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골프장에 다가선 파인리즈리조트

“종합레저타운 조성 한국의 뉴-페블비치 확신”


설악의 기상과 동해의 쪽빛 푸르름을 가득 안은 코스, 인간의 이상과 현실 그리고 대자연이 하나 돼 전해주는 특별한 설레임이 그윽한 코스, 멀지않은 장래 세계 10대 코스와 더불어 뉴-페블비치 실현을 확신하는 ‘파인리즈 컨트리클럽’. ‘오늘보다 내일을 꿈꾸는’ 파인리즈CC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일대 50만여 평의 광활한 대지 위에 남한의 금강산으로 일컬어지는 설악산을 등에 지고 장엄한 생명의 시작과도 같은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동해가 눈앞에 펼쳐진 곳에 자리한, 천혜의 입지를 갖춘 진정한 자연 친화적 골프 리조트다.


천혜의 입지 갖춘 진정한 자연 친화적 골프 리조트
‘가치 이상의 가치’ 차원 다른 세계적 명품으로 꼽혀


‘세계적 명품 공인’ 한국 골프장의 ‘스페셜리스트’로 ‘세계명품브랜드 대상(한국수입업협회와 세계명품브랜드선정위원회 공동 주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후원)’에서 3년 연속 세계 명품브랜드에 선정된 배경에는 파인리즈만의 철저히 차별화된 색깔이 있었다. 먼저 ‘명품 직원이 명품 골프장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뭉친 그들의 일치된 노력이 세계 명품으로 만들어냈다. 이렇듯 파인리즈 컨트리클럽 3년 연속 수상 배경에는 명품 서비스 뒤에 명품 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명품 직원이
명품 골프장 만든다’

3년 연속의 세계명품브랜드대상의 영광을 얻기까지 김재봉 회장이 노력한 부분은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전 캐디 티칭프로화’와 명품 서비스에 맞는 특별한 경영전략으로 ‘명품 골프장에는 명품 캐디’란 등식을 공식화했다. 부대시설 나사못 하나까지도 소홀하지 않은 세밀함들이 ‘남이 넘볼 수 없는’ 명품 파인리즈를 만들어냈다.

명품을 향한 파인리즈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파인리즈’는 동해와 설악이 합작하는 즉, 해풍과 소나무의 만남으로 발생되는 피톤치드가 흘러넘치는 이른바 ‘웰빙코스’를 지향한다. 남한의 금강산으로 일컬어지는 설악산을 등에 지고 장엄한 생명의 시작과도 같은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동해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도 갖췄다.

대한민국 대표적 친환경 ‘골프 파크’로 인정받고 있는 ‘파인리즈’의 명품 자부심은 ‘모든 설계 하나하나가 철저히 차별화되고 특별하다’는 데서 출발한다. 호수와 맥반석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전 코스에서 송림의 향기를 느낄 수 있으며 울산바위와 동해가 보이는 한국 최고의 비경을 품은 코스다.
 
설악, 그 천혜의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며 코스를 시공하고 획기적인 시공으로 탄생한 웰빙 골프장 파인리즈CC는 전 코스에 맥반석 모래를 포설해 웰빙 골프장의 면모를 완벽히 갖췄다. 정부의 맥반석 모래 권장 비율은 2%이지만 파인, 리즈 코스에 맥반석 25%를, 레이크 코스에는 40% 혼합 시공을 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특히 수질이 부영양화되지 않도록 폰드 주변에 7000톤의 맥반석 암석을 함께 시공해 호수를 정화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선택, 잔디의 상태와 폰드의 수질 상태가 언제나 최상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닷바람이 소나무 숲을 스치면서 생기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거담, 강장, 심폐기능의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파인리즈CC는 피톤치드가 코스 전체에 퍼지며 골퍼들에게 생기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골프장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절경과 건강까지 지켜주는 자연친화적인 무공해 골프장의 신기원이 됐다.

