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강주모 기자 = 정치권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유가족
30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120여일을 지나고 있지만, 정치권은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네탓 공방'으로 일관하며 처리에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침묵하고 있고, 여야 지도부는 이랬다 저랬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다 당내 의원들 개개인조차 특별법과 관련한 세부 쟁점사항들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국회가 정쟁 속에서 본연의 임무인 입법 기능을 상실할 경우 경제 파탄시 모든 국민의 분노는 정치권으로 향할 것이고 정치권은 국민과 국가의 역적이 될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에 화살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국면으로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 "국회는 세월호법의 정치적 이용을 배제하고 당장 급한 민생경제 법안과 분리 처리하는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국회에는 많은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이 대기중인데 우리 국회에서 이런 법을 빨리 처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국회가 제 기능을 되찾아 관련 법안을 심사하고 입법 완료해서 가계와 기업이 경제활동을 잘 하도록 돕는 게 우리 국민들이 국회에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 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특별법을 하루빨리 제정해서 사고 발생과 수습 과정의 진상을 규명해서 유가족 슬픔을 달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참사는 국가 안전에 관한 행정 운영상의 문제이고 재발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경제 법안은 살림살이가 힘들어진 국민의 먹고사는 원천적인 민생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스스로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경제가 안된다고 한탄만 하고 있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이것은 우리 국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세월호법은 세월호법대로 민생경제 법안은 민생경제 법안대로 분리 처리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도 "거대 집권여당은 사건을 관망하는 당이 아니다"라며 맞받아치고 나섰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도 이날 오전, 세월호특별법 재협상과 관련해 "특검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고 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말한다. 김 대표가 먼저 꺼낸 제안이었는데, 그 말로 유가족의 기대를 부풀려놓고 말바꾸기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책임을 지기는 커녕 야당의 전화도 받지 않으면서 일을 어렵게 만든건 집권당 대표이자 정치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이제는 새누리당이 답을 내놔야 한다. 국회운영은 물론 국정운영에 책임져야 하는 당"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 정국을 풀어야 할 책임 또한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 모두가 내탓이라는 겸손한 자세로 세상의 희망의 메시지 전하는 교황을 맞이하는 지금 국가지도자로서 어떤 자세 취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고민했으면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월호 특별법이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들의 가슴은 점점 타들어가고 있다. 여야 정치권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유가족
30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120여일 지나고 있지만, 정치권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두고 '네탓 공방'으로 일관하며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침묵하고 있고, 여야 지도부는 이랬다 저랬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다 당내 의원들 개개인조차 특별법과 관련한 세부 쟁점사항들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국회가 정쟁 속에서 본연의 임무인 입법 기능을 상실할 경우 경제 파탄시 모든 국민의 분노는 정치권으로 향할 것이고 정치권은 국민과 국가의 역적이 될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에 화살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국면으로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 "국회는 세월호법의 정치적 이용을 배제하고 당장 급한 민생경제 법안과 분리 처리하는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국회에는 많은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이 대기중인데 우리 국회에서 이런 법을 빨리 처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국회가 제 기능을 되찾아 관련 법안을 심사하고 입법 완료해서 가계와 기업이 경제활동을 잘 하도록 돕는 게 우리 국민들이 국회에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 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특별법을 하루빨리 제정해서 사고 발생과 수습 과정의 진상을 규명해서 유가족 슬픔을 달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참사는 국가 안전에 관한 행정 운영상의 문제이고 재발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경제 법안은 살림살이가 힘들어진 국민의 먹고사는 원천적인 민생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스스로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경제가 안된다고 한탄만 하고 있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이것은 우리 국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세월호법은 세월호법대로 민생경제 법안은 민생경제 법안대로 분리 처리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도 "거대 집권여당은 사건을 관망하는 당이 아니다"라며 맞받아치고 나섰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도 이날 오전, 세월호특별법 재협상과 관련해 "특검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고 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말한다. 김 대표가 먼저 꺼낸 제안이었는데, 그 말로 유가족의 기대를 부풀려놓고 말바꾸기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책임을 지기는 커녕 야당의 전화도 받지 않으면서 일을 어렵게 만든건 집권당 대표이자 정치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이제는 새누리당이 답을 내놔야 한다. 국회운영은 물론 국정운영에 책임져야 하는 당"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 정국을 풀어야 할 책임 또한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 모두가 내탓이라는 겸손한 자세로 세상의 희망의 메시지 전하는 교황을 맞이하는 지금 국가지도자로서 어떤 자세 취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고민했으면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월호 특별법이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들의 가슴은 점점 타들어가고 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특위에 유가족들이 참여토록 하는 내용과 수사권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반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kangjoomo@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