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17:46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통영함 납품비리' 연루 전 해군대위 구속 통영함 장비 납품과정에서 전직 해군대위가 청탁 댓가로 업체에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20일, 통영함에 장비를 납품할 수 있도록 방위사업청에 청탁해주는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전직 해군 대위 정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8년 당시 방사청 함정사업부 상륙함사업팀 소속이었던 최모(46·구속기소) 전 중령에게 납품 관련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장비 납품업체 A사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다. 앞서 최 전 중령은 또 다른 납품업체들로부터 6억여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소해함(기뢰를 제거하는 군함) 장비 납품과 관련해 방사청 명의의 제안요청서 내용을 임의로 변경·삭제하는 등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정씨가 최 전 중령 외에도 다른 방사청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금품 로비에 연루된 다른 납품업체는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날 세운’ 이한구 “공무원연금, 없어질 수도…” “지금 좀 섭섭하다고 자꾸 저항을 하면 나중에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이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이 공무원들의 연금개혁 반대와 관련해 정면으로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무원들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만일에 이번에 우리가 개혁을 못하게 되면 10년, 20년이 가는 동안에 자칫하면 공무원 연금제도를 없애라는 여론이 비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재정 문제도 그렇지만 일반국민들과 공무원들 간 연금 받는 게 너무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일반국민 여론은 공무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많다는 점을 인식을 하고 국가적인 재앙 방지에 협력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야당을 향해서도 “야당이 지금 뭘 잘못 생각하고 있다. 정부 여당의 일이라고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난방비 수사결과 김부선 되레 명예훼손 '피소' 배우 김부선(53·여)의 폭로로 시작된 옥수동 H아파트 난방비 비리 사건이 입주민들간의 소송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난방비 비리를 폭로했던 배우 김부선이 지난달 동대표 이모(62)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했다. 이씨는 김부선이 페이스북과 언론 등을 통해 마치 자신들이 난방비를 한 푼도 안 낸 것처럼 매도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부선도 곧바로 자신을 고소한 동대표 이씨를 비롯해 아파트 관리소장 등 모두 1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부선도 이씨 등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난방비를 안 냈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내용을 적은 현수막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아파트의 난방비 비리 사건과 관련해 정모(60)씨 등 역대 관리소장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난방비가 '0원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11세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행위자를 특정할 수 없어 형사입건하지 않았다. 이들 11세대는 경찰 조사에서 '모르겠다'고 주장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수능 오류논란, 생명과학 복수정답 인정시 '파장 클듯' 수능 오류논란에 시험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인정이 될 경우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혼란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의대의 경우 수능에서 과학탐구가 유일하게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영역이라 한 문제 차이로도 당락을 좌지우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마저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7일까지 수능 이의신청 접수가 마감된 결과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만 390건이 접수됐다. 올해 수능에서 과학탐구를 본 자연계열 수험생 24만5762명 중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학생은 3만3221명으로 무려 전체 과탐 지원자의 13.5%를 차지한다. 생명과학Ⅱ 8번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을 묻는 문제로 평가원은 보기 'ㄱ'과 'ㄴ'이 옳다고 보고 정답을 4번이라고 제시했지만 이의를 제기한 학생들은 'ㄱ'도 틀려 정답은 2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BS 수능 교재에서 RNA중합효소가 조절 유전자가 아닌 프로모터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안전처장관에 박인용 전 합참차장, 차관에 이성호 전 안행부 차관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신설된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내정하는 등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인사를 포함한 장·차관급 11명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기관에 대한 인사로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 전 차장을 내정한 데 이어 차관에는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중앙소방본부장에는 조송래 전 소방방재청 차장, 해양안전경비본부장에는 홍익태 전 경찰청 차장, 인사혁신처장에는 이근면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이 각각 내정됐다. 전임자의 사퇴 및 공석 등으로 인한 장·차관급 인사도 이뤄졌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정재찬 전 공정위 부위원장, 통일부 차관에는 황부기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인수 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이 앉게 됐다. 그동안 공석이던 청와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야, 신혼부부 임대주택 "인기에 영합" vs "본질 호도치 마라"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정책을 놓고 16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날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현실을 외면하고 복지 판을 키우려고 한다고 비판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신혼부부들에게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취지를 여당이 '공짜', '무상'으로 왜곡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이라는 포럼 발족식을 가지고, 신혼부부를 위해 100만 채 이상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인기영합적인 정책에 80여명의 의원들이 동참했다는 사실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복지 정책들도 재원이 마련되지 못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외면하고 복지 판 키우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에서 이미 추진 중인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주요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존에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벼랑끝에 몰린 고통과 동료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걸어온 해고노동자들에게 대법원이 대못을 박았다.” 김득중(45)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13일, 대법원의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복직소송이 패소하자 이같이 비판했다.