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투어, ‘똑똑하게 해외여행 떠나는 4가지 비법’ 공개

“해외여행 현명하게 떠나볼까!”


여행 목적·지역 따라 상품 선택
여행사서 진행하는 이벤트 이용 


지난해 신종 플루, 환율 불안 등으로 잠잠했던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여행사에는 해외 여행 잘 가는 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상품이 없어서 원하는 여행을 떠나지 못하거나 성수기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를 겪지 않으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인터넷 여행 백화점 넥스투어는 해외여행을 현명하게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패키지여행 vs 자유여행 나에게 맞는 여행을 선택하자
여행사 상품은 크게 단체로 정해진 여행지를 둘러보는 패키지 여행과 호텔, 항공권 등만 예약하고 자신의 일정에 따라 여행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으로 나눠진다.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목적이나 지역에 따라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파악해야 한다.
익히 알다시피 여행준비 시간이 많지 않거나 짧은 시간에 핵심 여행지를 둘러보고 싶다면 패키지 여행이 제격이다. 패키지 여행은 오랫동안 여행사가 검증해 온 일정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장소나 숙박 등에서 실패할 확률이 적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등을 개별적으로 준비하지 않고도 만족스런 여정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여행보다 저렴한 요금이다. 단체로 항공요금과 호텔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스투어는 전세계 유명건축물 미니어쳐 파크인 미니시암, 열대 호랑이 생태공원인 시랏챠 타이거 쥬, 산호섬 등을 방문해 아시아 최고의 휴양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방콕 파타야 패키지 6일’ 상품을 39만9000원부터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왕복 항공권, 호텔 3박, 전 일정 식사, 관광지 입장료, 태국 현지 공항세, 1억원 여행자보험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자유여행 상품은 주로 할인 항공권과 호텔 상품으로만 구성되기 때문에 휴양지나 교통시설이 편리한 도시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패키지 여행과 달리 최소 출발 인원이 없어 자신이 원하는 일정에 원하는 여정으로 떠날 수 있으며 하나의 항공권으로 두 개의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스톱오버(중간체류)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괌이나 사이판 등 휴양도시를 여행할 경우 호텔 픽업 서비스만을 활용해 자유여행을 즐기면 비용이나 활동 면에서 보다 효과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뉴욕이나 파리 등 교통시설이 편리한 도시에서는 스마트폰이나 가이드북을 활용해 나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넥스투어는 최근 많은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파리 6일’ 상품을 110만원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1회 스톱오버(중간체류)가 가능한데, 최근 3월 이후 파리로 출발하는 자유여행 상품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넥스투어 측은 전했다.

2010년 3월, 비수기 가격으로 떠나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여행상품은 같은 지역, 같은 일정이라도 여행객이 몰리는 연휴나 방학, 휴가 시즌인 성수기에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비수기를 노리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일부 항공사의 가격 정책 변경으로 비수기와 성수기의 해외여행 상품 가격에 큰 차이가 없어질 전망이다. 또한 4월부터 항공료에 붙는 유류할증료(항공유에 연동돼 물리는 추가요금)가 오르면서 항공요금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3월은 저렴한 비수기 가격으로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붐으로 현재 3월 출발 가능 상품은 문의가 많은 상태이니 비수기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오는 3월을 절대 놓치지 말기 바란다. 특히 넥스투어는 이번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세부 리조트 4일’ 상품을 46만9000원부터의 특가로 선보이고 있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여행은 세부 코스타벨라에서 자유 일정을 즐기거나 세부 아일랜드 호핑투어 등의 선택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휴양 자유 상품이다.

항공사에어텔을 적극 활용하라
항공사에서는 일반 항공권뿐 아니라 항공권과 호텔을 묶어 판매하는 에어텔 상품인 항공팩 상품을 별도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이는 보통 항공과 호텔을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는 20~30% 저렴하기 때문에 각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에어텔 상품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이 있는지 잘 살펴보자.
필리핀 항공사의 팔 에어텔, 홍콩 케세이퍼시픽 항공은 슈퍼시티, 비지트 홍콩, 싱가포르 에어는 SIA 홀리데이,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발리 여행상품인 GOH Free&Easy 등의 항공팩 상품을 운영, 많은 여행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넥스투어는 현재 필리핀 항공사의 팔 에어텔로 떠나는 초저가 필리핀 여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일 여행 최저가 38만1000원부터로 특급 호텔 2박, 호텔 조식, 공항에서 호텔까지 무료 픽업 서비스, 50불 상당의 력셔리 더 스파 맛사지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여행사 웹사이트에서 상시 운영되는 기획 특가를 노리자
해외여행 시 비용을 더욱 절감하거나 추가의 혜택을 얻고 싶은 사람은 여행사 홈페이지를 자주 체크하며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각 여행사마다 출발일이 가까운 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마감 임박 반짝세일이나, 땡처리 상품 코너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조기 예약 할인이나 특정 지역 할인 이벤트 등을 마련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넥스투어는 20~30만원대의 저렴한 해외여행 상품이 포함된 ‘미친 초특가’ 이벤트를 시리즈로 선보이며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 넥스투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대련 자유여행 3일’ 상품은 23만9000원부터, ‘동경 자유여행 3일’ 상품은 42만원부터, ‘사이판 5일’ 상품은 56만9000원부터의 실속 있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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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민주당 전대 관전 포인트

