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급호텔 - 서머 패키지

무더운 여름, 호텔로‘바캉스’ 가자

호텔마다 차별화 되고 특색 있는 상품 선보여
다양한 이벤트·풍성한 경품·가격 절반 할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가족 위한 세 가지 타입
서울신라호텔…공연 관람 ‘컬쳐 패키지’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일제히 ‘서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숙박은 기본이고 실내수영장·사우나 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대가 평소의 절반에 불과해 호텔 서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려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 한복판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만만한 바캉스를 즐기면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7월2일부터 9월5일까지 가족을 위한 ‘패밀리 앤 더 시티’, 여자친구들을 위한 ‘레이디즈 앤 더 시티’, 부부를 위한 ‘라이크 허니무너’ 등 세 가지 타입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밀리 앤 더 시티는 카페드셰프 3명 조식 이용권, 샌드위치, 햄버거, 음료수, 과일, 뽀로로 가방 등으로 구성된 패밀리 런치 박스, 가평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 입장권 3매를 제공한다. 특별히 여름 시즌에만 운영되는 키즈클럽과 커티시룸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도심 속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레이디즈 앤 더 시티 패키지는 룸서비스 조식으로 저지방 건강식 제공, 호텔 내 발네오 테라피 마사지 서비스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객실 내에 네스프레소 커피 네 잔 및 끌레도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두 개가 제공된다. 라이크 허니무너 패키지는 도심 속에서 신혼 때의 기분을 만끽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모든 패키지 이용객들은 실내 수영장 및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2시까지 체크아웃 연장으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격 패밀리 앤 더 시티 패키지 19만7000원, 레이디즈 앤 더 시티 패키지 15만9000원, 라이크 허니무너 패키지 13만1000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8월31일까지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서머 어웨이큰 패키지’를 선보인다. 뷔페 레스토랑 테라스에서는 2인 조식 뷔페가 준비된다.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멋진 전망과 함께 상쾌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조식 뷔페를 맛볼 수 있다. 가격 24만4000원~.

그랜드 힐튼 호텔은  9월5일까지 ‘쿨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격을 우선 고려한다면 청량한 백련산의 바람이 들어오는 디럭스 룸 1일 숙박과 퓨리스 2병, 힐튼 비치볼, 2인 음료권 제공, 수영장과 체련장을 쓸 수 있는 ‘프레쉬’(12만원) 또는 뷔페 2인 조식이 포함되는 ‘썬샤인’(15만 원)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편안한 휴식을 원한다면 호텔 귀빈층인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 숙박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에서의 아침 식사, 롯데시네마 예매권 2매가 포함된 ‘시네마’(19만원),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 숙박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에서의 아침 식사, 설화수 자정미백 라인 키트, 와인 1병, 바게트 빵과 치즈, 라 끄리닉 드 파리에서의 1인 전신 바디 마사지가 포함된 ‘스파’(25만5000원),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 숙박과 뷔페 레스토랑 저녁 바비큐 2인이 포함된 ‘BBQ Party’(24만5000원) 패키지가 어울린다. 3명 이상의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싶다면 침실 2개 혹은 3개와 거실, 키친이 있는 레지던스 그랜드 스위트에 마련되는 ‘패밀리 패키지’(19만원~24만5000원)를 추천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8월31일까지 ‘편안한 휴식과 문화 산책’이라는 테마의 세 가지 ‘썸머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썸머 베스트 밸류 패키지’는 스탠다드룸 1박에 식음료 업장 이용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 11만9000원. ‘썸머 에피소드I-갤러리 패키지’는 스탠다드룸 1박, 유러피언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 조식 뷔페 2인 무료, 예술의 전당 ‘영국 근대 회화전’ 2인 관람권, 로비 라운지에서 즐기는 시원한 2인용 팥빙수, 식음료 업장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격 16만9000원. ‘썸머 에피소드II-파라다이스 패키지’는 프리미어 이그제큐티브룸 1박, 유러피언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 조식 뷔페 2인 무료, 예술의 전당 ‘영국 근대 회화전’ 2인 관람권, 로비라운지 2인용 팥빙수, 식음료 업장 10% 할인, 도고 파라다이스 스파 이용권 2매, 친환경 소재 에코백 1개 증정, 16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 등 라운지 무료 이용,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 무료 이용, 네스프레소 커피 무료 등 풍성한 혜택을 자랑한다. 