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17:46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야간 이견은? 새누리당이 지난 28일, 공무원연금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해 의안과에 제출하자, 여야는 이튿날인 29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놓고 다시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하며 '속도조절론'을 내세웠고, 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모든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연금은 노후 생활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제도다. 연금을 제대로 바꾸려면 일방적이고 졸속적·일방적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연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 나중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더 내고 더 깎으라고 얘기하면 반발하지 않을 집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노후소득 보장은 단순히 재정안정화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현재 공무원연금 등은 비교적 다른 노후 연금에 비해 충분한 편인데 이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이희호 회동 "북한 다녀왔으면 좋겠다" 이희호 여사가 28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북한을 한 번 갔다 왔으면 좋겠다"며 방북 허락을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언제 한 번 기회를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은 이 여사가 지난 26일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5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추모화환을 보낸 데 대한 박 대통령이 답례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은 먼저 접견실에 입장해 청와대 직원의 부축을 받아 들어온 이 여사를 맞았다. 박 대통령은 "사실은 5주기 그때 즈음해서 뵙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러 가지 있다보니 오늘에야 뵙게 됐다. 지난 5년 동안 여사님께서 김 대통령님 묘역에 일주일에 2번씩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그렇게 찾아가셔서 기도하셨다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5주기에 화환을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이 여사의 말에 "여사님께서도 이렇게 (박정희 전 대통령 기일에) 조화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 많이 하셔서 김 대통령님께서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세월호, 102일만에 추가시신 발견…인양 논의 '제동' 세월호 침몰 희생자(294명) 마지막 수습 이후로 무려 102일만인 28일, 시신이 추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게 됐으며, 세월호에 대한 인양 논의는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25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 침몰해 있는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295번째 희생자를 발견했다. 희생자는 부패가 워낙 심해 인양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신원은 DNA 감정을 통해 29일께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희생자는 지난 7월18일 식당칸에서 여성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만이며 지난 4월16일 침몰사고 이후 196일만이다. 실종자 9가족은 지난 26일 선체 인양과 관련해 첫 공식 논의를 벌였고 투표까지 진행했다. 투표 결과 수중수색을 지속해야 한다(5가족)고 했고 인양 찬성(4가족)으로 수색 표가 더 나왔지만, 결국 정부 측에 수색 계획의 재수립, 보고 감토자료와 계획에 대한 설명 등을 듣는 것으로 중지가 모아졌다. <park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병세 "반기문 지지율 1위? 재임기간인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최근 잇따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발표와 관련해 재임기간동안에는 공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7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반 총장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여론조사에 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반 총장은 이런 국내 여론조사 보도가 나오면 굉장히 당혹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에 몰두해야 하는데 (이런 보도가 나오면) 특정국가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자신의)미래를 신경 쓴다는 오해를 줄 수 있어서 당혹스럽지 않겠나"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각도에서 보면 국내정치 관련 보도가 최소한 반 총장 재임 동안에는 거론되지 않는 게 반 총장의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소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 퇴임 후 활동할 자리를 미리 마련하라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의 요구에는 "반 총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국가발전에 활용하려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성주 사과 "생각 짧았고 불찰로 판단 잘못해" 낙하산 인사 논란에 이어 '국감 도피성 출국'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가 27일 "100% 제 불찰로 인해 국민과 국회의원께 불편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총재는 "기업인으로 지금까지 살며 공인이 돼 본 적 없는 제 짧은 생각이었다. 제가 불찰로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총재는 "대북 교류에 경직성이 있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에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적십자사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일로 인해 많은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과 의원들께 깊이 사과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불찰과 미숙함으로 생긴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의원들의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김 총재가 임명 과정에서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300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주요 승무원들에게는 무기징역형과 징역 15년∼30년형이 구형됐다. 27일 오후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는 법정동 제201호 법정에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선장과 승무원들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수사검사는 "이씨가 선장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지 못해 수 많은 생명이 희생됐다. 수사과정과 법정에서 허위 진술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한번도 진심어린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이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경우를 대비해 예비적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 선원법 위반, 유기치사·상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 수사검사는 또 "구호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무고한 수많은 생명이 희생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지지율, 김무성 제치고 1위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의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여권 실세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같은 성토의 글들이 쏟아졌다. 대선후보 1위로 선정된 것이 환영할 만한 일이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라는 데는 의견이 모아지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대권후보로 나서지 않았으면 하는 분위기다. '유엔 사무총장까지 한 사람이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할 수 있겠느냐'부터 '정치인이 아닌 반 총장이 과연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까지 찬반 여론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권내 차기 대선 후보군 지지도 조사에서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대권 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대표가 14.