쳤다. 문경준(33·휴셈)과 이태희(31·OK저축은행), 박재범(33)은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문경준은 5월 열린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태희는 올해 처음 열린 넵스 헤리티지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
올해 스포츠계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연이은 금지 약물 파동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24일 박태환이 금지 약물 사용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11일에는 제주 FC 소속 강수일은 도핑 검사 결과 메틸테스테론이 검출돼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고, 뒤를 이어 23일 배구선수 곽유화가 금지 약물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을 먹다 도핑에 적발됐다. 끝으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진행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스타노졸롤 성분이 검출됐고,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처럼 어둠의 손길은 종목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선수들을 찾아간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PGA의 경우 지난 1월 웹닷컴(2부)투어에서 뛰던 바빅 파텔이 금지 약물을 사용하다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다. 파텔은 투어 1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2013년에는 비제이 싱이 금지 약물이 포함된 녹용 스프레이를 사용하다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은 어떨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현재까지 금지약물 사용으로 적발된 선수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KLPGA 정창기 위원장은
조던 스피스(미국)의 4대 메이저골프대회 우승 가능성에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의 통계업체가 역대 메이저 우승자들의 시대별 성적을 분석했다. 미국의 통계업체인 ‘파이브서티에잇’은 최근 1958년 이후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빌 반웰스가 ‘Z-스코어’를 기반으로 고안한 분석 자료가 활용됐다. 이는 특정 선수의 매라운드 타수를 같은 대회에 출전한 다른 모든 선수의 타수와 비교해 상대적인 우위를 분석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메이저 대회의 최강자는 2000년의 타이거 우즈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연속 제패할 당시 같은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보다 라운드 평균 3.72타를 앞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즈는 이 같은 경기력을 앞세워 2000년 PGA챔피언십과 2001년 마스터스를 우승하며 이른바 ‘타이거 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우즈의 뒤를 잇는 선수는 1994년의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2008년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프라이스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라운
미국인들과 모임을 갖다 보면 그들만의 문화에 어울리는 은어를 접하게 된다. 이 표현을 기억했다가 라운드를 할 때 사용하면 빨리 친해질 수 있다. 버디(birdie)를 하고난 뒤 다음 홀에서는 티 샷 아웃오브바운즈(OB)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버디값 하네”다. 미국에서도 똑같다. 버디 후 티 샷이 ‘OB’가 나면 “That’s an ABFU”라고 외친다. ‘ABFU’는 ‘After Birdie Foul Up’의 약자다. After 대신 Post를 쓰기도 한다. ‘알까기’를 하는 골퍼를 봤을 때는 “그는 하루에 하나씩 알을 낳는다(He lays an egg every day)”고 비난한다. ‘알까기’를 안 했다고 반박할 때는 ‘Cut the bullshit(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응수한다. 상습적인 알까기 골퍼에게는 “그는 항상 알을 깐다(He always lays eggs)”또는 “그는 잘생긴 레그혼 소년(He is
‘넵스 헤리티지’ 대회 상금 증액 플랫폼 최초 도입 지난 6월7일 막을 내린 ‘넵스 헤리티지 2015’골프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갤러리 입장 수익, 기념품 판매 수익 등 부가적 수익을 총상금에 더해 진행하는 ‘상금 증액 플랫폼’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주최사인 넵스는 대회 3라운드가 종료된 뒤 개최지인 경기도 여주 360도CC 18번홀 그린에 설치된 디 아너스 오피스(넵스의 사무가구를 골프 코스 내에 그대로 가져다 놓은 공간)에서 갤러리와 출전 선수, 주최사, KPGA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픈식 결과 총상금액이 이렇게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상금액은 기본 상금액 4억원에 갤러리 입장권 및 기념품 판매금 2억3236만7000원이 더해진 것이다. 이러한 상금 증액 플랫폼을 도입한 것은 국내 남녀 프로골프 통틀어 최초다. 총상금액은 ‘갤러리가 상금을 디자인하다’라는 콘셉트 아래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권을 구매한 갤러리 3명에 의해 오픈됐다 ‘넵스 헤리티지 2015’는 기존 책정된 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000만원)에 2
골프는 다른 프로스포츠와 달리 선수생명이 길다. 샘 스니드(미국)와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50세가 넘어서도 20대 선수들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노후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골프 역시 갖가지 부상이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 요즈음 선수들은 현명하다. ‘100세 시대’를 대비해 일찌감치 자신만의 재테크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의 다양한 재테크 노하우다. 최나연·배상문·김하늘 “부동산이 최고” 유소연·안신애·이보미 “난 스크린 사장” 최경주·박인비·어니엘스 “훌륭한 사업가” 첫 번째는 역시 부동산 투자다. 구매한 건물과 땅을 보면 마음이 든든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나연(28)이 통 큰 투자의 대표주자다. 2011년 임대 수입을 목적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30억원대 원룸형 빌딩,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10억대의 타운하우스 2채를 구입했다. 2년 전엔 동탄에 4억원을 투자해 이자카야 전문점까지 오픈했다. 선수생명 길어도 노후준
경영이 악화된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이 과정에서 자산유동화 등 골프장 금융 형태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골프장산업의 전반적 활성화와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한 실정이다. 골프장 총 면적 남한 면적의 0.5%, 총 홀수 1만개 골프장 과세제도 역시 시대 흐름 맞게 바뀌어야… 골프장의 자산유동화, 경영합리화 기여 수익률보장 등 안전장치 땐 활성화 기대 골프장의 자산유동화는 기존의 골프장 소유주 또는 운영자가 골프장 자산을 부동산 펀드 등에 판매해 골프장 판매대금의 상당 자금을 융통하면서 골프장 운영은 임차료를 계속 지급하는 조건으로 유지하는 형태를 말한다. 일반투자자 관심·참여 늘어 골프장을 소유하는 자산 보유자는 일정한 현금 수입 흐름 확보로 이에 투자한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익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골프장 금융의 한 형태로서 골프장 자산 판매대금의 상당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골프장 경영합리화에 기여한다. 최근 한 골프 관련 기업이 소유한 몇 개의 골프장을 묶어 이를 자산유동화 하는 계획안이 보도됐다. 골프장 자산유동화 시도는 시사하는
2015시즌 개막 3개월째를 맞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5월 31일 끝난 E1채리티오픈까지 29개 중 9개 대회를 소화한 KLPGA 투어는 6명의 우승자가 탄생한 가운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고진영(20·넵스), 이정민(23·비씨카드)이 2승씩을 기록해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있다. KLPGA투어는 6월에도 멈추지 않는다. 매주 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7월말까지 8개 대회가 연달아 개최된다. 코스 안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우승다툼 이외에도 KLPGA투어에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흥밋거리가 숨어 있다. 골프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그린피(코스사용료) 납부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린피를 내지 않는다. 타이틀 스폰서에서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일정 비용의 코스 사용료를 내고 골프장을 빌린다. 따라서 선수들은 그린피를 내지 않는다. 대신 선수들은 14만3000원 씩의 참가비를 협회에 낸다. 비회원(외국인 및 아마추어 선수)은 22만원이다. KLPGA투어에만 있는 규칙도 있다. 자동 컷오프(Cut-off) 제도다. 18홀을 기준으로 88타 이상 기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