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HIV를 최초로 발견해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는 “타인을 돕고자 하는 열정을 지닐 때 과학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훨씬 더 많은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베스트셀러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로 유명한 대니얼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와의 협력 관계가 얼마나 즐겁고 유익했는지, 그리고 왜 그런 관계가 끝나게 됐는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저자는 사소하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질문들을 잊지 않는다. 스톡홀름에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노벨상 메달과 증서는 어디에 보관하는지, 연구 과정에서 경쟁이 심하지 않았는지, 롤 모델과 멘토는 누구였는지 등 노벨상 이면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webmaster@ilyosisa.co.kr>
<뉴요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저널리스트 J. B. 매키넌은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날 소비의 25%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각종 연구와 문헌, 인터뷰 등을 통해 총합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했다. 수렵·채집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나미비아의 작은 마을부터 정확하게 지속 가능한 비율로 소비하는 에콰도르의 공동체까지, 매키넌은 지구 곳곳에서 소비를 멈췄을 때 마주하게 될 세상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분석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코로나19로부터 시작됐다.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소비의 20퍼센트가 감소했고, 말 그대로 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시기 소비지출이 급감하자, 쇼핑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문명의 붕괴를 막을 유일한 보루라는 말은 우리 귀에 지극히 평범하게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동시에 소비의 25%가 감소한 시기에 대한 저자의 가정과 이에 기반한 사고실험은 관찰 가능한 전제가 됐다. 과연 소비의 종말이 불러올 미래는 경제와 사회의 붕괴일까? 매키넌은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 ‘디컨슈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소비문화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디컨슈머는 자신 또는 세상의 소비가 줄
<가만히 부르는 이름> <곁에 남아 있는 사람> 등 동시대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는 작가 임경선이 소설집 <호텔 이야기>로 돌아왔다. 단편소설은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이후 4년 만이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이 장기화되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우리가 알던 그 시절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고유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일은 존엄하고 소중하다. 소설의 배경인 ‘그라프 호텔’은 말하자면 그러한 장소였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과묵하게 존재하던. 하지만 끝내 그라프 호텔도, 한 시절의 눈부신 영광을 뒤로하고 문을 닫게 되고, 유서 깊은 호텔의 예고된 마지막처럼 이 소설은 각자의 인생에 찾아온 한 시절의 끝을 온몸과 마음으로 겪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부여잡고, 무엇을 놔줘야만 할까. 언제까지 저항하고 언제부터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는 지금 대체 어떤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변화의 기로에 선 주인공들은 자신에게 묻는다. 바로 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들처럼. <webmaster@ilyosisa.co.
인생에는 수천 번의 기회가 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고 앞서나가는 사람은 거창한 준비나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늘 두려움을 통제하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다. 이들은 다음 선택에도, 그다음 선택에도 더 크고 위대한 일을 거침없이 해낸다. 이것이 단순하고도 강력한 ‘브레이브’ 즉 용기의 힘이다. 자신만의 길을 거침없이 걸어가며 위대한 성과를 내는 인생과 평범한 인생을 결정짓는 차이는 바로 ‘지금 해야 할 일을 했느냐,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였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책에서는 성공에 다가서기 위해 용기의 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 실질적인 방법을 생생하게 전한다. 자신감, 꿋꿋함, 두려움 속에서도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 꼭 들어야 하는 순간에만 귀를 기울이는 담대함 등 용기는 우리의 일상에서 그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webmaster@ilyosisa.co.kr>
