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7 09:06
산이나 들판에 피어 있는 들꽃은 그렇게 아름답고 반가울 수 없다. 그런데 그 꽃이 밭이나 정원에 들어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뽑고 뽑아도 또 나는 ‘이놈의 잡초’가 되어버린다. 잡초는 두 얼굴의 식물이고, 모순의 식물이다. ‘잡초’도, ‘잡초다움’도 고정된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식물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간 옆에서, 인간의 영향력을 받아 잡초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농사를 지으려고 땅을 파헤치거나, 숲을 불태우거나, 길을 내고 공장을 지으려고 자연을 파괴하고 땅을 방치했을 때, 잡초는 그 틈을 파고들었다. 인간이 거슬리는 잡초를 없애려고 수를 쓸수록 잡초는 살아남을 묘수를 찾아냈다. 특히 제초제처럼 잡초를 없애려고 발명된 화학약품들은 하나같이 이 성가신 녀석들을 부추기기만 해서 더 큰 피해를 유발하고 더 통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 책은 인간이야말로 잡초를 만든 주범임을 설명하면서, 그렇게 잡초를 없애고 싶어 했으면서 결국 더 끈질기고 악독한 잡초를 만들어내고야만 인간의 흑역사를 이야기한다. 그 흑역사의 동력은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함, 화학제품 같은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 기업화된 농업과 탐욕스러운 자본의
저자는 교실 속, 교실 밖에서 만나 아이들에게 ‘서로 존중해라, 협력해라, 이타심을 가져라’ 등의 훈화를 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총고·조언·평가·판단 없는 대화로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그 순간 아이의 마음과 공감해왔다. 힘들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너만 힘든 게 아니야, 다 힘들어”라고 말하는 대신 아이의 마음에 집중해준다. 아이의 마음을 오롯이 이해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바로 공감 대화가 필요하다. 저자가 개성이 다른 아이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나눈 공감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기울여보자. 이 대화와 목소리 속에서 청소년과 어른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코이카 농업 ODA 전문가 남재작 박사는 “탄소중립과 식량 안보 없이는 더 나은 미래를 논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특히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은 한국은 이 위기에 가장 취약함에도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와 식량난을 같이 풀어낸 <식량위기 대한민국>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 하는 기후 위기에 대한 해답을 모색해 나간다. 1.5도의 기온 상승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후변화로 일어날 식량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한국은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을지 등 통찰력 있게 이야기한다. 예전으로는 이제 되돌아갈 수 없는, 앞으로 30년은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보지 못한 전혀 다른 지구를 경험할 것이다. 그럼에도 세계가 함께 노력하고, 한국이 대안을 논의하고, 개인이 위기를 인식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민자이자 노동자로서 25년 이상 영국에 거주해온 브래디 미카코는 자신이 오랜 시간 교류해온 노동 계급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물한 편의 에세이에 담았다. 저자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노동 현장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이해의 발판을 마련한다. 정부가 밑바닥 사회를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언한 긴축의 시대에 노동 계급의 긍지와 자부심, 체념과 좌절을 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대론이나 계급론이 다 담지 못하는 생활 현장의 복잡다단한 풍경을 보여준다. 특정 세대나 집단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을 때 그 뒤에 놓인 정치사회적 맥락을 살피면서도 개인의 삶을 지우지 않는 방식으로 그들을 이해해보려는 저자의 성숙한 시선이 빛을 발하는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 시대의 지성’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그가 삶을 마무리하며 천착했던 테마는 인공지능(AI)이다.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영면에 들기까지 저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AI에 대한 원고를 집필하는 데 몰두해왔다. 그 결과물 <너 어떻게 살래>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된다. 한국인의 ‘출생의 비밀’과 그 의미를 밝힌 <너 어디에서 왔니>, 젓가락에 담긴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조명한 <너 누구니>에 이은 책이다. 저자는 이미 1960대부터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슬로건을 내걸며 IT 강국의 정신적 기반을 다진 선각자였고, 1970대에는 과학과 인문의 세계를 통섭하는 ‘디지로그 선언’으로 우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던 프런티어였다. 그뿐 아니다. 우리의 IT 기술을 이용해 새 밀레니엄 첫새벽에 즈믄둥이(2000년 1월1일 처음 태어난 신생아)의 출생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고, 평창 상공에 드론을 띄워 오륜기를 그리던 초유의 하이테크 연출가이자, 최신 디지털 장비라면 가장 먼저 사용해보는 ‘얼리어답터’, 여러 IT 기업에 조언을 아끼지 않던 멘토이기도 했다. ‘AI 포비아’를 ‘AI 필리
