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청소년 정신질환이 유행병처럼 여러 국가를 동시에 강타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와 그래프는 안정 또는 개선되던 10대의 정신 건강이 2010년대 초반부터 급속히 악화됐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불안과 우울증, 자해, 자살 충동 등의 지표서 그 수가 2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도대체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저자는 ‘놀이 기반 아동기’가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대체된 ‘아동기 대재편’이 청소년 정신건강을 악화시킨 주범이라고 고발한다. 24시간 내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전자기기들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 삶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 결과, 외로움과 우울, 현실 세계에 대한 두려움, 낮은 자기 효능감에 사로잡힌 ‘불안 세대’가 탄생했다. <webmaster@ilyosisa.co.kr>
나다운 삶, 아름다운 외모, 부자 되기 등 세상엔 많은 사람이 다양한 욕구를 품으며 살아간다. 이 모든 바람은 결국 호감으로 귀결된다.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했어도 호감을 얻지 못하거나 스스로가 매력적인 존재로 느껴지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타인에게 어떻게 비칠지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매력 있다고 마인드컨트롤할 필요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경험을 풀어내는 것으로 출발해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비결을 <호감의 시작>서 낱낱이 소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어느 날 아침 부동산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이 파리의 건축가 뤼미에르의 인생을 바꿔버렸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의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시테 섬의 유서 깊은 저택이 헐값에 나와 찾아간 곳에서, 자신이 건축가이기 때문에 선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몸이 편치 않은 집 주인을 만나러 스위스의 요양병원으로 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간 그는 부서진 중세 수도원을 개축해 지은 독특한 병원 건물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감상할 새도 없이, 기이하고 환상적인 일들이 낙뢰를 치듯 순식간에 벌어진다. 그가 방문한 날에 약속이라도 한 듯 건물에 압도적인 빛의 유영이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건물에 감춰져 있던 비밀의 단서가 하나씩 뤼미에르의 손 안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집주인이자 요양병원의 소유주인 노인 ‘피터’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건네받은 뤼미에르는 건축가로서의 호기심에 못 이겨 편지가 가리키고 있는 건물의 비밀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코로나19로 마케팅의 판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생활 반경이 좁아지는 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데 전보다 더 익숙해졌다.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직업이자 계급이 탄생했고, 소비자의 취향은 더욱 다양해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오가며 소비활동을 하는 ‘하이브리드 시대’에서는 온라인서 일어나는 소비자의 ‘소셜 비헤이비어’를 관찰하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 네이버, 인스타그램이라는 대표적인 플랫폼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각각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코리아오픈 테니스’라는 키워드를 검색한다고 해보자. 이때 제일 먼저 유튜브를 켠다면 생생한 현장과 움직이는 장면 등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네이버를 켠다면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정보를, 인스타그램을 켠다면 그곳의 분위기나 체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저자는 특히 사진과 동영상 등 보이는 것에 민감한 MZ세대를 타깃하기 위한 인스타그램을 주목한다. ‘하이브리드 시대’에 MZ세대를 타깃하려는 기업이라면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먼저 만들고 SNS에 보낼 것이 아니라, 이렇게 MZ세대가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고, 찾아보고
공사비와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인해 국내서 신축 아파트가 귀해지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멈춰선 아파트단지가 대다수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청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3월 주택청약제도가 큰 폭으로 개편됐다. 주택청약제도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정책으로 현재 정부의 문제의식과 궤를 같이할 수밖에 없다. 2024년 주택청약 개정의 키워드는 단연코 ‘저출산 대책’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가구’에 혜택을 주려는 의지가 깔려 있다. 부부 중심의 2인 이상 가구를 위한 정책도 다수 포함됐다. 개정된 주요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신생아 특별공급이 공공주택 특별공급 중 하나의 유형으로 도입됐다. 