가격 22만9000원. 한편 같은 기간 중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썸머 에피소드 패키지를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프랑스의 자연주의 화장품 록시땅 미니 4종 트래블 키트를 선착순 100명에게 선물한다. 호텔 멤버쉽 앰배서더 플러스 카드 회원과 헬스클럽 회원은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는 7월과 8월 두 달간 써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은 연인 또는 친구들과 도심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객실 1박과 함께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해줄 선크림 2종과 세안 제품 2종으로 구성된 헤라 썬크림 트레블 키트와 영화관람권 2매, 크리스피크림 도넛& 커피 교환권 1매, 롯데호텔 파우치 등을 제공한다. 가격 17만원~25만4000원. 롯데호텔월드는 가족 투숙객 대상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캐릭터인 로티·로리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캐릭터룸 1박과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해줄 선크림 2종과 세안 제품 2종으로 헤라 선크림 트레블 키트와 크리스피크림 도넛& 커피 교환권 1매, 롯데호텔 파우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가격 17만원~28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8월31일까지 두 가지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커플 및 부부가 이용하기에 좋은 쿨 서머 패키지는 디럭스 룸에서의 낭만적인 1박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돋우는 레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가격 14만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패밀리 서머 패키지는 디럭스 룸에서의 편안한 1박과 부부를 위한 레드 와인 1병이 제공되고, 카페 엘리제에서 2인 조식 뷔페 식사가 포함된다. 그리고 12세 이하 자녀에게는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물속에서 물놀이용 튜브, 구명 조끼, 의자, 매트리스, 베개 등으로 물 밖에서는 햇빛 가리개, 간이 매트리스, 방석, 차량용 쿠션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물놀이 튜브, 레오파이를 제공한다. 가격 18만5000원. 서머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이 체크인 시 정보 수신 리스트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총 2분에게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특별한 야외 가든인 비어 가든의 10만원 식사권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리츠칼튼 서울은 8월31일까지 네일과 페디큐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뷰티스 나잇 패키지’를 선보인다. 수페리어 디럭스 객실에서 1박과 함께 친환경 프로페셔널 네일 케어 브랜드 반디에서 네일과 페디큐어 서비스 뿐 아니라 소정의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서비스를 받은 후에는 리츠칼튼에 위치한 최고 핫 플레이스 클럽 에덴의 입장권 2매를 제공한다. 가격 27만원. 또한 영화관에서 블랙 버스터와 함께 즐거운 ‘썸머 뮤비 나잇 패키지’도 마련되어 있다. 수페리어 디럭스 객실에서 1박과 함께 강남역 CGV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권 2매가 제공되며 체크인이 끝난 후 객실에 올라갔을 때 고객을 맞이하는 웰컴 드링크 2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 19만5000원.


메이필드 호텔은 7월과 8월 두 달간 ‘나무랑 놀자’ ‘쌀이랑 놀자’ ‘날아라 로켓’ 등 체험교실과 더불어 ‘서머가든BBQ’를 선택할 수 있는 ‘여름아 놀자’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룸 1박, 미슐랭 2인 아침식사, 중식당 이원 또는 한식당 낙원에서의 2인 점심 또는 저녁식사, 미네랄워터 2병, 호텔 내 숲과 잔디밭에 서식하는 여름곤충 매미, 잠자리 등을 채집할 수 있는 곤충채집세트가 제공되며 수영장 및 휘트니스클럽 무료, 사우나 50%할인, 레스토랑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가격 17만9000원~.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8월31일까지 남산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를 즐길 수 있는 4종류의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이 제공된다. 써머 바비큐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과 카페 실란트로 조식 2인이 제공된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룸 1박과 귀빈층 라운지를 이용을 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써머 스페셜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룸 1박과 귀빈층 라운지를 이용, 병맥주, 피자, 햄버거를 제공한다. 가격 디럭스 패키지 18만원, 써머 바비큐 패키지 28만원,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23만원, 이그제큐티브 써머 스페셜 패키지 27만5000원.