소아정신과 교수이자 의사로서, 작가는 20년 가까이 수많은 아이와 부모를 봐왔다.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여러 가족의 삶을 바라보면서 결국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와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야말로 육아의 최종 목적지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본질에 초점을 맞춘 육아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열심히 아이를 키우지만 정말 중요한 교육은 잊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범람하는 육아 아카이브 속에서 중심과 핵심만 골라냈고, 그 결과물을 이 책에 집대성했다. 왜 열심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도 불안한지, 왜 잘못된 방향인 줄 알면서도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는지, 왜 공든 육아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지,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 고충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명쾌한 해법과 쉬운 실천법을 담았다. 지나영 교수의 본질육아 로드맵으로 부모는 홀가분해지고 아이는 더 단단해지는 신선한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이 정의하는 성공은 명쾌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감량했다가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가. 영어회화 실력이 반짝 늘었다가 다시 초보 수준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에드 마일렛은 말한다. “날마다 24도의 온도에서 사는 사람에게 변화는 불가능하다. 22도, 23도, 25도, 26도까지는 변화할 수 있어도 언제나 24도로 다시 돌아온다. 실패하는 사람은 ‘돌아가는 길’을 찾는 데 뛰어나다.” 우리는 늘 원상 회복을 갈망한다. 목표의 70%쯤 하는 게 익숙하지, 110%를 하는 건 몹시도 낯설고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인생의 진리는, 낯설고 불편한 일을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매일 제자리로 돌아오는 익숙한 원의 바깥으로 나가는 사람만이 새로운 삶의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현대인들은 넘쳐나는 빛과 외부 자극, 스트레스로 몸속 리듬이 어긋나 각종 생활 습관병에 시달리고 있다. 운동이나 식사 등 생활 습관에 영향을 받아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평소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의욕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약해지며 쉽게 피로해진다면 생체 리듬이 어긋나 몸이 사회적 시차를 겪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 몸속에는 생체 시계가 있어 몸과 마음이 최적의 상태가 되도록 조정하고 예기치 못한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인간의 몸은 주위 환경에 따라 일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조절 기능이 있지만, 지금 어떤 문제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을 인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면 우리 몸은 쉽게 병에 걸린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이와 같은 내 몸의 시차를 극복하고 어긋난 생체 시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누구 좋으라고 참아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을 참으면서 산다. 가면을 쓰지 않고 밥벌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모두가 그쪽을 선택했겠지만 그런 행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저자 역시 해야 할 말을 참지 않고 사는 건 특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특권층도, 처음부터 넘치는 자존감의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흑인이자 여성이며, 어린 시절 찬 바람 부는 ‘윈디 시티’ 시카고로 이주한 이민자이자 25달러짜리 운동화도 쉽게 살 수 없었던 빈민이었다. 역설적으로 프로불평러가 되기로 했던 건 바로 그 이유였다. 저자는 말하기나 행동하기가 망설여진다면 그때야말로 용기가 필요하며,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솔직한 글을 보러 찾아오는 독자들과 자기 효능감을 위해 직장에 다니면서도 블로그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됐다. 트위터에서 한 말실수로 미국 전역에서 뭇매를 맞았을 때도 책 쓰기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됐다. 차별적인 강연료 지급 관행 앞에서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됐다. 우리는 상냥한 사람이 되려고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지금 저자는 미국에서 최고의 인플루언서가 됐다. 자기에게 놓인 어려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데뷔작 <장미의 이름>은 1980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2000만부 이상이 팔리면서 20세기 후반의 문학계가 생산해낸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대 사회의 위기를 소설로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에코는 출판사에 근무하는 연인으로부터 추리 소설을 써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집필에 들어가 2년 반 만에 불후의 걸작을 탄생시킨다. <장미의 이름>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에 바치는 하나의 찬사이자, 그 자체로 완벽한 본격 추리 소설이다. 1981년에 스트레가상, 1982년에 메디치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선정 〈20세기의 기억할 명저〉로 꼽혔다. 당대 최고 지식인이 펼쳐 보이는 지적이고 정교한 추리의 세계 14세기 무렵, 시자 아드소는 영국의 수도자 배스커빌의 윌리엄과 함께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 도착한다. 서로 대립하고 있는 두 성직자 무리가 이곳에서 가질 회합 때문에 온 두 사람은 뜻밖에도 참혹한 살인 사건과 맞닥뜨린다. 수도원장으로부터 사건을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윌리엄은 아드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방식을 알려주는 라이프스타일 지침서. 