코로나 이후로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일하는 장소부터 방식까지 많은 것들에서 변화가 오고, 그 속의 사람들은 그간 관성처럼 일해왔던 자신만의 방식들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직장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나인 투 식스(9 to 6)’의 시간 동안, 우리는 진정한 성과를 내고 있었던가? 아니면 단순히 8시간 동안 그저 책상 앞에 ‘앉아만’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시간을 쏟아부은 자만이 성공할 수 있던 비합리적인 노력의 시대는 이제는 지났다. 그 시간에 얼마간의 극렬한 ‘몰입’이 있었는지가 관건이 된 것이다. 이 몰입에 대해 조우석 저자가 면밀히 연구한 결과를 책에 담았다. 그토록 중요한 몰입이란 것도 오랜 시간 지속되면 좋겠지만, 긴 몰입의 시간을 지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그래서 ‘간헐적’인 몰입에 집중한다. 간헐적 몰입은 몸과 마음이 편안한, 이완된 상태에서 오는 강렬한 몰입의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 몰입이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면, 간헐적 몰입은 몰입에 빠질 수 있는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조건을 찾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세팅해주면 마치 스위치를 켜듯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누구든
지금 사회에서 가치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 경영,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최고의 가치가 되는 것은 지금의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는 이렇다고 제시할 수 있는 것. 바로 지성과 감성을 융합한 ‛비즈니스 스킬’이다. 일한다는 건 이런 ‘비즈니스 스킬’을 가지고서 과거의 물질적 가치에만 집착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찾아 행동하는 것이다. 감성과 지성이라는 두 가지 스킬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영화 007에 등장한 ‘애스턴 마틴’, 타이어 회사가 만든 ‘미슐랭 가이드’, 제인 버킨에게 버킨백을 선물한 ‘에르메스’, 천혜의 비경 파타고니아를 등에 업은 ‘Patagonia’,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한 ‘Apple’, 존재 자체가 문학작품인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이들에겐 특별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지성을 대표하는 야마구치 슈와 감성을 대표하는 미즈노 마나부. 비즈니스와 크리에이티브에서 가장 핫한 두 사람이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지성과 감성을 연결한 ‘비즈니스 스킬’로 일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지만,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자신을 찌르는 가시를 안고 살아간다. 부모와 자녀, 그 절대적인 관계 속에서 때론 미움, 고통, 원망, 그리고 죄책감이 자라나 내면에 해결되지 않은 상처로 남기도 한다. 그 상처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유도 모르는 채 삶의 고통과 버거움으로 힘겨워한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모호함과 두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유독 살아가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너무 힘들어 주저앉은 당신에게, 충분히 지쳐 있을 당신에게, 저자는 나를 알아차리기 위해 아주 조금만 힘을 내어 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당신의 내면에 힘이 있음을 믿어 보라며 따뜻한 위로와 함께 명쾌한 조언을 건넨다. <webmaster@ilyosisa.co.kr>
기분에 따라 그날 하루가 달라진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날엔 어떤 일을 해도 과정도 결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날엔 상대방이 나에게 실수를 하더라도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하루의 모든 것이 밝고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분을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애써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내 마음과 감정을 조금 더 참아내거나 자신을 깎아내리기도 하고, 상황에 휘둘려 잘못된 선택을 내리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더 이상 자신을 깎아내리거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도록 저자는 우리의 하루를 결정하는 기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새로운 미술 교양의 지평을 연 이 책이 지난해 드디어 100쇄를 돌파했다.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사람에게 부담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계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모더니즘 화가들로, 이들만 제대로 알아도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꿸 수 있다. 