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09:0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선자금 의혹? 특검하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대통령 측근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이든 박근혜 대선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이든 누가 돈을 받았고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밝히는 게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러난 의혹조차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야당을 염두에 두고 전방위 수사 운운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의 경우 반드시 특검에 맡겨야 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최근 벌어진 친박 게이트는 새누리당이 아직도 부패와의 유착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한 사람의 죽음으로 드러낸 사건"이라며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캠프가 불법대선자금의 검은 사슬에서 헤어나지 못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의 특별사면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MB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혐의없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는 22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업무상 횡령, 방송법 위반 등으로 고소당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혐의사실을 입증한 만한 증거자료가 없었다. 이 전 대통령 등이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건 불가능해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해서는 이미 실형을 선고받은 만큼 공소권이 없어 사건을 각하했다. 박 전 차장과 이 전 비서관은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9478만원,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앞서 2013년 3월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이 전 대통령 등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만들어 국민을 사찰하는 등 국민의 세금을 함부로 유용하고, 직권을 남용해 언론인 등의 불법 사찰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며 고소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2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검찰, 성완종 비서실장 재소환 '수사 고삐' 최근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 수사에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전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23일, 경남기업 비서실장인 이용기씨(43)을 재소환하기로 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두 번째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이 실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22일 오후 불러 이날 새벽까지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이 실장은 '성완종 리스트'의 실체를 밝혀줄 또 다른 키맨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성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 수석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6월 의원직 박탈 직후에도 경남기업에서 성 전 회장의 주요 일정을 관리하며 수행했다. 검찰은 이 실장이 지난 8일 밤 서울 시내 호텔에서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최측근인 점을 고려해 성 전 회장의 복심과 동선, 행적 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실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성 전 회장의 금품로비 관련 장부를 보관하고 있는지, 증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정부, 9월중 세월호 선체 인양 국민안전처가 22일, 그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9월 중으로 인양을 최종 확정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중 인양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작업 기간은 1년에서 1년 6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양 방식은 실종자 유실 훼손을 막기 위해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 방식을 이용한 통째 인양으로 정해졌다. 인양에 따른 비용은 날씨와 현장 조건에 따라 1000억원(1년)~1500억원(18개월)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완구, 임기 2개월만에 사의 표명 '불명예'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2개월여 만인 20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1일 "이완구 총리가 20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 주재키로 했다. 또 총리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과학의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과 22일 사우디 석유부장관 접견 일정의 참석 여부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27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사실상 재가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총리는 지난 2월17일 취임해 이날로 임기 64일째로 6대 허정 총리(65일)에 이어 두번째로 임기가 짧았던 총리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이 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park1@ilyosisa.co.k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친정 관악을' 이상규 후보직 전격 사퇴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합헌 결정으로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의원직을 상실 후 4·29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던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가 20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서 "절절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권의 심판을 위해, 야성 회복과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 야권이 먼저 정신차려야 정권을 바꿀 수 있다는 저의 피맺힌 호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당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것이다. 야권은 민주주의의 부활과 원상회복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 정권의 종북몰이에 주눅 들어 야권연대를 부정하는 야권세력은 야당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당한 탄압 속에서도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의 심정이 어떠할지 감히 헤아릴 수 없다. 죄송할 따름이다. 