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북한이 27일, 오후 5시42분께 강원도 깃대령 지역 일대에서 북동 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200㎞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단 사거리가 유사한 스커드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면밀한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이날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로 미뤄봤을 때 북한이 생산하는 스커드 미사일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등 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발사체의 궤적을 보면 일단 남측을 겨냥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는 일종의 '무력시위' 성격을 띤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군 경비정은 키 리졸브 연습 첫날인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3차례 침범해 군사적 긴장상태를 조성한 바 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최선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이 기자 <sisaboss@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