파인리즈CC는 자연에 어울리도록 각 홀마다 특징을 가진 나무를 중심으로 꾸몄으며 나무가 상징하는 굳건함과 청아함은 단순한 골프만을 위한 곳이 아닌 ‘그 이상의’ 감흥을 안겨준다.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코스와 대부분의 홀에서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라운드를 할 수 있는 자연과 건강, 일석이조의 환경과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라운드 도전 자체가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송림, 암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코스설계로 홀마다 샷의 거리와 정확성을 요구하며 다소 심한 Up-Down 및 도처의 장애물이 치밀한 계산에 의한 전략적인 공략을 요구하는 변화무쌍하고 다이내믹한 홀이다. 또한 국내에서 단일 벙커 중에 최대 규모인 150m의 비치벙커는 떨어지는 폭포수와 잘 어울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으로 모든 코스에 자연친화적인 설계를 했다.

최고급 빌라콘도에서 내려다보이는 800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폰드 호수(지난 4월 낚시를 위해 잉어와 붕어 5000마리 방생)와 설악의 비경은 코스와 어우러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자연산 피톤치드로
골퍼에게 생기 전달

‘파인(Pine)’과 ‘리즈(Ridge)’ 그리고 ‘레이크(Lake)’로 명명된 파인리즈의 27홀 코스는 판단과 도전, 모험심 또는 섬세함으로 공략해야 하는 파인리즈의 610미터 파 5홀과 비치벙커홀, 도너츠홀, 아일랜드 그린 등은 저마다 전략적으로 설계되어 최상의 만족을 선사한다.  역시 파인리즈의 특별함의 극치는 레이크코스 8번홀 그린이 끝나면 경험할 수 있는 ‘갯배’라는 나룻배를 타고 가는 9번 홀 티잉그라운드다.

오래전부터 속초의 청초호에서 시작되는 좁은 물길 양쪽의 마을을 이어주던 작은 배다. 걸어서 가려면 5㎞ 이상 돌아가야 하니 갯배가 이 지역의 중요한 교통수단이 됐다. 이것을 파인리즈가 골프장에 응용했다. 갯배가 기다리고 있는 홀은 레이크코스의 마지막 9번홀. 8번홀(파4) 그린에서 9번홀(파5) 티잉그라운드로 갈 수 있도록 갯배를 설치한 것.

물론 다리를 통해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다. 이 티잉그라운드는 ‘아일랜드(섬)’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파인리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벙커와 폰드, 세계를 놀라게 한 610m의 파5홀, 210m의 파3홀 또한 기존 통상적인 파3홀의 상식을 깨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게 휴식을”

또한 새로운 개념의 길이 140m의 비치벙커 4개소가 늘어선 아름답고도 특별한 홀 그리고 그린 가운데 벙커를 배치한 일명 도넛 홀 등 아주 색다른 홀을 만들어 어느 누구도 함부로 도전하기 어려운 코스로 구성됐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개장 3년 미만의 국내 골프장 52곳을 대상으로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한국의 ‘뉴 베스트코스’에 뽑히는 영광도 안았다.

“파인리즈CC는 골프를 치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하는 김재봉 회장의 평소 철학을 완벽히 녹여낸 빌라콘도는 가히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피톤치드가 콘도 안으로도 불어와 건강과 심신의 안정을 선물하며 국내 최초로 코스 내에 설계된 자체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빌라콘도는 19평, 28평, 36평, 52평으로 총 168실로 지어졌다.

특히 23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연면적 4200평 규모의 르네상스 궁전을 연상케 하는 클럽하우스와 철처한 회원제 및 회원 전용 락카실 운영 등은 이미 세계 명문 골프장으로서 위상을 공인 받기에 충분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500석 규모의 연회장과 폭100미터, 높이 4미터의 폭포를 두고 배치된 야외카페 라이브바 등이 회원들의 인기를 끌고 있고 야외결혼식 및 이벤트, 상설뷔페, 온천욕과 최고급 스파시설 등은 ‘참사랑 한가족 그린축제’로 대표되는 파인리즈의 지역주민과의 상생의 심볼이 되고 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는 아주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브라질 요리사에게 직접 전수한 ‘슈하스코’는 고풍스러운 클럽하우스의 멋스러움과 조화를 이뤄 색다른 맛과 함께 분위기를 고조시켜 준다.

