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사 2009 신제품

기술력 총 집합 “더욱 진보됐네”

항상 연말이 되면 상투적으로 쓰곤 하는 말이 다사다난이란 단어다. 올해 역시 다사다난이란 말을 사용하게 됐다. 국내 골프계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골프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한 해 출시됐던 용품들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코브라, ZL 드라이버 혁신적 최고 성능 눈길 끌어
코브라 S2 아이언 시리즈 정확성과 비거리 뛰어나

코브라, ZL 드라이버

코브라골프의 가장 혁신적인 최고 성능의 프리미엄 드라이버 ‘ZL 드라이버’. ‘Zero Limits’를 뜻하는 ‘ZL 드라이버’는 비거리, 설계, 디자인에 혁신을 지속하고자 한 코브라의 36년간의 디자인 정신을 표현한다. ZL 드라이버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의 기술로 조합된 복합소재공법과 드로우, 중립, 페이드 등 샷 조절을 위한 헤드 페이스 각 변환시스템으로 최대의 비거리, 정확성, 관용성을 위한 고성능, 고급형 프리미엄 드라이버이다. 우선 경량의 고강도 카본 소재로 된 크라운과 솔, 티타늄 6-4 소재로 된 보디와 페이스, 최적의 무게중심과 드로우성 구질을 위한 스윙웨이트 나사의 균형 있는 조합은 최대의 볼 스피드와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코브라, S2 아이언 시리즈

코브라골프의 S2 아이언 시리즈 중 S2 단조 아이언은 컨트롤, 비거리, 관용성에 단조 아이언의 뛰어난 타구감이 완벽하게 결합했다. 관용성 높은 중간 넓이의 솔 디자인을 채택한 S2 아이언은 뛰어난 정확성과 비거리로 골퍼들의 게임을 향상시킨다. S2 단조 아이언은 최상의 컨트롤과 비거리, 타구감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을 찾는 골퍼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한편, 코브라 S2 아이언은 모든 샷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S2 아이언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수준의 골퍼에게 정확성, 비거리, 관용성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피나클 2009 신제품 골프볼

현명한 골퍼가 골프볼을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것 세 가지는 가격, 비거리, 품질이다. 압도적 비거리와 뛰어난 성능, 합리적 가격으로 미국시장 내 중저가 골프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피나클(www.pinnaclegolf.com)이 세 가지의 신제품 골프볼을 선보인다. 피나클의 골프볼은 정확성, 비거리, 여성 골퍼의 3가지 콘셉트에 따라 비거리와 정확성이 특징인 ‘골드 프리시전’, 피나클 골프볼 중 가장 긴 비거리를 내는 ‘골드 디스턴스’, 여성 골퍼를 위한 부드러운 타구감과 긴 비거리의 ‘피나클 리본’의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키골프, 빅토리 레드

단조 스플릿(2단) 캐비티 아이언 나이키골프가 투어에서 영감을 받아 투어급의 섬세한 제조 기술과 성능, 관용성을 갖춘 프리미엄 아이언으로 출시한 ‘빅토리 레드(Victory Red) 아이언 시리즈’ 중 하나인 빅토리 레드 단조 스플릿(2단) 캐비티. 이 모델은 전통적인 2단 캐비티백 디자인으로 무게 중심의 효율적 배분이 이루어져 관용성과 샷메이킹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빅토리 레드 단조 스플릿(2단) 캐비티 아이언은 관용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볼 컨트롤을 위해 스위트 스팟 후방에 무게 중심을 둔 고도의 조작성을 갖춘 전통적인 스플릿백 디자인이 특징이다.


