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배드민턴 레전드’ 김문수 삼성전기 감독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지난 8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20대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김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55분께 원주시 단구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값이 과하게 나왔다”며 종업원 박모(29)씨와 시비가 붙어 박씨의 뺨과 목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원주에 머무르고 있었고, 이날 일행 없이 혼자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술값 시비…주점 종업원 폭행
대회 중 혼자 술 마시고 행패
경찰은 김 김독이 만취 상태로 “자신이 국가대표 선수 소속팀 감독”이라며 소란을 피웠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지구대에서 신원확인 및 간단한 사건개요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며 “조만간 출석시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다. 2002년엔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봉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의 레전드로 불린다.
현재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의 소속팀인 삼성전기 감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