신생아 우선공급은 별도의 유형이 신설된 것이 아니라 민영주택과 국민주택서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20%를 우선적으로 당첨되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2세 미만 자녀가 있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제도다. 또 부부간 중복 청약이 허용되지 않아 부부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점을 개선해 부부의 중복 허용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가점 계산 시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성과로 말하는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의 잠재력 및 능력 개발, 리더십, 조직심리, 조직행동 등을 연구한 세계적인 석학과 멘토들이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자기경영의 비법을 전한다. 추상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상서 실천할 수 있는 개선 방법, 자기 점검 체크리스트 등을 제공해 업무 방법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막막하던 이들에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수도 없이 쏟아지는 자기계발서와 서로 상충하는 정보들 가운데 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망설이고 있다면, 성장의 모멘텀 시리즈가 그 해답이 돼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소설은 실종된 아이들을 찾는 육지의 혼란과 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간 아이들의 고난을 번갈아 보여주며 긴박감 넘치게 전개된다. 아이들의 항해는 시작부터 불안하다. 출항한 지 몇 달은 된 터라 천우신조호는 여기저기 허름해진 상태인데, 얼마 가지 않아 요트의 전원마저 꺼져 버린다. 당황한 아이들은 구조 요청을 하려고 하지만, 신조가 막아선다. 신조네 집의 부도로 압류된 요트를 몰래 타고 나온 것이 알려지면 받아야 할 처벌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 탓에 아이들은 신고를 미루고 결국 인터넷도, 통신 신호도 잡히지 않는 짙은 안개 속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막막한 바다에 고립된 아이들은 제각기 불안한 마음으로 자신들을 구해 줄 배가 다가오길 기다린다. 그러던 중 거센 풍랑을 만나고 급격히 기울어진 요트 구조물에 장진이 머리를 맞고 쓰러지는데…. <webmaster@ilyosisa.co.kr>
오늘날 인류는 ‘여섯 번째 대멸종’에 직면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처럼 전례 없는 극단적 불평등과 기후위기 앞에서 ‘실제로 효과를 낼 진짜 해법을 찾고 미래를 향한 길을 상상’하려면 세상이 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구성됐는지 그 근원을 살펴봐야 한다. 이에 <격차>는 단단한 역사적, 지리적 맥락에 대한 인식을 기초로 삼아 풍부한 데이터와 여러 담론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버려냄으로써 대담하면서도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빈곤과 불평등의 세기를 끝내고 탈성장과 경제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깊은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줄 책이 지금 우리 곁에 도착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음모론과 가짜뉴스들이 난무하고 있다. SNS 뉴스피드의 관심사를 ‘나’에게 맞추고 내가 신뢰하는 인플루언서의 의견만 따로 떼어 보여주는 세상은 우리의 한쪽 눈을 가린다. ‘페이크’와 ‘팩트’가 난잡하게 뒤섞인 사회서 믿음이나 느낌이 아닌 팩트를 바탕으로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우리가 비합리적으로 사고하는 패턴들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안을 제시한다. 역사 속 실패들을 보여주고 통찰력을 길러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페이크들에 속지 않고 나를 지키고 미래를 구할 해답이 이 안에 있다. 이 책은 인류가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일어난 논리적 흑역사들을 탐색한다. 이미 시체가 됐으나 변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살인자로 몰린 교황, 19세기 미국 대륙횡단 철도사업 당시 뱀 기름을 만병통치약으로 팔아 억만장자가 된 판매원, 온갖 혐오의 생산자이자 각종 범죄의 용의자인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러시아 사이버 부대가 개입된 영국의 EU 탈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연적이지 않은 것’들을 거부한다며 백신을 반대하는 자연주의 양육자 등 다양한 사례 속에서 우리가 속는 오류들을 추적한다. 예컨대 도박사의 오류나 생존 편향, 허수
지난 6월24일 화성의 리튬전지 제조 공장서 ‘역대 최악’의 공장 화재가 발생했다. 31명의 사상자를 낸 이 참사는 위험물 보관 및 취급에 관한 규제 불이행, 정부의 안전 기준 및 점검 미비, 처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둔 법과 정책 부재 등이 지적되면서, 예견된 참사였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화재로 숨진 23명 가운데 18명이 이주노동자(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고 17명이 여성이며, 이들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험마저 외주화되고 이주화된 산업 현장의 불평등한 조건이 여실히 드러났다. 공장 내부구조와 언어가 낯설고 필수적인 안전 교육을 받지 못했을 취약한 노동자들에게 ‘사고’의 위험과 피해가 더 치명적으로 전가된 것이다. 또 6월30일은 씨랜드 화재 참사 25주기이기도 하다. 올해 기준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 이태원 참사 2주기, 세월호 참사 10주기, 마우나 리조트 참사 10주기, 대구 지하철 참사 21주기, 씨랜드 참사 25주기, 삼풍백화점 참사 29주기, 성수대교 참사 30주기를 맞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1주기에 여러 외신이 “사임하거나 해임당한 정부 고위 관료는 한 명도 없었다”<로이터