나이키골프, 에어 줌 베이퍼

‘에어 줌 베이퍼(Air Zoom Vapor)’는 나이키 골프만의 최첨단 기술로 획기적으로 무게를 줄여 경량성을 극대화한 초경량 골프화다. 초경량화를 실현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나이키 파워플랫폼 울트라(Nike Power Platform Ultra)’ 기술을 적용하고 경량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마이크로 파이버 갑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골프화 밑창에 적용된 최첨단 나이키 파워플랫폼 울트라 기술은 발 밑창 가운데에 지면과 닿지 않는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경량성을 크게 높였다. 이 기술은 또한 강화된 유연성이 스윙 시 원활한 무게 이동이 이루어지도록 서포트해 파워풀한 스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이키골프, OZ 퍼터

나이키골프 코리아는 초록색의 초경량 고성능 폴리머를 페이스에 삽입해 시각적으로는 물론 성능 면에서도 더욱 정확성을 높인 디자인 콘셉트로 관성 모멘트를 극대화한 2009년형 ‘OZ 퍼터’를 선보였다. OZ 퍼터의 페이스에 삽입된 초록색의 초경량 고성능 폴리머(알루미늄보다 63% 경량)는 주변부에 중량을 배분시키고 임팩트 시에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가져온다. 또 접촉 순간 공을 오래 잡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방향성과 뛰어난 타구감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시각적으로 임팩트의 정확성을 높여주는 것도 장점이다.

나이키골프, 스모 스퀘어유틸리티

나이키골프의 베스트 클럽 중 하나인 스모 스퀘어(SQ SUMO²) 유틸리티(하이브리드)는 더욱 강한 샷을 원하는 골퍼들을 위한 제품이다. 사각형 헤드 드라이버 나이키 스모 스퀘어 드라이버와 같이 오프셋이 크고 헤드 주변부가 가벼운 사각형 헤드를 가지고 있으며  쇼트 페어웨이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헤드의 무게 중심은 더 낮고 더 깊은 곳에 있게 되어 샷을 했을 때 공은 더 멀리, 더 높이 날아가는 동시에 서서히 안착할 수 있다.

맥그리거골프, NV-R


맥그리거골프는 NV-R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2009년 맥그리거 신제품 NV-R 드라이버는 스윙어 타입과 히터 타입의 2가지 스타일로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윙어 타입의 블루컬러 TYPE-1과 히터 타입의 레드컬러 TYPE-2의 각기 다른 헤드와 샤프트가 모든 스윙 스타일에 대응한다. 스윙어 타입의 TYPE-1은 볼의 캐치가 뛰어난 460cc 체적의 라운드셰이프 헤드를 채용했다. 종전 모델의 밸런스는 그대로 하고 클럽의 총중량은 가볍게 하면서 헤드 무게는 높여 헤드가속력을 최대로 하고 고탄도에서 비거리 증가를 실현한다. 히터타입의 TYPE-2는 초기탄도를 억제하는 460cc 체적의 페어셰이프 헤드에(양배형-서양배모양)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다소 무거운 샤프트를 세팅해 히터타입에서의 최적 중량을 실현했다.

맥그리거골프, Tourney M505 단조 아이언

단조 특유의 손맛은 물론 비거리까지 향상시킨 Tourney M505 단조 아이언은 한국인의 체형과 스윙스타일에 맞춰 개발된 대한민국 스페셜 모델이다.
단조 특유의 소프트한 손맛은 물론 비거리 성능과 안정된 방향성까지 완벽하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토니 아이언은 한국인의 체형과 스윙스타일에 맞춰 일본 맥그리거에서 특별 제작한 대한민국 스페셜 모델이다.
캐비티 구조의 단조 아이언으로 솔 부분에 헤드 중량을 집중시켜 초저중심 설계의 안정된 고탄도 샷을 더욱 쉽게 구사할 수 있으며 더욱 커진 관성모멘트가 초와이드 스위트에어리어를 만들어 비거리 성능까지 향상시켰다.

