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08:53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법원 "자살한 단원고 교감, 순직 인정할 수 없다" 세월호 참사 직후 구조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강민규 전 단원교 교감에 대해 21일, 법원은 순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이승한)는 이날, 강 교감의 부인 이모씨가 인사혁신처(당시 안전행정부)를 상대로 "남편의 순직을 인정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공무원연금법상 순직 공무원에 해당하기 위해선 공무원이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것만으론 부족하다"며 순직 인정 조건으로 ▲생명·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가 위해를 입었을 것 ▲위해가 직접적 원인이 돼 사망했을 것을 순직 인정 요건으로 전제했다. 재판부는 이어 "강 전 교감이 세월호 사고 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생존자 증후군)를 겪다가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강 전 교감이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작업을 하다가 자살을 결의할 정도의 생존자 증후군을 입게 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황교안 법무장관 신임 총리로 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국정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완구 전 총리 사퇴의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50대의 젊은 현직 국무위원을 총리로 발탁해 국정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황교안 카드'가 취임 3년차로 접어든 박 대통령이 그간의 인사실패를 해소하고 국정 난맥상을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황 후보자가 국회의 '현미경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해 문창극·안대희 등 후보자들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2년여 동안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인사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취임 초부터 김용준 전 후보자의 낙마에 이은 '윤창중 성추문 사태' 이후 2년차에는 안대희·문창극 전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로 물러나지 못했던 정홍원 전 총리는 '뫼비우스 총리'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3년차 정부에 들어서면서 이완구 총리·이병기 청와대 비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의 '안철수 조국 추천'은 언론플레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0일, 혁신기구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최종 거부한 것을 두고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낸 '당 혁신위원장 관련 입장' 자료에서 "어제 문재인 대표와 저는 당 혁신의 당위성에 공감한 바 있다"며 "(그러나) 혁신위원장 제안을 받고 제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혁신위원장과 관련된 사항을 발표하지 못한 것은 위원장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 발표를 유보해 달라는 문 대표의 요청이 있었으나 불필요한 억측을 피하기 위해 문 대표의 양해를 구하고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문 대표 측과 안 의원 측의 주장과 '해석'이 각자 엇갈리고 있어 지난해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당시 이상돈 교수 영입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진실공방이 다시금 재연되는 모양새다. 일단 안 전 공동대표가 지난 19일 문 대표와의 단독 회동에서 혁신위원장 제안을 받고 '맡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결국 고사 "혁신위원장직은 다른 분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새정치 혁신호'에 결국 승선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연이은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고사하던 안 전 공동대표를 다시 설득했지만 기존의 입장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가 20일 늦은 밤, 서울 노원구 소재 안 전 공동대표의 자택을 직접 찾아가 설득하려 했지만 미리 연락을 받은 안 전 공동대표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이마저도 거절했다. 대신 이 원내대표는 안 전 공동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재고를 요청했고, 안 전 공동대표는 혁신위원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안 전 공동대표는 자신을 재설득하기로 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나온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좋은 분들이 많으니까 (그 분들 중에서) 찾으면 좋겠다는 말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완곡히 거절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또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에서 자신의 거절 의사에 대해 설득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 "어제는 (문 대표가) 발표만 연기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북측 방문 철회 통보해 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20일, 반 총장은 북한으로부터 개성공단 방문 철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오늘 새벽 북측이 갑자기 개성공단 방북을 철회한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은 그러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평양의 이런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언급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허나 나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력토록 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공천권 문건파동 속 "단합과 혁신"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불거진 공천권 관련 비공개 문건 파동과 관련해 거듭 단합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표는 15일, 국회 확대간부회의서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은 절체절명의 과제며 변화와 혁신은 오직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 국민을 바라보는 혁신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도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흔들림 없이 그 길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혁신할지 어떻게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지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그것은 책임있는 모습으로 질서있게 이뤄져야 한다. 서로 니탓 네탓하는 접근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더구나 일각에서 공천지분을 운운하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과 당원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단합과 합의가 중요하다. 강도높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연말정산 재정산, 5월말까지 68만여 회사 대상 연말 정산 추가 환급과 관련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회사 68만곳은 638만 근로자에 대해 5월말까지 한 번 더 연말정산을 마쳐야 한다. 14일,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월 연말정산 재정산 뿐만 아니라 종합소득세 신고,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 1500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신고 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선 회사들은 개정 세법이 적용되는 근로자에 대해 5월말까지 연말정산을 재정산해야 한다. 