특히 파인리즈는 전 캐디의 티칭 프로화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재봉 파인리즈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된 티칭프로 사업은 지금껏 70여 명의 캐디 티칭프로를 배출할 만큼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3년 전 김재봉 회장은 전 캐디의 티칭프로화를 통해 ‘단순 경기보조원이 아닌 함께 라운드하는 동반자’로서 수준 높은 서비스 실현을 갈망했다. 그 결과 신규 골프장의 증가로 인해 캐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타 골프장과 달리 파인리즈CC는 티칭프로 지망생을 모집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그래서 전국에서 수많은 캐디 지망생들이 몰려들고 있어 오히려 선별 모집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진 ‘티칭프로 사관학교’로 공인받고 있다.

골프장 측은 티칭프로 캐디 육성을 위해 200m 길이의 골프연습장에 퍼팅그린과 체력단련실, 스윙분석실을 마련했다. 매주 화·수·목요일 오전에는 투어 프로들과 동반라운드 기회도 제공한다. 티칭프로 캐디들은 내장객이 적은 평일에는 일반 골프연습장에 가서 레슨프로로 일하고 주말에만 캐디로 나선다.

갯배 등 ‘다른 사람이 넘볼 수 없는 특별함’ 가득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뉴 베스트 코스’ 영예 안아

 
파인리즈는 일반 캐디의 도우미 서비스와는 차별화 하여 전문기관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갖춘 티칭프로(캐디)를 지정하여 라운드(코스레슨 지정 시 첨단 스윙분석장비로 라운드 중의 자세를 촬영하여 종료 후 세밀히 분석하여 문제점 시정)를 할 수 있으며 라운드 중에는 티칭프로의 전문적인 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정 코스레슨이라 하여 티칭프로를 전담 지정하여 라운드를 할 수 있다.

또한 라운드의 편의를 위해 GPS를 장착한 2인승 카트로 직접 페어웨이에 진입이 가능하며 최첨단 SMS 서비스로 실시간 정보를 회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놓았다.  특히 라운드 후 42도의 미네랄 온천수로 피곤한 몸을 달래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으며 500석 규모의 클럽하우스 연회장과 폭 100m, 높이 4m의 폭포를 두고 비치된 야외카페, 라이브 바 등은 고객 중심의 골프장을 만들려는 김재봉 회장의 세심한 배려가 깊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설계-시공-환경-코스-운영시스템-골프 이외의 즐거움을 주는 편의시설 등 모두 6가지 측면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 10대 명문클럽을 지향하는 파인리즈CC는 그 꿈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그래서 김재봉 회장은 회원들만의 골프장이 아닌 누구라도 편히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자치 골프센터 교육 및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골프 무료강습, 또한 지역주민과 하나 되는 ‘참사랑 한가족 그린축제’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김 회장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다. 실례로 김 회장은 파인리즈 인근에 위치한 전교생이 27명에 불과했던 폐교 직전의 학교에 통학버스를 제공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했고 소속 프로와 프로 캐디들과 함께 인흥 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1대 1 레슨을 펼치는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은 골프를 배우며 즐겁게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전학을 오는 등 학교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골프만이 아닌 코스에서 펼쳐지는 지역민들의 결혼, 회갑, 돌잔치 등 야외 및 연회를 위해 골프장의 시설과 환경을 제공한다. 콘도의 상설 뷔페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최고급 스파시설까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골프로 하나 되는
지역 만들기 최선”

김 회장은 “파인리즈의 목표는 자연과 문명, 그리고 사람이 하나 되는 골프장 만들기다”라며 “국내 정상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10위권의 명품 골프장이 궁극적 목표”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 주관하고 있는 김 회장은 “골프를 통해 이 지역이 발전되어 모두가 행복한 마을이 되는 그러한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파인리즈 컨트리클럽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것이 이루어지는 날엔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명품 골프마을이 될 것”이라며 “그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한다. 파인리즈는 향후 세계 수준의 골프아카데미 운영, 수렵장, 클레이사격장, 다양한 해양레포츠 시설을 완성해 세계 10대 골프 코스는 물론 거의 모든 레포츠가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레저 컴플렉스’로 우뚝 설 것이란 소망과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파인리즈는 단순한 ‘세계 10대, 국내 제1의 골프장’으로 인식되기보다는 골프와 레저, 그리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웰빙 리조트’를 향한 역동적 행보를 계속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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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내각’ 눈에 띄는 이재명 사람들