맥그리거골프, NV-R 페어웨이우드

맥그리거골프는 페어웨이우드 NV-R을 선보였다. 2009년 맥그리거 신제품 NV-R 페어웨이우드는 머레이징 컵페이스를 상하 방향으로 확대하여 페이스 전 부분이 스위트 에어리어로 설계한 전방립 스위트 에어리어가 완성됐다. 스위트 에어리어를 상하에 확대했기 때문에 미스샷을 커버하고 조건이 나쁜 라이로부터도 생각하는 이미지 그대로 노려갈 수 있다. 머레이징 컵페이스와 함께 설계된 17-4 스테인리스 보디 구조는 저중심 설계로 고탄도를 실현해 한층 더 볼을 띄우기 쉬워졌다. 토우와 힐의 텅스텐을 최적으로 배분하였고, 보디 후방 부분의 두께를 두껍게 하여 세 군데로 배분된 중량이 관성모멘트를 최대로 향상시켰다.

ASX, 주니어 풀세트

ASX골프에서 미래의 양용은, 신지애로 주목받게 될 한국 골프계의 꿈나무인 주니어 골퍼를 위한 ASX 주니어 풀세트를 선보였다. ASX 주니어 풀세트는 철저히 주니어만을 위한 클럽으로 어린이의 평균 신장과 드라이버의 길이와의 상관관계에 따라 주니어 골퍼에게 어울리는 얇은 그립과 샤프트, 적당한 크기의 헤드로 이뤄져 있다. 이로써 드디어 주니어들만의 스윙 패턴과 체형에 맞게 설계된 진정한 주니어 클럽 사용으로 누구나 더욱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웍스골프, 맥시막스 스페이드

웍스골프의 맥시막스 스페이드는 올해 드디어 한국 대회신기록을 또 한 번 깨며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최고의 장타전용 드라이버임을 입증했다. 이 세상 모든 골퍼 누구나 편하게 체감할 수 있는 ‘용이성과 조작성 및 압도적인 비거리 성능’으로 2009 한국 장타대회 참가선수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검을 의미하는 ‘스페이드’는 공중에 존재하는 모든 저항(공기저항, 바람 등)을 날카롭게 가르는 중탄도를 실현 볼이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날아가는 강력한 탄도로 공기를 밀어내 볼이 앞으로 돌진하여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여 준다. 또한 이 때문인 캐리와 런 발생으로 비거리를 증진시킨다.

피나클 골프볼 세 가지 신제품으로 도장 ‘꾹’
나이키골프 OZ 퍼터 임팩트 정확성 “맡겨봐”


웍스골프, CBR3 아이언

웍스골프는 CBR3 아이언을 동시 출시하여 많은 골퍼인들에게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CBR 시리즈 중 ‘드라이버를 압도하는 비거리 성능’으로 ‘비거리’ 및 ‘타구감’에서도 10점 만점 중 아이언으로 최고 점수인 종합 ‘9점’을 얻었다. 일본의 ‘실수투성이의 골프 클럽 선택’으로 유명한 이와마 켄지로우 프로가 놀라운 탄식을 내뱉은 기존의 Iron 모델을 뛰어넘어 웍스 사상 최강의 아이언이 탄생한 것이다. CBR3 아이언은 날카로운 반발력을 발휘하는 하이퍼 머레이징 특수강 페이스에 저중심 설계의 뉴 캐비티 디자인으로 와일드한 에리어를 실현했다. 좀 더 멀리 좀 더 쉽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강의 비거리와 핀을 가장 가깝게 붙일 수 있어 그 누구나 생각하는 대로의 컨트롤성을 실현했다.

S-YARD, GT 시리즈

GT 시리즈는 ‘유니크’한 드라이버로 타구면에 플레이어의 구력을 모아주는 최상의 비거리 기술, 정확도와 샤프트의 완벽한 시너지 효과로 한층 발전된 형태의 EOL(초절정 비거리) 샤프트를 장착하여 플레이어의 스윙스피드를 향상시킨 클럽이다. GT 드라이버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초승달 문양의 각인으로 구현되어 더욱 스타일리시한 크라운은 두 가지 종류의 티타늄으로 구성됐다. 전체 클럽헤드의 고강도를 유지시키는 반면 크라운의 무게는 줄여 무게중심은 낮아지고 클럽헤드의 회전 속도를 배가시켜 클럽헤드의 관성모멘트를 최대한 높여 이상적 스핀으로 쉽게 띄울 수 있고 고탄도로 비상하게 제작됐다. 높은 탄성계수의 오리지날 4축 샤프트는 GT 드라이버를 위해 독자적으로 계발된 샤프트로 길이는 임팩트 시 스윙 스피드를 최대한 배가시켜 발군의 비거리를 구현할 수 있는 한계치로 제작됐다.