‘펄펄 끓는’ 민주당 전대 관전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이벤트인 전당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다음 달 2일 선출되는 차기 당 대표는 1년 동안 거대 여당을 이끄는 막중한 책임과 더불어 ‘정권 초기 버프’를 톡톡히 받게 된다. 권리당원 득표 반영 비율이 55%로 높아진 만큼 당원들의 표심 확보가 필수다. ‘찐명’을 가려내기보다는 당원의 마음을 더 많이 사로잡는 쪽의 승리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일정이 빽빽하다. 오는 10일 후보자 등록 이후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경기·인천 순으로 순회 경선이 이어진다. 이후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결정된다. 한 달 앞으로 당심 어디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다. 정 의원은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 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당을 위해서라면 힘들고 고달픈 길을 피하지 않고 항상 선당후사하며 희생과 봉사의 새로운 정당 문화를 열었다”며 “제21대 국회에서는 수석 최고위원으로 이 대표의 곁을 지켰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무적 판단력, 정치적 결단력, 정책 추진력으로 유능한 민주 정당을 만들겠다”며 “항상 당 지도부와 ‘원팀 플레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 공천 혁명 덕분에 정치에 입문한 노무현 정신의 후예”라며 “최전방 공격수로 별명이 ‘당 대포’인데 이제 당 대표가 돼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최후방 수비수까지 담당하는 전방위적 선수가 되겠다. 혼자 하지 않고 당원, 국회의원, 국민과 한 호흡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전당원투표제 상설화를 비롯한 ▲당원주권위원회 신설 등을 통한 당원주권정당 ▲ 12·3 불법 계엄 및 내란 행위 조사·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당내 검찰·사법·언론개혁 TF가동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적 공천제도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뒤이어 지난 23일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찬대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먼저 출사표를 던졌거나 앞으로 던지게 될 분들과 더없이 멋진 경쟁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 공세 차단부터 입법·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따박따박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VS 박찬대 외나무 승부 똑같이 개혁 외치지만…차이는? 내란 종식은 이정부가 지향하는 통합의 대전제라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검을 최대한 지원하고 특검 흔들기에 총력전으로 맞서겠다”며 “이를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우리 공동체로부터 시급히 격리하겠다. 특검조차 정치 보복이라고 호도하는 세력과의 통합은 야합일 뿐, 윤석열정부에 빌붙어 불법을 저지른 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정의 이전에 상식이다. 통합은 정의의 결과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과 마찬가지로 개혁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정부 출범 후 꾸려지는 첫 번째 민주당 지도부는 ‘유능한 개혁 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떠받칠 수 있는 집권여당의 효과적인 전략 방향이다.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 분담,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 이것이야말로 이재명정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열쇠”라고 거듭 설명했다. 정부와 하나가 되겠다는 포부는 모두 같지만 정 의원은 개혁, 박 의원은 통합에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지만 도달하기까지의 방식과 결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이유다. 정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내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호통치거나 국정감사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등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해냈다. 여의도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정 의원은 이 같은 면모를 부각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 꽉 막혀 있던 개혁안을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의원은 추석 전 검찰개혁을 마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친명(친 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이하 민주혁신회의)’에서 “3개월 안에 이 문제를 해치우고 추석 귀경길 뉴스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이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일하겠다”며 “싸우지 않고 승리할 수 없다. 당에서는 개혁 작업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하고 그 성과물은 이 대통령에게 돌려드리겠다”고도 강조했다. ‘당 대포’와 ‘중고 신입’ 언론개혁도 꼬집었다. 지난 1일 KBS 라디오 인터뷰 중 진행자가 ‘추석 고향 갈 때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듣게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건 좀 허언 아닌가’라고 묻자 “앵커는 왜 그렇게 얘기하나. 허언이길 바라냐”고 따졌다. 당황한 진행자가 부인했지만 정 의원은 “그래서 제가 KBS라디오는 잘 안 나오려고 했다. 이런 불편한 질문, 불공정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인터뷰 후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 클립을 올리며 “제가 진행자에게 강력하게 항의성 멘트를 날렸다. 화 안 난 척 인터뷰를 마쳤지만 하마터면 방송 사고 날 뻔했다. 공정한 방송개혁, 언론개혁을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게시물에는 과거 자신이 <TV조선>과의 인터뷰를 거절한 방송 장면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개혁을 강조하면서도 화합에 무게를 실었다. 원내대표로서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 만큼 경험을 살려 이정부와 발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둔 것이다. 