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8 09:14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촛불이 크게 지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기말시험 취소 공지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서울대 교수의 기말시험 취소 공지’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A 교수는 “수강생 여러분, 불행하게도 안녕하지 못한 밤”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주 강의 이후에 우리 사회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과연 우리 강의의 매듭을 이렇게 짓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론적으로 다음주 월요일에 예정된 기말 자필 시험은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대신 기말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평가 방식을 변경한다. 평가 역시 강의의 일환이고, 강의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며 “그러나 교육과 사회를 연결 짓는 관점을 나누고자 했던 이 강의의 목적과 취지를 생각할 때, 지필 평가 형식은 지금 시점서 대단히 부적합하다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상의 평화가 위태로워진 시기에, 마치 강의실 밖에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책상 앞에 앉아 정해진 답안을 작성하고 있는 장면은 떠올릴수록 괴이하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에 가수 임영웅이 정치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7일, 임영웅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국회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던 시점이었기에, 해당 게시글엔 “이런 시국에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은 한없이 가벼워 보인다”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왜 굳이 지금?”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이후 한 누리꾼이 임영웅과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가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DM에서 이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 하냐. 목소리를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라고 말을 걸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짧게 응수한 뒤,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문했다. 해당 DM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의견 대립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향후 국정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퇴장했다. 이날 담화 발표에 소요된 시간은 2분 남짓으로, 윤 대통령은 발언 내내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하는 담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윤 대통령이 먼저 한 대표에게 요청해 이뤄졌다.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한 수습책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남발하는 탄핵 폭거를 막기 위해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며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독대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 문제를 포함해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면담을 마치고 오후 2시20분쯤 국회에 복귀했으나, 회담 결과에 대해선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5일 “탄핵은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한 대표가 ‘탄핵 찬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16%로 집계됐다. 이는 집권 이후 최저치이며, 부정 평가율 역시 75%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 같은 평가는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사태 전인 3일까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율은 긍정 19%, 부정 68%였다. 사태 이후 이틀 간(4~5일)은 긍·부정이 각각 13%, 80%로 급변했다. 갤럽은 “국정 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17%로 대국민 사과 전은 23%, 사과 후는 14%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응답자의 특성서 부정 평가가 긍정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의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19%p 내려간 21%로 집계됐으며, 부산·울산·경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노조 간의 최종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6일 예고했던 파업이 철회됐다. 이로써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과 맞물린 ‘교통 대란’은 피하게 됐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1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제2노조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 올바른노조와의 임단협 교섭이 모두 타결됐다. 당초 2노조는 예정됐던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날 최종 교섭에는 참여했다. 노사는 지난 5일 오후 4시10분 서울 성동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5차 본교섭을 개시했다. 이후 네 차례의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회의를 진행한 끝에 핵심 쟁점인 임금 협상, 인력 충원 등에 합의했다. 임금 인상은 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인 2.5%로 합의했다. 당초 1, 3노조는 사측에 각각 6.6%, 7,1% 인상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지금까지 사측은 2.5% 인상이라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킨 적이 없어 그 밑으로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받게 됐다. 부족하지만 받아들이게 됐다”며 한발 물러섰다. 인력 충원안에 대해서도 노조가 한발 물러섰다. 1노조가 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오후 9시)에 취합된 수치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5.8%(매우 잘함 14.3%, 대체로 잘함 11.5%)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72.6%(대체로 잘못 8.7%, 매우 잘못 63.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유보한 층은 1.7%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부정 평가가 월등히 높았다. 보수층도 부정 평가가 약 우세로 높게 나타났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19.5%는 유승민 전 의원을, 18.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KTX 등 수도권 1·3·4호선 일부 구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 “코레일과 최종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며 “이에 따라 서울역과 부산역, 대전역 등 전국 5곳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노조 측은 ▲임금 2.5% 인상 ▲성과급 지급률 개선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인력 감축 중단 ▲개통 노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총 17차례(실무교섭 14회, 본교섭 3회)에 걸쳐 임금 문제를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미 연초 기본급 인상(정액 6만원)과 실적급 등으로 정부의 인상률(총 인건비의 2.5%)을 반영해 지급했다는 게 코레일의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4조 2교대 체계 개편과 인력 충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봤지만, 성과급 지급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군부대원들의 단체 식사 예약이 취소된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하, 자영업자들은 여러 가지로 힘드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교육받는 군인들이 한 달에 한번 단체 예약으로 40명이 식사하러 오는데, 계엄령 때문에 부대 복귀 하달이 와서 밤에 취소 가능하냐는 문자메시지가 왔다”며 운을 뗐다. A씨는 해당 글에 식당을 예약했던 모 공군부대 대위 B씨와의 문자 대화 내역을 함께 첨부했다. B씨는 계엄 선포 2시간 정도 지난 오전 12시35분 “사장님, 밤 늦게 죄송하다. 