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09:0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정치, 최재성·김동철 등 5명 후보자 원내대표 경선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국회 본청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에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이번이 4번째로 최재성·김동철·설훈·조정식·이종걸 의원 (기호순)의 5파전 양상이다. 이번 선거는 4·29재보궐선거 전패 후폭풍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친노와 비노간의 표심이 그 어느 경선보다 더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과 김근태 전 의장을 잇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몫의 설훈 의원, 손학규계의 조정식 의원은 범친노로 분류되며 김동철·이종걸 의원의 경우 비노 측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전날 국회 합동 토론회에서 각자 자신이 4·29 재보궐 선거 참패로 인한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앞으로 다가올 총선·대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검찰, 홍준표 관련 국회·선관위 동시 압수수색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61)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검찰이 증거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검찰은 6일 오후 늦게 국회 관리과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후 10시 23분께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 지사와 관련, 국회 관리과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회 의원회관 출입 및 차량 기록 등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지사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1년 6월 당시 홍준표 의원실의 배치도 및 조감도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10시께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 2011년도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기간 자료 및 회계보고서, 후원금 내역 등을 확보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 홍 지사가 의원 시절 받은 정치 후원금 내역까지 전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지사의 최측근이자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에서 업무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장세주, 영장실질심사 위해 법원 출석 해외법인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상습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6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법원이 지난달 28일 장 회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보강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배임수재 혐의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 이날 오전 10시12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한 장 회장은 '영장 재청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추가 혐의 인정하느냐', '실질심사 때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이동했다. 앞서 검찰은 장 회장에 대해 200억원대 횡령과 100억원대 배임, 800만 달러 상당의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장 회장은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5시간 앞두고 국내 횡령 자금 106억원을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변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해 당초 적용했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상습도박, 국외재산도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낙선인사' 위해 광주행 4·29재보선에서 '전패'라는 수모를 당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선거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는다. 문 대표는 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후에 광주로 내려가 낙선 인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마을회관, 향토문화마을 등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친 노년층 세대들의 민심을 달래고 의견을 듣는 간담회가 주 일정이 될 예정이다. 문 대표는 먼저 광주 서구 서창동에 위치한 발산마을회관을 방문해 차담을 가진 후 서창향토문화마을을 잇따라 방문해 광주 유권자들을 만난다. 또 마지막 광주 방문 당시 1박을 했던 풍암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도 들러 앞서 재보선에서 보내준 지지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 유권자들을 향해 재보선 참패에 대한 성찰의 뜻을 밝히고 당 조영택 후보 지지자들도 위로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일정은 동반인원을 최소화해 김현미 비서실장과 김영록 수석대변인만 동행, 조 후보는 함께 하지 않는다. 이는 문 대표가 재보선 참패 이후 진지하게 당이 호남을 위해 고쳐야 할 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박범훈 전 문화수석,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청와대 재직시 교육부에 압력을 넣어 중앙대학교가 본교와 분교를 통합하는 과정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박범훈(67) 전 교육문화수석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수석을 조사한 후 이르면 다음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하는 대가 등으로 박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박 전 수석은 '중앙대 캠퍼스 통합 당시 교육부 외압 혐의 인정하느냐' '두산그룹 측과의 교감 있었느냐' 등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 임하겠다. 조사 결과를 봐달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그는 자신의 장녀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관한 심경을 묻자 입을 굳게 닫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은 중앙대가 서울 흑석동 캠퍼스(본교)와 경기 안성 캠퍼스(분교)의 통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성완종 앙심메모, 곧 풀릴 것" 검찰 소환 임박을 앞둔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앙심 메모가 올무가 됐지만 곧 풀릴 것으로 본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경남도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도정은 지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 예산 편성을 하는 중요한 시점이어서 정상적으로 지시하고 집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번 이야기한 것 중 틀린 게 있다. 성 회장을 2011년에 만난 것으로 기억했는데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2010년과 2011년 두번 했다. 성 전 회장를 처음 본 것은 2010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 의원님 지역구 당원 대의원 대회에 초청받아 선거운동을 하러 간 천안의 한 곰탕집 인근에서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 대표 되고 난 뒤 11월 초인가 디도스 사건 때, 정신이 없을 때 국회 대표실에서 성 전 회장을 수행원들과 함께 만난 적이 있다"며 "그러니까 (당 대표 되고 나서)1년 반이 지나서다. 2010년 6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국민의 분노민심 대변 못해 송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고개를 숙였다. 전날 4·29 재보궐 선거에서 전패한 것에 대해 문 대표는 "국민의 분노하는 민심을 대변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거듭 사죄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가 부족했고, 특히 제가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누구를 탓 할 것 없이 우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 이런 시련을 약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길게 보면서 더 크게 개혁하고 더 크게 통합하겠다.