서울신라호텔은 8월31일까지 야외 수영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쿨 앤 시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야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은 물론 사우나 50% 할인 혜택이 있고 야외 수영장 입장 시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패키지 선물로는 독일 괴테가 마셨던 물로 알려진 슈타틀리히 파킹엔 2병과 서울신라호텔이 제작한 고급 비치타월, 신라면세점 할인 금액권, 아케이드 명품숍 할인권을 선물로 준다. 가격 주 중 22만9000원, 주말 26만9000원~. 또한 서울신라호텔은 공연을 관람하며 감성을 상쾌하게 하는 컬쳐 패키지도 선보인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티켓이 포함된 빌리 엘리어트 패키지(35만5000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대영박물관 특별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관람권(3매)이 포함된 대영 박물관전 패키지(18만9000원~) 등이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8월22일까지 ‘서머 로댕’ ‘서머 비어 나잇’ ‘서머 스위트’ 등 세 가지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머 로댕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안락한 헤븐리 베드에서 하룻밤, 객실에서 과일과 직접 뽑은 에스프레소 커피 등을 즐기고, 컴파스 로즈에서 테이크 아웃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서울 시립미술관으로 ‘신의 손-로댕’ 전시회를 관람하러 갈 수 있다. 가격 20만9000원. 서머 비어 나잇 패키지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난 밤 9시 이후 베키아 에 누보의 서머 나이트 비어로 에스트렐라 이네딧과 스낵으로 그리시니를 즐길 수 있다. 서머 나이트 비어를 즐기고 스페인 비어 프로모션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스페인 2인 여행권을 제공한다. 가격 22만9000원. 서머 스위트 패키지는 서머 비어 나잇 패키지의 모든 혜택과 함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조식과 칵테일 아워 이용 등이 추가 혜택으로 제공된다. 가격 37만9000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8월29일까지 도심 속에서 ‘산토리니’를 즐길 수 있는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 입장이 기본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풀 사이드 뷔페는 ‘산토리니’ 콘셉트에 맞게 지중해 스타일의 메뉴가 추가되었으며 올해 처음 리버파크에 공급되는 양질의 알칼리성 온천수는 혈액 순환과 여성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웰빙 트렌드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가격 16만8000원~50만원 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9월12일까지 ‘나의 여름 이야기’라는 테마로 각 달마다 개성 넘치는 서로 다른 패키지를 선보인다. 6월은 ‘빛나는 여름’이라는 테마 아래 여름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메리케이 화장품 세트를 증정한다. 7월은 ‘여름 탈출’이라는 테마 아래 레드캡투어에서 제공하는 해외 여행 상품권을 경품을 통해 1명에게 제공한다. 8월은 섬세한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이탈리아 주얼리 다미아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추첨을 통하여 3명의 고객에게 행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9월은 네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에어로치노 세트를 3명의 고객에게 경품으로 제공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클럽 주니어 스위트를 이용하는 경우 VIP 고객 전용인 클럽 라운지에서 초저녁 카나페 등 간단한 안주와 와인, 맥주 등 알코올 드링크를 즐길 수 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패밀리 스위트를 이용하는 경우 다음날 아침 브래서리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2인 및 12세 미만 어린이 1인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호텔 내 베이커리 그랜드 키친 델리 또는 델리봉봉에서 체류기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커피 또는 아이스라떼 2잔 쿠폰을 증정한다. 회원 특전으로는 서밋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2인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디럭스 룸 20만5000원~29만5000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수페리어 룸 17만5000원~31만5000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9월5일까지 ‘여름을 즐기는 네 가지 혈액형’이라는 콘셉트로 이색적인 ‘써머 포 유 패키지’를 선보인다. A형은 카페 아미가 조식 2인, B형은 가든테라스에서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2인이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O형에게는 뉴욕 스타일의 라운지 바 조이에서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데낄라 샷이나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혜택이 제공되며 AB형에게는 호텔 내 3, 4층에 위치한 메디컬스퀘어에서 1인 스킨케어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슈페리어 룸 19만원을 기본으로 3만원 추가 시 디럭스 룸 이용 가능하며 모든 혈액형에게는 100개의 객실에 한해 <내 남자의 혈액형> 공연티켓 2매를 증정한다. 6만원 추가 시 2인 제공.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8월31일까지 두 가지의 ‘와! 