각각 화가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화가의 기본 정보와 함께 작품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미술 이론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고, 들으면서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는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QR 코드를 담아 가볍고 재미있게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webmaster@ilyosisa.co.kr>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모두 나답게 살아가기를 열망하면서도, 동시에 정해진 궤도를 이탈해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네가 뭐가 특별하다고 그렇게 잘난 척해? 너 말고 세상 사람들은 바보야?’라는 주위의 압력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마음 한편에 존재하는 세속적인 성공의 논리, 줄 세우기의 잣대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자신을 단단하게 믿고, 어느 누구도 아닌 오직 자신의 내면을 좇으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30여 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던 김종철은 바로 그런 신념을 믿는다. 그는 2016년부터 <한겨레> 토요판의 ‘김종철의 여기’를 담당하며, 자신의 길을 뚝심 있게 걸어왔던 백여 명의 사람을 인터뷰했다. 그 여섯 해의 인터뷰 중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울림을 줄 수 있는 스무 사람의 기록이 <각별한 당신: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이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김종철에게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가 곱씹어 읽어야 할 이야기를 지닌, 우리가 앞으로도 곁에 두고 간직해야 하는, 매우 두꺼운 책을 닮은 존재
오래전 한 비밀이 있었다. 이 비밀은 우리 삶의 원천이며, 문명의 출발점이다. 한 번 경험하면 평생 잊을 수 없고, 단 한 차례로도 삶의 기본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깨우치게 해 지난날의 고통,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불안을 가져가고 현재를 기쁘게 누리도록 한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종교사가이자 <세계의 종교(The World’s Religions)> 작가 휴스턴 스미스는 이를 역사상 “가장 잘 지켜진 비밀”이라 말했다. 이 책의 작가 브라이언 무라레스쿠는 대학에서 라틴어, 그리스어, 산스크리트어 등 고전 언어를 전공하고 월스트리트의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서 일하던 가운데 우연히 <이코노미스트>에서 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첫 번째 실로시빈 실험을 다룬 <신의 알약>이라는 기사였다. 뉴욕대학교와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은 마법 버섯의 활성 성분인 실로시빈이 암 환자의 우울과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원자를 모집했다. 실험 참가자 3분의 2가 실로시빈 경험을 삶에서 가장 뜻깊다고 꼽았다는 통계를 확인한 순간부터 작가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다. 작가는 곧바로 학부 시절 탐닉했던 고대 그리스 종교를
‘자주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했던가. 가족도 마찬가지다. 실은 가족이기에 더 밉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나 아버지란 존재가 그렇다. 그들은 가부장제를 바꿀 생각도 하지 않고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모하게 사업에 뛰어들거나 투자를 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내에게 미안해 하지 않고 체면부터 차리려고 한다. 아내를 고생시키고 ‘눈치도 없는’ 아버지. 작가는 아버지를 인터뷰한다. 아버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작가 안에서 요동친다. 마흔이 넘은 자식이 여든이 넘은 아버지와 마주보고 앉아 40년간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끄집어 낸다. 불편하던 아버지가 비로소 멋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고, 애매하고 어색한 사이도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한다(작가 김민정의 추천사 중). 인터뷰가 끝난 후 아버지는 희귀 암 판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이 책은 아버지의 암 판정 직전에 이루어진 인터뷰에 관한 에세이이자 모든 아버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인생의 나침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감정을 구분하고 적절한 어휘를 붙이는 것에 관한 책이다.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1장에서는 감정에 대한 개요, 2장부터 5장까지는 온도, 통각, 촉감, 빛이라는 감각을 활용해 감정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각각의 감정에 따른 감정 어휘를 분류·정리해 수록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적절한 어휘로 표현해보자! 자신의 감정을 ‘좋다’‛싫다’‘나쁘다’정도로 뭉뚱그려 표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리문제, 소통문제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더불어 1000개가 넘는 다양한 감정 어휘를 함께 소개해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서울 잠실 석촌호수 옆 송리단길. 지금은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허름한 원룸촌 뒷골목이었다. 이곳을 지금의 핫플레이스로 만든 동네 빵집이 있다. 라라브레드는 발달하지 않은 상권에 들어가 직접 상권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공간은 누가, 어떻게 운영하는 걸까? 라라브레드를 만든 강호동 대표는 20년간 각종 사업장에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법을 온몸으로 터득하며 가난과 장애를 딛고 일어섰다. 이 책에서는 그가 겪었던 시행착오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성공 창업의 노하우를 세심하게 알려주고자 한다. 이 책대로 한다면 장사는 저절로 될 것이다. 저자의 목표는 100억 자산을 이룬 사장님 100명을 만드는 것이다. 그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으로 꿈을 함께 이뤄보자. 코로나의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 다시 창업 성공시대가 시작된다! <webmaster@ilyosisa.co.kr>
