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0 14:40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서 우승했던 이창우가 데뷔 7년 만에 투어 통산 2성을 거뒀다. 이창우는 지난 9월2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일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김태훈(35), 전재한(30)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고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2억원. 72홀로도 승자를 가리지 못해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갔던 피말리던 승부는 샷 이글 한방으로 순식간에 끝났다. 화끈한 우승의 주인공은 아마추어 시절 ‘프로 대회 우승’을 거뒀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7년이나 우승 갈증에 허덕이던 ‘비운의 천재’ 이창우(27)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는 김태훈이 먼저 탈락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치면서 보기를 범하고 우승 기회를 날렸다. 연장만 네 번…극적인 승리 상금 2억원…첫우승 겹경사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는 전재한이 극적인 4m짜리 파퍼팅을 넣으면서 위태했던
예나 지금이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최고의 이슈메이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미국 골프업계는 어느 때보다 우즈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골프팬들의 관심사고, 그의 성적이 투어 흥행성적과 직결된다. 참석 여부 따라 대회 흥행 좌우 퍼터 복제품 경매 사상 최고가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조가 지난달 23일 미국 미주리주 홀리스터의 페인스 밸리 골프 코스에서 이벤트 경기로 열린 페인스 밸리컵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를 물리쳤다. 이날 경기 초반 6개 홀은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렸다. 또 이후 6개 홀은 2인 1조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고, 마지막 6개 홀은 싱글 매치플레이로 이어졌다. 화제의 중심 초반 포볼에서는 매킬로이와 로즈 조가 이겼고, 포섬은 우즈와 토머스 조가 승리했다. 이어진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토머스가 매킬로이를 2홀 차로 물리쳤고, 로즈는 우즈를 1홀 차로 꺾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연장전은 123야드 파 3홀
더스틴 존슨(36·미국)이 최고의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최종합계 21언더파 269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저스틴 토머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에게 주는 우승 보너스 1500만달러(약 178억원)를 받게 됐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지난달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으로는 23승째를 달성했다. 또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라 최다승 단독 1위가 됐다. 존슨 다음으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5번 우승을 기록 중이다. 존슨은 올해 플레이오프 3개 대회 가운데 노던 트러스트와 이번 대회를 제패했고, 2011년과 2017년 노던 트러스트, 2010년과 2016년 BMW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2016년 투어 챔피언십 이전까지 페
신규 사업자 선정 작업 난항 법원 입찰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 인천지방법원이 지난달 21일 국내 최대 퍼블릭 골프장인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가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대규모 사업의 입찰 절차를 중지하는 가처분은 통상의 가처분보다 높은 수준의 소명이 필요하나 원고는 이를 소명하지 못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법원 결정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의 입찰 절차는 예정대로 이뤄진다. 인천공항공사는 국가계약법을 준용해 ‘임대료 최고가격’ 경쟁으로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불지역(하늘코스 18홀·93만㎡)과 제5활주로 예정지인 바다코스 3개(오션·레이크·클래식) 54홀(272만㎡) 등 총 4개 코스 72홀 운영사업이 입찰 대상이다. 신불지역은 최저 수용 가능 임대료율(임대료)이 41.39%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 10년에 추가 5년+5년 연장으로 최장 20년간 운영할 수 있다. 제5활주로 예정지 임대료율은 매출의 46.33%다. 임대는 3년이지만 제5활주로 건설 때까지 1년씩 연장되고, 연습장도 운영권에 포함시
코로나19로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골프장 이용료는 계속 인상되고 있다. 캐디피, 카트비, 그린피를 합한 이용료의 상승으로 골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골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캐디제’를 채택하는 골프장들도 급증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원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노캐디나 마샬캐디 등 캐디 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이 2년 전보다 67개소(89.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골프 대세 지난달까지 노캐디·캐디 선택제를 시행한 골프장은 국내 골프장 535개소의 26.5%를 차지하는 142곳으로, 9홀 중심의 대중골프장 104개소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대중골프장 전체(330개소)의 31.5%를 차지하고 있다. 군 골프장(체력단련장)은 18개소로 군 골프장의 절반에 달하지만 회원제 골프장 20개소는 회원에 한해 주중에 운영한다. 18홀 이상의 골프장 중 노캐디제를 시행하고 있는 골프장은 사우스링스영암(전남 영암), 군산CC 등 두 곳이다. 지난해 11월에 개장한 사우스링스영암CC는 45홀 모두 노캐디제로 운영하고 있고, 군산CC는 81