‘용광로 내각’ 눈에 띄는 이재명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무조정실장 인선을 발표했다. 취임 후 첫 개각인 만큼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정부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초대 장관인 데다가 이력도, 배경도 독특한 이들이 합류하면서 주목도는 배로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외교부에는 조현 전 1차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밖에도 ▲통일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동영 의원 ▲국방부 민주당 안규백 의원 ▲국가보훈부 한나라당 권오을 전 의원 ▲환경부 민주당 김성환 의원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 김영훈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 ▲해양수산부 민주당 전재수 의원 ▲여성가족부 민주당 강선우 의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국무조정실장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등이 후보자로 임명됐다. 가리지 않고 사람만 보고 큰 폭의 내각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는 인물이 있다. 이력이 독특하거나 발탁 배경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등 청문회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슈는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안규백 후보자다. 안 후보자는 5선 국회의원으로 약 20년 동안 국회 국방위원을 지내며 의정 활동 대부분을 국방 분야에서 보냈다. 내란 사태 당시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특위)’ 위원장 등을 맡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이 국방위 활동이기에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며 “64년 만에 문민 국방 장관으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군은 문민통제가 돼야 한다. 비상계엄 당시 문민통제가 공고했다면 대통령이 내란을 지시하더라도 시작 단계부터 군이 반대해 따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면 64년 만에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탄생한다. 첫 민주노총 출신 장관이 탄생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영훈 후보자는 현직 철도 기관사로, 1992년 철도청(현 코레일)에 입사해 올해로 34년째 근무 중이다. 장관 후보로 지명되기 전날까지 김 후보자는 경부선 부산-서울 구간에서 새마을호 열차를 운행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노총 출신인 점을 거론하며 이번 인선이 일종의 ‘청구서’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송원석 원내대표는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 같다”며 “능력이나 전문성보다 논공행상이 우선된 거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진행된 노동 개혁 성과는 후퇴하고,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반 기업적 스탠스를 명확히 못 박아두는 인사 아닌지 우려된다. 민주노총의 정치적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오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지난 3년간 거부권에 가로 막혔던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주 4.5일 근무제 등이 거대 여당을 등에 업은 채 졸속으로 처리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민간 국방 장관, 기관사 노동 장관 파격 인사에 국민들 관심도 ‘쑥’ ↑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자는 쟁점 법안에 대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도 “명분만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4.5일 근무제가 어려운 기업이 있다면 무엇이 어렵게 하는지 정부가 잘 살펴보고 공동의 길을 모색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교수 출신 인사가 없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개각 명단을 보면 대부분 실무형 인사 위주로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인재를 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인이 과기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등으로 내각에 포함된 것 역시 궤를 같이한다. 강 대변인은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AI 학자이자 기업가로서 초거대 AI 상용화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인물”이라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네이버 클라우드 AI 랩 소장,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등을 지낸 하정우 수석을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으로 지목했다. 이재명정부는 “100조를 투자해 AI 강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하 수석과 배 후보자가 손발을 맞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 대통령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 3강의 정의부터 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선) 우리가 3위를 한다고 해도 미·중과 너무 차이가 크다. 1·2위에 근접한 3위가 돼야 하며 사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AI 3강 목표를 반드시 2∼3년 이내에 달성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고, 소속됐던 기업에서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내정됐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17년 네이버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으며 같은 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13대 회장을 맡은 인물이다. 역대 중기부 장관을 살펴보면 통상 관료나 정치인이 낙점된 만큼 민간 기업 출신 후보자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이 나온다. 중소기업계는 한 후보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꾼도 실용주의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이재명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한성숙 후보자가 지명된 것을 환영한다”며 “한 후보자는 네이버 등 IT산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정부와 중소기업이 한 후보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과거 국정감사 이력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 국정감사 ‘단골’로 불릴 만큼 여러 차례 소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1년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들의 질책이 잇따랐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당시 네이버 대표였던 한 후보자에게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징계했느냐”고 묻자 “네이버에서 본인이 사임을 했다”고 짧게 답했다. 