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건강식 이탈리안 메뉴 선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유러피언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는 2월28일까지 건강식 이탈리안 메뉴를 선보인다. 안토니오 피우 총주방장의 특급 레시피에 의해 겨울 특선으로 제공되는 건강식 이탈리안 세트 메뉴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유기농 야채와 허브, 칼슘, 단백질, 고도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 항산화 작용의 효능이 있는 올리브와 올리브 오일 등을 주재료로 하여 신선한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린 건강식 이태리 요리의 진수를 선사한다. 관자를 곁들여 바질 드레싱으로 맛을 낸 사코 참치 카르파초, 아스파라거스 크림 수프와 관자, 모시조개와 마늘 향의 스파게티, 혼합 그린 샐러드, 파마산 치즈,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쇠고기 로스트 스테이크, 피망 소스를 곁들인 농어 구이, 칵테일 소스의 신선한 새우, 석굴, 문어와 홍합 콤보, 야생 버섯 크림 수프, 카라멜 피칸, 블루치즈, 햄을 곁들인 앤다이브 샐러드, 안심 스테이크, 버섯 스튜와 허브 소스 또는 게살과 호박씨를 입힌 광어구이 등 세트 메뉴에 포함된 각각의 요리는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돈다. 가격은 디저트 포함 4가지 코스 요리로 구성된 런치 세트가 4만8000원~5만3000원, 5가지 코스 요리로 품격을 더한 디너 세트 메뉴가 5만2000원~6만원이다.

힐튼 남해, 남해산 물메기 특선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의 그랜드 빌라와 함께 작은 섬에 위치하고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바인 호라이즌에서는 1월 한 달 동안 ‘남해산 물메기 특선’을 선보인다. 바다메기 혹은 꼼치의 남해 방언인 물메기는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는 특성 때문에 한겨울 속풀이 해장국 가운데 제일로 손꼽힌다. 또한 고깃살이 부드러워 씹을 필요도 없이 후루룩 넘어가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다. 가격 3만5000원.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복어요리 특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일식당 하코네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아시안 라이브가 오는 2월28일까지 ‘복어요리 특선’을 선보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하코네에서는 디저트를 제외한 모든 코스 요리에 복어가 들어간 ‘참복 요리정식’을 선보인다. 참복 생선회와 유자간장소스로 신선함을 더한 복껍질 유자무침, 복어초밥, 복 갈비 간장양념구이 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4가지 코스로 구성된 ‘참복 지리정식’ 외에도 6가지 단품 메뉴로도 마련된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동양 레스토랑인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복어요리의 3가지 대표 메뉴인 복 지리냄비와 바삭 고소한 복 양념튀김, 그리고 신선한 복껍질 초회와 함께 따뜻하게 데운 히레사케도 마련된다. 가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하코네 6코스 점심 9만원, 9코스 저녁 20만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아시안 라이브 2~7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감귤과 초콜릿 칵테일 & 디저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에서는 1월31일까지 제철 과일인 귤과 달콤한 초콜릿을 이용한 칵테일과 디저트를 선보인다. 귤과 톡쏘는 스파클링 와인의 새콤달콤한 맛의 ‘감귤 벨리니’, 탱글탱클한 귤알과 오렌지향의 만다린 보드카를 이용한 ‘감귤 마티니’, 귤, 바나나와 레몬 셔벳을 넣은 시원하고 새콤한 맛의 ‘감귤 스무디’ 등의 칵테일과 귤 요거트 무스와 신선한 귤이 곁들어진 ‘감귤 요거트 케이크’, 귤과 초콜릿 크림을 곁들인 ‘감귤 누가 밀푀유’ 등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따뜻한 핫초코에 아마렛또, 칼루아, 페퍼민트 등 다양한 리큐어를 넣어 핫초코의 달콤함과 리큐어 특유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칵테일’과 초콜릿과 치즈의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브라우니’ 등의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가격 칵테일 1만8000원부터, 디저트 1만3500원.