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거 패배는) 우리의 부족함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책이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 정부여당이 민심을 호도하며 불법 경선자금과 대선자금 부정부패, 세월호 진상규명을 막는다면 야당답게 더 강하고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park1@ilyosi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날개 단' 김무성, 대권주자서도 입지 굳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에서 3대 1의 '대승'을 거머쥐면서 향후 정국을 주도해 나갈 동력을 확실히 얻게 됐다. 특히 여야 대표 대권주자인 김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처음으로 맞붙은 선거에서 김 대표가 압승함으로써 여당을 넘어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당청관계에서도 더욱 힘을 얻게돼 국정 운영에 김 대표의 입김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치러진 이번 4·29재보선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4곳에서 3석을 쓸어담았다. 광주가 '야당의 성지'임을 감안할 때 압승과 다를 바 없다. 특히 재보선 기간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란 초대형 악재 속에서도 대승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의 리더십은 상당한 평가를 받게됐으며 더불어 향후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김 대표 임기 내에 20대 총선이 치러지는 만큼 이번 재보선 승리를 발판으로 당내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게 됐으며, 당 장악력도 더욱 공고해질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초상집 새정치' 문재인 리더십 도마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이 4·29재보선에서 전패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절반' 정도를 예상했던 문재인 대표에게는 이번 전패로 리더십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게 됐다. 당내 비노(비 노무현)계를 둘러싼 당내 치열한 책임공방이 이어지면서 혼란이 찾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구 4곳 가운데 3곳(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을)이 야당이 차지했던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표가 단 한 곳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지도력은 물론, 추후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성완종 파문'이라는 큰 호재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격을 당하는 전략부재, 리더십 부족 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을 공격한 선거전략은 결국 여당의 '지역일꾼론'을 넘어서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를 정치공방으로만 끌고가는 구시대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천정배, 정동영 전 의원들의 탈당을 막지 못하고 이들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4·29재보선, 역대 최고 기록 세우나 4·29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이날 오후 1시 기준 23.0%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실시된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전국 선거인 71만2696명 가운데 23.0%인 16만4121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같은 시간대 기준 지난해 재보선(22.2%) 보다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간대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선 투표율은 21.7% 이고, 하반기에는 21.2% 였다. 선거구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 서구을로 26.1%를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인천 서구·강화을(25.0%), 서울 관악을(23.1%), 경기 성남중원(19.6%)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해 국회의원 재보선 총 투표율은 32.9%였다. 지난 2013년 상·하반기 재보선 투표율은 각 33.5%다. 2000년 이후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34.2%다.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인 점을 감안할 때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당초 각 후보들의 당락이 밤 10시께쯤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투표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선거 관계없이 공무원연금 개혁 완수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공무원연금 개혁 등 4대 개혁과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날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단체의 시간끌기식 반대와 뒷다리잡기식 방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동안 (공무원연금 개혁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은 2007년 노무현 정권 당시 맺어진 독소조항 때문인 것을 야당은 상기해야 한다. 이번이 개혁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지급률을 높이면서 사실상 재정절감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의견을 내놨는데 이렇게 되면 반쪽개혁, 누더기 개혁이 돼서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라며 "수지균형안으로 제시된 지급률 1.65%와 공무원단체가 마지노선으로 주장하는 지급률 1.79%의 재정부담차는 70년간 10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에서 공무원연금에서 절감된 재정을 공적연금에 얼마나 쓸 것인지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q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검찰, 이완구·홍준표 측근 소환…수사 '급물살'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검찰이 최근 사퇴한 이완구(65)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61) 경남도지사 측근에 대한 소환을 시작하면서 '성완종리스트' 금품수수 의혹수사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측근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나는대로 전 총리나 홍 지사 소환조사도 이르면 다음주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은 금품수수 당시 정황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를 시작으로 메모지에 언급된 나머지 친박계 핵심 인사들도 수사 포위망 안에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8일 "29일부터 (이번 수사의) 기둥을 세우는 단계로 넘어간다.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일정을 담당한 실무 비서를 1명씩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정 담당 비서관들은 수행비서 또는 운전기사 등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측근 누구보다 이 전 총리나 홍 지사의 동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항소심 '세월호 선장' 이준석에 무기징역 항소심 법원이 28일, 300여명의 무고한 인명피해를 냈던 세월호 선장 이준석(70)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5형사부(부장판사 서경환)는 이날 오전 10시,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승무원 14명, 기름 유출과 관련 청해진해운 법인 대표 김한식(73)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참사 당시 선장 등의 퇴선명령 또는 퇴선방송이 없었다고 판단한다"며 1심과 달리 이씨의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또 "이씨는 이른바 골든타임에 아무런 구호조치에 나서지 않은 채 세월호에서 탈출했다. 