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그룹 재건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금호기업은 지난 8일 주주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회장은 새로운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금호기업의 지분 59.9%를 확보했다.
박 회장은 지분 30.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지분율은 25.1%. 부자의 지분은 과반이 넘는 55.5%에 이른다. 여기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에이(2.1%), 케이에프(0.9%), 케이아이(1.3%) 등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새 지주사 금호기업 59.5% 확보
금호산업 인수금 납부하면 ‘끝’
이를 모두 합치면 특수관계인 지분은 59.9%가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는 금호산업이지만,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세운 금호기업이 향후 금호산업 지분을 사들이면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박 회장은 이달 중 채권단에 금호산업 경영권(50%+1주)에 대한 인수대금을 납부하면 6년 만에 그룹 재건을 완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