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1 01:01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권오성 육참총장 사의…갑자기 왜?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 최근 불거진 군내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이 5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권 총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금번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권 총장은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 육군 전 장병은 우리 군의 고질적인 병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육군사관학교 34기로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내 요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육군 참모총장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6월 22사단 총기사건에 이어 최근 육군내 구타 가혹행위 등 불미스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결국 1년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는 오점을 남겼다.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새 사령탑 박영선호, 무당무사 무민무당 강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체제에서 박영선 비대위원장으로 사령탑을 바꾼 새정치민주연합이 5일, '국민공감혁신위원회'라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 재건과 혁신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전면적 혁신과 재건을 담당할 비대위의 명칭을 가칭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출발하겠다.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무당무사의 정신에 무민무당,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공감혁신위는 당 내외 인사를 망라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구성된다. 공정성과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한 예측가능한 정치, 공직 후보자 선출방식에서 당내 문화 등의 당 혁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선진국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선거제도 개혁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눈으로 진단하고 국민의 마음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국민의 공감 속에 당의 재건과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혼신을 힘을 다 하겠다. 이제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미약하리라? 지난 4월16일, 300명이 넘는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초반, 정치권은 해경 등 정부의 부실했던 초동대응을 강력 비판하면서 침몰의 진상규명을 반드시 밝혀내 관련자들을 엄벌하는 한편,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큰소리쳤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실제로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여야 간 이견 차이로 두 달여 남짓 공전궤도만 그리고 있다. 여야는 1일, 청문회장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핵심 3인의 증인채택을 두고 협상했으나 결국 결렬돼 무산됐다. 국조특위 여야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약 30분간 증인채택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조 의원은 김 비서실장,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 유정복 인천시장(전 안전행정부 장관) 등 3명 외에 나머지 230여명에 대한 증인채택에 합의한 만큼 이미 합의된 증인에 대해서만이라도 오는 4·5·7일 3일간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일, 난항을 겪고 있는 세월호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부터 새누리당이 선제적으로 유가족들과 접촉을 통해 이제 재보궐선거 전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피해자 문제에 대해 입장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총회에서 "지금 세월호 참사 정국 때문에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지만 세월호 피해자 지원 특위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관련 특별법이 지지부진한 것과 별개로 유가족은 야당과 접축 라인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접촉 라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을동 최고위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하고, 김명연 간사, 신의진, 이재영, 이명수, 함진규, 김한표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특위를 만들어 세월호 유가족·희생자·실종자 실질적 지원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구체적 활동 방안으로는 안산 단원고 유가족 면담 및 대책 수립을 하고 일반 희생자 유가족 면담 및 대책 수립을 하겠다. 유가족들이 동의한다면 새누리당 소속
[일요시사=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조기전대 없이 내년초에 열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7·30재보선 참패에 따른 '조기전대론'과 관련해 원래 일정인 내년 1~3월께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대표권한대행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시간20분여 동안 상임고문단과 '비대위 구성 관련 단위별 비상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현재 당헌상으로는 당대표가 궐위됐을 때 2개월 이내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지만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 하반기 국회 일정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대표의 임기가 8개월 이상 남았을 경우 중앙위원회를 소집해서 전당대회 없이도 지도부를 선출할 수는 있지만 지역위원장이 없는 중앙위원회에서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정기 전당대회는 예정대로라면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를 치렀던 3월26일에 맞춰 내년 3월 열려야 하지만 이럴 경우 비대위 활동기간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1~2월로 앞당겨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구체적인 시점은 의견수렴 후 4일 의원총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황주홍 "재보선 공천, 무능·오만하고 어리석었다" "새정치연합이 호남의 지역정서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정서를 몰라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이런 상태라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본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강진·영암) 의원이 1일 "새정치연합은 지난 7·30 재보선에서 국민정서를 너무 몰라 참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새정연은 무능하고 오만하고 어리석었다"며 "이렇게 못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꾀를 내도 죽을 꾀만 내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구을 공천이 그렇게 가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었는데도 결국은 최악의 결과를 낳은 것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황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근본적인 문제는 진보강경이 주류가 돼 이념 정당으로 가고 있다는 데 있다"며 "대한민국 보다는 정당을, 조국 보다는 이념을 중시한다는 이미지 속에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486주자' 이인영 "재보선 패인은 전략공천의 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은 1일, 7·30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답지 못하다고 평가하신 것 같다"며 "직접적으로는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공천을 했고, 그 부작용으로 공천 역풍을 불러온 것도 