인터넷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다. 인쇄기, 증기기관, 전기의 발명이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인터넷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초기의 인터넷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으로 무엇을 만들든 만든 사람이 온전히 소유했다. 그러나 구글, 애플,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이 등장하면서 디지털 권력은 급격히 중앙화됐다. 그들은 사용자에게서 디지털 세계의 ‘소유권’을 빼앗기 시작했다. 사용자의 정보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지만 분배할 생각이 없고,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창작자에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며, 경쟁자를 몰아내고 혁신을 막는다. 한마디로 “빅테크가 인터넷을 죽이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구글, 애플,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이 운영하는 기업 네트워크상에서 보낸다.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덕분에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읽고 작성하고 게시하는, ‘읽기-쓰기’가 자유로운 인터넷의 시대가 열렸다. 우리는 온라인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우리가 생산해낸 데이터의 소유권을 넘기게 됐다. 또 온라인 서점과 음원 사이트서 콘텐츠를
오랫동안 강인함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자, 불도저처럼 그저 밀고 나가는 이미지로 각인됐다. 우리는 다양한 삶의 고비 앞에서 무너지기 직전까지 자신을 몰아가는 방식을 장려하고 미화했으며, 약점을 보이면 완전한 실패라고 여겼다. 이러한 ‘가짜’ 강인함은 실질적으로 효과가 없다. 유명한 성과 전문가이자 경영 코치, <피크 퍼모먼스> <열정 패러독스>의 공동 저자인 스티브 매그니스는 <강인함의 힘>을 통해 최신 스포츠 과학과 심리학에 바탕을 둔 새로운 회복탄력성 모델을 제안한다. 역경과 도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종류의 강인함, 즉 진정한 강인함을 처방한다. 그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제시하는 강인함은 고통, 분노와 같은 생리적, 감정적, 심리적 반응에 집중하고, 한계와 현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인성을 인식하는 방식,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높은 야망을 달성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돌아보도록 이끈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기존 관념을 뒤집었다. 강인함이란 난관을 무시하는 데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강인함은 내면의 힘이다.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고 받
2023년, SNS서 ‘저속노화 열풍’을 일으킨 ‘저속노화 밥’은 저자가 매일 먹는 잡곡밥을 소개하며 과학적으로 분석한 게시물서 시작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자는 한결같이 “저속노화 식사법의 개념을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자”라고 말해왔다. 이 책에서 권하는 MIND 식단은 권고사항의 울타리가 상당히 넓고, 구체적인 식재료를 강요하지 않기에 기본 원칙을 알고 있다면 각자 건강 상태와 필요한 부분에 맞춰 지속 가능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속노화 식사법을 따르기 위해 값비싼 재료로 맛없는 식사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우리가 이미 먹고 있는 식단을 조금만 수정하면 된다. 독자가 따라 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저속노화 밥을 실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 건강을 위해, 가족을 위해 지금부터 저속노화 식사법을 한번 시작해보자.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말한다. 역사를 공부할수록 삶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고. 지금 이 시대를 만들기 위해 삶과 재산을 바친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역사가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자신의 하루를 정성껏 보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정성껏 하루를 보내려는 시도가 모여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꿀 테니 말이다. 선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은 당신을 위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당신을 위해 수백년의 시간을 건너온 지혜로운 생각들을 <다시, 역사의 쓸모>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내리는 현실적이고 올바른 기준을 찾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늘 지치고 탈진되며,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에 시달리는 일상이 지겹다. 끊임없는 피로와 식탐, 만성 스트레스의 원인을 알고 싶어 포털사이트를 의지하곤 한다. 하지만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다.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결합해 피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더 깊은 수면과 더 많은 에너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을 재설정한다. 