내일 점심 예약 드린 공군부대 B 대위다. 현재 계엄령 관련해서 부대 긴급 복귀 지시가 하달돼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식사하기 힘들 것 같다”며 다급하게 취소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준비해 주셨을 텐데 너무나 죄송하다”며 “다음에 다시 교육 올 때 꼭 들릴 수 있도록 연락드리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A씨는 “군필자면 당연히 이해하는 부분이다. 개인 하나로 인한 단체가 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인천 소재의 한 자동차 수리업체가 고객 차량을 무단 운행하고 불법 주차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A씨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업체에 차량 수리를 맡겼다. 이날 오전 11시25분경 수리가 완료됐다는 안내를 받은 그는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 대기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이 차량을 센터 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바로 인도받지 못했다. A씨는 “간단한 테스트 주행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차량이 운행되는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다. 추운 날씨 속에서 15분 넘게 차량을 기다려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량이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수리센터 대기실로 들어가 문의하려 했지만, 데스크 직원이 다른 고객과 대화 중인 탓에 기다렸다. 이후 상황 설명을 들은 다른 직원의 조치로 A씨는 1시간10분가량을 기다린 끝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업체 직원들이 자신의 차량을 식당가 근처에 불법 주차한 사실을 알게 된 것. <일요시사>가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수리업체 직원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한강 다리 위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는 여성을 막았다는 시민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1시경, 시민 A씨는 건대입구 방향으로 향하는 청담대교 위에서 난간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여성을 목격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즉시 차량을 갓길에 정차했다. 이후 난간을 넘어 여성의 팔을 붙잡자마자, 여성은 몸부림치며 뛰어내리려 했다. A씨는 침착하게 그녀를 자극하지 않고 112에 신고했다. 곧이어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멈춰서 도움의 손길을 더했다. 여성 시민 1명과 남성 시민 2명이 추가로 합류해 함께 여성의 팔을 붙잡고 안전하게 지키며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텼다. 여성은 말을 거의 하지 못한 채 멍하니 눈물만 흘리는 상태였고, 극도로 쇠약해 보이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신고한 지 약 5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소방보트 2대가 먼저 현장에 도착했고, 이어 소방차가 반대편 방향에 도착했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건너온 4명의 소방대원이 합류하고 나서야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해당 사연은 A씨가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주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1월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뷰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27%, 부정률은 71%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지난 10월 대비 4%p 오른 반면 부정률은 4%p 하락했다. 리서치뷰는 “지지율 20%대가 위태롭던 윤 대통령이 대구·경북, 국민의힘, 보수층 결집에 힘입어 일단 긴박한 상황을 모면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핵심 지지기반인 60대(긍정 33% VS 부정 67%), 70대 이상(40% VS 56%), 대구·경북(39% VS 59%), 부산·울산·경남(29% VS 69%)을 포함한 전 계층에서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두 자릿수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4%로 조사됐다.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새미래민주당은 나란히 1%의 지지를 얻었다. 리서치뷰는 “민주당은 지난 2023년 10월(47%)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021년 2월(27%) 이후 3년 9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섰다”며 “조국혁신당도 4월 총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기존 3000명서 450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유권자 56%가 ‘잘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11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유권자 중 56%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잘못된 일’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35%였으며,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9%다. 갤럽은 “6월과 비교하면 긍정론이 10% 감소하고 부정론은 그만큼 증가했지만, 9월 추석 직전과는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서 잘된 일이라는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전체 유권자 60%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50대를 제외하고는 전 세대서 잘된 일이라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50대는 잘된 일과 잘못된 일 각각 46%로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계와 의료 공백 등에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유권자 66%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지난 27일부터 이틀째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K 직장인’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길 스키어 등장’ ‘의지의 K 직장인’ 등의 제목으로 경기 수원 광교의 한 도로서 찍힌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게재됐다. 영상에는 서행하는 차들 옆으로 한 시민이 스키 장비를 착용하고 눈이 가득 쌓인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시민의 정체는 전 국가대표 스키 선수이자 신갈고등학교 체육 교사 김정민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과 중국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SBS와의 인터뷰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냥 스키를 타고 가는 게 빠를 것 같았다”며 “12km 거리를 대략 1시간30분에 걸쳐 도착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차보다 빠르다” “진짜 잘 타시네” “낭만 있다” “출근길에 웃음 주시네” “힘들 텐데 대단하다” “운동 알차게 되겠네” “여기가 스위스인가” “즐기는 자는 못 이긴다”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커뮤니티에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회사 영업직은 영업 성과를 위해 술자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많은 영업직 사원들이 음주를 강요당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자리일 수 있지만, 체질상 알코올 한 방울도 입에 대지 못하는 영업맨들에게는 고통으로 다가온다. 