여름이다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패키지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객들에게 좋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천연성분과 유기농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퓨얼리 데카던트 바 2개를 제공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테디베어 키즈테리아의 성인 무료 입장권 2매도 제공한다. 또한 마르퀴스 더말 스파의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인 골드 콜라겐 화이트 트리트먼트 혹은 바디 케어 프로그램인 아로마 바디 마사지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쥬니어 스위트 패키지는 연인들에게 추천된다. 쥬니어 스위트 이용 시 슈페리어 패키지의 모든 혜택과 더불어 클럽라운지 2인 무료 이용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며 고운세상 피부과에서 만든 최고급 선블럭 스프레이 1개를 증정한다. 클럽라운지는 오전에 컨티넨탈 스타일의 뷔페식사를, 오후에 과일 및 쿠키, 음료를 포함한 가벼운 다과를, 저녁에 다양한 주류와 안주를 제공하는 VIP 라운지다. 또한 하루종일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커피와 차를 제공하고 컴퓨터와 다양한 서적이 비치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가격 슈페리어 패키지 18만9000원, 쥬니어 스위트 패키지 28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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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올인’ 민주당 그래도 불안한 이유

‘서울시장 올인’ 민주당 그래도 불안한 이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서울시다. 서울시에 깃발을 꽂는 쪽이 전체 선거의 승리라 봐도 무관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진보 진영에서는 당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오세훈 대항마’를 자처하는 후보군이 속속 등장했지만, 서울 시민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제9회 지방선거(이하 지선) 승리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달 중으로 지선 공천 룰을 확정해 빠르게 선거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큰 틀로는 ▲당원 민주주의 실현 ▲완전한 민주적 경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 선출 ▲여성·청년·장애인 기회 확대 등 4대 방향이 제시됐다. 출사표 만지작 민주당은 이번 지선의 성격을 ‘완전한 내란 종식’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은 워크숍에서 ‘이재명정부 성공과 지선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민생회복·내란청산·개혁완수라는 역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내년 지선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냄으로서 ‘무능 부패한 국민의힘 지방권력’을 심판하고 ‘진짜 자치분권 균형성장’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 또한 “이정부 성공을 위해 당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다가오는 지선은 민주당의 책임과 기회의 시험대다. 당의 힘을 모아 이정부의 성공과 지선 승리라는 두 목표를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도가 높은 서울시장 선거 최종 후보가 되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 차기 서울시장 임기는 2030년으로 21대 대통령선거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그동안 서울시장은 대선주자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졌던 만큼 정치인으로서 큰 꿈을 꾸는 이들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 본선행 티켓을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원내 의원들의 공식 출마 선언 이후에도 자칭타칭 물망에 오른 진보 인사들이 시기를 재고 있어 다양한 경선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주민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먼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이다. 그는 “서울이 ‘맏이’ 역할을 하며 지방 도시들과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일찌감치 선거판을 예열했다. 뒤이어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희대 대법원장 저격수를 자처하며 존재감을 키운 그가 이번에는 “서민을 위해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오세운 서울시장 대항마로 나섰다. 서 최고위원은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무리하게 해제하면서 부동산 폭등을 자초했다”며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시점에서 큰 책임이 있는 용산구청장에게 서울시 주최 지역축제 안전관리 대상을 주는 등 시민의 요구, 시대의 요구를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정감사 이후 결단을 내리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난달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중요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서울시를 탈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자리에 과연 제가 적합한 후보인지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큰 판 향하는 의원들 오세훈만 꺾으면 끝? 지난 조기 대선 당시 ‘민주당 골목골목선대위 서울위원장’을 맡아 서울시 정책 로드맵을 짜는 데 참여한 만큼 출마 명분은 충분하다는 평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원내 인사인 박홍근 의원과 김영배 의원도 몸풀기에 나섰다. 특히 박 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지난해 8월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사전 논의가 있었던 점을 강조만 만큼 오랜 고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익표 전 의원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며 도전을 시사했다. 