회사는 지난 2월 소득·세액공제신고서를 기준으로 재정산한 원천징수영수증을 근로자에게 교부해야 한다. 재정산 대상은 이번 개정세법에 따라 세액공제금액에 변동이 있는 근로자이며 지난해 입양한 자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번 재정산에 별도로 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근로소득외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5월말까지 회사로부터 교부받은 재정산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가지고 6월 중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재정산 환급금은 회사가 5월 급여를 통해 지급한다. 회사는 원천징수한 세금을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국회대책비 논란…경남NGO, 횡령혐의로 고발 논란을 부추겼던 홍준표 경남지사의 '국회 대책비' 해명과 관련해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홍 지사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생민주수호를 위한 경남 315 원탁회의'는 1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홍 지사의 해명은 업무상 횡령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탁회의는 "국회대책비라는 용어는 매우 불분명한 것으로 '특수활동비'가 올바른 용어라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견해"라며 "이런 특수활동비는 직책수당이 될 수 없는 게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또 "홍 지사가 말하는 국회대책비라는 것은 국회 상임위원장, 특위위원장, 정당 활동(원내대표단 운영 등) 등을 지원하는 '특수활동비(의정지원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데, 국회의원 개인 급료인 세비하고는 별도의 돈으로, 공적용도 이외는 쓸 수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공동대표 6명 이름의 고발장을 창원지검에 제출했다. 앞서 홍 지사는 11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65)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검찰에 전격 출석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중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전 총리는 지난 3월12일 대국민담화 때 자신의 입으로 '부정부패 척결'을 외친 후 64일만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총리직 사퇴는 물론, 17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제대로 망신살을 샀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했다. 이 전 총리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할 말을 좀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 이번 일로 총리직 사퇴하고 이유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000만원을 받은 사실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검찰에서 상세히 입장 밝히고, 검찰 이야기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서초 내곡동 예비군 총기사고…5명 이상 사상 1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훈련을 받던 한 예비군이 영점사격 훈련 도중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영점사격 훈련을 받던 최모(23)씨가 총기를 난사했다. 최씨는 지급받은 K-2 소총으로 갑자기 뒤를 돌아서 사격 대기 중인 다른 예비군을 향해 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난사 직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을 당한 예비군 박모(23)씨는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또 다른 부상자 윤모(23)씨와 안모(24)씨, 황모(20))씨는 각각 삼성의료원과 국군 수도병원,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예비군들은 현재 훈련장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현재 사건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건 경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정청래, 자숙 아닌 사실상 직무정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이른바 '공갈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 등 당내 갈등을 유발시켰던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직무를 사실상 정지시키기로 했다. 당초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 참여하되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안과 다른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최고위 논의를 통해 정 최고위원의 출석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평당원들이 정 최고위원의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윤리심판원 회부건은 원리원칙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조속한 결정을 내려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에 대한 거취에 대해 문 대표가 이처럼 직접적으로 '직무정지 상태'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현재의 당내 사정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 최고위원이 최근 주 최고위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화해 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협상가에게 재량 안 주면 성사 못시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2일, 공무원연금개혁 지침을 내린 청와대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시즌3'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유승민 원내대표가 '청와대 때문에 야당과의 협상이 어려워졌다, 이달내 처리가 물 건너갔다'라는 발언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계속해서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가에게 재량을 주지 않는 협상은 성공할 수가 없다"며 이번 공무원연금개혁 문제에 개입한 청와대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10일 청와대 발표 이전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도 "통보 받은 바가 없다"며 사전 교감이 없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번 국회 합의에 대해 '월권'이라며 비난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긍했다. 김 대표는 "주제는 공무원연금개혁이다. 공무원연금개혁의 내용을 갖고 잘됐느냐 못됐느냐, 어디가 부족하냐 이렇게 얘기를 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정치 중진 조찬회동서 '문재인 거취론' 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1년여 만에 한 자리에 모여 당 지도부간 갈등상황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열고 어려움에 빠져 있는 당내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병석·문희상·정세균·원혜영·이미경·신기남·김영환·추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날 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던 김한길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회동을 주도한 박 의원은 "참담하고 부끄러운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산적한 민생문제나 연금관련 여당의 독주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함께하고 최근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 사태에 대한 수습책 등이 본격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문 대표가 사퇴를