PRGR, 500 WEDGE type 02

PRGR(프로기아) 브랜드의 웨지 500 WEDGE type 02는 로프트각 48도, 52도, 57도, 60도의 4가지 모델로 샤프트는 스틸 샤프트 ‘NS  PRO 950 S’,  다이내믹 골드 ‘S300’ 2종 그리고 카본 스펙으로 총 3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500 WEDGE  type 02는 쉬우면서도 컨트롤 성능을 더한 연철 단조 웨지. 페이스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백 페이스의 두께를 힐 쪽에서 토우 쪽으로 단계적으로 점차 얇게 하여 볼 컨트롤 성능의 향상을 도모했다. 또 전 모델(500 wedge)에 비해 중심 거리를 짧게 설정해 헤드를 약간 좀 작게 설계한 것도 컨트롤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페이스면은 정밀 기계 가공으로, 애버리지 골퍼로부터 상급자까지 안정된 스핀 성능을 얻을 수 있게 했다.

PRGR, L.E.D 퍼터

PRGR은 L.E.D 퍼터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요코하마고무 스포츠사업부에서 한국 골퍼가 연철 단조 소재와 밀링퍼터를 선호하는 것에 착안하여 2년간 기획한 끝에 완성한 한정 제품으로 모델명인 L.E.D(LIMITED EDITION DESIGN)에서도 그 희소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헤드는 연철(S25C) 1피스로서 스테인리스 헤드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고, S25C를 단조 공법으로 처리, 철의 결정을 미세화하여 강도를 높였다. 이후 고정밀도 밀링작업으로 본격적인 헤드의 마무리와 로프트각&라이각&스쿠프각의 안정화를 도모했다. 그리고 모든 공정을 100% 일본에서 작업한 Made in Japan 제품이다.

PRGR, GN 502 HIT

PRGR의 페어웨이 우드 ‘GN 502 HIT’는 헤드스피드 ‘M-43(43m/초)’ ‘M-40(40m/초)’ ‘M-30(30m/초)’의 모델로 발매된다. 2009년 PRGR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GN 502’ 시리즈는 ‘어떤 골퍼라도 쉽게 날릴 수 있는 클럽’을 키워드로 개발됐다. GN 502 HIT는 외형에서 편안함을 어필하기 위해 대담한 샬로우 형상을 채용, 종래 M3  HIT보다 6mm 샬로우로 제작되었다. 샬로우 형상에 가세해 박육경량 크라운과 솔에 배치한 텅스텐 합금으로 저중심화를 도모해 볼의 고타출각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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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내각’ 눈에 띄는 이재명 사람들