정권 심판을 위해 종북몰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야성 회복과 모든 민주·진보 세력의 단결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렇다고) 어느 특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완구 "흔들림없이 국정수행할 것" 버티기 돌입? '성완종 정국'의 정점에 서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설'에도 불구,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불법금품 수수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여권 내에서도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간부회의서 "조금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이번 사태로 동요하지 말고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 만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날 경우 스스로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주말 동안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계획된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는 등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총리는 이미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용퇴를 요구하고 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완구 "순방 후 결정은 열심히 하라는 말씀" "열심히 하라는 말씀이었다." 이른바 '성완종 정국'의 정점에 올라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비롯한 논란에 대해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운영을) 열심히 흔들림 없이 철저히 잘 하라는 그런 의미"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동안) 많이 이야기했다. 한 나라의 국무총리는 대통령께서 외국에 가서 일을 볼 때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면서 국정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해야 할 책무가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총리는 흔들림 없이 국정을 챙길 것"이라 답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특검 도입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그건 관계 법에 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기 전 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JTBC> "성완종 녹취파일, 공적대상으로 판단" <JTBC>가 16일, <경향신문> 측이 단독으로 입수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인터뷰 녹취파일을 공개한 데 대해 "공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이날 밤 '뉴스룸' 클로징멘트에서 "검찰로 녹음파일이 넘어간 이후 가능하면 편집없이 진술의 흐름에 따라 보도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 생각했고, 검찰에 넘어간 이상 공적 대상물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자로 전문이라고 해도 육성이 전하는 분위기는 다르다고 봤고, 현장성에 의해서 시청자가 사실을 넘어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왜 경쟁하듯 보도했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것이 때로는 언론의 속성이라는 점만으로 양해되지 않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당해 나가겠다"고 수긍했다. 앞서 <JTBC>는 <경향신문> 기자와 성 전 회장의 통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무 소득없이' 끝난 박근혜-김무성 단독회동 기대를 모았던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단독회동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단독회동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잘 알겠다.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40분까지 비공개 단독회동을 진행했다.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장기간 해외 출국에 앞서 '성완종 사태'가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과 이완구 국무총리,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비리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등 워낙 민감한 사안임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 대통령 "빠른 시일 내 세월호 선체 인양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팽목항을 찾아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세월호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국민발표문을 통해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저는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를 측면에서 통째로 인양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우리는 온 국민에게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 세월호 사고로 너무나 소중한 많은 분들을 잃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갑자기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비통한 심정과 남아 있는 가족들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의 무게를 생각하면 저는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갑자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전혀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거짓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들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이 총리는 지난 13일, 정치분야 질의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지난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에 "1년 동안 투병생활을 해 4월 총선에는 출마하지 못했고, 12월 대선에도 관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이튿날 대정부질문 중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대선 관여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대선 때 관여치 않았다는 말은 중앙당과 전혀 관련이 안 됐다는 의미"라며 "내 기억으로는 법정 선거운동 발대식에 참석했고, 천안 유세장에 가서 서 있었던 게 두 세번 기억이 난다"고 말을 바꿨다. 실제 이 총리는 당시 4월 총선 과정에서 대전역 광장과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 등에 나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만 아니다. 12월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의 천안 아우내장터 유세 과정에서도 유세차에 올라 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이완구, 자리 버틴다면 해임안 검토"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의 '거짓말 논란'을 일으켰던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고삐를 잡아당기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계속 자리에서 버티는 상황이 이어지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대통령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좀 더 강력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표는 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유족들을 보듬어줘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기에 해외에 나간다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완종 리스트로 식물총리가 된 이 총리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맡기고 해외에 나가는 것 역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설 자리' 좁아지는 이완구…구체적 자금 전달과정 드러나 이완구 국무총리의 입지가 연일 좁아들고 있다. 15일, '자원외교 비리' 핵심 인물이었던 고(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 3000만원을 전달한 구체적인 정황이 제기되면서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재·보궐선거 때 이 총리의 선거사무소에 가서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주장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성 전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4일 오후 4시30분께 이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했고, 성 전 회장은 1시간 넘게 선거사무소에 들러 이 총리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성 전 회장이 서울에서 타고 간)승용차에 비타500 박스가 하나 있었다. (성 전 회장)지시에 따라 박스를 들고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 계단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은 한쪽 칸막이 안에 이 총리와 둘만 있었다. 