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30 08:31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박기춘 "금품수수, 변명 않겠다" 혐의 인정 건설업체로부터 고가의 명품 시계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이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의원은 '왜 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특히 남양주 시민과 국회 선배 동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본인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못했다.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겠다.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대가성 여부와 금품을 돌려준 경위, 자수서 제출 배경 등에 대해 상세히 소명하겠다고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박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죄를 적용,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 의원은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구속 기소) 대표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H사 유모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됐다. 검찰은 박 의원이 측근 정모(구속 기소)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문정림 등 원내부대표단 구성 완료 새누리당이 24일, 신임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부의장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원유철호(號)' 새집 살림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총 15인의 원내부대표단 임명을 확정했다. 새 원내부대표단으로는 조원진(수석), 김용남·문정림·유의동(이상 원내대변인), 강은희, 권은희, 박성호, 박윤옥, 이상일, 심학봉, 이이재, 이재영, 이종배 ,함진규, 홍철호 의원이 임명됐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단은 야당과 소통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대표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새 정책위부의장단으로는 김광림, 김세연, 김용태, 노철래, 안효대, 이명수, 이학재, 주영순, 황영철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번 부의장단 구성은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 대비해 전국 권역별 지역 안배와 당의 정책 수립 연속성 등을 고려했다. 전문성과 식견을 가지고 활발한 정책 활동을 해온 분들&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최태원·김승연,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오르나? 박근혜 대통령이 당청회동에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경제인을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한 데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특사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경제인을 포함한 대규모 사면 요청에 "당의 건의 내용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사면권 행사에 극히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박 대통령이 경제인 사면 검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구체적 대상을 언급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기업인 사면과 관련한 상당히 전향적 입장 변화라는 게 중론이다. 또 이번 회동을 통해 당이 요청하고 박 대통령이 받아들이는 구도가 만들어짐으로써 기업인 사면과 관련한 여론의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설 명절 사면을 지시하면서 '순수 서민생계형 범죄'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차량 진위 논란' 맞서는 전병헌과 경찰 해킹 데이터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심적 부담감으로 자살한 국가정보원 임모 과장의 차량을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경찰이 공개한 임모 과장의 사망 전후 마티즈 사진이 동일 차량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사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 전날(2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국회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망 전 운전했던 차량의 번호판과 사망 후 발견된 번호판의 색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해당 요원이 차를 운행한 사진이라면서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CCTV사진의 번호판은 흰색인데 반해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한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자살 현장의 마티즈 차량은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구형 녹색 번호판이며, CCTV 속의 마티즈는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은 신형 흰색 번호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카메라 각도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며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자 전 최고위원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원유철 "추경 처리, 시간 촉박하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2일 추가경정예산안의 24일 본회의 처리를 강조하며 야당을 향해 결론을 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극복, 서민생활 안정, 민생경제를 위한 추경인 만큼 타이밍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 투입은 적기에 충분히 투입돼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경안이) 늦어도 오는 24일에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 양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원내수석 간에는 24일에 처리한다는 것이 잠정 합의였던 것을 다시한번 상기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요식업 협회와 관광협회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관광협회는 메르스 사태로 회복 불가능한 재앙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며 추경 예산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돼 관광 현장에 조기 투입돼야만 외국 관광객 유치 활동과 국내 관광 활성화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절규했다"면서 "야당은 이와 같은 국민의 절규에 귀를 활짝 열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번 추경 예산에 (감염병) 전문가 육성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큰 문제입니다." 새누리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진 의원은 10일 "복지부는 감염병 대응 전문가 육성을 위한 대책이 무엇인지 대답을 내놔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11조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 중 메르스 대응에 투입되는 금액이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메르스 대응을 목적으로 새로 편성한 추경이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추경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일반회계 6385억원, 응급의료기금 4000억원등 총 1조385억원이 편성됐다. 세부 항목을 보면, 저소득·취약계층 보호를 통한 민생안정 도모 2990억원, 경기회복 및 생계 지원을 위한 일자리 추가 창출 242억원, 신종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 및 메르스 관련 지원이 각각 7153억원이다. 이종진 의원은 "신종감염병 대응 관련 예산 7153억원중 1000억원은 방역 조치 등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병·의원을 보조해주는 예산인데, 4000억원은 응급의료기금으로 병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13일 "당 대표로서 지난 1년의 성적표는 오로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평가에 맡기겠다"며 "오로지 '국민에게만 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자신이 느낀 소회와 향후 새누리당이 이뤄야 할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상향식 공천제 도입 ▲국회선진화법 개정 ▲경제활성화 ▲총선 승리 등을 향후 과제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우선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도)를 실시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정치는 그간 잘못된 공천 때문에 계파 갈등이 증폭됐고, 당이 분열하는 악순환을 겪었다. 