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자연송이 축제

자연송이의 대향연, 그 알싸한 솔향 속으로

자연송이 철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일제히 자연송이를 활용한 각종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식, 일식, 중식 등 종류도 다양하다. 큰 맘 먹고 자연송이를 사 요리를 하다 망치는 게 두렵다면 호텔 식당에서 다양한 가격대별로 선보이는 가을철 별미, 자연송이 요리를 즐겨봄직하다.

한식·일식·중식 등 다양한 요리
잃어버린 입맛 돋우는 데도 최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이 직영하는 전망이 아름다운 레스토랑 마르코 폴로에서는 아시안 섹션에서 다양한 자연송이 요리를 선보인다. 신선한 자연송이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상어 지느러미 찜이 중식 스타일의 요리로 마련된다. 자연송이를 오븐에 구워서 새우를 쪄서 락사 소스를 곁들인 자연송이 왕새우 찜을 비롯하여 살짝 프라이팬에 볶은 전복을 오븐에 구운 자연송이와 곁들여낸 자연송이 전복도 즐길 수 있다. 생선 메로를 미소 소스에 재워서 구운 후 자연송이와 곁들여내는 자연송이 버섯과 메로 및 부드러운 육즙의 소고기 안심과 어우러진 자연송이도 마련된다. 가격 10만~13만원. 일식당 하코네에서도 자연산 송이버섯 특선을 선보인다. 다양한 일품요리뿐 아니라 여러 가지 별미 요리들로 풍성하게 구성된 세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9가지 코스로 구성된 저녁 세트 메뉴는 송이버섯 샐러드로 시작된다. 슬라이스한 송이버섯과 새싹순 샐러드가 간장 깨소스와 함께 어우러져 송이버섯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어서 밤과 곶감, 은행, 고구마 등을 굳힌 전채요리, 가다랑어 육수와 송이로 맛을 낸 맑은국이 마련된다. 이후에는 도미와 방어, 도로로 구성된 신선한 사시미를 즐길 수 있다. 흰살 생선을 얇게 썰어 송이로 동그랗게 말아 바삭하게 튀긴 송이 야채말이 튀김도 눈에 띈다. 특히 주전자 안에 송이, 새우, 은행, 버섯 등을 넣어서 가다랑어 육수에 쪄내어 그 국물은 차와 같이 찻잔에 부어 즐기며 속 내용물은 따로 먹을 수 있는 송이 질그릇 주전자 찜은 별미중의 별미이다. 식사로는 제철 생선인 갈치 소금구이, 송이버섯 구이와 밤, 버섯, 은행, 송이버섯 등을 넣은 잡곡밥이 함께 준비된다. 이외에도 송이 스끼야끼, 송이초밥, 송이 쇠고기 덮밥 등 송이버섯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일품요리들도 마련된다. 가격 점심 세트 메뉴 9만5000원, 저녁 세트 메뉴 15만원. 일품요리 4만~12만원.

리츠칼튼 서울은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과 일식당 하나조노에서 송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에서는 엄선한 최상급 한우 안심과 가을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송이버섯을 이용한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가격 7만원~10만원. 일식당 하나조노에서는 백두산 깊은 숲에서 채취한 송이버섯을 가지고 일식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꿀에 절인 청매실, 바다장어 튀김, 찐 전복, 생 자연송이로 구성되는 에피타이저와 생 자연송이를 올린 스시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암염을 갈아 만든 소금으로만 간을 하고 참숯에 구워먹는 송이버섯구이는 소나무향이 가득한 자연송이 그대로의 맛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송이요리로 개인 화덕으로 기호에 따라 굽기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가격 점심세트 9만 5000원, 디너 21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중식 스타일 요리 선봬
리츠칼튼 서울…최상급 한우 안심과 송이버섯 만남