이는 마치 고층 빌딩 화재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장이 옥상의 헬기를 타고 먼저 탈출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구형량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징역 36년을 선고했지만 검찰이 주장한 살인죄는 인정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관장 박모(54)씨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을, 1등 항해사 강모(43)씨는 징역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총리 후임 '골머리'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 직후인 27일,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지난 21일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지 엿새만이며 박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지 약 12시간만이다. 9박12일 간 해외순방 강행군으로 위경련과 인두염의 발병이 원인이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자신이 주재할 예정이었던 국무회의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공식일정 없이 청와대에서 안정을 취하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된 국내 현안에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였지만 박 대통령은 예상보다 빠르게 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 대통령이 건강악화 속에서도 이 총리의 사표를 신속수리한 것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가능한 빨리 진화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총리가 사실상 '식물 총리'로 전락한 가운데 사표 수리를 연기할 경우 국정혼란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실제로 이 총리가 3000만원 금품수수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을 불러일으켜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정부, 5·24 조치 후 첫 대북지원 '기지개' 정부가 27일, 대북 온실조성 지원사업 등 막혀 있던 대북긴장 완화에 기지개를 켰다.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간 중단됐던 민간단체 대북 비료지원이 재개됐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는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온실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육로 방북을 신청한 데 대해 오늘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과 실무자 등 7명은 내일(28일) 오전 9시30분에 출경해 5월2일 오후 2시30분에 귀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에이스경암은 온실조성사업을 위해 개인텃밭·온실을 시범 설치한다. 비닐·파이프·소규모비료 등 2억원 상당의 물자도 반출된다. 특히 비료가 북측으로 반출되는 것은 2010년 5·24조치 실시 후 처음이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향후에도 농축산·산림분야 등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네팔 7.8 강진, 사망자 2500명 넘어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포함한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섰다. 네팔 당국은 26일(현지시각), 네팔에서만 최소 24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네팔등반협회는 지진으로 에베레스트산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베이스캠프에 머물던 산악인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80년 만에 최악의 이번 지진은 주변국에서도 영향을 받아 인도와 방글라데시, 티베트, 파키스탄 등에서 최소 61명이 사망했다. 현재 수색 및 생존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성완종 파문' 유승민 "박 대통령, 용단 내려달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7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진솔할 말을 직접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서 "국민들은 대통령의 진지한 목소리를 듣길 원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64%가 특검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 여야 모두 특검이 필요하단 것을 인정한 만큼 특검 협상을 즉각 시행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84%가 이 리스트가 사실이라고 믿는 여론조사를 봤다. 국민의 분노가 무섭다. 무서운 민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아직 우리 정치가 얼마나 어둡고, 후진적인지 보여준 사건"이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정치부패라는 문제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고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몸상태가 좋지 않아 기내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조희연 벌금구형 "억울하고 답답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벌금구형과 관련해 "억울하고 답답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교육감은 지난 23일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것과 관련해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튿날인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는 자리에서 "진심과 재판부의 판결이 괴리돼있다고 느낄 때의 억울함과 답답함이 마음 속에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건 기소될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주의경고 했고 경찰도 검사의 지휘를 받아서 무혐의 품신했다. 지난해 11월 중순까지는 검찰 역시 무혐의 방향으로 가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과정에서도 검찰의 논리와 논거들을 변호인단이 충분히 깼고 논박했다고 자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결은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곧 항소를 통해 무죄를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심에서 무죄를 밝히도록 하겠다. 선거활동의 자유에 관해 부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관악을 대첩' 오신환·정동영·정태호…최종 승자는? 4·29재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 지역이 여·야·무소속의 백중세 속에 치열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국민모임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24일 현재까지 어느 후보도 당선을 자신할만큼 안정적 우세를 확보하지 못하는 안갯속 판세 속에 막판 피치를 올리는 모양새다.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터지면서 여권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원래 '야당텃밭'인 관악을의 경우 성완종 파문보다는 '정동영 변수'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야권지지층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30%대의 고정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나머지 야권지지층을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세 후보 측은 성완종 파문의 영향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야권분열'을 호재로 인식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성완종 측근 회유? 과한 지적"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접촉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자, 홍 지사는 "회유 운운하는 것은 과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24일 출근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만났을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회유 운운하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씨하고 친한 사람이 내 주변에 좀 있다"며 '회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관련 (회유) 사실을 보고받았는지에 대해 "사전에 만났다는 사실은 몰랐다. 이후에 전화통화는 했다고 들었으며, 엄중한 시점이니 오해할 수 있으니 통화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워낙 민감한 사인인데다 홍 지사도 금품 수수 리스트에 올라 있는 만큼 주변 인물들의 작은 빈틈 하나가 꼬투리로 이어질 수 있다. 홍 지사 역시 이 같은 점을 직시하고 있고 측근들에게 '통화금지령'까지 내린 것으로 볼 때 사건을 예의주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