만악의 근원인 공천 제도를 혁신해 민주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정치에서 만악의 근원인 공천 문제가 해결되면 정치권이 안고 있는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90%는 없어질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quo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 수용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혁신은 익숙한 것들과의 과감한 결별"이라며 사실상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혁신안에 대한 수용 입장을 천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한다. 힘을 모으면 승리가 보인다"고도 했다. 그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혁신안은 세상에 없다.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으로 봐야한다. 눈 앞의 현실과 이해관계가 아니라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예정된 당무위원회와 관련해 "두렵고 불편하고 고통스로운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변화는 시작됐다. 국민이 승리하는 길을 두려움 없이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표가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의 혁신안을 공식적으로 수용키로 한 데는 얼마 남지 않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에게 승리를 내 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4·29재보선에서 참패한 후로 20대 총선에서마저 패할 경우, 그 영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공천 헌금 논란' 현기환, 정무수석으로 전격 발탁 공석이었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19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헌금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전격 발탁됐다. 조윤선 전 수석이 지난 5월1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지연을 두고 사퇴한 이후로 54일째 만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정무수석에 현 전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신임 정무수석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지낸 노동계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이라며 "정무적인 감각과 친화력,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보유해서 정치권과의 소통 등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원활히 보좌할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1959년 부산 출생인 현 수석은 대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전국금융노련 부위원장 등을 지낸 노동계 출신 인사으로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거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2008년 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대표적 친박계 인사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지원 "의연하게 싸워 진실 밝힐 것" 저축은행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10일,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그러나 저는 결백하다. 저는 저축은행 돈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사건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당사자들이 돈을 주었다는 진술만 있지 그 어떤 증거도 없는 사건이다. 애초부터 유죄 입증은 검찰의 몫이지 제 몫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저는 사고가 난 회사에서 돈을 받을 만큼의 바보가 아니다. 대법원에서 저의 결백을 입증하는 투쟁에 최선을 다해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전날 항소심 법원으로부터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에서도 이 판결이 유죄로 확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원소환제' 등 새정치 혁신은 계속된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10일, 당원제도 개선과 당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3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지지 기반과 당원이라는 뿌리를 두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 새정치연합은 기반과 뿌리 모두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헌과 당규마저 지켜지지 않는 새정치연합을 국민과 당원은 냉소와 불신으로 외면하고 있다"며 "이제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지지를 모으고 당원에게 자부심을 주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낡은 캐비넷에 쌓여 있는 종이 당원이 아니라 당을 사랑하는 진정한 당원이 당무에 참여하고, 당론을 결정하는 당원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또한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민생복지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원제도 혁신 ▲지역대의원의 상향식 선출제 실시 ▲대의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거부권 정국' 결단 유승민, 대권지지도 '껑충'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급상승해 같은 당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유 전 원내대표는 6월 조사 대비 13.8%p 급등한 19.2%를 기록해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6월 조사 대비 1.4%p 하락한 18.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 6.0%(3위), 김문수 전 지사 5.3%(4위), 정몽준 전 대표 4.4%(5위), 원희룡 지사 4.3%(6위), 홍준표 지사 2.6%(7위), 남경필 지사 1.9%(8위)의 순이었다. 유 전 원내대표의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26.3%)과 광주·전라(27.7%), 대전·충청·세종(23.9%)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에서는 17.5%로 김무성 대표(19.1%)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서울과 부산·경남·울산에서도 각각 1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메르스 '진정세 국면' 추가사망자 없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자가 5일째 발생하지 않고 추가 사망자도 없는 등 메르스 확산 사태가 뚜렷한 진정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10일 오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중 35명이 숨졌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6일 이후 5일째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26명이며 이 중 7명(25.8%)은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한 상태다. 퇴원자 수는 5명 늘어 125명(64.5%)이 됐다. 신규 퇴원자는 91번(46), 164번(35·여·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69번(34·삼성서울병원 의사), 179번(54·여·강릉의료원 간호사), 181번(26·삼성서울병원 전공의) 확진자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은 68명(54.4%), 여성은 57명(45.6%)이다. 연령별로는 50대 29명(23.2%), 40대 28명(22.4%), 60대 22명(17.6%), 30대 20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부겸 "유승민은 대구가 낳은 참된 정치인" 내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에 출마 예정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전날 사퇴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 "대구가 낳은 '참된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정치의 부활'이라는 보도자료에서 "당을 떠나, 대구는 인물이 필요하다. 