서울팔래스호텔 일식당 다봉과 중식당 서궁에서도 자연송이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일식당 다봉에서는 ‘松松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영양만점인 송이 돌솥밥과 한입 베어 물때마다 풍성한 송이의 육질을 느낄 수 있는 송이 소금구이가 포함된 송송 코스요리 외에도 고소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송이 버터구이, 송이 스키야키 등을 단품요리로 즐길 수 있다. 중식당 서궁의 ‘香味無窮 송이 페스티벌’은 향긋한 송이 본연의 향과 상어지느러미가 어우러진 생송이 상어지느러미찜, 신선한 전복과 생송이를 곁들인 생송이 전복해삼, 쇠고기와 송이를 살짝 볶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생송이 쇠고기 볶음 등 2가지 코스요리와 10가지 단품요리가 준비된다. 가격 일식당 다봉 코스 15만원, 송이 스키야키 외 일품요리 1만5000원~10만원, 중식당 서궁 코스 8만원, 10만원, 생송이 제비집요리 외 일품요리 5만~11만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한식당 온달에서는 ‘가을 자연송이 특선’을 선보인다. 자연송이 특유의 향을 맛볼 수 있는 생 자연송이와 화로가 함께 제공된다. 자연송이에 숯불의 향미가 더해지는 자연송이 숯불구이, 차돌박이와 자연송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송이 쇠고기 전골을 선보인다. 가격 15만원부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일식당 만요는 자연송이를 주재료로 한 개관 21주년 기념 코스메뉴를 선보인다. 개관 21주년 기념 코스메뉴는 전복, 새우, 관자, 도미살 등 각종 해산물과 어우러진 자연송이 주전자찜, 가을철 가장 맛있는 제주산 옥돔과 자연송이를 그릴에 구워내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구이요리, 한우와 자연송이 샤브샤브, 즉석 전복죽 등 총 9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코스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일본식 주기세트를 증정한다. 가격 21만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중식당 만호와 일식당 미카도도 자연송이 요리를 선보인다. 중식당 만호의 자연송이 요리는 센불로 단 시간안에 조리해 자연송이 특유의 솔향과 아삭거리는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요리는 자연송이 샐러드, 제비집을 곁들인 자연송이 탕, 자연송이 구이와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송이코스와 자연송이를 곁들인 샥스핀 찜, 자연송이와 전복, 자연송이를 곁들인 바닷가재 찜 등으로 구성된 특별코스로 마련된다. 또한 모든 코스요리에는 담백한 자연송이 탕면과 디저트가 제공된다. 가격 송이코스 12만원, 미각코스 14만원. 일식당 미카도는 교토식으로 마련된 자연송이 코스요리와 다양한 종류의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코스요리는 정통 교토스타일의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해산물을 곁들인 자연송이 스프, 신선한 7종류의 생선회, 자연송이와 왕새우 소금구이, 자연송이 야채튀김, 자연송이 덮밥 등 7코스로 마련된다. 가격 15만5000원. 또한 자연송이를 음미할 수 있는 일품요리도 마련된다. 자연송이 덮밥과 자연송이 전골, 자연송이 소금구이 등이 마련된다. 가격 4만5000원~13만원.

파크 하얏트 서울 메인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다양한 특선 요리들을 선보인다. 밀라노 스타일의 바삭바삭한 송이버섯 튀김, 감, 푸아그라 파테, 마리네이드한 송이버섯을 얹은 상큼한 허브 샐러드, 깊고 진한 맛의 송이버섯 수프, 송이버섯을 듬뿍 넣은 딸리에뗄레 파스타, 송이버섯 크림소스 베이스의 가자미 구이, 메쉬 셀러리악과 송이버섯을 곁들인 호주산 블랙 앵거스 등심 등이 있다. 단품 메뉴 외에도 샐러드, 수프, 화덕에서 구워 나오는 육류 또는 해산물 메인 요리, 디저트 콤비네이션까지 다양한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4코스 ‘코너스톤 익스피리언스’ 세트도 준비된다. 가격 단품 메뉴 2만2000원부터. 코너스톤 익스피리언스 세트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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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