‘용광로 내각’ 눈에 띄는 이재명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무조정실장 인선을 발표했다. 취임 후 첫 개각인 만큼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정부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초대 장관인 데다가 이력도, 배경도 독특한 이들이 합류하면서 주목도는 배로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외교부에는 조현 전 1차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밖에도 ▲통일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동영 의원 ▲국방부 민주당 안규백 의원 ▲국가보훈부 한나라당 권오을 전 의원 ▲환경부 민주당 김성환 의원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 김영훈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 ▲해양수산부 민주당 전재수 의원 ▲여성가족부 민주당 강선우 의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국무조정실장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등이 후보자로 임명됐다. 가리지 않고 사람만 보고 큰 폭의 내각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는 인물이 있다. 이력이 독특하거나 발탁 배경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등 청문회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슈는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안규백 후보자다. 안 후보자는 5선 국회의원으로 약 20년 동안 국회 국방위원을 지내며 의정 활동 대부분을 국방 분야에서 보냈다. 내란 사태 당시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특위)’ 위원장 등을 맡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이 국방위 활동이기에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며 “64년 만에 문민 국방 장관으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군은 문민통제가 돼야 한다. 비상계엄 당시 문민통제가 공고했다면 대통령이 내란을 지시하더라도 시작 단계부터 군이 반대해 따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면 64년 만에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탄생한다. 첫 민주노총 출신 장관이 탄생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영훈 후보자는 현직 철도 기관사로, 1992년 철도청(현 코레일)에 입사해 올해로 34년째 근무 중이다. 장관 후보로 지명되기 전날까지 김 후보자는 경부선 부산-서울 구간에서 새마을호 열차를 운행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노총 출신인 점을 거론하며 이번 인선이 일종의 ‘청구서’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송원석 원내대표는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 같다”며 “능력이나 전문성보다 논공행상이 우선된 거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진행된 노동 개혁 성과는 후퇴하고,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반 기업적 스탠스를 명확히 못 박아두는 인사 아닌지 우려된다. 민주노총의 정치적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오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지난 3년간 거부권에 가로 막혔던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주 4.5일 근무제 등이 거대 여당을 등에 업은 채 졸속으로 처리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민간 국방 장관, 기관사 노동 장관 파격 인사에 국민들 관심도 ‘쑥’ ↑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자는 쟁점 법안에 대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도 “명분만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4.5일 근무제가 어려운 기업이 있다면 무엇이 어렵게 하는지 정부가 잘 살펴보고 공동의 길을 모색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교수 출신 인사가 없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개각 명단을 보면 대부분 실무형 인사 위주로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인재를 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인이 과기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등으로 내각에 포함된 것 역시 궤를 같이한다. 강 대변인은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AI 학자이자 기업가로서 초거대 AI 상용화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인물”이라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네이버 클라우드 AI 랩 소장,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등을 지낸 하정우 수석을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으로 지목했다. 이재명정부는 “100조를 투자해 AI 강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하 수석과 배 후보자가 손발을 맞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 대통령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 3강의 정의부터 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선) 우리가 3위를 한다고 해도 미·중과 너무 차이가 크다. 1·2위에 근접한 3위가 돼야 하며 사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AI 3강 목표를 반드시 2∼3년 이내에 달성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고, 소속됐던 기업에서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내정됐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17년 네이버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으며 같은 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13대 회장을 맡은 인물이다. 역대 중기부 장관을 살펴보면 통상 관료나 정치인이 낙점된 만큼 민간 기업 출신 후보자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이 나온다. 중소기업계는 한 후보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꾼도 실용주의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이재명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한성숙 후보자가 지명된 것을 환영한다”며 “한 후보자는 네이버 등 IT산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정부와 중소기업이 한 후보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과거 국정감사 이력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 국정감사 ‘단골’로 불릴 만큼 여러 차례 소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1년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들의 질책이 잇따랐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당시 네이버 대표였던 한 후보자에게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징계했느냐”고 묻자 “네이버에서 본인이 사임을 했다”고 짧게 답했다. 