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해고 당시 사측으로부터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5년여 동안 복직 소송을 벌여왔지만 끝내 대법원으로부터 패소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이날, 생산직 해고 노동자 153명이 쌍용차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같은 취지로 사무직 해고 노동자 3명이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 대해서는 원고 패소 판결의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쌍용차가 경영 위기를 겪게 된 원인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투자와 신차 개발 등을 하지 못해 발생한 계속적·구조적인 것이라고 판단하고 해고에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었다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투자와 연구, 신차 개발 소홀로 경쟁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주력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국제 금융위기까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올 것이 왔다" 선거구 문제로 또 여야 '충돌' 최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 편차를 2:1 이하로 조정하라"는 결정 이후로 여야 정치권에서 국회의원 정수와 비례대표 의원 수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의석 수 및 비례대표 의원 수 조정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생기고 지역구가 한 두개 늘게 되면 비례대표를 줄여야지, (국회의원을) 300명에서 더 늘릴 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헌재는 국민들이 직접 뽑는 지역구를 줄일 수 없다. 국회의원 정수가 300명인데 많다고 생각한다. 299명으로 조금 줄이고 나머지는 비례대표 의원 수를 줄여서 농촌지역의 없어지는 선거구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공감'한 것이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 수는 늘리면 늘렸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권노갑 아들, 음주 입건 후 채혈 거부 논란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아들이 12일,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권 상임고문의 아들 권씨는 이날 오후 11시55분경,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에서 그랜저 차량을 몰았다. 당시 권씨는 고속화도로에서 신호대기로 정차해 있던 중 잠이 들었다가 뒷차 운전자가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출발하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즉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여부를 측정하려 하자 거부했다. 경찰은 권씨가 완강히 음주 측정을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했으며, 분당경찰서로 연행 후에도 측정을 시도했으나 계속 거부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권 상임고문이 이튿날인 13일 새벽, 분당경찰서로 찾아와 신원을 보증한 뒤 아들을 데리고 가 버린 것. 음주 운전이 의심돼 이를 빌미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단순한 매뉴얼인 증거물 확보 차원의 채혈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새벽, 분당경찰서 관계자와 권 상임고문 사이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달탐사 쪽지 예산 논란에 새정치연합 "이벤트용"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정부의 달탐사 쪽지 예산과 관련해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이벤트용 예산"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서영교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달 궤도선을 2023년에, 달 착륙선을 2025년에 발사하려는 계획을 각각 2017년과 2020년으로 앞당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영교 대변인은 "달탐사 계획이 앞당겨지자 갑작스럽게 예산이 필요하게 돼 여당 의원을 통해서 40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것이야 말로 쪽지 예산"이라며 "2017년 선거를 앞두고 달 탐사 우주쇼를 벌이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17년 달 궤도선 발사가 '위험하다', '단계적 검토를 통해 성공 확률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형님 쪽지 예산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듯 달탐사 쪽지예산도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대변인은 "4대강 사업와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에 대한 빚과 이자가 정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보건복지부 싱글세 논란에 "전혀 검토 없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최근 싱글세 도입 논란과 관련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저출산 보완 대책을 마련 중으로 결혼·출산·양육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 과제들을 검토 중이며 싱글세 등과 같이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싱글세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보건복지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는 (싱글세와 같은) 페널티 정책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공식적인 발언을 인용한 기사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얘기하던 중 이를 해결하는 여러 가지 방법의 역사성을 검토하며 흘러나온 얘기이며 싱글세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해명했다. <park1@ilyosisa.co.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이승철 '그날에' 음원 무료배포…저작권 수익도 단체 기부 최근 일본 공항 입국 거부로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던 가수 이승철이 '그날에' 음원을 무료 배포했다. 이 곡은 지난 8월14일, 독도에서 불렀던 노래다. 12일,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이승철이 일본의 부당한 억류 및 입국거부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그날에'를 무상으로 배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날에' 음원은 이날 오후 신설한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theday140815)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무료 배포되는 음원 형태는 세 가지다. 독도 입도 당시 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가 함께 합창으로 불렀던 '합창 버전'과, 이승철이 따로 솔로로 녹음해 만든 '솔로 버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영어 버전'으로 나눴다. 이승철은 "앞으로 협업 등으로 제작되는 녹음 버전 역시 음원 수익 전부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이 노래를 작곡·작사한 그룹 '네이브로' 멤버 정원보 역시 이승철의 취지에 호응키로 했다. 진앤원뮤직웍스는 "정원보는 해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원 "당권·대권 분리해야" 문재인 겨냥? "당권과 대권은 분리돼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12일,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당권과 대권은 분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정부를 견제 감시하고 협상과 양보를 하는 과정에서 당 대표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정부를 견제 감시하고 (여당과) 협상을 하다보면 당대표가 굉장히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권주자가 일찌감치 당 전면에 나서면서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물밑에서 정책개발 등 대선준비를 착실히 하는게 낫다는 얘기다. 이 같은 박 전 원내대표의 당권·대권 분리 발언은 최근 비상대책위 체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 노무현)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범 친노계로 분류되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친노계 인사들은 당권주자가 대권주자로도 나설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친노계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세월호 이준석 선장, 1심서 징역 36년 선고 11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에게 36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이날 오후,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하고 이 선장에게 징역 36년을, 승무원 15명에 대해 5~30년형을 선고했다.