병원에서는 알려주지 않았던 아프고 피곤하지 않게 몸을 돌보는 방법, 나이 들어도 행복하게 튼튼하게 사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설탕 중독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당이 당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이며, 식품 산업은 우리가 설탕에 느끼는 이 같은 애착을 강화하기 위해 온갖 음식에 교묘하게 단맛을 집어넣는다. 세계보건기구서 제시하는 일일 당류 권장섭취량이 하루 6작은술인데, 이는 오렌지 주스 한 잔만 마셔도 채워지는 양이다. 여러 차례 탈설탕을 시도했다 실패해 본 경험자답게, 저자는 혹여나 독자들이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거나 중도 하차하지 않도록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꿀팁들을 촘촘하게 곁들이고, 부록으로 레시피 노트까지 전수한다. 또 각자의 상태에 맞게 한 번에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면 된다고 강조한다. 잠들기 3시간 전부터 음식을 먹지 않거나,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기 전에 녹즙을 먼저 마시는 등 사소한 변화 하나만이라도 시작해 보자. 작은 변화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기억에는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있는데, 매일 사용하는 모든 단어를 통한 모든 언어 구사는 장기기억의 기능이다. 언어 구사는 정신적 기술의 놀라울 만큼 지속적인 힘과 정확성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정신 능력이 쇠퇴한다는 불평, 특히 사라져 가는 기억력을 한탄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일관성과 호소력, 뛰어난 언어 기억력은 그들이 주장하려는 바를 완벽히 반박한다. 그들은 놀라운 장기기억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토니 부잔은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학습에 필요한 기억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책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뇌세포는 손상되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으며 창의력, 기억력이 오히려 향상될 수 있다는 지식은 큰 자신감과 의욕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리고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중괴담> 속 이야기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각 이야기가 서로 연결돼있으면서 때론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들을 품는가 하면 이야기 속 이야기가 또다시 다른 이야기를 제 안에 끌어안기도 한다. 그렇게 등골 서늘해지는 흥미진진한 괴담에 푹 빠져 있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덧 미쓰다 월드의 기이한 구조를 지닌 저택 안 음습하고 스산한 곳에서 길을 잃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공포는 그저 책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현실의 ‘나’와 동일인물로 보이는 소설 속 화자이자 작가인 ‘나’는 이제껏 의도된 불확실성을 통해 허구의 이야기를 현실의 한 괴담으로 끌어옴으로써 불분명하고 낯선 공포를 독자에게 안겨줬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어디까지나 작품 속 청자에 머물렀을 뿐이다. 메타 호러의 작법을 빌려 소설 속 불길한 분위기를 현실의 대기 중에 어두운 포자처럼 뿌릴 수는 있어도, ‘청자의 청자’라는 신분을 가지고 이중의 벽 뒤에 서서 괴담을 듣는 입장일 수밖에 없는 현실의 독자들을 이야기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진정한 허구와 현실의 융합을 기대하기에는 태생적으로 난점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
‘과학의 합리성’ ‘교육의 힘’ ‘시간의 중요성’ ‘글의 영향력’ 등을 대표하는 보편적인 신념들은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로 공유된다. 하지만 이를 순수하게 옳은 것으로만 생각해도 될까? 오히려 너무 당연하게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그 안에 깃든 역사적 의미를 들여다보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인 이성의 최고봉이고, 교육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교양의 중심이며, 시간은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 글은 모든 생각과 사건을 표현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 이것이 우리의 보편적 생각으로 이를 갖추는 것을 문명화의 기본으로 간주한다. 자연스럽게 이를 갖추지 못한 사회, 사람은 야만적이고 미개하다고 간주한다. 근본적인 질문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우리 머릿속에 깊이 박힌 ‘과학’ ‘교육’ ‘글’ ‘시간’ 등의 개념은 어디서 비롯됐는가? 우리가 세운 문명화의 기준은 어디서 비롯됐는가? 누가 확립했으며, 결정적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있는가? 근사하고 당연해 보이는 가치들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태동과 함께 모양을 갖추고 발전하며,
누구나 한 번쯤은 영화를 본 뒤 영화 속 색감에 매혹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브라메스코는 영화 속 색감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순간, 일상 속 어떤 색이든 평범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 번 색의 의도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무한한 세계가 펼쳐진다. <컬러의 세계>의 목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영화 속에서 사용된 색의 의미와 의도를 하나씩 짚어내며 독자에게 의도가 담긴 컬러의 힘을 보여준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