이 같은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으로 인해, 최근 술을 못 마신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는 한 영업직 사원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술 못 마신다는 이유로 권고사직 통보받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월2일, 모 회사의 해외영업부서로 이직했다. 주 거래처인 중국 업체들과의 거래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중국 유학 및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 영업직 특성상 거래처와의 미팅에서 술자리가 불가피했지만, A씨는 술을 제안받을 때마다 정중히 사양하고 음료수로 대체했다. 업무 성과도 준수하게 냈다. 그러나 최근 떠난 중국 출장에서 A씨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미팅 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A씨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밤새 내린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27일 오전, 서울 도심에는 20㎝에 육박하는 폭설이 쏟아져 내리면서 출근길은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미끄러운 길 위에서 직장인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발을 옮기며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대로 제설이 이뤄지지 않은 인도에서는 미끄러져 넘어지는 시민도 있었다. 1시간 조금 넘는 거리를 통근한다는 직장인 박모(31)씨는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더 걸렸다.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아 미끄러워 빠르게 걷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중교통 역시 혼잡했다. 지하철과 버스에는 예상치 못한 폭설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질척이고 미끄러운 바닥을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지하철 역사에서는 여느 때보다 더 ‘콩나물시루’와 같았다. 출근길 승객들이 몰린 탓에 안전문(스크린도어)을 닫는 데 시간이 걸려 일부 열차가 지연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7호선 보라매역에서는 승강장 안전문 장애로 한 때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상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남녀공학 전환 반대라는 명분 아래 진행된 동덕여대 ‘수업 거부’ 사태가 재학생들의 잇따른 내부고발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앞서 지난 24일,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서 “투표에 학생 대부분이 참여했고, 거의 모두 수업 거부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재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의 부실성을 간과한 발언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주간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동덕여대 학생들의 수업 거부 결정 과정은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방향으로 진행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학생은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학과 차원서 수업 거부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는 아예 없었다”며 “단지 수업 거부를 진행하겠다는 단과대학별 공지가 내려왔을 뿐”이라고 폭로했다. 심지어 일부 학과에서는 찬반 투표 시도가 있었지만, “당연한 것을 왜 투표하느냐”는 강경한 반발에 부딪혀 투표 자체가 무산된 경우도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동덕여대 총학생회 스스로도 이 같은 절차적 하자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주간조선>이 확보한 지난 18일자 총학생회와 학생 간담회 속기록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희귀병을 앓고 있는 3살 딸 사랑이를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선 전요셉(34)씨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후원금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46억원에 달하는 사랑이 치료비 마련을 위해 지난 5일부로 국토대장정을 감행하며 46만명에게 1만원씩 후원을 받는 목표를 세웠다. 사랑이는 ‘듀센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은 빠르게 퍼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후원 릴레이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후원금 사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불신을 표했다. 특히 후원금이 개인 계좌로 모금되는 점을 지적하며, 과거 이영학 사건과 같이 ‘후원금 사적 유용’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영학은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12년간 12억8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고급 외제 차 구입, 해외여행 등 사적인 용도로 후원금을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후 그는 사정이 딱하거나 불우해 보인다는 것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 사이서 아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는 물론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이 결혼도 연애 관계도 아닌 상태서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혼외자’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혼외자란 법률상의 혼인 관계가 없는 남녀 사이서 태어난 자녀를 말한다. 축복 속에 두 사람의 출산 소식이 알려졌더라면 좋았겠으나 친자 확인 검사까지 받는 등 그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아이의 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소식이 문가비가 아닌 정우성 측에서 밝혀지면서 논란은 증폭되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문가비는 SNS에 아이와의 사진을 공개하며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출산 소식을 알렸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정우성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고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했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지만, 법적인 부부 관계를 맺는 것(결혼)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2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11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20%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72%로 집계됐으며, 그 외 ‘어느쪽도 아니다’ ‘모르겠다’고 응답을 유보한 응답자는 각각 2%, 5%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4주 차 조사에서 20%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10%대에 머무르다가 11월 2주 차인 지난주(12∼14일) 조사에서 3주 만에 다시 20%를 회복했고, 이번 주 그대로 유지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39%,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 ‘의대 정원 확대’ 각각 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김건희 여사 문제’(14%), ‘경제·민생·물가’(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 미흡’(6%), ‘독단적·일방적’(6%), ‘외교’(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부정부패·비리’(3%) ‘의대 정원 확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