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강강술래의 사장 선임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업무의 관련성 때문이다.
강강술래는 지난 4월 최종만 호반건설 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올해 50세인 최 사장은 건설 쪽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사장은 선더버드국제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플로리다대학원 부동산개발 및 금융학 석사를 받았다. 동아건설 구조조정팀장을 지내고 유엔(UN) 산하의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시니어프로그램매니저를 지냈다.
지방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에 둥지를 튼 것은 2005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해 개발사업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4년 만인 2009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건설서 잔뼈 굵은 CEO
호반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호반베르디움’을 기획하고 론칭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최 사장은 주택시장 불황에도 누적 분양률 90%를 달성하는 등 호반건설을 국내 최고 주택전문 건설업체로 성장시켰다.
업계에선 외식기업인 강강술래가 ‘건설통’을 영입한 이유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강강술래는 갈비, 한우 등 한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외식업체다.
역삼점, 여의도점, 홍대점 등 수도권에 9개 대형 음식점을 직영으로 운영해 연매출 400억원을 올리고 있다. 강강술래는 일산 늘봄농원점을 국내 최대 한식테마파크로 개발할 계획으로, 이 사업을 최 사장에게 맡기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kimss@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