시간이 흘렀지만 전국적으로 사상 최장의 장마가 할퀴고 지나간 상처가 크다. 예년에 비해 단기간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도 했고 국지적으로 차이가 많다 보니,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은 격이다. 특히 산사태로 인한 직간접적 사고의 피해가 커서 우려를 낳고 있다. 공식 확인된 바로만 1000여건 이상의 피해가 있었다 한다. 이 대국민적인 피해로 인해 골프장들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 국토의 70% 이상이 산지지형으로 구성된 특성상, 대부분의 국내 골프장들도 산악형 코스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지사, 장기간 라운딩이 취소되며 영업적인 손실이 있거나 산사태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일례로 경기 용인의 모처 골프장에서는 5명이 산사태로 매몰되었다가 구조됐다. 다수의 골프장들도 코스가 유실되면서 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골프장 상당수가 긴급하게 복구 작업에 매달려야 하는 처지였을 것이다. 매스컴에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상당수의 골프장들이 크고 작은 산사태나 토사유출 등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려스러운 점은, 근래 도심 외곽 택지개발로 골프장 인접 지역에 계획
휴엔케어 여자오픈 확정 총상금 8억원 규모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빈자리를 새로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채운다. KLPGA는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사무국에서 삼양인터내셔날과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개최 조인식을 열었다. 총상금 8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당초 이 기간에는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하는 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부산에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과 여행 제한 조치 등에 따라 취소됐다. 삼양인터내셔날은 환경, 윤활유, 건자재, 골프용품 등을 다루는 유통기업이며, 대회 타이틀 ‘휴엔케어’는 이 회사의 위생환경 브랜드다. 하영봉 삼양인터내셔날 부회장은 조인식에서 “선수와 협회,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면서 “철저한 방역 속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
알바트로스를 공식적으로 기록한 골퍼는 20명도 채 안 된다. 그중 가장 극적이면서도 역사에 회자되는 알바트로스는 1935년 진 사라센이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떤 알바트로스였을까? 1935년 4월8일 조지아주의 어거스타에서 ‘어거스타내셔널 인비테이셔널’의 마지막 4 라운드가 열렸다. 2회째였던 이 대회는 그때까지 마스터스라는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채 초청대회로 치러지고 있었다. 모두 놀랐다 앞 조에서 치고 있는 크레이그 우드가 209타로 선두였고, 212타로 4위에 올라있던 진 사라센이 맨 마지막 조에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두 크레이그는 마지막 날에도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진 사라센으로부터 3타 차로 계속 도망가고 있었다. 전반 나인에서 1오버파를 친 진 사라센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홀 티박스에 올랐을 때는 건너편 18번 홀에서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마저 들렸다. 크레이그가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로 따라붙은 진 사라센을 다시 3타 차로 벌려놓고 있었던 것이다. 진 사라센이 이기기 위해서는 남은 5홀 중 4홀에서 줄버디를 해야되는 상황이었다. 같은 조에서 동행하던 월터 하겐마저
누구나 알 법한 상식인데… 벙커 모래 만져 8강 실패 캐디가 벙커 모래를 손으로 만지는 바람에 선수가 US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8강 진출에 실패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8월15일 골프채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브랜던 듄스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세군도 올리바 핀토(아르헨티나)는 테일러 스트래파시(미국)에게 1홀 차로 졌다. 그는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17번 홀까지 스트래파시와 타이였지만 18번 홀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지면서 사달이 났다. 핀토의 캐디가 갑자기 벙커에 뛰어들더니 모래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핀토뿐 아니라 스트래파시와 그의 캐디, 그리고 TV 중계진까지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벙커에서 샷 하기 전에는 손이나 클럽으로 모래를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은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아는 기본 상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지만, 매치플레이에서는 홀 패배라는 벌칙을 준다. 두 번째 샷을 하기도 전에 16강전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핀토는 캐디를 용서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
회전 타이밍 맞춰야… 꾸준한 연습은 필수 아마추어 중 드라이버 슬라이스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슬라이스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는 다운스윙 때 상체가 먼저 나가는 문제다. 탑에서 다운스윙이 시작될 때는 하체가 먼저 리드해야 된다. 하지만 거리 욕심 때문에 손으로 먼저 리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헤드가 OUT에서 IN으로 들어오면서 컷 샷이 나오게 된다. 두 번째는 배꼽과 가슴의 위치다. 어드레스를 하게 되면 머리(정수리) 부분이 시계 기준으로 1~2시 사이를 가리키게 되는데 정수리의 위치가 탑스 윙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들은 허리(아래 복근과 기립근) 부분이 약해서 탑 스윙까지 도달하면서 그 각을 유지하기 어려워 상체(배꼽과 가슴의) 위치가 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오버스윙까지 연결 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허리와 상체의 회전 타이밍이다. 다운스윙 때 허리가 먼저 돌아 주지만 오른쪽 엉덩이가 왼쪽 뒤로 빠지게 되면 상체(오른쪽 어깨) 부분이 공쪽으로 나오면서 헤드가 안쪽으로 빠지게 된다. 탑 스윙 때 등 부분(목표 방향)이 그대로 유지되