대구의 중흥을 이룰 힘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어제 유 원내대표의 사퇴 회견문을 읽는 순간 마음에서부터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란 질문에 과연 몇 명이나 제대로 답할 수 있을까 싶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정치를 하고, 정치를 통해 오로지 자신의 권력욕만 채우려는 '막된 정치꾼'이 수두룩한 세상인데, 왜 대구가 낳은 대통령이 대구가 키울 재목을 이토록 차갑게 대하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저는 오늘 보수의 희망을 봤다. 진보와 보수가 더불어 '민주공화국'의 숲을 가꾸겠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유승민 사퇴 "민주주의 가치와 원칙 지키고 싶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자신의 거취를 논의했던 의원총회 결과를 수용했다. 13일동안 친박(친 박근혜)계 인사들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아왔던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게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이 무산돼 자동폐기 수순에 들어가고 자신도 사퇴하는 일련의 사태는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 정의를 부정한 데 따른 것이라는 비판도 빠트리지 않았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사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아침 여의도에 오는 길에 지난 16년간 매일 스스로에게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묻던 질문을 또 했다"며 "정치는 현실에 발을 딛고 열린 가슴으로 숭고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버티기 모드' 유승민…믿는 구석이 뭐길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7일, 자신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의총이 사퇴 권고안을 전제로 한 것인가'란 질문에 "모르겠다"면서도 "방식에 대해서는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표결 주장'에 대해 "어떤 결정이든 의총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해 기존 입장임을 재차 고수했다. 아울러 "결의안이 나오기 전에 먼저 입장을 표명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 번 옳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는 뜻을 굽히지 않아왔던 유 원내대표가 이처럼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것은 당내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보다 비박(비 박근혜), 또는 친이(친 이명박)계, 김무성계 및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사격(?)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당내 주류가 친박계 인사들이라고는 하지만 이재오, 김성태 등 친이계 인사들과 박민식·김영우 등 당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홍준표·이완구 당원권 정지 확정 새누리당이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당원권 정지를 확정지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홍 지사와 이 의원을 불구속기소한 데 따른 조치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윤리위원회는 홍 지사와 이 의원에게 최종심에서 형이 확정될 때까지 당원권을 정지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행 새누리당 당헌 및 윤리위원회 규정에 의하면 뇌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원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밖에 이 총장은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야당 일각에서 고질병처럼 추경마저 발목을 잡으려 한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문이 흘러나온다. 사실이라면 심히 유감스럽다"며 "추경은 무엇보다 타이밍과 때가 있는 것이다. 신속한 심사, 통과, 집행이 이뤄져야 추경으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칭 유능한 경제정당이란 말만 앞세우지 말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국회, 서울시와 한강둔치 점용료 소송서 패소 한강둔치 점용료 부과를 두고 국회 사무처와 서울시 사이에 벌어진 소송에서 법원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이승한)는 1일, 국회 사무처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를 상대로 낸 하천 점용료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하천법에 따르면 하천 점용료 면제 여부는 서울시의 재량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며 "점용료를 면제하지 않았다고 해서 하천법 및 시행령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지상 주차장은 주로 국회 직원 차량의 주차 용도로 사용됐는데, 직원에게는 이 주차장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일반 시민에게는 주차료를 물었으므로 시민을 위한 공익 목적의 비영리 사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국회 사무처는 20여년 동안 훨씬 더 적은 점용료만을 부과받았지만 이는 국가 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나친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형평에 크게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94년 국회는 국회의사당 북쪽 한강둔치 6만1932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리더십 "운영위는 내가 연기 요구했다" 청와대로부터 1일,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던 국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연기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 논란'을 우려한 탓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운영위는 내가 연기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위를 지금 열어봐야 뻔한 소리만 나온다. 그것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역할과는 다른 차원"이라고도 했다. 이날 운영위 회의가 연기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유 원내대표에 대한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무 라인을 통해 김 대표에게 정무위 개회를 연기하도록 '오더'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김 대표가 당 대표 차원에서 자의적으로 '속도 조절'을 했을 수도 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그는 '청와대 사퇴론'이 제기될 때까지 당 대표로서의 리더십 부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원내대표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고 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유승민 사퇴' 공략하는 친박…엄호 나선 비박 새누리당 내 비박(비 박근혜)계 의원들이 친박(친 박근혜)계 인사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엄호에 나섰다. 지난 25일 유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고 이튿 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했음에도 친박계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29일,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소속 재선의원 20명은 성명을 발표하고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유 원내대표 사퇴론에 일침을 가했다. 친이(친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20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가진 뒤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키로 한 당 긴급 최고위에 앞서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가 일방적으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메르스와 민생경제 악화로 국민의 안전과 생활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정치는 급속히 경색되고 당청 갈등은 심화돼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