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0:01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가장 돋보였던 마술과 같은 시간, '매직타임'이 있다. 피말리는 승부의 세계에 있는 운동선수들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한방을 날렸을 때, 정치인은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 직장인들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았을 때, 학생들은 목표했던 소기의 성취를 이뤘을 때가 그렇다. 영화 <스트리트 댄스2 : 라틴 배틀> 속 등장인물들에게 있어 매직타임은 사람들의 환호와 함성이 더해진 무대 위에서의 자신을 발견했을 때다. 영화 <스트리트 댄스2>는 '무대 위 영웅'을 꿈꾸는 청춘들을 다룬 일종의 성장 드라마다. 함께한다는 것이 낯선 청년들은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동행'이라는 것에대한 의미를 깨우쳐 간다. 그 속에서 화려한 비보잉 기술만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거리 위 댄서들은 '팀워크'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 중심에는 '팝콘보이'로 비아냥과 조롱거리로 전락했던 애쉬(폴크 헨쉘 분)과 그의 재능을 알아 본 자칭 '매니저' 에디(조지 샘슨 분), 그리고 섹시 '라틴녀' 에바(소피아 부텔라)가 있다. '팝콘보이' 애쉬와 매니저 에디는 무적의 댄스팀 '서지'와의 댄스배틀을 위해 유럽 최고의 거리 위 댄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대표적 보수 언론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조선일보가 이명박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조선일보 3일자 종이 신문 일면에서 '이상득 영장 방침'이라는 제목의 기사 속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황당한 오기가 포착됐다.
▲조선일보, 이명박 대통령을 전 대통령으로 오기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조선일보>가 3일자 신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잘못 표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오기 사건은 이날 <조선일보> 1면에 실린 이상득 전 의원의 검찰 출두 관련 기사에서 확인됐다. '이상득 영장 방침'이란 제목의 이 기사 첫 문장에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저축은행 업무와 관련해 5억원 안팎, 코오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으로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3일 이 의원을 대검중수부 조사실로 불러 조사한다"는 문단에서 오기를 낸 것이다. <조선일보>의 '이명박 전 대통령' 오기에 누리꾼들은 "이명박 대통령 레임덕의 증좌다"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기자의 무의식의 발현이다" "이제 대표적 보수 언론인 <조선일보>마저 이명박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오늘', 나에게는 남루하며 고단하기 그지없는 그저 그런 하루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꿈에서라도 한 번 쯤 살아보고 픈 최고의 '황금시대'인 '어제'일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던지는 물음이다. 정말 내가 살고있는 오늘이 영화의 표현대로 '골든 에이지(Golden Age)' 일까. 관객들의 이런 의구심은 낭만과 예술을 동경하는 할리우드 소설가 길 펜터(오웬 윌슨 분)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기묘한 경험을 통해 한 꺼풀씩 베일을 벗는다. 샹젤리제 거리, 퐁피두 센터, 에펠 탑, 세느 강변, 베르사유 궁전,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로댕 미술관,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 등 2012년 오늘, 관광 명소로 변해버린 파리의 모습을 우디 앨런 감독은 관객들에게 나열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파리는, 그리고 오늘은 어떤 의미인가?"라고. 이어 길 펜더는 화가 글로드 모네가 작품 활동을 했던 지베르니 정원에서 그를 추억하며 열광한다. 하지만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 분)에게 모네는 그저 지나가버린 어제의 영광일 뿐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파리. 그 속의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누구나 지친 삶의 무게를 내던지고 '낯선 곳', '낯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훌쩍 떠나는 상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이를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신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리만족에만 그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떠나버리고 난 '공백'을 채울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생떽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길들여진다'고나할까. 영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은 아직 길들여진다는 것이 낯선 '남겨진 자'를 위한 '떠난 자'의 배려에서 시작한다. 광활한 창공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세 가닥의 물방울. 이들은 떠난 자의 공백이 낯선 남겨진 자의 곁을 잠시나마 지키기 위해 어리숙한 '요괴'의 형체로 주인공 '모모'를 찾는다.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이 과정에서 요괴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모모에게 보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이어 영화는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시오지마 섬으로 온 11살 도시소녀 모모의 시선을 통해 '죽음'이라는 숙명 앞에 놓인 남겨진 자의 '치유의 삶'을 말한다. 