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14:42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완구 "언론외압 의혹, 백번 사죄드린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언론외압 의혹과 관련해 "백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언론관과 관련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저의 불찰과 부덕의 소치, 부주의로 국민과 언론사에 심려드리고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대오각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편한 자리에서 친한 기자들과 얘기했다고 하더라도 제가 처신한 것은 결코 가볍지 않다. 언론인과 언론 전반에 걸쳐 사죄의 말과 함께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김영란법에서 법적 대상에 언론인이 포함되서는 언론의 자유나 알권리가 침해되선 안 된다고 원내대표 시절 반대 입장을 표한 기억이 있다. '언론없는 정부'와 '정부없는 언론' 중 선택하라면 정부 없는 언론을 선택한다는 말대로 언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정치 '박근혜 증세' 격노 발언에 맹공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전날 증세 논의를 벌이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 "국민 배신"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증세없는 복지'를 공약했던 박 대통령은 전날 정치권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입법에 최선을 다하지도 않으면서 국민에게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증세를 논하고 있다며 격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증세없는 복지라는) 본인 주장과 다른 주장하는 것은 국민배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증세 없는 복지는 서민증세로 현실화 됐다. 대통령 말씀이 오히려 적반하장격"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이 정부가 들어선 뒤 가계소득 구조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도 법인세 정상화는 안된다고 하면서 서민증세에만 골몰하고 있다.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 부족한 세수를 채우는 악순환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증세 문제와 맞물려 복지를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기류에 대해 "발상부터 잘못됐다. 근본적인 문제는 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9일,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단이 새로이 출범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경남 밀양·창녕 출신 재선인 조해진 의원을 선출하는 등 새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부의장단을 확정지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변인에 이종훈 의원(경기 분당갑), 비례대표 민현주·김명연 의원(안산단원갑)을 각각 내정하고, 이에 대한 의원총회 추인 절차를 밟아 인사를 확정지었다. 원내부대표단에는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김제식(충남 서산·태안) ▲민병주(비례) ▲박성호(경남 창원의창) ▲심학봉(경북 구미) ▲유의동(경기 평택을) ▲이상일(비례) ▲이에리사(비례) ▲이이제(강원 동해·삼척) ▲이재영(비례) ▲홍철호(경기 김포) 등이 선출됐다. 정책위부의장단에는 ▲김세연(재선·부산 금정) ▲김용태(서울 양천을) ▲노철래(경기 광주) ▲안효대(울산 동구) ▲이명수(충남 아산)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 ▲조원진(대구 달서병) ▲주영순(비례) ▲황영철(강원 홍천·횡성)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park1@ilyosisa.co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NLL 회의록 폐기·무단 반출 백종천·조명균 '무죄' 법원이 6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하고 무단 반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종천(72)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조명균(58)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이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하고 무단 반출한 혐의로 기소된 백 전 실장과 조 전 비서관에 대해 각각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당시 폐기된 회의록은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e지원시스템 문서관리카드에 첨부돼 보고된 회의록 파일의 '열람' 항목을 눌러 전자서명이 되긴 했지만 당시 노 전 대통령이 회의록 파일 내용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며 수정·보완을 지시했으므로 이 사건 회의록 파일은 완성본이 아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회의록은 초본의 성격으로 비밀로 생산·관리될 내용이 담겨 있었던 만큼 비밀관리 법령 취지상 폐기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해당 문서는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완구 인사청문회 연기…10~11일로 여야는 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기존 9~10일에서 하루씩 늦춘 10~11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같이 늦춰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총리가 돼서 국정운영이 돼야 하는데 양보를 해야 진행이 될 것 같아 하루씩 연기하기로 했다. 결국 보고서 채택은 12일 목요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장시간의 조율 끝에 증인·참고인 채택에는 여야가 합의했으나 기존대로 9~10일에 청문회를 실시할 경우 증인 출석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야당 측 주장에 따라 일정 변경을 놓고 다시 합의에 돌입해 하루 늦추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특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변경된 실시계획서 및 증인·참고인 채택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특위는 지난 3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으나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간 의견차로 4일부터 이틀에 걸쳐 파행을 빚었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증세는 마지막 최후의 수단" "증세는 최후의 마지막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견차이는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증세논란과 