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고 성적도 별로인데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미결정 존재인 ‘나’는 자신의 속마음을 애써 외면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그런 ‘나’의 성공을 위해 아빠는 자살소동까지 벌이고, 오래전에 죽은 엄마의 친구가 찾아와 잇달아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나’는 상상조차 못했던 출생의 비밀과 부모의 과거를 맞닥뜨리고 만다.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어른인 피비는 왜 ‘악한 도망자’가 되어 쫓기는 중에 ‘나’를 찾아왔을까? ‘블루 팩토리’의 모순을 해결하려 했던 ‘악의 삼인방’은 왜 ‘선한 포기자’가 되어 죽음을 선택하려 했을까? 나와 ‘삼총사’가 되어 우정을 나누어 준 특별한 두 친구는 어떻게 불평등의 골짜기를 넘어 하찮은 나에게 손을 내밀었을까?
<결정 거부자> 속 엇갈리며 묶였다 풀리는 다채로운 사건들은 독자들을 단숨에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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