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15:14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동영 여론조사결과 오신환-정태호에 밀려 국민모임에서 4·29재보선 후보로 나선 정동영 전 의원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오신환-정태호 여야 후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관악을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34.4%)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15.9%)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후보는 13.3%에 머물렀고, 구 통합진보당 출신인 무소속 이상규 후보는 2%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그 동안 서울 관악을 지역은 새정치연합 이해찬 의원이 13대 총선 때부터 내리 5선을 하는 등 27년간 야당 후보가 승리를 독식해 왔던 곳으로 '서울 야권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국민모임 정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럽게 야권 표심이 갈리게 됐고, '지역 일꾼론'을 내세운 오 후보가 '어부지리' 효과를 보면서 이번 선거판에 최대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4·29재보선 당선과 관련해 지난 2일 "재보선 선거에서 신인 정치인으로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승리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성완종 긴급 기자회견 "난 MB맨 아니다" 최근 자원외교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8일 "나는 MB맨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향해 겨눠진 검찰의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성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입장발표를 통해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추천 받았으나 첫 회의 참석 후 중도사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2012년 총선에서 선진통일당 서산태안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새누리당과의 합당 이후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후보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며 이명박 정권과 결탁 및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어 "2013년 워크아웃 신청도 당시 제가 현역국회의원 신분이었지만 어떠한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성 회장은 해외자원개발 과정에서 300억원의 융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성공불융자금은 해외 자원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은 모두 신청할 수 있고, 당사의 모든 사업은 석유공사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모임이 8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4·29재보선 지원 선언과 관련해 "호남을 볼모로 추악한 지역주의 뒷거래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모임 창단준비위(창준위) 오민애 공동대변인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문재인-박지원, 동교동계 선거지원을 둘러싼 당분 나눠먹기 밀실거래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이 정도로 타락한 정당이냐. 최근 중도보수 노선으로의 급선회로 새누리당 우경화 딸다하기도 모자라 이제는 추악한 지역주의 뒷거래까지 일삼느냐. 아무리 선거에서 표를 모으기 위한 의도라 하더라도 공당으로서 지켜야할 금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친노(친 노무현) 후보'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들이 마지못해 새정연 후보 지지로 돌아선 데는 추악한 지역주의 지분나눠먹기가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권노갑 상임고문은 7일, 박지원 의원을 통해 문재인 당 대표에게 '주류 60%, 비주류 40%의 당직배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시화호 토막살인 피의자 김모씨, 긴급체포 8일, 경기 시흥시 시화호 토막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모(47·중국 동포)씨가 긴급 체포됐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공장 주변에서 김씨를 체포해 시흥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 김씨는 한모(42‥여·중국 동포)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유기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미행하던 중 김씨가 자신의 조카 주거지 옥상에서 가방을 버리는 것을 확인, 가방 안에서 사체 일부가 담긴 것을 발견해 피의자로 특정했다. 김씨는 한씨가 2013년 입국할 때 입국서류에 남편으로 기재됐던 인물이다. 경찰은 김씨와 한씨의 결혼 경력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시흥 토막시신 신원 확인, 경찰 수사에 '속도' 지난 5일, 경기 시흥시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 피해자의 신원이 중국 국적의 한모(42·여)씨로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시흥 토막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의 손 지문과 법무부에 등록된 외국인 거소등록정보를 대조해 이 같은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법무부에 등록된 한씨의 사진과 발견된 시신의 얼굴도 같은 것으로 미뤄 지난 5일부터 발견된 토막시신이 모두 한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씨는 지난 2013년 8월 혼자 입국했으며, 입국 당시 법무부에 아들과 어머니, 남편이 있다고 신고했다. 한씨가 남편이라고 적은 남성은 2009년 한국에 먼저 입국했으며, 한씨가 쓰던 휴대전화도 이 남성의 명의였다. 