노 의원이 “징계를 했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한 후보자는 “징계가 있었다”면서도 정확히 어떤 처분이 내려졌는지 답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노동계 등에서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밖에도 뉴스 편집 조작과 댓글 여론 조작 방조 의혹 등으로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소환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한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거대 포털과의 전략적 야합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성숙 후보자 지명은 과거 민주당의 규제를 통한 견제가 아니라 포털과의 인사 유착을 통해 정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비쳐질 수 있다”며 “플랫폼 권력과 정치 권력의 야합이라는 심각한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 국민적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2021년 국감을 언급하며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했던 괴롭힘의 현장을 방치한 책임자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할 부처의 수장으로 지명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국민 신뢰를 저버린 매우 전략적이고 노골적인 이번 인사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성급했나? 잡힌 발목 실용과 통합을 위한 지명도 이뤄졌지만 여야 모두에게 질책을 받으면서 오히려 자충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정부 출신인 송미령 농식품부의 장관 유임과 한나라당 권오을 전 의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송 장관이 유임된 배경에 대해선 “첫 국무회의에서 대부분 사의를 표한 후라 소극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답변이 많았던 반면, 송 장관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국정 방향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여러 안을 가지고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일할 수 있는, 준비된 현직 국무위원이라고 판단한 것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해본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유임을 발표한 뒤 첫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사회적 충돌, 혹은 이해관계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유임된 장관으로서 적극적으로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하는 데 직접 역할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송 장관이) 그에 대해서 수긍한 것으로 본다”며 “유임 결정까지는 대통령실에서 한 것이지만, 이후에 갈등 조정 기능도 내각에 임명 혹은 내정된 분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의 유임을 두고 민주당, 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 지난 3년 동안 양곡관리법 등을 반대하고 이를 ‘농망법’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기용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 진보당도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당 박웅두 농어민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정부의 ‘국민통합정부’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남태령 응원봉의 주역이자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뜻을 함께했던 농민들은 송 장관의 유임에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윤석열 농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참회와 반성, 사과와 유감의 발언도 없었고 공개적인 평가의 과정과 책임의 경중을 논의한 바가 없는데 누가 송미령을 장관으로 추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식량주권에 대한 손톱만큼의 애정이 있다면 유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농해수위 소속인 진보당 전종덕 의원 역시 “농망 장관”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통합용 지명? 여야 모두 아우성 ‘윤의 사람’ 그대로 품은 이유는? 일부 야권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송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법과 속칭 농민3법을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법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건의했다”며 “그런데 이재명정부의 농림부 장관으로 지명되니 ‘새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을 오래하려면 송미령 같이’라는 자조가 공직사회 전반에 퍼지지 않겠느냐”며 “금번 인사를 보니 이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주의의 정체를 알겠다. 그건 실용의 이름으로 포장된 기회주의이자 국익으로 덧발라진 밥그릇 챙기기”라고 꼬집었다. 논란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도 “나름 탕평 인사로 가장 탈이 안 날 것 같은 인물을 유임시킨 것 같은데 아마 이 대통령도 뒷말은 예상했을 것”이라며 “내란 종식을 내걸고 정권을 잡은 만큼 모순된 면이 있다. 그날 밤(12월3일) 용산에 모인 국무위원을 내란 동조자, 내란 방관자라고 하더니 ‘일을 잘하니 함께 가겠다’라는 건 국민에게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이 보훈부 장관으로 지목된 것 역시 탕평 인사로 분류된다는 해석이다. 권 후보자는 지난 4월 6·3 조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에 눈길을 끌었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권 후보자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바른정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보수 인사였던 그는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구와 경북의 정치적 발언권을 보장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민주당의 중도 보수 지향에 대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권 후보자가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 “경북 안동에서 3선 의원을 역임했다”면서 “지역과 이념을 넘어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 의미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자는 보수와의 소통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면 광화문 태극기 부대와 촛불 부대가 서로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이라면 소통의 장을 마련해 각자가 논리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보고 들어봐서 반영하라고 하셨다”며 “그래도 자기 진영 논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면,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임된 송 장관을 제외한 10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이뤄지면서 국회 역시 각 상임위가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다. 시기상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7월 말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겪은 국민의힘은 남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격돌의 7월 관전 포인트 다만 한 야권 관계자는 “김민석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됐지만 총리로서의 자격 검증은 뒷전이고 돈 문제만 물고 늘어졌다”며 “물론 총리 후보자의 부도덕한 면을 부각시킬 수 있겠지만 총리 후보자 청문회인 만큼 더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해야 했다. 곧 있으면 다른 장관에 대한 청문회도 진행될 텐데 지금처럼 (청문회를) 진행해서는 국민의힘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