위험 부담 최소화 차원 남자 메이저 대회 올킬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갤러리 입장 없이 치러진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지난 8월13일 “올해 마스터스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이번 시즌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개최 시기를 11월로 미뤘다. 올해 마스터스는 11월12일에 개막한다. 관중 입장 여부를 정하지 못했던 마스터스가 올해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하면서 2020시즌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모두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됐다. 지난 8월 개최된 PGA 챔피언십이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9월 US 오픈 역시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7월로 예정됐던 디 오픈은 취소됐다. 리들리 회장은 “2021년 4월에는 손님들을 환영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마스터스 기간에는 하루 약 5만명 정도가 대회장을 찾는
나홀로 골프족에 안내 골프 문화 향상 기대 한국대중골프장협회는 지난 8월25일 노캐디 셀프 라운드 및 한국 골프문화 선진화를 위해서 골퍼들이 알아야 할 <셀프 플레이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안내서는 플레이어 안전교육을 포함한 셀프 플레이 프로그램에 적용할 골프장 자체 규정 제정, 위험지역과 언덕 등에 대한 안전시설 확인, 카트 안전 점검, 골퍼가 사전에 준비하고 지켜야할 사항 등을 수록하고 있어 셀프 플레이에 필요한 제도 정착 및 골프 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국내 골프 라운드에는 캐디의 조력이 필수였지만 골프 대중화와 더불어 젊은 세대 골퍼들의 요구와 캐디 확보의 어려움 등에 따라 최근 대중골프장을 중심으로 상당수의 골프장이 셀프 플레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셀프 플레이는 캐디 도움 없이 카트를 운전하면서 라운드하므로 플레이어 및 동반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골프경기 규정 준수와 적절한 경기진행(속도 등) 등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한다. 박예식 협회장은 “본 안내서를 통해 안전이 확보된 셀프 플레이의 도입과 함께 골프가 국민들의 체력 증진에 유용한 체육활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rdquo
아시안 혈통의 골퍼들이 골프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아시아 여성 골퍼들은 LPGA의 대세가 된 지 오래고, 최근에는 PGA에서도 아시안 선수들의 활약도가 남다르다. 메이저 투어에서 시상대 맨 꼭대기를 차지하는 광경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일본계 미국인 콜린 모리카와(23·미국)는 지난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 PC 하딩파크(파70·72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빛나는 결과물 모리카와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11언더파 269타)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은 198만달러(약 23억5000만원)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모리카와는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모리카와는 7월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5위이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까지 제패, PGA
‘무명 선수의 반란’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304위 조피아 포포프(28·독일)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포포프는 지난달 24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우승 상금 67만5000달러(약 8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 선수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은 포포프가 처음.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던 포포프는 최종 라운드에서 첫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듯했지만 2, 3, 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전날 3타 차 공동 2위였던 수완나뿌라가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몰아쳐 1타 차로 추격했으나 포포프는 타수를 잃지 않고 계속 리드를 지켰다. 결국 수완나뿌라가 11, 13번 홀 보기에 발목이 잡혀 3타 차로 멀어졌고, 포포프는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포프는 세계 랭킹 304위에 불과하고
통산 4승…주요 타이틀 선두권 꾸준한 경기력…매년 우승 추가 박민지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 통산 4승을 올렸다. 이날 박민지는 전날 못다 치른 2라운드 3개 홀 경기부터 총 21개 홀을 치른 끝에 정상에 올랐다. 잔여 경기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으나 맹타를 휘두른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에게 자리를 내주고 뒤쫓았다. 8번 홀(파3) 버디 이후 이정은과 공동 선두 상태로 파 행진이 이어졌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15번, 17번(파3) 홀 버디로 승기를 굳혔다. 박민지는 KLPGA 투어 데뷔 첫해인 2017년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하고,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MBN 여자 오픈을 제패하며 4년 동안 빠짐없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년 새로운 스타 탄생이 줄을 잇는 KLPGA 투어에서 꾸준한 활동을 보여줬다. 올해는 이 대회 전까지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5번의 ‘톱10’을