홍 전 의원은 가장 민감한 서울 부동산 문제를 겨냥하는 등 오 시장의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으며 저격에 나섰다. 박용진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전 의원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연일 오 시장을 때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의 정치가 ‘영포티(젊어 보이려 애쓰는 40대)’ 정치로 전락하지 않도록 몸부림쳐야 한다”며 청년세대와의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외에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이름이 눈에 띈다. ‘K-브랜드지수’에서 서울시 지자체장 부문 1위 타이틀을 따낸 그는 활발한 SNS 활동으로 두터운 지지층을 보유한 인물이다. “나 서울 시민인데, 구청장님 좀 같이 씁시다” 등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팬덤을 등에 업고 민주당 원내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 후보군은 일동 ‘오세훈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의 야심작인 한강버스가 연일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서울시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종묘 맞은편에 높이 145m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한 것을 두고 맹공에 나선 것이다. 지난 11일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종묘 재개발 논의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인 박주민 의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한 전현희·김영배·박홍근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박홍근 의원은 “차기 시장, 그리고 대권 놀음을 위해 종묘를 제물로 바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서울 종묘가 서울시장 선거의 새로운 전장이 된 셈이다. 이리저리 혼돈의 표심 민주당에서는 윤석열정부 조기 퇴진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 승리의 후광효과가 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선 기조를 내란 청산으로 내세운 것 역시 ‘내란 VS 헌법 수호’ 프레임이 유효하다고 본 것이다. 다시 꺼내든 내란 종식 키워드가 내년 지선에서도 먹힐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지선 압승이라는 낙관론에 젖어 서울시 민심을 제대로 훑지 못한다면 ‘이정부 심판론’으로 되치기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민주당 출신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서울시 선거는 ‘오세훈만 꺾으면 당선’ 같은 일차 방정식이 아니다. 오 시장이 명태균 게이트, 한강버스 등 각종 리스크에 발목 잡혀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울시민이 내란 종식을 외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냐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다시 출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 특성만큼 변수도 많은 서울시 자체가 첫 번째 허들이다. 서울은 마포·용산·영등포·광진·동작·성동·강동·중구 등 13개 선거구를 일컫는 한강벨트를 따라 보수층이 포진해 있어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지만, 지난해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서울 48석 중 37석을 얻어 과반이 넘는 지역에 파란 깃발을 수놓았다. 그럼에도 조기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에서 각각 47.1%, 41.6%를 얻어 두 후보 간의 격차는 5.5%p에 불과했다. 여기에 범보수로 여겨지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얻은 9.9%를 더하면 보수 진영이 진보 진영을 앞서게 된다. 비상계엄이라는 특수 상황을 경험했지만 40%에 달하는 서울 시민이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두 번째는 한강벨트를 따라 빼곡히 자리 잡은 부동산이다. 정부의 10·15 부동산 정책을 통해 서울시 민심을 움직이는 건 진영 간의 논리 싸움이 아닌 정책, 그중에서도 집값이라는 게 명확해졌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이재명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약 보름 뒤 민주당 지지율이 1주일 새 10%포인트 하락하며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지지층에 휩쓸릴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서울 지지율은 31%로 전주 대비 10%p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12%p 오른 32%로 집계됐다. 서울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책이 발표되자 서울 민심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전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해 57%를 기록했지만,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서울 지역에서는 8%p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응답률은 12.6%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결국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진영 간의 대립구도가 아닌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의견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진보 진영 후보들은 본선 진출을 위해 당원의 표심을 얻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졌다. 