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선장임에도 불구, 복원력이 약한 위험한 선박에 대한 시정조치의 노력이 없었다. 특히 사고 뒤 적절한 승객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징역형 선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씨에게 적용된 살인 혐의와 세월호가 맹골수도를 운항하는 데 있어서의 직접적인 지휘 의무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1등 항해사 강모(42)씨에 대해 징역 20년, 2등 항해사 김모(46)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5년씩 선고했다.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에게는 징역 10년, 조타수 조모(55)씨는 징역 10년, 1등 항해사 신모(33)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조타수 박모(59)씨, 조타수 오모(57)씨, 1등 기관사 손모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에 사고대책본부 설치 서울 강남구가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10일 이재민 대피소 설치 등 사고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했다. 강남구는 대한적십자사와 합동으로 긴급구호품 지급 및 인근 개포중학교 강당에 이재민 대피소를 마련했다. 이어 9일 오후 7시께 구청 지하상황실에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현재 구룡마을 이재민 중 23세대 57명은 마을회관에, 40세대 60명은 개포중학교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강남구는 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장례지원, 방역, 의료 지원등 사고 수습과 주민 구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가 제공하는 임대주택 또는 임대 아파트로 이주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전기안전공사,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관리해 온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나서 주민들이 보금자리를 잃어버리게 돼 안타깝다. 이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15년도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명숙 단통법 개정안, 무엇이 담겼나? 최근 아이폰6 출시에 맞물려 시행된 단통법(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폐해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일, 개정안을 발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개정안의 골자는 휴대전화 단말기 구매시 판매점이 지급하는 지원금의 상한선을 폐지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이동통신사업자와 대리점, 판매점이 지급할 수 있는 휴대전화 구입 지원금의 상한을 폐지해 이용자의 가입 유형이나 요금제 등에 따라 지원금을 차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업자가 각각 대리점과 판매점에 장려금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거나 이용자에게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하는 특약 관련 규제를 폐지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한 의원은 "현행 단통법은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사 및 통신사의 담합을 묵인해주고 소비자의 후생을 악화시키는 사실상 '무늬만 규제'"라며 "이런 규제를 폐지하는 것이 소비자의 피부에 와 닿는 규제개혁"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개정안이 여야 합의 과정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게 될 지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하겠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노홍철 무한도전 하차…음주운전 '설왕설래' 후폭풍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자기 관리를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방송인 노홍철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노홍철은 이날 오전 0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네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노홍철은 1차 음주측정을 거부했고, 2차 측정 대신 채혈 측정을 요구해 인근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낸 상태다. 경찰은 국과수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확인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국과수의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노홍철은 이날 "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더는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게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MBC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남경필, 홍준표 이어 '무상급식 반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반대 입장을 피력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5일 경기도 교육청이 제기한 '경기도의 학교 무상급식비 분담' 필요성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남 지사는 이날 도의회 제29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종석(새정치민주연합·부천6) 의원의 학교급식 관련 도정질의에 대해 "현재까지 도에서 해온 방식(친환경급식비를 학교에 지원)이 좋다고 본다. 그대로 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학교(무상)급식 조례안을 수용하고 지원할 의사가 있느냐"는 묻자 남 지사는 "전임 도의회와 집행부가 갈등 없이 현명한 결과를 냈다. 전임 지사와 전임 의회 시절 남긴 좋은 선례(친환경급식비 지원)를 따르는 것이 좋다"며 무상급식에는 반대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남 지사는 전임 김문수 지사가 초·중·특수학교의 친환경급식을 위해 예산을 지원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무상급식비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긍하지 않았다. 김문수 전 지사 시절 야당이 다수당이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방통위 아이폰6 대란, 이통사·대리점 '네탓 공방' "'아이폰6 대란'으로 많은 이용자께 불편과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관련 대리점은 엄중히 조치하겠습니다." 지난 5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최근 '아이폰6 대란'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유통채널에 대해 페이백·과다경품 등 불법영업을 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강력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이번 대란이 불법 대리점의 탓으로 이통사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말로 들린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의 책임이 이번 사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일부 대리점에게 리베이트를 더 써서 '불법 보조금'을 유도했다는 해석이다. 대란이 벌어졌을 당시 출고가는 78만9천800원인 아이폰6(16GB)가 10만~20만원대에 팔렸다. 평균 60만~70만원대의 보조금이 본사의 개입 없이 유통점 단독으로 판매수수료로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이통 3사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필요하다면 '친노' 해체하겠다" "필요하다면 '문재인 계파는 없다', '친노 해체' 이런 식의 선언이라도 하겠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번 '친노 해제' 발언은 당내를 둘러싼 친노(친 노무현)계의 적지않은 인사들에게 적잖은 부담을 안길 것으로 관측된다. 문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서 "그런 선언이 근원적인 해법이 아니고, 공천 같은 계파주의의 근본 원인을 아예 없애야 한다. 그래도 필요하다면 이런 선언도 할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당내의 다양한 생각의 차이를 무시하고 친노, 비노, 친노 강경파라고 말하는 건 일종의 프레임"이라면서도 "어찌됐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심각한 현실이다. 그것을 털어내지 못하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고민을 매듭짓겠다. 그렇게 멀지는 않다"면서 "전당대회를 계기로 문재인 정치의 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