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반 총장을 포함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39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찰, CCTV로 모든 차량 주행정보 수집 논란 경찰이 차량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통해 수배차량뿐만 아니라 일반차량까지 실시간 주행정보를 수집해 사생활침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2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수배차량 검색체계 개선사업'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찰청은 자체 설치·운영 중인 차량번호자동판독기(AVNI) 76개소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운영 중인 차량방범용 CCTV 5929대를 통합·연계해 수배차량을 자동검색·지령하는 시스템을 지난 3월 구축해 7월까지 시험운영했다. 지자체 차량방범용 CCTV에 찍힌 차량정보는 경찰청 서버로 실시간 전송된다. 경찰은 차량번호만으로 운전자를 식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의 실시간 이동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두고 경찰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이고 과도하게 수집하는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헌법상의 사생활 비밀, 자유와 개인정보보호법상의 개인정보 최소처리 원칙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199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심한 흔들림으로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행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2분께 교량 흔들림으로 전면 통제했던 이순신대교의 개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에 국내 특수교량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상황판단 회의를 갖고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시께 열린 현장 점검과 전문가 회의 결과 에폭시 아스콘 포장에 따라 양측에 임시 설치한 천막(연장 2.26㎞, 높이 1.2m)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풍하중과 와류진동이 흔들림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에폭시 포장은 교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1960년대 미국에서 개발한 새로운 아스팔트다. 일반 아스팔트 두께가 8㎝인데 비해 에폭시 아스팔트는 두께 5㎝로 시공할 수 있는데, 이순신대교의 경간장이 기본계획 당시 1100m였으나 이 공법을 적용해 최종 1545m로 시공했다. 이에 따라 대교 아래 선박 운항을 통제했던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컨테이너 부두에 입항 대기 중인 선박 9척과 출항 대기 중인 선박 2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해 이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태호 사퇴에 온갖 해석 난무 "의원직 사퇴해야" 지적도 지난 23일, 김태호 사퇴 소식으로 새누리당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분위기다. 김무성 대표도 그의 사의를 만류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김 최고위원이 돌연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그 배경과 의도를 놓고 갖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국회처리 지연과 관련해 "국회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곳인지, 밥만 축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나 자신부터 반성하고 뉘우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만 제발 통과시켜 달라.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애절하게 말해왔는데 국회에서는 오히려 '개헌이 골든타임'이라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 많이 가슴이 아프실 것"이라고 사실상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쏟아냈다. 김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기자들의 취재가 허용되는 공개 모두발언에서 나온 것이어서 사실상 준비된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에볼라 보호장비 안전성에 구멍? "착용 및 교육 없어" 에불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수가 속속 보고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역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의료계가 정부의 방역체계가 부실하다며 우려를 나타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1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이나 에볼라의 심각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의료진 파견의 타당성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에볼라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안전 및 방역체계가 부실하고 부적절한 안전보호구 지급으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라이베리아에서만 184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감염돼 절반 이상이 숨졌다. 이들은 "현재 전국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에는 안전성이 낮은 'level D' 등급의 안전보호구가 지급돼 있고 WHO와 CDC가 제안한 'level C' 등급의 보호구는 일부 병원에 국한해 그것도 소량만이 지급됐다"면서 "안전 보호구 착용 및 훈련에 관한 교육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전두환 추징금 절반 환수…얼마나 남았나? 2205억원에 달하는 전두환 추징금 환수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절반 가량이 걷혀진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선고받은 추징금 2205억원 가운데 1087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전체 추징금 규모의 49%로 1118억원이 남은 상태다. 지난해 검찰이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강제로 징수하기 위해 특별환수팀을 출범시킨 이후로는 최근까지 1년여 동안 554억원(33.1%)이 환수됐다. 여기에는 신원플라자 매각대금 179억7027만원, 유엔빌리지 매매대금 26억6216만원, 미술품 65억7852만원(649점), 현금 275억원 등이 포함된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이 추징금 자진납부를 위해 내놓은 책임재산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매각은 유찰을 반복해 추징금 환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소유한 경기 연천군 허브빌리지(시가 250억원)는 2차례에 걸친 공개경쟁입찰에서 매각이 이뤄지지 않자 결국 수의계약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검
'세월호 특별법'으로 한달 여 뒤늦게 시작된 '지각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느즈막이 시작된 19대 국회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는 완결되지 않은 '세월호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얼굴알리기 무대로 불리는 국감장은 활약 여하에 따라 속된 말로 '대박'을 치기도 하며, 오히려 그 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때문에 국감장은 해마다 치열한 정보전과 공방전이 벌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다. 이에 <일요시사>가 2014년 7일부터 그날 그날의 국감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국감스타’를 선정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농협 하나로마트와 파머스마켓이 농협 전 직원이 설립한 회사에 납품 물량을 몰아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물량은 광양, 순천지역 정육 물량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은 23일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 지역조합에서 운영하는 농협마트들이 규정상 맹점을 이용해 농협 출신이 만든 회사에 납품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친박 줄서기?' 김태호 최고위원 사퇴 "박 대통령, 가슴 아플 것"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23일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했다. 