지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권리당원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의힘과 잘 싸우는 ‘전투적인 후보’가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진보·여권 후보 가운데 정 구청장이 1위를 차지했다. 만일 정 구청장이 출마 의지를 굳히더라도 박주민·서영교 의원 등 쟁쟁한 원내 인사를 제치고 당원의 선택을 받을지 확신할 수 없다. 인지도면은 물론 민주당 지선 기조가 내란 청산으로 자리 잡은 한 12·3 비상계엄을 해제한 인물에게 더 많은 정치적 유산과 서사가 쥐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박 전 의원은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동시에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게 집중적으로 질타 받았다. 2023년 8월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체포동의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던 중 불체포특권 포기 성명에 이름을 올린 31명의 의원 중 한 명인 만큼 경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경우 경선 통과가 수월하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개딸(개혁의 딸들)이 밀어준 강경파 후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면 정책이나 행정가로서의 자질은 묻히고 이에 거부감을 느낀 중도층의 표가 분산될 것이란 점에서다. 당원 마음 잡으랴, 중도층 안으랴 김민석·강훈식 ‘투톱’ 차출설도 경선과 본선을 놓고 민주당의 딜레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김민석·강훈식 차출설’이 돌면서 서울시장 선거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인지도가 높고 행정가 면모가 돋보이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실비서실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정 투톱이 또다시 정치의 한가운데에 들어섰다. 앞서 김 총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지만 종묘 재개발 논쟁에 뛰어들면서 다시 불을 댕겼다. 지난 10일 김 총리가 서울 종묘 일대를 찾아 “무리하게 한강버스를 밀어붙이다 시민의 부담을 초래한 서울시로서는 더욱 신중하게 국민적 우려를 경청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는데, 이를 두고 오 시장이 “국민 감정을 자극하려 하는데 이는 선동”이라며 지선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의심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 차례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이름도 다시 거론된다. 김 총리가 서울시장 대신 당 대표로 나서고, 직을 내려놓은 정 대표가 서울시장 도전 후 대권 코스를 밟는 시나리오다. 3대 개혁을 두고 당정 불협화음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따라붙는 만큼 교통정리를 통해 당정 서로에게 윈윈(win-win)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우선 민주당 관계자들은 앞선 두 사람의 출마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총리나 대통령비서실장 자리에 생긴 공백은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을뿐더러 정부 출범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지선 후보로 차출할 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정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 여부 역시 “이제 겨우 (취임) 100일이 지났다”며 일축했다. 이처럼 ‘스타 정치인’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자 당 일각에서도 지역 일꾼을 뽑는 지선의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경선 당락을 결정할 당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지나친 선명성 경쟁이 이어질 경우 중도층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수많은 변수들 여권 관계자는 “지선 결과를 미리 예단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종묘 재개발 같은 이슈가 전방으로 나올 텐데 그때마다 (민주당도) 네거티브로 맞받아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우리 당원도 내란 종식과 민생회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사람을 최종 후보로 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터줏대감 눈치 보는 국힘? 더불어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역시 서울시장을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보고 있다. 서울시 사수를 위해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지만, 오세훈 시장의 임기가 남은 만큼 누구 하나 선뜻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오 시장의 재도전이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지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어떤 평가를 해줄지 지켜보며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며 3선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명태균 게이트, 한강버스, 종묘 재개발 등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현역 프리미엄에 기댄다면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 셈이다. 한때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번에는 서울시장 물망에 올랐다.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오 시장이 아닌 나 의원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이목이 쏠렸지만 정작 나 의원은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