그것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검사: 재판장님, 심부름 한 번에 500억 원을 가로채며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난 배우 고현정을 고발합니다. 판사: 검사는 기소 이유를 설명하세요. 검사: 네, 고현정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절대 권력을 소유한 '미실'로, <대물>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 <미쓰고>에서는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로 분해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아울러 <미쓰고>에서 혼자서 자장면도 주문할 수 없는 극소심하고 맹한 대책없이 착한 심성의 인물에서 범죄의 여왕으로 대변신해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변호사: 이의있습니다. 이 같은 고현정의 변신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다섯 남자인 빨간구두(유해진 분), 성반장(성동일 분), 소형사(고창석 분), 사영철(이문식 분), 백봉남(박신양 분)에 의해 이뤄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고현정은 100% 노메이크업에 낡은 후드티와 월남치마 등 평범한 '천수로'의 삶을 살았지만 이들 다섯 남자와의 로맨스와 음모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문재인 의원이 대선 출마를 코 앞에 두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결과를 자신하며 자신이 대통령 후보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모임에 참석해 "민주당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서 후보를 선출해낸다면 지금 막연한 상태의 지지와 비교할 수 있겠나"며 "(안철수 교수에게) 질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가장 큰 비교우위가 민주통합당이라는 아주 정통성 있는 국민에게 폭넓게 지지받는 정당의 지지기반이 있다는 점이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문 의원은 "당내에서 제가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후보가 돼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적인 흐름이 그렇다. 박근혜 후보를 반대하는 국민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갈망과 정치변화에 대한 열망들이 크다"며 "이 두 가지 기대를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민주당의 유일한 후보가 바로 나"라고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야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또한 문 의원은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을 바라본 경험을 갖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많은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바야흐로 여름이다. 여름 극장가의 최대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블록버스터와 공포 스릴러다. 여기 블록버스터와 공포 스릴러라는 두 마리 토끼에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더씽>이다. 영화는 불볕 더위에 지친 관객을 광활한 남극대륙의 설경으로 초대한다. 설경의 청량함은 이내 빙하시대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보이는 외계 구조물과 그 안에 있는 외계생명체의 등장으로 극한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외계생명체를 발견한 노르웨이 탐사팀은 엄청난 발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얼음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이 깨어나면서 탐사팀은 곧 거대한 공포에 직면하게 된다. 빙하 속에서 깨어난 괴생명체는 인간의 세포를 완벽하게 모방해 인간 그 이상의 그것으로 변신한다.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괴생명체, 이제 탐사대원들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생존자들은 남극이라는 고립무원의 패쇄된 공간 속에서 아무도 믿지 못한 채 거대한 그것과의 사투를 벌인다. 영화는 컬럼비아 대학 고생물학자 케이트 박사(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분)의 시선을 따라 인간과 인간 이상의 그것을 분류한다. 어처구니 없게도 그 분류 기준은 충치치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민주통합당의 신임 대표로 이해찬 의원이 선출됐다. 바야흐로 12월 대선까지 이해찬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대선까지 곳곳에 이해찬호(號)를 침몰시킬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민주통합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계)와 구 민주계의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지가 이해찬호의 첫 번째 과제다.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바 있듯 친노와 비노의 갈등은 잠재적은 당 내분의 도화선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친노와 비노의 갈등은 야권의 적극적 연대를 통한 외연 확대에 나서야하는 민주통합당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경선에서 김한길 최고위원은 이해찬 대표에 0.5포인트 차 뒤지며 2위를 차지했다. 김 최고위원은 곳곳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파란을 예고했지만 '정치9단' 이해찬 대표에게 막판 역전패했다. 이는 경선흥행이라는 긍정적 요소도 내포하고 있지만 그만큼 민주통합당 내에서 '이-박 연대'에 대한 견제심리가 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역시 이 대표가 풀어야할 선결 과제 중에 하나다. 한명숙 전 대표에 이어 이해찬 대표까지 친노진영의 대표인사가 잇따라 당의 주요직을 장악하면서 당권은 친노진영에