그러나 한씨와 이 남성이 등록한 거주지는 시흥과 안산으로 각각 달랐으며, 한씨가 적은 거주지에는 현재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씨 등은 모두 취업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불법체류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씨가 남편으로 적은 남성이 현재 시화공단 내 회사에 있는 것을 확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상옥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송구스럽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는 7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경찰의 조직적인 사건 축소·은폐를 밝히지 못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1987년 민주화를 앞당긴 결정적 도화선이 된 박종철 사건의 의의와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이 같은 역사적 사건에 제가 평검사 시절 수사팀 일원으로 참여해 미력하게나마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검찰 수사로 모든 게 규명됐지만 2차 수사에서 경찰의 사건 축소·은폐를 밝히지 못한 점은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사건의 진상을 알면서도 진실 은폐에 관여하는 그런 처신은 절대 하지 않았다. 부디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능력 검증 뿐만 아니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담당한 검사들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 진실도 국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MB, 자원외교 국조 출석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원외교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채택과 관련해 문 대표는 "제가 (청문회에) 나가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도 나오시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한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독려했던 총책으로서 국민들께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나설 것을 촉구한다.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관해 오늘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가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 보기에 면목이 없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동영 승리 자신? "신인정치인에게 재보선 어렵다" '국민모임'에서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일 "재보선 선거에서 신인 정치인으로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짧은 시간 동안 치러지는 재보선에서는 신인 정치인을 (선거판에) 내놓는 것은 한마디로 '무덤'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보선에 명망가를 출마시키기 위해 노력은 했지만 모두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인재 영입에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책임지고 인정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 재보선에 신인을 내세워 승리하기란 어렵고 불가한 만큼 번민 끝에 모든 것을 던지고 재보선에서 승리를 일구기 위해 (출마)결심에 이르게 됐다"며 출마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전북도민들의 관악을 출마 평가와 관련해서는 "중앙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주목받을 때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졌겠지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기식, 박상옥 청문위원직 사퇴…왜? 국회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2일, 청문회 개최에 반발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검사로서 자신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박 후보자에 대한 대법관 자격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며 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 당시 은폐 가담 논란을 빚고 있는 것 관련해 "박 후보자가 알고 은폐했든 아니면 짜맞추기 수사에 그냥 수동적으로 따랐든 검사로서 직무수행을 제대로 못한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검사보다 훨씬 말단에 있던 사람들이 용기를 보여줘 진실이 밝혀졌다. 그런데 그런 사람의 대법관 자격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나는 박종철 열사와 같은 시기에 같은 대학을 다니던 사람으로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사실을 따지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특위 위원을)못하겠다"고도 했다. 새정치민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온라인 결제 필수 '액티브X' 역사 속으로? 그 동안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필수요소였던 '액티브X'를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퇴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7년까지 국내 민간 100대 인터넷 사이트의 90%를 액티브X 대신 웹표준 HTML5 기반 사이트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창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 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액티브X는 온라인 쇼핑몰 같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을 받고 구매한 물건을 결제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결제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는 인터넷익스플로러 웹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해 크롬, 파이어 폭스 등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자는 액티브X를 다시 설치해야 하고 프로그램 설치 중에도 컴퓨터를 재부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해외 소비자들에게는 액티브X에 가로막혀 물건을 구매하기 쉽지 않았다. 미래부는 액티브X 이용환경 개선과 관련,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재원 특보 "겸직 논란? 