관련해 "복지와 증세 문제를 놓고 많은 주장이 나오면서 자칫 국민과 당원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 정권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우리 새누리당이 최우선적으로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세계 경제 침체와 내수부진 등으로 지난해 세수 결손이 무려 11조1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국정을 이끌어가는 정부와 여당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정책보다 더 나은 길이 없을까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정부와 당이 긴밀히 협의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방안을 찾아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국가재정건전성을 지키려면 우리 모두 허리띠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안한다 5일, 서대전역 경유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호남고속철도는 결국 미(未)경유로 최종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여부와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의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용산)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는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신설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구간을 이용해 운행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대신 국토부는 현재 KTX를 이용하고 있는 서대전·계룡·논산 지역의 국민들을 위한 보완 대책으로 별도의 KTX를 운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7일 코레일에서 'KTX 운행 변경 계획(안)'을 제출한 이후, 국토부는 약 1개월 동안 관련 지자체와 철도공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운행계획을 정했다. 현재 주말기준 하루 62회 운행되는 광주, 여수행 호남선 KTX는 모두 호남고속신선을 이용하게 되며, 코레일은 수요창출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6회를 추가 증편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용산↔광주송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첩첩산중' 이완구, 이번엔 '부동산 투기왕?' 5일, 야권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강남 투기지역에 부동산을 집중 거래하며 자산을 불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이 후보자의 부동산 폐쇄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강남 투기 열풍이 불었던 1970년대 후반 부동산 단기매매를 거듭하며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진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 후보자는 1974년 9월부터 부친이 구입한 서울 서대문구 응암동 단층주택에 거주했다. 후로 1977년 7월께 이 집을 담보로 480만원을 대출받아 두달 뒤 신반포2차 아파트 33평형을 분양받았다. 당시 신반포2차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6.3대 1에 이르렀고 입주시점에 평당 70만~80만원에 거래되고 프리미엄이 200만~300만원이 붙는 등 투기열풍이 불어 투기억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담보로 1570만원을 대출받아 1980년 7월께 신반포2차 아파트 42평형을 구입하고 33평형은 매도했다. 진 의원은 이 과정에서 33평형 매매차익이 2년 만에 두 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5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세금·복지 문제와 관련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부터 밟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서 범국민조세개혁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 아직 답을 안했다. 야당이 '여야가 이 문제에 대해 국민 의견도 수렴해서 합의해보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 반영하면서 최고위원들의 고견을 주면 그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료 개편안에 대해서는 "내일 오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당정을 할 것"이라며 "정부의 보고를 들어보고 당 복지위원들과 전문가와 함께 당정에서 당 입장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경제활성화 법안들과 법사위에서 논의하고 있는 김영란법, 보육 관련 법안,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등과 관련해서 (야당과) 협상을 진척시키는 문제를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주례회동을 포함해 더 자주 만나서 여야간 협의를 원만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park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영란법 칼질? 위헌 소지 우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결만을 남기고 있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위헌 소지'와 '헌법 원칙 침해' 우려가 제기됐다. 4일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김영란법의 최대 쟁점인 적용범위에 대해 "민간영역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고서에는 "공직자 등의 범위를 사립학교 교원 및 언론사 종사자까지 확대함으로써 민간영역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 된다. 제정안의 적용을 받는 사람의 범위가 애초 공직자보다 확대돼 가족 등을 포함할 경우 적용 대상범위가 과도하게 광범위해져 법의 규범력 및 실효성이 오히려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적시됐다. 아울러 부정청탁 유형을 15개로 구체화하고 7개의 예외사유를 정한 것도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의 행위가 구성요건에 해당하는지,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일의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헌법상 '형벌의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없이 금품수수 등으로 일률적으로 처벌대상으로 하는 것과 관련해선 개인간 사적자치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대표 후보가 3일, 최근 경선룰 논란과 관련해 "룰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과거 5·4 전당대회나 6·4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를 하면서 `지지후보 없음'을 합산해서 계산한 적이 없다. 