박 의원 역시 민주혁신회의를 찾아 “이 대통령과 확실한 협력, 자기를 앞세우지 않을 사람, 원팀 당정대 구축의 적임자, 당을 통합하고 중도보수까지 확장해 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 역시 9월 내로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신속한 검찰개혁을 위한 광주시민 토크콘서트’에서 “검찰 스스로 개혁할 기회는 넘칠 만큼 주어졌지만 개혁은커녕 3년간 나라를 망친 주범으로 전락했다”며 “이제 시민의 힘으로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헌법재판소 또는 대법원을 광주로 이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내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의 6월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정 의원이 37.6%, 박 의원이 27.1%를 기록했다. 정 의원이 박 의원보다 10.5%p 앞선 것이다. 개혁이냐 화합이냐 아울러 당심이 반영된 민주당 지지층의 결과를 살펴보면 마찬가지로 정 의원이 55.4%, 박 의원이 36.8%로 집계되면서 정 의원이 박 의원을 크게 따돌린 수치가 나왔다. 각종 개혁에서 속도를 내는 정 의원의 성향이 지지율을 탄탄히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 당을 찍어 누르듯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것이 당원들의 가산점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게다가 지진부진한 태도보다는 ‘정권을 잡았다고 방심하지 말고 거대 여당으로서 개혁을 완수하라’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가 정 의원의 기조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실시했으며 조사 방법은 무선 100% RDD 활용 ARS 자동응답 조사였다. 응답률은 2.4%에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두 사람은 각종 행사에 얼굴 도장을 찍으며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정 의원은 지난달 27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콘서트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자리한 만큼 유세차 방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4일에는 헌법재판소 탄학심판정에 출석해 17명의 법률대리인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은 <국민의 나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이 당심을 흡수했다면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 지내며 국회에서 쌓은 ‘여의도 민심’을 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 1일 경기도의회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기반의 민심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찐명’ 쟁탈전으로 흘러갈 것 같던 전당대회가 오히려 당심에 구애하는 모습이 되면서 양 지지층 간의 아우성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지만 그 속에는 저마다 풀지 못한 앙금이 남은 것이다. ‘일단은’ 정에 몰리는 지지층 온라인 곳곳서 충돌 전전긍긍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정청래 수박설’이다. 정 의원은 강력하게 선을 그었지만 2018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를 하면 항상 분란이 일어난다” “이 지사가 그냥 싫다”고 말한 영상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정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정청래 보고 수박이라고 하면 도대체 수박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의원은 “한편으로는 속으로 감사했다”며 “저더러 수박이라고 욕을 한다면 누가 그걸 인정하겠느냐. 정청래가 ‘부당하게, 억울하게 작전 세력들로부터 공격받고 있구나’ 이런 인상을 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더 뭉치게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양쪽 지지자 역시 각종 온라인상에서 저마다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좋아 고르지 못하겠다’ ‘행복한 고민이다’ 등의 게시글이 대부분이지만 일각에서는 결이 맞지 않는 부분을 놓고 거친 언사가 오가고 있다. 지지층 간의 불화를 인식한 듯 두 사람은 친분을 과시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과 화끈하게 경쟁하고 멋지게 단결하겠다”고 밝혔으며 정 의원 역시 “그 누가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할지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의 마음이 1g이라도 더 기우는 쪽이 있지 않겠냐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로 방문한 날 정 의원과 박 의원 둘 중 누구와 먼저 인사하는지를 놓고 당원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당대회와 거리는 두는 모양새다. 만에 하나 명심을 차지하기 위한 네거티브 싸움으로 번질 경우 당의 분열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지난해 7월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6·3 조기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 있다. 특히 대선후보 선출 과정은 이미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인 이른바 ‘윤심’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면서 그야말로 혈흔이 낭자한 패싸움이 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박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전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알려지자 취소한 바 있다. 여당 전당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로 해석됐다. 엎치락 뒤치락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지만 모두의 신경이 이쪽(전당대회)으로 쏠려 있다. 50대 50, 49대 51 싸움 같은데 아직은 과열되지 않고 선의의 경쟁, 건강한 경쟁인 것 같다”며 “걱정이라면 지지자끼리 갈등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결과가 나와도 남은 한쪽이 응원하며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그래도 거친 네거티브로 이어질 것 같진 않다”고 진단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당권 접은 김경수, 어디 갔나 봤더니… 6·3 조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돌아왔다.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직에 복귀한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임명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균형 발전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과 초광역 협력을 통한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을 국토 공간의 대전환으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 전 지사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지방 균형 발전 컨트롤타워를 맡으면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