직접적인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전남 순천·곡성 당선과 관련해 "근본적인 문제는 호남에서 민심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광주시장, 광주 광산을에서 동의할 수 없었던 전략공천 과정의 절차적인 하자가 새정치연합 후보들에게 등을 돌리게 했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계은퇴와 관련해서는 "그만큼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가 충격적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정계은퇴를 하시는 가운데에서도 바라고 계신 것은 당이 거듭 새로 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남아있는 후배정치인으로서 그 뜻이 빛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인간으로 상상하기 힘든 고문' 충격 28사단 윤 일병 사망은 결국 집단구타가 결정적인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부대원들의 집단구타로 사망한 육군 28사단 윤모(23) 일병이 생전에 입에 담기도 힘든 잔혹한 가혹행위에 시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국방부는 내무반에서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를 해 후임병을 숨지게 한 이모 병장 등 5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1명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동료 부대원들은 윤 일병이 맞아서 다리를 절룩거리는 데도 개의치 않고 폭행했으며, 심지어 폭행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윤 일병에게 포도당 수액주사를 맞혀 회복시킨 뒤 다시 구타했다. 그것도 모자라 성기에 안티프라민까지 바르는 등 차마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문까지 가했다. 최용한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일병 구타에 가담한 6명 중) 상해치사죄로 구속된 사람은 5명이고 1명은 단순폭행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범행 동기는 재판 중이기 때문에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일병에게만 구타를 저지른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손학규 "재보선 책임지고 정계 떠난다"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31일, 7·30재보선 참패를 이유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난다"며 정치인으로써의 종지부를 찍었다. 손 상임고문은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라면서 "저는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저 자신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민주당을 비롯한 한국정치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여망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라며 "정치인은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다.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 또한 저의 생활철학"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과 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렇다. 국민에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저녁이 있는 삶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정현 51, 권은희 22가 의미하는 것 미니총선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7·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이라는 예상밖의 성적표를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도부의 전략공천 잡음과 세월호 올인에 따른 역효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물론, 주승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모두 짐을 쌌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인의 전남 순천·곡성 당선이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무덤'으로 불리며 '막대기만 갖도 꽂아놔도 당선된다'는 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49.4%라는 기록적인 득표로 야당 후보로 나섰던 '친노(친 노무현) 중진'의 서갑원 후보를 9.1%p 차이로 따돌렸다. 고무적인 것은 이 지역은 최종투표율이 51%에 육박했다는 점. 속된 말로 전남 순천·곡성의 유권자들 중 절반이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당선인의 당선에 대해 '지역정치의 개혁', '새역사를 썼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 후보의 당선확률도 높아진다는 정계의 정설도 이 지역에서는 통하지 않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예견된' 새민련 7·30재보궐 선거 참패 새정치민주연합(새민련)이 7·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에 사실상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새민련은 미니 총선급으로 불렸던 이번 재보선에서 손학규·김두관 등 거물급 정치인들을 수도권에 집중 배치하는가 하면, 세월호 참사 등으로 호기를 등에 업었지만, 결국 쓴잔을 들이켰다. 일각에서는 새민련의 7·30재보선 참패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 아니었느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새민련이 충분히 해볼만했던 7·30재보선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전략공천 파동과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를 연계로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제기한 것이 유권자들에게 오히려 반감으로 작용하는 등 전반적인 전략 실패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즉 새민련이 제1야당임에도 대안세력으로서의 신뢰감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일 막판에 이뤄진 최대 관심지역이었던 동작을 등의 야권 연대 역시 되레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부작용'을 야기한 것도 패인으로 꼽힌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개표 후 "새정치연합이 세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7·30재보궐 선거, 새누리당 완승 '호남 이정현' 파란 미니 총선급 선거로 불렸던 7·30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 새누리당이 전체 15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완승을 거뒀다. 새정치민주연합(새민련)은 수원정에서 박광온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가장 관심을 모았던 동작을까지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패하는 등 대부분의 승부처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나 후보는 49.9%를 얻어 48.7%를 얻는 데 그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노회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1.4%를 얻어 결과적으로 재보선 승부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49.4%를 얻어 40.4%를 기록하는 데 그친 새민련 서갑원 후보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후보의 당선은 지난 1996년 총선에서 신한국당 강현욱 의원이 전북 군산에서 당선된 이후 18년만에 보수정당 계열 국회의원 후보가 호남지역에 입성하는 지역구도 타파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수도권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손학규 등 야당의 거물급 후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난국' 속 휴가 논란 300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사태'가 아물기는 커녕 정치권에서도 특별법 제정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은 28일, 세월호 문제가 채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휴가를 떠난 박 대통령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의원총회에서 "유가족과 야당의원들이 특별법 통과를 위해 단식 중인데도 대통령은 오늘부터 휴가를 떠난다. 청와대가 무능과 무책임을 덮기 위해 불통과 오만을 고집한다면 7·30 재보궐선거에서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세월호 유가족 24명이 단식을 시작해 20명이 병원으로 실려갔고 이제 2명은 광화문에 2명은 국회에 남아있다"며 "국민이 이렇게 아파하는데 대통령은 휴가를 떠났다"고 허탈해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단식이 보름째이다. 