성 전 회장 지시에 따라 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부터 검찰 수사해야" 새누리당은 14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3000만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빨리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결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모 일간지에 보도된 대로 국무총리에 대한 의혹이 하루종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 총리에 대한 의혹이 점점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는 데다 이번 '성완종 리스트'가 자칫 4·29재보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이를 조속히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본인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총리부터 수사할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그 문제를 깊이 고민했지만 직무정지는 법적으로 없는 일이기 때문에 총리는 계속 직을 유지하든지 그만 두든지 둘 중 하나다. 최고
[일요시사 정치팀] 김기춘·허태열 등 '성완종 리스트'로 정치권 '초비상' 800억원대의 부당 지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북한산에서 자살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가 발견되면서 정치권이 초비상에 걸렸다. 유력한 수사대상이었던 성 회장이 돌연 사망하면서 자원비리 수사가 동력을 잃고 종결되지 않겠느냐는 설이 강했다. 하지만, 되레 검찰의 칼끝은 메모지에 기재된 전현직 정치인들에게 향하는 모양새다. 경찰에 따르면, 메모지에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허태열·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이 포함됐다. 허 전 실장과 김 전 실장이 박근혜 정부의 개국공신이자 박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현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사람이 친박(친 박근혜)계 실세라는 점에서 청와대 뿐만 아니라 여권에도 적잖은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메모지에 이 두사람 외에 유정복·홍문종 등 다른 친박 핵심 인사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0일 서울중앙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기춘-성완종 '산자와 죽은자'의 진실게임 "저는 맹세코 그런 일이 없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10만달러 수수 주장'과 관련해 이같이 해명했다. 그는 10일, 한 매체와 통화에서 "그 분이 어떻게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맹세코 그런 일 없고, 사람이 돌아가셨으니 고인의 명복을 빌겠지만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은 전날 다른 매체와 전화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당시 국회의원 시절)이 독일을 방문할 때 김 전 실장에게 10만달러를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7억원을 건넸다고도 말했다.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졌고 돈을 받았다는 사람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이른바 '사자와 생자'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셈. 성 전 회장의 이번 '10만달러 발언'은 돈을 건넨 날짜와 장소가 구체적인 점,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의 인터뷰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800억 부당지원 의혹' 성완종, 결국 북한산서 목 매 800억원대의 부당지원을 받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직전, 유서를 쓰고 잠적했던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북한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9일 오후 3시32분께 서울 종로구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의 시신은 수색견으로 인근을 수색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1분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유서를 쓰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에 경찰은 방범순찰대, 기동타격대, 실종수사팀, 과학수사대, 경찰특공대 등 경력 1300여명과 수색견 및 탐지견 총 6마리를 투입시켜 평창동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성 전 회장의 행방을 쫓았으며 이날 오전 11시3분 기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정토사 인근에서 최종 위치가 확인됐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의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융자금, 국책은행 대출금 등 모두 800억여원을 부당 지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남긴 채 잠적? 800억원대의 해외자원개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유서를 쓰고 자택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0분께 성 전 회장이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유서를 쓰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유서를 발견한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오전 8시12분께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성 전 회장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의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융자금, 국책은행 대출금 등 모두 800억여원을 부당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발언 논란 "국회의원 수 400명은 돼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때아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6일 국회서 열린 '정책엑스포'에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400명은 돼야 한다"고 발언했던 게 화근이 됐다. 이날 문 대표는 '청년유권자연맹'이 진행한 스티커 설문조사에서 국회의원 351명 이상이 적당하다는 쪽에 스티커를 붙인 뒤 "우리 (국회)의원 수 부족이 국민들께는 인식이 안 됐지만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와 비교하면 (적다)"고도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를 절반으로 늘리면서 정당명부 비례대표를 (도입)하고 직능 전문가를 비례대표로 모실 수도 있고 여성 30% (할당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새누리당은 물론 같은 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지냈던 의원까지 비판적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다만 정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심상정 원내대표의 정의당은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문 대표는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그 파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대선에서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