▲ 보이스톡 요금.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지난 4일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을 시작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을 긴장시켰다. 사용자들 역시 보이스톡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 듯 온라인 상에 보이스톡 사용후기를 게재했다. 종합하면 보이스톡은 기존 음성 통화보다 조금 느린 반응 속도와 기계마다 차이는 울림이 존재한다는게 중론이다. 하지만 통화에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음성 변조 기능을 추가해 통화의 즐거움을 가미한 요소는 눈에 띄는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장단점 가운데 이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통신요금 인하 폭이다. 현재 3G에서 54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데이터는 모두 무제한이다. 때문에 한 단계 아래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줄어드는 무료 통화 분수를 무제한 데이터로 전환해 사용한다면 3G 상에서는 통신비 인하 요인이 있다. 반면 LTE 사용자들의 요금 인하 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LTE 요금제의 선택 기준은 요금제별 통화 분수와 데이터 사용량 두 가지 인데 데이터가 무제한이 아니기 때문에 요금제를 낮추면 무료 통화 분수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데이터량도 줄어든다. 때문에 보이스톡 등 무료통화 서비스로 LTE 사용자들이 느낄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오는 8일(한국시간 9일 새벽 1시15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은 없다. 하지만 축구에 판정승은 없다. 오로지 승리만이 있을 뿐이다. 카타르전의 관전 포인트를 S.W.O.T분석으로 살펴봤다. Strength : 스피드로 측면을 붕괴해야 카타르전에 임하는 대표팀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스피드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카타르의 약점으로 측면 수비를 꼽았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 역시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허물기 위해 빠른 측면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대표팀은 측면 자원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왼쪽 풀백은 김영권(오미야)와 오버래핑과 공격 가담이 좋은 박주호(바젤)가, 측면 날개는 김보경(세레소)와 염기훈(경찰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 오른쪽 날개는 이근호(울산)와 남태희(레퀴야)가 경쟁 중이다. 이들 모두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다. 때문에 승리의 키워드를 쥔 이들이 카타르의 측면 수비를 무너트린다면 승리의 여신은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만약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네가지'의 멤버 개그맨 김준현(뚱뚱한 남자), 허경환(키 작은 남자), 김기열(인기 없는 남자), 양상국(촌스러운 남자)이 영화 <차형사>를 보고 개그를 짠다면 어떤 모습일까? 엉뚱한 상상이지만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닐까. 김준현: 우리는 관객들이 싫어하는 요소를 각각 하나씩 도합 네 가지가 없는 네가지야! 김기열: 영화 <차형사>의 신태라 감독은 나처럼 인기 없지 않아. 비록 흥행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전작 <검은집>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특히 4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7급공무원>으로 일약 스타감독으로 발돋움했어. 다만 이번 신작 <차형사>에서 극적 개연성보다는 그저 웃긴 장면, 장면의 나열을 통해 관객들의 억지웃음을 유도했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야. 하지만 뭐 어때.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이 더러 있더라도 웃기기만 하면 되지. 어차피 관객들은 웃으려고 코미디 영화를 선택하잖아. 근데, 어디서 웃으라는 거야? 양상국: 사람들이 자꾸 나보고 촌스럽다고 뭐라 뭐라 하는데 이 영화 <차형사>를 보면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욕망과 에로티시즘의 함수관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영화 <후궁 : 제왕의 첩>을 권한다. 사랑에 미치고, 복수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미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지독한 그곳, '궁궐'에서 벌어지는 에로틱 궁중 사극 <후궁>은 극초반부터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잔인한 욕망의 면면들을 고스란히 풀어 놓는다. 특히 욕망의 집합들은 파격적인 정사신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관객들의 에로티시즘을 자극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정사 장면들은 낱알처럼 흩어진 채 가십거리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극 중 드라마와 인물들에게 강한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이를 통해 관객은 보다 빠르고 보다 정확하게 주제에 다가 서게 된다. 여기에 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까지 더해져 광기(狂氣)와 욕망 그리고 에로티시즘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김대승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후궁>에서 욕망과 에로티시즘의 함수관계를 풀 결정적 열쇠를 쥔 인물은 누가 뭐래도 조여정이 연기한 화연이다. 