선관위가 다르게 유권해석을 하려 했다가 문제가 되려는 것을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바로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선룰의 큰 원칙은 후보들의 유불리를 떠나 당이 선수(후보)들의 주장때문에 갑자기 바뀌고 이런 것이 공당으로서 신뢰를 추락시키는 원인이 됐기 때문에 지난번 전당대회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기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에 대한 기자들의 찬반 질문에 대해 "(찬반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개통을 앞두고 갑자기 노선을 바꾼다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원칙적인 입장임을 고수했다. 문 후보는 "호남고속철은 타당성조사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0.3(기준1)밖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은 2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선출한다. 원활한 소통을 강조하는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와 홍문종 정책위의장 후보 대 과감한 변화를 주장하는 유승민 원내대표 후보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후보간의 맞대결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투표로 승부가 가려진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는 소속 의원 158명 가운데 구속된 송광호 조현룡 의원 이외에 156명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관직을 겸직하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원내대표인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이임 인사차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나 투표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신주류 대 비주류의 대결로 구도가 짜여진 이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날로 하락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지도 회복과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 승리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당청관계의 변화는 물론 정국운영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박계 신주류인 이주영-홍문종 후보조의 지지세가 탄탄한 것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지지율 취임 후 첫 20%대로 추락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취임 후 최저 수준인 29%를 기록했다. 주간단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1월 넷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3%로 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둘째 주 35%, 셋째 주 30% 등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29%까지 떨어지며 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5%에서 63%까지 급등하며 매주 최고치를 찍어왔다. 특히 주간단위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이 깨진 것은 처음있는 일로 앞서 지난 27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9.7%였지만 이는 일간단위 조사였다. 세대별 지지율은 20대가 13%로 가장 낮았으며 30대와 40대도 각각 18%, 20%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렸던 50대와 60대 이상 세대의 지지율도 34%, 55%씩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 "정상회담서 돈거래? 있을 수 없는 일" 청와대는 30일, 이명박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언급된 남북정상회담 논의 과정에서 옥수수·쌀 등의 거래조건이 제시됐다는 점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2009년 통일부와 북한의 실무접촉 당시를 설명한 부분과 관련해 "남북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전제조건으로 돈 거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북대화를 비롯해 외교문제가 민감한데 세세하게 나오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냐는 지적은 언론에서도 많이 있더라"며 이 같은 이 전 대통령의 외교비화 공개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데 대해 간접적인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 파탄은 북한 탓이고 한일관계 파탄은 일본 탓이고 광우병 파동은 전 정권 탓이라 하니 남탓만 하려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원 "정권교체되면 홀연히 정치 떠날 것" 당권경쟁에 뛰어든 박지원 후보가 30일, "정권교체되면 홀연히 정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 당 대표후보로 나선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마지막으로 당 대표를 한 번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사람(문재인 후보를 지칭)이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면 절대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당·대권 분리르 간곡히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정권교체가 된다면) 제 아내와 함께 이희호 여사를 모시면서 눈도 치료하고 건강 보살피면서 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두환-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저는 젊었을 때 미국에서 참 돈도 많이 벌었다. 전두환 대통령 환영위원장을 하면서 많은 비난도 받았다"며 "하지만 저는 김대중 선생이 망명왔을 때 '민주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김대중