빌 게이츠는 2020년 3월을 많은 영역에서 ‘디지털화’로 크게 도약한 전례 없는 순간이었다고 평한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디지털 미래로 가는 초입에 와있다고 말한다. ‘메타버스(metaverse)’로 더 실제 같은 소통을 하고, 지금보다 훨씬 편리한 가상 현실 도구(경량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도)도 몇 년 후 나올 것이라 본다. 원격진료와 원격교육, 원격근무 등 다양하고 유연한 변화가 일상이 될 것이다. 그에게 기술은 다음 팬데믹을 막는 데 더 유리한 위치로 우리를 데려갈 도구다. 그리하여 이번 팬데믹 기간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엄청난 변화를 촉발한 시기로도 평가받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프로이트의 의자에 앉았던 유명한 환자들을 알고 있다. 극심한 히스테리 증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걷지 못하는 환자, 어릴 때 우연히 성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신경증을 앓는 환자, 아버지를 향한 욕망이 출산 환상으로 극대화되어 맹장염을 앓은 환자…. 이들 중 누군가는 프로이트의 처방과 조언을 신뢰했고 또 누군가는 헛소리라며 무시했다. 오늘날에도 프로이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정신분석’이라는 신기원을 연 선구자라는 시각, 혹은 그의 명성이 거짓과 환상 위에 세워졌다는 시각. 이 책은 후자의 편에 선다. 프로이트와 그의 치료가 환자의 병을 완전히 치유한 적이 없으며, 환자 중 일부는 오히려 그의 치료 이후로 정신 이상이 악화되어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프로이트가 치료했다고 주장하는 환자 중 그 삶과 병증을 객관적인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38명을 선별하고, 그들의 행적을 낱낱이 추적한다. 환자의 생생한 증언과 인터뷰 기록을 토대로 프로이트가 저술한 사례연구의 허와 실을 가리고, 치료 전과 후 환자들의 상태를 정확한 타임라인으로 나누어 프로이트의 치료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이를 통해 독자는 환자 개개인의
이 책은 우리 먹을거리의 핵심 생산자이자 한국 사회의 엄연한 구성원인 이주노동자의 삶을 전한다.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저자는 직접 깻잎밭에서 일하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조건과 생활환경을 보았다. 농장주들로부터 농촌 사회에 이주민이 들어온 후 달라진 풍경과 농사일에 관해 전해 들었으며, 새벽에 찾아간 인력사무소에서는 미등록 이주민(‘불법 체류자’)이라는 낯선 세계를 만났다. 이 책은 결코 ‘인력’으로 치환될 수 없는 노동자들의 삶을 말한다. “이주노동자가 온다는 것은 단순히 ‘인력’이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오는 일이다. 이주노동자의 손과 함께 삶과 꿈도 온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지금 인류가 저지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전쟁, 가난, 혐오, 파괴, 기후 위기, 코로나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저만 살겠다고 우리 공동체를, 그리고 지구촌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명제가 이 모든 행위를 가능하게 했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간은 정말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본성을 지닌 존재일까? 인류 그리고 지구의 미래는 정말 희망이 없는 것일까? 독일의 저명한 신경생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요아힘 바우어는 이러한 세상에 맞서 ‘인간성’을 내세운다. ‘인간성’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으로, ‘공감과 공존’을 바탕으로 한다. 마음이 원하면 유전자는 그에 따라 반응하고 활동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냄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으며, 인류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모두 내로남불을 행한다. 따라서 우리는 타인들의 내로남불만이 아니라 타인과 나 자신 모두의 내로남불을 감시하고 따져 묻는 비판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편안함은 물론 좋은 것이지만, 철학은 마냥 편안함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비판받지 않는 편안함, 곧 지나친 편안함은 결국 더 많은 문제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나는 ‘철학이 건강한 불편함을 지향한다’고 믿는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철학이 지향하는 건강한 불편함을 가져오기 위한 작은 시도이다. 누가 전체를 볼 수 있는가? 지금 이 시대는 ‘신이 죽었다는 소식’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시대인 것이다. 우리 중 누구도 ‘숲’을 볼 수 없다. 숲, 곧 전체를 볼 수 없고, 모든 사람이 오직 나무들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인식은 부분적 인식, 곧 치우친 인식, 편파적 인식이다. 어떤 인식이 아니라, 모든 인식, 곧 ‘인식’ 그 자체가 편파적이다. 너와 그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불가피하게’ 편파적이다. 어떤 인간도 이러한 사실의 예외가 될 수 없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