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배우 임영규씨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임씨를 강남구 청담동 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옆 테이블 손님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상해 및 업무방해)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술집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시비가 붙어 다투던 중 바닥에 있던 소주병을 집어던져 이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MBC 공채탤런트 12기로 데뷔한 임씨는 드라마 <3840 유격대> <갯마을> <설중매>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3년 배우 견미리씨와 결혼했지만 6년 뒤 이혼했다. 두 사람의 딸 이유비씨는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청담동 술집서 만취 난동 ‘술병 던져’
대체 몇 번째…무전취식·폭행 잇달아
이혼 후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춘 임씨는 사업 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2003년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과 양주를 마신 뒤 술값 83만원을 내지 않아 긴급 체포됐다.
2007년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 C주점에서 술값 88만원을 내지 않아 불구속 입건됐었다. 또 지난해 6월 나이트클럽에서 60만원 상당의 술값을 지불하지 않아, 지난 7월엔 택시비 2만4000원을 내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폭행 사건도 있었다. 임씨는 2007년 싸움을 말리는 마트 종업원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2008년엔 서울 송파구의 술집에서 한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다.
<kimss@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