화연은 극 초반 권유(김민준 분)와 순수한 정사를 나누던 '사랑스런 화연'에서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대표적 친박 인사 이한구 의원이 새누리당 제19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당선자 150명 가운데 1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 투표를 가졌다. 남경필-김기현 후보조가 1차 투표에서 58표로 이한구-진영 후보조에 1표 앞서며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 138명의 당선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이한구-진영 후보조가 72표를 획득 66표에 그친 남경필-김기현 후보조를 6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여기에 오는 15일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범친박계인 황우여 후보의 당 대표 선출이 유력한 만큼 새누리당의 지도부는 친박계로 꾸려질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친박 독식'에 대한 비난 여론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친박진영은 대선을 앞두고 돈과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만큼은 반드시 친박계가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친박 독식 논란은 박 위원장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당내에서는 남경필 후보의 낙마로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최근 불거진 '악마에쿠스' 논란으로 동물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또 하나의 잔인한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악마비스토'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고의성 논란이 일었던 '악마에쿠스'와 달리 차 밑부분에 줄이 고정돼 있어 고의로 동물을 학대했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은 30일 부산 토곡 쪽에서 수영구 망미동 방면으로 가는 길에 앞 차가 개를 매달고 끌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 관할인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큰 덩치의 이 개는 차 밑부분에 고정된 줄에 이끌려 침을 흘리고 대소변을 지리는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나가던 차량과 행인들은 해당 비스토 차량에 경적을 울리거나 손을 흔들었지만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달렸으며 이후의 일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실) 박소연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개의 생사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개줄을 차 뒤에 매우 짧게 매달아 차가 급정거라도 했으면 크게 다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명백한 동물학대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9대 총선에서 지원 유세 중이다(사진=뉴욕타임즈 홈페이지)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미국의 유력 언론 <뉴욕타임즈(NewYork Times)>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식지않는 인기비결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은 지난 20일 '성숙하지 못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전히 인기있는 독재자의 딸(In a Rowdy Democracy, a Dictator's Daughter With an unsoiled Aura)'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근혜 위원장이 한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뉴욕타임즈>는 박 위원장의 인기비결로 '박정희 향수'와 '박근혜 캐릭터'를 꼽았다. <뉴욕타임즈>는 "박근혜 위원장에게 박정희의 유산은 인기의 원천임과 동시에 그녀를 묶는 족쇄로 작용했다"라며 "보수세력들은 박근혜에게 한국정치가 자본에 의해 오염되기 전의 순수했던 시절, 그의 아버지로부터 국가 번영의 목표를 공유했던 감각을 되찾는 향수어린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동시에 <뉴욕타임즈>는 "민주화 이전, 정치적 적수를 감금하거나 죽였던 야만적인 '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충격!' 그 이상 다른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바로 국내 유력 연예매니지먼트 회사인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가 소속 걸그룹 멤버들을 상습 성추행하고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이다. 더욱이 남자 아이돌 가수로 하여금 다른 여자 연예인을 성폭행하게 강요했다는 대목에서는 할말을 잃게 만든다. 아직 '성 상납'으로 대변되는 고(故) 장자연 사건과 10대 글래머모델 최은정 성추행 사건 등이 사람들의 뇌리에 선명한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사태는 '연예인을 죽이는 연예매니지먼트'라는 우리 연예산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사회문제로까지 불거지며 계속되고 있는 매니지먼트 대표와 매니저 그리고 소속 연예인들의 추악한 범죄 사슬의 원인과 대안을 진단해봤다. 전문성과 역량 함량이 절실 할 때 소속 연예인을 상대로한 기획사와 매니저들의 폭력과 협박 그리고 금품갈취 및 성폭행 등 범죄는 상당부분 독점적인 연예매니지먼트 구조에 기인한다. 특히 한류열풍 등의 영향으로 최근의 연예매니지먼트 산업은 경제학, 마케팅,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복합 산업으로 급성장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