삼권분립에 위배 안돼" 청와대 청무특보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최근 '겸직 논란'과 관련해 "삼권분립에 위반된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1일,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위헌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의 장점과 내각책임제의 장점을 취하고자 하는 그런 헌법정신을 갖고 있는데, 이런 제도에서 대통령이 특보를 임명한다고 삼권분립 정신에 위배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도 이해찬 의원이나 김혁규 김원기 의원이 모두 특보로 임명된 전례가 있다"며 "다만 국회법상 겸직 금지 규정이 19대 국회에서 생긴만큼 국회의장이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친박(친 박근혜)계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일부 정파의 입장만 대변한다고 하면 우리가 무슨 존재의의가 있겠냐"며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원활히 그리고 합리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란 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지금은 욕먹는 리더십 필요한 때" 논란 최근 무상급식 중단선언과 '출장 골프'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금은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는 발언으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홍 지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선택적 무상급식 전환 등으로 또다시 진보좌파 진영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가 정책을 선태하는 기준은 좌파, 우파나 보수, 진보가 아닌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 즉 국익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초·재선 의원 시절에는 저격수로 진보좌파 진영의 표적이 되어 그들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은 일이 있었다. 중진의원 시절에는 국적법, 반값아파트, 중소기업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으로 보수우파 진영으로부터 좌파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국익에 맞다면 좌파정책도 선택할 수도 있고 우파정책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시류에 영압해 눈치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동영 출마 기운 듯…'피의 관악을' 된다 국민모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이 4·29재보선에 관악을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실에서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재보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이날 출사표를 던질 것이 확실시된다. 정 위원장 측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본인이 직접 나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출마기자회견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 위원장은 불출마할 경우 보도자료로 대신하거나 국민모임 측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전할 방침이었던 만큼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서는 것은 출마선언일 것이라는 게 정계의 중론이다. 정 위원장이 관악을에 출마할 경우, 이상규 전 정의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피 말리는 3파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관악을'은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으로 여권인 오 후보의 '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이번엔 페이스북 해명글 '도마'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미국 출장 첫날 부부동안 골프를 즐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홍 지사의 페이스북 해명글이 도마에 올랐다. 홍 지사는 "(첫날 골프가) 사려깊지 못했던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정치를 시작하고 난뒤 해외 장거리 단독출장시에는 대부분 사비를 들여 집사람과 같이 간다"고 말했다. 선출직 부인들은 평상시나 선거 때 후보자들보다 더 고생하기 때문에 혼자 훌쩍 떠난다는 것은 마음이 편치 않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같이 나가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마음에 안정을 갖고 일의 능률도 더 오른다"고도 했다. 홍 지사의 말처럼 부부가 함께 출장길에 올라 표면적으로 업무능률이 올랐다거나 도의상 편한 마음이라는 발언은 기술적으로 능률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뿐더러 개인 사유의 영역인만큼 이에 대해 왈가왈부할 순 없다. 하지만, 평상시 지자체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등의 아내들이 고생한다는 발언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가족들이 선거기간 동안 유세를 돕는 등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천안함5주기' 여야는 안보 '네탓 공방' '죽은 사람들만 억울하다.' 국군 창설 이후 사상 초유의 천안함 5주기였던 26일, 정치권은 '내탓이오'보다는 '네탓공방'에만 몰두했다. '네탓공방'의 발단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였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서 2010년 6월, 북한의 천안함 도발 규탄 결의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반대 의원 중 30명이 19대국회에서 활동 중"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또 "(문 대표가)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지 않고 (새누리당의) 안보 무능의 산물이라고 말한 점은 심히 유감"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자, 문 대표는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북한 소행이다' 한 마디면 면피가 되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다. 그는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에도 큰 책임이 있다. 왜 새누리당은 반성할 줄 모르느냐"고도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천안함 5주기'를 맞이해 여야 수장들이 안보에 '숟가락 얹기'를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안보 문제'가 4·2