[일요시사 사회2팀] 크림빵 피의자 허모씨 "숨 쉴 수 없었다" 결국 자수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의 용의자 허모(38)씨가 사건 발생 19일 만인 29일,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허모씨는 이날 오후 11시8분께 부인과 함께 경찰서 강력계에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허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30일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허씨는 29일 오후 11시8분께 청주 흥덕경찰서를 찾아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앞서 그의 부인은 같은 날 오후 경찰에 전화해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 설득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용의차량으로 지목했던 국산RV 윈스톰을 소유하고 있는 허씨는 사고 당일 만취상태로 집에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 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허씨 부부가 사는 아파트로 수사대를 보냈으나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허씨가 도주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제발로 경찰서를 찾았다. 허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그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
[일요시사 사회2팀] '크림빵아빠 뺑소니' "누리꾼보다 못해?" 경찰 당국 수사력 논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주 '크림빵아빠' 뺑소니 사망 사고와 관련한 당국의 수사력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 담긴 용의 차량에 대한 판독이 불가능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결과가 나오고, 제보들마저 신빙성이 떨어지면서 경찰 수사도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잇따른 제보와 CCTV 영상 등이 단서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함에 따라 수사가 원점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다. 28일, 이 사건의 전담 수사본부가 차려진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뺑소니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차량번호를 판단하기 어렵고 영상 속의 차량도 BMW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과도 유사하게 관찰된다는 소견을 보내왔다. 이 동영상은 사고 현장 3㎞ 내 상가 등에 설치된 CCTV 6개 중 2개에 녹화된 것으로 BMW 차량으로 추정되는 용의 차량 뒷부분과 이 차량이 커브를 도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화질이 선명하지 않자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지만 '판독 불가'란 결과가 나오자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뺑소니 사고의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댓글사건 수사' 은폐 의혹, 김용판에 '무죄' 18대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판(57)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29일,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이날 오전, 공직선거법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청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김 전 청장의 지시가 특정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국정원 직원 노트북 등의 분석범위를 설정하게 된 이유와 판단 과정, 언론브리핑이 이뤄진 경위 및 내용, 김 전 청장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려는 의도로 여러 지시를 한 것인지 여부 등에 관한 검사의 주장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선고 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변함없이 저를 믿고 격려해준 분들의 격려와 믿음이 억울함, 분노, 고통을 극복하게 했다. 빠른 시간 내에 '나는 왜 청문회 선서를 거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택시, 승차거부 2년새 3회 이상시 '자격 취소' 2년 동안 3회 이상의 승차거부시 택시 운전 자격이 취소되고 과태료가 부과될 방침이다. 서울시는 28일, 택시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해 승차거부, 합승, 부당요금 등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위반 시 처분 기준이 여객법에 비해 대폭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는 29일부터 택시 위반행위 중 승차거부, 합승, 부당요금, 카드결제 거부 등에 대한 처분 법규가 기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로 변경되는 데 따른 것이다. 택시 승차거부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운수종사자가 2년 내 1차 위반 시 과태료 20만원, 2차 위반 시 과태료 40만원과 자격정지 30일, 3차 위반 시에는 과태료 60만원과 운전자격이 자동 취소된다. 사업자의 경우 면허차량 보유대수와 위반건수를 토대로 위반지수를 산정해 최고 면허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부당요금, 합승, 카드결제 거부의 경우 1년 내 1차 위반 시 과태료 20만원, 2차 위반 시 과태료 40만원과 자격정지 10일, 3차 위반 시 과태료 60만원과 자격정지 20일 처분이 내려진다. 사업자의 경우 위반지수에 따라 최고 18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방위사업 비리' 전 해참총장·아들 3명 조사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28일 STX그룹의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해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과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의 아들 등 총 3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합수단은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이날 오전 이들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했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이 STX로부터 금품로비를 받는 과정에서 윤씨 등이 관여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윤씨는 해군작전사령관과 해군사관학교장을 역임한 뒤 STX 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장의 아들 역시 STX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 전 총장의 아들이 운영했던 Y사의 관계자도 금품로비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정 전 총장은 STX 계열사로부터 방산물량 납품 관련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STX엔진은 2008년 10월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로 있는 Y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7억여원을 후원한 바 있다. 당시 Y사는 관함식 행사의 하나로 요트대회를 주관했고 STX엔진은 후원사로 참여했다. 합수단은 Y사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