경제 관련 법안 처리가 시급한 마당에 개헌문제가 정국이슈가 돼 경제 활성화가 묻히고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만 제발 좀 통과시켜달라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애절하게 말해왔다"며 "그런데 국회에서 어떻게 부응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오히려 '개헌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면서 "많이 가슴 아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이번 정기국회에 계류돼 있는 경제활성화법에 대해 직을 걸고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예 작심한 듯 말을 이었다. "국회가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뭘 할 수 있는 곳인지, 밥만 축내고 있는건 아닌지 정말 돌아봐야 한다"며 "제가 할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 자신부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국정감사 도피성 출국 논란이 일자 당사자인 김 총재가 "27일 출석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성주 총재가 27일 국감 출석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총재의 통보를 두고 "출국 전 국감 날짜를 바꿔준다고 할 때 묵묵부답이다가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고 국감을 이틀 앞두고 기습 출국하더니 일을 마치고 출석하겠다고 통보해온 것"이라며 "수험생이 시험날짜를 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복지위는 김 총재의 국회 출석을 의결한 적십자사 국감을 오늘 오후 3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주 총재의 출석을 기다리겠다"며 "오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가깝고 (왕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안 걸리니 지금 출발하면 오후에 출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위는 이날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국감에서 기관증인으로 김성주 총재의 출석을 의결했지만, 김 총재는 21~25일 중국 베이징서 열리는 적십자 아태지역 회의에 참석한다는 이
'세월호 특별법'으로 한달 여 뒤늦게 시작된 '지각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느즈막이 시작된 19대 국회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는 완결되지 않은 '세월호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얼굴알리기 무대로 불리는 국감장은 활약 여하에 따라 속된 말로 '대박'을 치기도 하며, 오히려 그 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때문에 국감장은 해마다 치열한 정보전과 공방전이 벌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다. 이에 <일요시사>가 2014년 7일부터 그날 그날의 국감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국감스타’를 선정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과도한 부채로 인해 임직원들의 성과급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부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강진·영암) 의원은 22일 항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1조원 이상 부채를 안고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재정구조가 개선되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판교 환풍구 하중실험 '실효성 논란' 경찰이 성남 판교 환풍구 추락사와 관련해 받침대 하중 실험을 실시한 가운데, 이를 두고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포털 사이트 등에는 경찰청 수사본부의 하중 실험에 대해 "어차피 환풍구를 막기 위한 구조물이었으니 애당초 하중 실험에 의미가 없는 게 아니냐"는 등 부정적인 의견들로 넘쳐나고 있다. 최초 시공 당시부터 '해당 환풍구는 몇 kg의 하중까지 견뎌야 한다'거나 '어느 정도의 하중에 얼마 동안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조차 필요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해당 실험 또한, 경찰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특별히 의미가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판 목소리마저 들린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환풍구에 성인들이 수십 명 모이면서 무거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환풍구 하중에 대한 정확한 기준조차 없는 게 사실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1일, 사고 현장에서 환풍구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에 대한 하중 실험을 실시했다. 환풍구 받침대의 부실 시공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실험이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성주 총재 중국 '도피성 출국'에 여야 '맹타'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으로 채택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도피성 출국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1일, 김 총재의 도피성 출국 의혹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3일 국감을 앞두고 있는 김성주 총재가 출석을 거부하고 오늘 아침 8시50분 비행기로 출국했다. 예약된 것은 오후 1시인데 개인적으로 출국해버린 것"이라며 "국회 역사상 기관 증인이 출석을 거부하고 해외에 나간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난했다. 같은당 최동익 의원도 "적십자사 회의가 중국에서 열린다고 해서 남북관계에 있어 중요한 (문제를) 중국 정부와 협의할 사안이 있다고 처음에 생각했다. 하지만 중국은 23일까지 전당대회로 고의관료를 만날 기회가 없다"며 "이는 도피고 의도적 회피라고 생각한다. 김 총재가 23일 불출석 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지금 복지위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공무원연금, 형평성 등 문제로 수술대 올려야" 공무원 연금을 둘러싼 입법부와 당사자인 공무원들 간의 이견 차이가 큰 가운데, 집권 여당 대표가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공무원 연금 개혁안 처리문제와 관련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연금 개혁과 더불어 공무원 보수와 인사제도 등 공직자 사기진작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 연금 문제는 더이상 공무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가 됐다"고도 했다. 그는 "공무원 연금제도는 60, 70년대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 보수체계에 대한 보완적 처우 개선 대책으로 설계된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 보수가 현실화됐고 무엇보다 당시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52세 정도였는데 지금은 평균수명 81세까지 올라가 당시 예상보다 평균수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령사회 진전으로 기금에 대한 재정압박이
'세월호 특별법'으로 한달 여 뒤늦게 시작된 '지각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느즈막이 시작된 19대 국회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는 완결되지 않은 '세월호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얼굴알리기 무대로 불리는 국감장은 활약 여하에 따라 속된 말로 '대박'을 치기도 하며, 오히려 그 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때문에 국감장은 해마다 치열한 정보전과 공방전이 벌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다. 이에 <일요시사>가 2014년 7일부터 그날 그날의 국감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국감스타’를 선정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매년 국정감사에서는 피감기관들에 대해 연례행사처럼 지적사항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매번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여주기식 국감'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도 더 이상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올해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관련한 각종 위반사항들이 지적됐다. 직원 77명이 법 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징계 수위는 견책 등 솜방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