[일요시사 사회팀] "나 보좌관이야" 교통법규 위반 후 무마 논란 새누리당 A의원의 한 보좌관이 지난 16일, 자신이 공무원 신분임을 앞세워 경찰의 교통법규 단속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의원의 보좌관인 김모(41)씨는 은평구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불법유턴을 하다 인근에서 근무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김씨는 비보호 좌회전을 하려 한 것이라 주장했으나, 경찰로부터 범칙금 6만원·벌점 15점을 부과받자 단속이 부당하다며 항의했다. 교통범칙금을 물리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하자 이에 응하지 않고, 보좌관 신분증을 보여줬다. 이에 김씨는 경찰관이 단속 전 관등성명을 대지 않았다며 청문감사관실에 민원을 넣었고, 급기야 지난 24일 서울서부지법에 이의신청까지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등성명을 대지 않고 범칙금을 부과했다는 김씨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면서 "보좌관 신분증을 보여주며 '같은 공무원끼리 봐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이의 신청 여부는 27일, 법원을 통해 판가름 날 예정이다. &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독일 여객기 추락 "부기장이 의도적 하강" 300여명의 승객들을 죽음으로 내몬 독일 여객기 추락사건이 일파만파 논란이다. 저먼윙스 여객기 조종사(부기장)가 비행기를 "의도적으로" 하강시켜 알프스 산중에 추락시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각) 프랑스 조사 당국의 검사는 파리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기장이 조종실을 떠났는데 아마 화장실에 간 것 같다. 이후 그는 조종실에 다시 들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부기장인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수동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하강시켜 결국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하도록 했다"고도 언급했다. 이 같은 정보는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기에서 나왔다. 부기장은 기장이 조종실을 떠난 이후 단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아 "10분 동안 조종실은 완벽한 침묵 속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랙박스 음성녹음기에는 하강 최종 몇 분 동안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조종실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가 녹음됐다. 한편 독일의 토마스 마이지에레 내무장관은 이번 비행기 추락에는 "테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대법 "긴급조치 발령은 위법 아니다" 1970년대 '대통령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불법 연행·구금됐던 피해자에게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결이 26일,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이날, 대통령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끌려가 20일 동안 불법 구금됐었던 최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국가는 최씨에게 2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최씨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78년 6월 자신의 하숙집에 찾아 온 중앙정보부 소속 공무원들에 의해 당시 남산 중앙정보부 건물로 끌려가 약 20일 동안 '친구에게 유신 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의 편지를 보낸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받으며 불법 구금됐었다. 이에 최씨는 2011년 4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최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지만, 2심은 "당시 대통령은 긴급조치 9호의 내용이 헌법에 명백히 위반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발령한 고의 내지 과실이 인정되고, 중앙정보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이명박 자원외교' 김백준 아들, 검찰 고발당해 1조원대 손실을 입힌 한국석유공사의 하베스트 투자 실패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에서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아들이 26일, 시민단체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MB 자원외교 진상규명 국민모임'은 이날, 석유공사의 투자자문을 맡아 막대한 손실을 끼친 혐의로 메릴린치 서울지점장 안모씨와 김 전 비서관의 아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안씨와 김씨는 석유공사의 투자자문사였던 메릴린치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캐나다 석유회사 하베스트(Harvest Trust Energy) 및 자회사 날(Narl) 인수 사업에 관한 경제성을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국민모임은 메릴린치의 석유공사 자문사 선정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석유공사가 심사한 10곳의 후보 자문사 중 유독 메릴린치 서울사무소가 1, 2차 모두 비계량 평가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실적과 자문료 부문에서 하위인데 주관적 평가만으로 1위 자문사에 선정됐다는 점은 주관적 평가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김씨가 하베스트 날 인수과정에서 단순 팀원 이상의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국세청 '미납세금 징수에 팔 걷어붙였다' 국세청이 '조세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최근 상당수 납세자들이 세무조사 및 세금 추징에 반발, 조세 소송을 제기하는 가운데 국세청이 패소하는 사례가 늘자 국세청은 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송무 조직을 확대하고 나선 것. 26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와 국세청(청장 임환수)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소송 패소율을 줄이기 위해 송무 조직을 정비 중에 있다. 국세청은 이달 20일 임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송무 담당 직원 200여명이 모여 송무국 발대식을 가졌다. 임 청장은 "조세소송의 쟁점이 더욱 복잡화·전문화되고 있지만 세법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패소율은 2010년 12.3%(163건)에서 2013년에는 13.5%(208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패소율이 높아진 것은 무엇보다도 그만큼 소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동안 국세청을 상대로 한 소송건수는 1385건에서 1881건으로 35.8%나 증가했다. 특히, 고액 사건의 경우 대부분 소송으로 이어지고 패소율도 높았다. 2013년 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