필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수없이 던진 질문에 답하며 살아온 경험과 깨달음, 그리고 8년간 카페알베르게를 운영하면서 많은 순례자들과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과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듯이 살아가는 삶을 발견하였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지 못하더라도 그곳에서 얻는 깨달음을 삶에 적용하며 살기로, 그동안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내 속도로 나답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듯이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런 삶의 방식을 ‘산티아고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정의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등극한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마인드셋과 성공 비결을 7년간 손흥민을 밀착 취재해온 스포츠 기자의 시선에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손흥민이 여러 굴곡을 겪으면서도 결국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비상할 수 있었던 비결을 ‘어떤 순간에도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 그의 마인드셋, ‘네버 다우트(Never Doubt)’에서 찾는다. 수많은 위기에도 좌절하지 않고 더 나은 성장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며 ‘골든부트(득점왕에게 수여하는 상) 수상’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낸 손흥민의 이야기는, 스스로 만든 한계에 자신을 가두고 도전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의욕을 북돋아준다. 대중에게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경기 비하인드와 손흥민 선수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webmaster@ilyosisa.co.kr>
심리학은 인간관계나 회사 생활은 물론 커뮤니티 등에서 규칙 만들기, 공부, 일 등 인간이 관련된 모든 상황에 관여하고 있다. ‘심리학은 뭔가 의심스럽다’‘일상생활에서 심리학이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심리학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학문으로서 현재 구글이나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경영, 조직 운영, 인재 육성 등에 심리학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실용성과 효과도 검증됐다. 특히 조직이나 가정, 자신의 변화를 일으키려면 심리학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여러 분야 심리학을 한꺼번에 이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21세기에 들어서 꼭 알아두면 좋고 써먹기에도 용이한 심리학 분야만을 골라 그 이론과 개념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그 지식을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을지 알려준다. 이 책을 마스터한다면 심리학의 전문가 못지않게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문제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모두에게 과학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가파르게 전개되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과학이 소수의 전공자나 전문가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시민의 것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위기 앞에서, 과학은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하나의 거대한 장이자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이가 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문해력’이 아직 자신에게 없으며, 가까이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토로한다. 이런 이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진행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가 과학의 26가지 핵심 주제를 4년간 엄선해 엮었다. <webmaster@ilyosisa.co.kr>
선과 탐욕이 난무하고 이기심이 판치는 지금 우리 시대에 지혜의 대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빛나는 통찰과 조언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이기적이고 불완전한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갈 때 알아야 할 지혜로 가득하다.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와 여러 가지 미덕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 상대의 속셈을 간파하고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상대를 적절히 이용하는 생활의 지혜도 알려준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만큼이나 불신과 위선이 팽배해 있다.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인 그라시안의 날카로운 통찰과 인생 지침들은 지금 우리 현실에 적용할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작품에 담긴 소설가이자 여행자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놀랄 만큼 매혹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그러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남겨두었던 상념의 자락들을 끄집어내 생기를 불어넣는 김영하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의 성찬이 담겼다. 여행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기도 하며 인류의 속성이기도 하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류를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즉 여행하는 인간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앉은 자리에서 모든 정보에 접속 가능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오버투어리즘’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여행 인구는 멈출 기색 없이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끊임없이 여행을 갈망하는가. 일상의 장소를 벗어나 생생하고 색다른 경험을 하길