줄줄이 쓰러져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이석기 항소심서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 구형 검찰이 28일,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회합' 등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 심리로 열린 이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임에도 RO총책으로 조직원을 상대로 내란을 선도하고, 주도적으로 내란을 음모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 의원은 민혁당을 이용해 북한의 주체사상과 대남혁명이론을 실현하려다가 가벼운 수준의 처벌로 끝나자 RO를 통해 북한식 사회주의화라는 반헌법적 목표를 실현하려 했다. 이는 재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이 이적표현물을 300여건 넘게 소지하고 반국가단체 주장에 동조하는 등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내란을 모의한 만큼 일반인보다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함께 구속기소된 이상호·홍순석·조양원·김홍열·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바람쐬러 음성에?" '석연치 않은' 유대균 증언과 검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남 대균(44)씨가 27일, 전격 검거됐다. 이날 저녁,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에 따르면, 검찰 조사에서 대균씨와 조력자로 알려진 박수경(34)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상세히 도주과정을 진술했다. 대균씨는 프랑스 출국과 관련해 "예술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고, 충북 음성에 다녀온 이유와 관련해서는 "바람을 쐬기 위해서"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대균씨의 이 같은 진술은 신빙성이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당시는 이미 유 전 회장과 함께 본인도 전국에 수배령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의 진술대로 굳이 '바람 쐬러' 위험을 무릎쓰고 음성을 찾지는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즉, 당시 음성에 머물고 있던 제3의 조력자나 유 전 회장과의 추후 도피에 대한 논의나 시나리오를 짰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은 지난 4월21일, 대균씨와 함께 자신의 차로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에 머물다가 검거됐을 당시의 용인 오피스텔로 이동했으며 직전까지 일체 외부와 연락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유대균, 용인 오피스텔서 박수경과 함께 검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그를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수경(34·여)씨가 25일, 경찰에 전격 검거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병언의 장남 대균씨와 그를 수행하던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TF 분석팀은 대균씨의 은신 예상처로 주목하고 있던 오피스텔에서 전기료와 수도세가 계속 나오는 것에 주목해 곧 경찰을 투입, 검거에 성공했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국과수 "유병언 맞지만, 사인은 알 수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끝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시점과 사인을 밝혀내는 데 실패했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 브리핑에서 "오로지 과학적 지식과 방법으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번 감정에 임했다"면서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박모(77)씨의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이 지문 채취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유 전 회장임을 확인했다. 국과수는 독극물에 의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씨의 간과 폐, 근육 등 감정물을 일반독물과 마약류, 케톤체류 등으로 감정했는데, 그 결과 간과 폐는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근육은 케톤체류의 경우에만 음성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목 등 질식사나 지병에 의한 사망 가능성, 멍 등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모두 분석했으나,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장기가 소실된 탓에 사인을 판명해내지 못했다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서울 동작을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24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중심에 서서 하고 싶었지만 그것 역시 저의 욕심 오만이었다.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동작에서는 노회찬 후보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바란다"고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기 후보는 노회찬 후보와 전날(23일) 서울 사당동의 한 카페에서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긴급회동을 갖고 의견을 조율했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후보 공천 과정에서 지도부와 마찰을 빚는 등 불협화음을 내며 그를 전략공천했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물론, 허동준 전 동작구 지역위원장도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2팀] 박 일 기자 = '유병언 시신 초동대처 소홀' 우형호 순천서장 직위해제…담당 경찰관 감찰 후폭풍 경찰이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초동대처를 소홀히 한 전남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에 대해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경찰서의 담당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감찰을 벌이기로 하는 등 유 전 회장의 사체 발견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찰청은 유 전 회장 수사와 변사체 발견·처리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판단하고, 후임으로 최삼동 총경을 발령했다. 또 윤재상 순천서 형사과장도 직위해제하고, 과학수사팀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고 있는 장남 유대균씨에 대한 수사에서도 신고접수 처리나 대처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병언 전 회장 시신 발견에 관련된 순천서 직원 전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감찰결과에 따라 상위기관까지도 (문책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날 12일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화합 아이콘'라던 서청원, 첫 최고위 불참 '왜?'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새누리당 7·14전당대회가 김무성 의원을 신임대표로 선출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서청원 후보는 큰 표 차이로 2위에 머물면서 대표직을 놓쳤는데, 이튿날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이인제·김태호·김을동 최고위원 등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 지도부는 이날 7·30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당을 방문,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전당대회서 "당 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화합'을 기치로 내걸었던 서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불참했으며 그는 앞서 새 지도부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방문했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도 불참했다. 서 의원실 측에서도 그의 행보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새 지도부가 시작부터 내홍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사실 전당대회 이전부터 김무성·서청원 의원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