처한 상황은 달라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방법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 2부 투어 출신도, 신흥강자도, 소포모어 시즌을 보내는 선수도 우승 트로피 앞에서 환한 웃음으로 고난의 시간을 벗겨냈다. 2부 투어에서 뛰는 김성현(22)이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이뤘다. 김성현은 지난달 9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먼저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성현은 KPGA 코리안 투어 출전 자격이 없어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했다. 스릭슨 투어에서 한차례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그는 지난달 3일 KPGA 선수권대회 월요예선에 응시해 출전권을 따냈다. 합격자 8명 가운데 8위로 막차를 탔다. 깜짝 활약 코리안 투어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김성현이 처음이다. 월요예선이 흔하지도 않고, 예선을 치르는 대회가 대부분 메이저급이라서 경험이 부족한 예선 통과
올해로 만 50세가 된 필 미컬슨(미국)이 지난달 27일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파71·7036야드)에서 PGA 챔피언스 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시니어투어이고, 미컬슨은 데뷔전이었다. 최종일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191타 성적을 낸 미컬슨은 2위 팀 퍼트로빅(미국)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처음 출전한 챔피언스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5억3000만원)다. PGA 투어에서 노장 소리를 듣는 미컬슨이지만 이 대회 출전 기준이 ‘50세 이상’이다 보니 미컬슨은 ‘신참’이자 ‘힘 넘치는 막내’일 뿐이었다. 사실 미컬슨은 PGA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실패하며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가 덜컥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데뷔전 최저타 타이기록 수립 4타 차 여유…상금 45만달러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할 계획인 미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지난달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약 3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시즌 첫 승, 통산 13승(메이저대회 2승).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6700만원). 루이스는 2016년 휴스턴대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윌과 결혼, 2018년 10월 말 첫 딸을 낳고 2019년 1월 복귀했다. 이번 우승은 루이스가 엄마가 된 이후 첫 우승이다. 루이스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샤이엔 나이트(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같은 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4명이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전에서 루이스만 버디에 성공하며 승부가 일찍 결정됐다. 루이스는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이후 약 2년11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통
로열 몬트리올 클럽서 열려 북미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달 11일,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을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클럽에서 2024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아닌 국가의 골프장이 프레지던츠컵을 두 번 이상 개최하는 것은 호주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 이어 로열 몬트리올 클럽이 두 번째다. 1873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2007년 이후 17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을 열게 됐다. 2007년 대회에서는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가 싱글 매치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어 홈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을 대표하는 남자골프 선수들과 미국·유럽을 제외한 나라의 골프 선수들이 격년마다 겨루는 단체전이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미국이 통산 여덟 번째로 우승했다. 다음 대회는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으로 연기됐다. 이는 올해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라이더컵이 2021년으로 1년 미뤄진 영향이다. 2022년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노스캐
더스틴 존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시상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큼 물이 올랐다.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등 무결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앞세워 어느덧 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달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30언더파 254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2승째. 무서운 상승세 5타차 선두로 나선 존슨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 끝에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자축했다. 존슨은 이날 단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종전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5년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웠던 261타였고, TPC 보스턴에서는 2013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친 262타였다. 존슨이 적어낸 254타는 2017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소니오픈 때 세운 PGA 투어 72홀 최소타(253타)에 불과 1타 뒤졌을 뿐이다. 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