하얏트 리젠시 인천, 객실 할인 행사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오는 2월28일까지 일주일 전 미리 객실 예약을 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객실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호텔 투숙 고객은 사우나, 헬스클럽,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7만원을 추가하면 인천국제공항의 멋진 야경이 보이는 리젠시 클럽이 이용 가능한 클럽 객실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컨티넨탈 조식 뷔페 및 오후 10시까지 간단한 스낵과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복어요리 특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일식당 미카도는 2월28일까지 겨울철 잃어버린 미각을 살려줄 복어요리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복어요리는 박종희 셰프가 엄선한 참복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미카도 재개장 기념으로 평소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모션 기간동안 계절 진미와 정통 교토스타일의 전채요리, 복어 맑은 국, 복어 사시미, 복 구이, 복어 튀김, 복어 지리와 복어 죽, 복어 초회 등 총 8가지 메뉴로 구성된 코스요리가 제공되며 코스 마지막에는 머스크 메론과 계절과일이 디저트로 마련된다. 또한 코스요리 외에 복어 사시미, 복어 지리, 복어 튀김, 복어 초회 등 다양한 일품요리도 마련되며, 복어 지느러미가 들어간 히레사케도 즐길 수 있다. 가격 풀 코스메뉴 13만원, 일품요리 2만5000원부터 13만원까지.

르네상스 서울 호텔, 굴 프로모션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맨해튼 그릴은 오는 2월28일까지 바다 속 최고의 영양보고인 신선한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어른 손바닥 크기보다도 큰 통영 자연산 생굴을 캐비아, 생강, 간장소스와 함께 즐기는 통영 자연산 생굴 에피타이저(4만8000원)는 깨끗한 바다향을 가슴 속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다. 단품으로는 최상급의 호주산 와규 안심구이와 칠리소스의 자연산 석굴이 함께 제공되는 메뉴(7만2000원)도 입맛을 유혹한다. 주방장 특선 코스(12만원)에는 통영 자연산 생굴 에피타이저를 비롯해 전복, 녹용, 인삼, 샥스핀을 곁들인 콘소메와 바닷가재 구이까지 5가지 코스가 제공되는 등 최고의 굴 요리들이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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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이 가장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특검은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게 윤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V(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군 장교 녹취록의 일부 내용이다. 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 녹취록 외에도 외환 혐의 입증이 가능한 다수의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다. 잃어버린 무인기 조 특검팀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소형 정찰 드론 2대가 사라졌다는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보고서를 확보했다. 조 특검팀이 확보한 국방부 감사관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작성됐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월15일과 12월19일 각각 백령도와 속초 대대에서 소형 정찰 드론 기체 2대를 잃어버려 찾지 못했다며 그 사유를 ‘원인 미상’이라고 기록한 게 핵심이다. 드론 소실 시점은 같은 해 10월 북한 외무성이 한국 무인기가 삐라(대북 전단)를 살포했다고 발표한 시기(10월 3·9·10일)와 11월 초 북한 함경남도 차호 잠수함 기지로 드론을 보냈다는 군 내부 제보 시점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은 “차호 잠수함 기지까지 (드론을) 간신히 보낼 수 있었다”며 “매뉴얼 제원상 (최대 항속거리가) 500㎞지만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군 현역 장교 증언을 확보했다. 보고서에서 국방부 산하 국립과학연구소가 드론사에 무상 증여한 소형 정찰 드론 중 고장나거나 소실된 것은 총 8대다. 이 중 2대는 2023년 10월 ‘원인 미상 엔진 정지’ ‘공기 속도 센서 결함’ 등으로 고장 사유가 기록돼있다. 지난해 1월과 6월, 10월 무인기 파손 역시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있다. 11월7일 난기류와 강풍 때문에 추락한 드론은 속초·양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15일, 12월19일 잃어버린 드론은 회수하지 못했고 사유 역시 ‘원인 미상’ 처리됐다. 군수품관리법에 따라 무인기가 소실되면 그 이유 등을 정확히 기록해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드론 2기 소실 경위와 사후 조사가 부실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평양·연천 등에서 발견된 드론과 동일 기종을 지난 1월22일 전수조사했다. 백령도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9일 평양에서 ‘추락한 드론’의 동체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륙 지점이라고 발표한 곳이다. 윤 “평양에 무인기 보내라” 지시 의혹 특검 “V가 북 반응 좋아해” 녹취 확보 국방부는 드론사 예하 김포·백령도·연천·속초 가운데 백령도 대대는 방문 조사를 하지 않고 유선 조사만 했다고 한다.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재고 상황이 정확한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다른 부대와 달리 백령도는 보고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드론사 관계자를 소환해 ‘북풍 몰이’ 목적으로 평양 등에 드론을 보냈는지 여부와 소실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앞서 ‘평양 드론 침투’ 의혹과 관련 “김용대 사령관이 V(윤 전 대통령) 지시다.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고 했다)” “삐라(전단) 살포도 해야 하고, 불안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드론을)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는 내용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엔 당시 북한의 위협적 반응에 “VIP와 장관이 박수치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녹취록에는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북한에) 노출할 생각이 있었지만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무인기가 개조되면서)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비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체 성능 자체가 안 되어서 손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군 측은 지금까지 평양 드론 침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군은 작전에 사용된 드론 추락을 염려하기도 했다. 본래 설계와 다르게 자체 개조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 의원실의 판단이다. 