노 의원이 “징계를 했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한 후보자는 “징계가 있었다”면서도 정확히 어떤 처분이 내려졌는지 답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노동계 등에서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밖에도 뉴스 편집 조작과 댓글 여론 조작 방조 의혹 등으로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소환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한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거대 포털과의 전략적 야합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성숙 후보자 지명은 과거 민주당의 규제를 통한 견제가 아니라 포털과의 인사 유착을 통해 정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비쳐질 수 있다”며 “플랫폼 권력과 정치 권력의 야합이라는 심각한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 국민적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2021년 국감을 언급하며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했던 괴롭힘의 현장을 방치한 책임자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할 부처의 수장으로 지명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국민 신뢰를 저버린 매우 전략적이고 노골적인 이번 인사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성급했나? 잡힌 발목 실용과 통합을 위한 지명도 이뤄졌지만 여야 모두에게 질책을 받으면서 오히려 자충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정부 출신인 송미령 농식품부의 장관 유임과 한나라당 권오을 전 의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송 장관이 유임된 배경에 대해선 “첫 국무회의에서 대부분 사의를 표한 후라 소극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답변이 많았던 반면, 송 장관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국정 방향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여러 안을 가지고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일할 수 있는, 준비된 현직 국무위원이라고 판단한 것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해본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유임을 발표한 뒤 첫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사회적 충돌, 혹은 이해관계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유임된 장관으로서 적극적으로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하는 데 직접 역할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송 장관이) 그에 대해서 수긍한 것으로 본다”며 “유임 결정까지는 대통령실에서 한 것이지만, 이후에 갈등 조정 기능도 내각에 임명 혹은 내정된 분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의 유임을 두고 민주당, 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 지난 3년 동안 양곡관리법 등을 반대하고 이를 ‘농망법’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기용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 진보당도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당 박웅두 농어민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정부의 ‘국민통합정부’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남태령 응원봉의 주역이자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뜻을 함께했던 농민들은 송 장관의 유임에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윤석열 농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참회와 반성, 사과와 유감의 발언도 없었고 공개적인 평가의 과정과 책임의 경중을 논의한 바가 없는데 누가 송미령을 장관으로 추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식량주권에 대한 손톱만큼의 애정이 있다면 유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농해수위 소속인 진보당 전종덕 의원 역시 “농망 장관”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통합용 지명? 여야 모두 아우성 ‘윤의 사람’ 그대로 품은 이유는? 일부 야권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송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법과 속칭 농민3법을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법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건의했다”며 “그런데 이재명정부의 농림부 장관으로 지명되니 ‘새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을 오래하려면 송미령 같이’라는 자조가 공직사회 전반에 퍼지지 않겠느냐”며 “금번 인사를 보니 이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주의의 정체를 알겠다. 그건 실용의 이름으로 포장된 기회주의이자 국익으로 덧발라진 밥그릇 챙기기”라고 꼬집었다. 논란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도 “나름 탕평 인사로 가장 탈이 안 날 것 같은 인물을 유임시킨 것 같은데 아마 이 대통령도 뒷말은 예상했을 것”이라며 “내란 종식을 내걸고 정권을 잡은 만큼 모순된 면이 있다. 그날 밤(12월3일) 용산에 모인 국무위원을 내란 동조자, 내란 방관자라고 하더니 ‘일을 잘하니 함께 가겠다’라는 건 국민에게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이 보훈부 장관으로 지목된 것 역시 탕평 인사로 분류된다는 해석이다. 권 후보자는 지난 4월 6·3 조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에 눈길을 끌었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권 후보자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바른정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보수 인사였던 그는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구와 경북의 정치적 발언권을 보장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민주당의 중도 보수 지향에 대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권 후보자가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 “경북 안동에서 3선 의원을 역임했다”면서 “지역과 이념을 넘어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 의미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자는 보수와의 소통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면 광화문 태극기 부대와 촛불 부대가 서로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이라면 소통의 장을 마련해 각자가 논리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보고 들어봐서 반영하라고 하셨다”며 “그래도 자기 진영 논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면,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임된 송 장관을 제외한 10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이뤄지면서 국회 역시 각 상임위가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다. 시기상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7월 말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겪은 국민의힘은 남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격돌의 7월 관전 포인트 다만 한 야권 관계자는 “김민석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됐지만 총리로서의 자격 검증은 뒷전이고 돈 문제만 물고 늘어졌다”며 “물론 총리 후보자의 부도덕한 면을 부각시킬 수 있겠지만 총리 후보자 청문회인 만큼 더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해야 했다. 곧 있으면 다른 장관에 대한 청문회도 진행될 텐데 지금처럼 (청문회를) 진행해서는 국민의힘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