한 편의 SF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다. 이는 놀랍게도 실화이며,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저자 피터 스콧 모건은 2017년 루게릭병으로 2년의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하루를 살아도 온전한 자신으로 존재하겠다는 열망으로, 자기 몸을 AI와 융합하기로 결심한다. 로봇공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전문기관의 도움을 총동원해 인간 피터에서 AI 사이보그 ‘피터 2.0’으로 진화했다. 이 책은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변화의 최전선에서 마주한 절망과 희망의 기록이다. “나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인간으로는 죽어가지만, 사이보그로 살아갈 것이다.” 피터 스콧 모건의 사이보그 진화 프로젝트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인간은 무엇이고 삶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기술의 진보가 이끈 다양한 선택지를 인간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과학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webmaster@ilyosisa.co.kr>
2012년 초판 출간 후 10년간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해 온 <식탁 위의 세계사>가 20만부를 넘어선 데 기념해 교보문고 단독 특별 한정판을 선보인다. 제2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 부문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의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메뉴판 콘셉트의 매력적인 표지로 단장한 특별판에는 ‘20만부 기념 특별 한정판 기념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으며, 흥미진진한 십자말풀이도 제공된다. <식탁 위의 세계사>는 소금, 후추 같은 우리 곁의 친근한 먹을거리를 통해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과 인물에 관한 이야기로 안내하는 흥미로운 역사 교양서다.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고, 고대사부터 시작하는 뻔한 연대기가 아니라서 지루할 틈이 없다. <webmaster@ilyosisa.co.kr>
도시 빈민, 공장노동자, 수급자, 불안한 청년, 농민공, 이주자, 여성, 토착민, 노예, 그리고 역사 이전부터 착취당해온 비인간까지… 이 책에 소환되는 빈자에는 경계가 없다. 빈자의 외연은 이 사회의 통치 방식과 그에 연루된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계속 확장된다. 가난한 이의 생활을 일정 기간 지켜보고 그의 생애 발걸음에 보폭을 맞추다 보면 물질적 궁박함으로 표상된 빈곤이란 상태가 실은 실존의 결핍을 메우려는 끝없는 분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어진 조건이 어찌됐건 취약한 존재가 세계 속에서 진정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 그것이 빈곤이라고 20년간 빈곤을 연구해온 저자는 이야기한다. <webmaster@ilyosisa.co.kr>
한국 경제의 주식, 부동산, 사회 문제, 인구, 테크 등 분야별 돈의 흐름 예측과 부자 되는 전략 45가지! 한발 앞설 것인가, 한발 뒤처질 것인가? 부의 대변동이 일어날 2023년 계묘년, 돈의 흐름을 붙잡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45가지 머니 트렌드 <머니 트렌드 2023>. 끝을 모르고 곤두박질치는 경제 상황 속에서 2023년을 어떻게 맞이하느냐가 우리의 미래 자산을 좌우할 것이다. 보유 자산을 최대한 지키면서 부를 더 불려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반드시 알고 대비해야 할 45가지 핵심 머니 트렌드를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켰다. 부동산, 주식, 메타버스, 인구, 재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돈의 흐름을 전망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크고 작은 노하우와 전략을 한데 모았다. 도합 250만 명의 구독자가 열광하는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의 정태익, 김작가TV의 김도윤은 내년 경제 전망과 현실적인 재테크 방법, 자산 관리법을 알려달라는 수많은 독자의 요청에 힘입어 최고의 전문가들과 만났고, 마침내 ‘돈을 주제로 한 최초의 트렌드서’ <머니 트렌드 2023>이 출간됐다. 이 책은 장기 불황에도 꿋꿋하게 성장하기 위해 전국
지난해 일본에서 한 칼럼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작가는 “왜 요즘 세대는 영화나 영상을 빨리 감기로 재생하면서 보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취재를 시작하여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의 출현이 시사하는 무서운 미래’라는 칼럼을 내놓았다. 반응은 대단했다. 명쾌한 지적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왜 시청 방식을 강요하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모두가 마음 한편에 품고 있던 불편함이 이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빨리 감기가 작은 현상처럼 보일지라도 그 속에는 거대한 사회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영화를 감상한다”라는 말보다는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작품’이 ‘콘텐츠’로, ‘감상’이 ‘소비’로 변화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고 캄캄한 영화관에서 2시간을 앉아 있는 게 고역이라는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유튜브에서는 20분이 넘어가면 “너무 긴” 영상으로 간주되고 ‘쇼츠’나 ‘릴스’ 영상은 처음부터 빠른 배속으로 편집되어 제작된다. 모든 편을 보는 데 8시간이 걸리는 <오징어 게임>을 30분 만에 몰아보는 현상이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 고전을 10분 만에 요약해주는 영상이 인기를 끈다. 즉, 책에서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