외환 혐의 규명 필요 부 의원실이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북 전단 무인기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에 떨어진 무인기와 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납품한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충격 방지를 위한 ‘랜딩폼’ 부품이 빠지고 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통이 개조돼 붙어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애초 전단 살포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무인기 구조를 변경하면서 기체가 불안정해져, 전단 살포 시 추락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무인기는 소음이 너무 커서 군사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외환 혐의는 지금까지 검경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만큼 드론사 간부들이 줄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검팀은 드론 평양 침투 외에도 외환 행위 고소·고발 사건과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려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 결국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꼬리가 잡힌 ‘북풍 공작’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수첩에는 비상계엄 당시 ‘수거(체포)’해야 할 명단이 적혔고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아예 북에서 나포 직전 격침 시키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수첩에는 북한과의 접촉 방법도 “비공식 방법, 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접촉 시 보안 대책은?”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혔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 원점 타격’으로 전쟁 상황을 연출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1월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0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 오물 풍선 상황이 발생하면 원점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 합동참모본부 지통실(지휘통제실)에 직접 내려가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박한 계획 변경 비상계엄 선포 뒤 노 전 사령관이 지휘하는 수사2단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직원 조사 임무를 맡기로 했던 김봉규 정보사 대령도 지난해 11월2일 경기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노씨가 “비상계엄 관련해서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고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말, 당시 해외 출장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하루 전날을 콕 집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두 인물의 검찰 수사 기록을 보면 계엄 9일 전이던 지난해 11월24일 일요일,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자신이 곧 해외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문 전 사령관은 같은 해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 출장이 예정돼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흥분하면서 화를 냈다. 그는 문 전 사령관에게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느냐”며 “출장을 당장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황당해하며 “이미 약속된 일”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노 전 사령관은 “늦어도 수요일 밤까지는 귀국하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수요일 밤’은 11월27일이다. 하루 뒤인 28일은 북한이 33번째 오물 풍선을 부양한 날이었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귀국 비행기표를 11월27일 수요일로 변경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생기며 이날 귀국하지 못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북한 오물 풍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무렵, 정보사 대령들에게 ‘오물 풍선 원점 타격’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도 확인된다. 김 대령은 검찰 조사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도 오물 풍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해야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방첩사, 비상계엄 당일까지 위기감 고조 합참, 북 원점 타격·대응 김 지시 거부 지난해 11월 초, 노 전 사령관은 김 대령과 문 전 사령관을 안산 상록수역으로 불러 앞서 지시한 인원 선발이 다 됐는지를 확인했다. 그는 이때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리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하고 지원 세력을 타격할 수 있어서 너희가 임무 수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이 같은 계획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32번째 오물 풍선 부양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17일 지상작전사령부에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시 경고 사격을 하고, 북한이 화기 도발을 하면 지체 없이 원점을 타격하도록 대응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수처는 박모 방첩사 대령의 진술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재학 방첩사 대령의 검찰 진술에도 “상황이 위중하니 부대에 위치해 있으라”는 얘기를 사령부로부터 들었다. 그는 “그전까지 북한 오물 풍선이 30여회 정도 떴는데, 그날따라 이상했다. 오물 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 사령관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달 군사 재판에서 북한 오물 풍선 대응과 연결된 ‘국지전 시나리오’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출석해 “그때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2월 1~2일쯤 사령관 되는 군인들이 가장 걱정한 건 북한 쓰레기 풍선이었다”며 “방첩사령관으로서 쓰레기 풍선에서 삐라가 떨어지는데 그걸 수거해 분석하는 게 방첩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들은 북한 오물 풍선 때문에 뭔 일 터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태반이었고, 걱정스러워서 (장군들과) 통화를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김 전 장관이 내린 경고 사격 지시에 소극적인 입장이었고, 오히려 다른 방식을 김 전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내부의 이 같은 기류는 합참에 파견된 박 대령을 통해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됐다. 국지전 도발했다 반면 여 전 사령관은 북한 오물 풍선 대응 지침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방첩사 내부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12·3 내란 사태 당일에는 “적 오물 풍선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라며 주요 간부들에게 준비 태세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