[일요시사 정치팀] 유승민 "공무원연금개혁, 새로운 길 찾겠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2일,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관련해 "새로운 협상의 길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로서 협상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으로서 공무원연금법 통과를 위해 야당과의 대화를 포기하거나 중단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5월6일 여야 간 의견 차이로 처리가 불발된 이후 지금은 양측의 입장이 완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협상 타결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를 포함시키지 않는 사회적기구 운영에 관한 국회 규칙 안으로 협상하자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도 입장이 변한 게 전혀 없다. 당분간은 합의가 쉽지 않은 소강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여야가 이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서 소득세법 개정안 등 3개 법안과 2개 결의안만 처리키로 잠정 합의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국회대책비 논란 "부인에게 생활비 줬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억 수수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의 출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국회대책비'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은 11일, 홍준표 지사의 기자간담회 직후 성명을 통해 "홍 지사의 구구한 변명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스스로 국회예산 횡령 의혹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경남도당도 논평을 내고 "국회운영위원장의 국회대책비는 일종의 업무추진비로 남았을 경우 그 돈은 원래대로 국고에 남겨두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 돈을 부인에게 생활비로 주었다는 것은 결국 국민의 혈세인 세금을 개인적인 생활비로 횡령했다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며, 일종의 업무상 횡령에 해당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야권이 문제 삼고 나선 '국회대책비'는 홍 지사가 자신의 경선자금 1억2000만원에 대한 자금 출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홍 지사는 검찰이 의혹을 품고 있는 2011년 옛 한나라당 경선 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주승용, 정청래 사과는 받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11일 '공갈 발언'을 날렸던 정청래 최고위원의 사과를 받아 들였지만 "사퇴 철회는 별개 문제"라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주 최고위원이 머물고 있는 여수 지역사무실로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취재진을 의식해 실제 만남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주 최고위원은 "(여기까지) 내려와줘서 고맙고 정 최고의 사과는 받아들이겠다. 멀리서 온 사람을 가서 만나야 되는데 취재진도 있고 하니 만난 걸로 하자"고 말했다고 정 최고위원은 전했다. 하지만 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 달라는 요청에 "정 최고위원이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주 최고위원은 별도의 입장 발표를 통해 사과 표명과 사퇴 철회는 별개의 문제"라며 "사퇴 철회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종걸 "내년 총선 전까지 천정배와 손 잡을 것" 전날(7일)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종걸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전까지 천정배 의원과 통합을 이뤄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지금은 예민하고 어려운 관계지만 장기적으로는 야권 분열로 보일 수 있는 만큼 총선 승리를 위해 연대하고 통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천 의원과) 과거에 인연이 깊다. 그 분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이나 정치적 이해에 대해 많이 공감하고 있다. (그와) 충분히 논의하고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신임 원내대표는 광주서을 4·29재보선에서 천 의원에게 자당 후보가 패한 것을 두고 "쇄신이라는 것도 작위적인 집단에 의해 이뤄지면 항상 화를 초래한다. 기본적으로 국민을 중심으로 가야한다. 국민이 선택하고 지역구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안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길이 조금 더디고 느릴 수는 있지만
[일요시사 사회팀] 홍준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모래시계' 검사에서 피의자 신분이 된 홍준표 경남도지사(61)가 8일, 검찰에 전격 출석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 지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서 거론된 친박 핵심인사 8명 중 첫 소환조사 대상이 됐다. 특히 검찰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 등을 통해 성 전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 등을 이미 확보한데다, 홍 지사가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하는 과정에 개입한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사전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홍 지사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해 12층 조사실에서 손영배 부장검사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조사에는 손 부장 외에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이 참여하고 있다. 홍 지사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에 앞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검찰에 오늘 소명하러 왔다"고 답했다. '윤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한 사실
[일요시사 사회2팀] '중앙대 특혜 의혹' 박범훈 전 수석 구속 검찰이 8일, 청와대 재직 당시 교육부에 압력을 넣어 중앙대학교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구속했다. 이날 박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사기 등 6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은 중앙대가 2011~2012년 서울 흑석동캠퍼스(본교)와 경기 안성캠퍼스(분교)의 통합을 추진할 당시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게 단일교지를 승인하도록 외압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대가 적십자학원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뭇소리 재단 등에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18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경환 "소득세법 개정안 조속히 통과돼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계류중인 소득세법 개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어제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11일까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630만 근로자의 연말정산 재지급이 불가능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음은 물론이고, 개인들이 다시 한 번 연말정산을 새로 해야하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청년과 미래세대 고통을 줄여줄 공무원연금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민생법안도 역시 통과되지 못해 유감스럽다. 이런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한시가 급한만큼 조속히 처리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분기 중 성장 생산 등 주요지표를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에서 벗어나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소비·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등 경제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월별로는 지표가 급락을 거듭하는 등 아직은 확고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