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29 22:07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구동환 기자 = 국내 일등 커피 브랜드를 꿈꾸던 ‘커피빈코리아’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 실적 지표는 일제히 고꾸라졌고, 재정건전성은 다시 악화되는 추세. 국·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반등을 노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 ‘별다방(스타벅스)’이 멀찌감치 앞서나가는 동안 속타는 제자리걸음만 계속되고 있다. 1963년 미국 캘리포니아서 탄생한 커피빈은 미국·독일·한국 등 세계 30여개 나라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커피브랜드다. 국내에선 2000년 6월 설립된 커피빈코리아가 지난해 말 기준 291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커피빈코리아 최대주주는 지분 82.2%(164만4500만)를 보유한 박상배 대표고, 스타럭스가 지분율 11.6%(23만3000주)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타럭스는 박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수입브랜드 유통업체다. 쪼그라든 현실 출범 초기만 해도 커피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은 꽤나 뜨거웠다. 다소 비싼 가격이었지만, 고급화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2010년대 초반까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구동환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의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빚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반대급부다. 빚이 쌓이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자본과 부채 간 심각한 불균형마저 우려된다. ‘㈜깐부’는 2006년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의 4평 남짓 컨테이너 가게서 출발한 치킨 프랜차이즈다. 2008년 2월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한 깐부는 지난해 말 기준 201개 가맹점을 거느린 회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현재 김승일 대표이사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자기주식이다. 빛 좋은 개살구 최근 깐부는 내실 위주의 흑자 경영을 도모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기조는 최근 영업 흐름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2014년 320억53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깐부의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269억7500만원에 머물러있다. 가맹점 감소가 매출 보합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보면 2018년 말 기준 207개였던 깐부치킨 가맹점은 지난해 말 기준 201개에 그쳤다. 250개를 넘겼던 2014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