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럭키 클로버 테라피 패키지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의 프리미엄 스파 & 테라피 공간 더 스파 오아시스가 12월31일까지 4명이 예약하면 1명은 무료로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럭키 클로버 테라피 패키지’를 선보인다. 족욕과 함께 스윗 슈가로 발과 다리에 각질을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천연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뭉치고 긴장된 몸을 완벽하게 관리해 주는 ‘딥 티슈 머슬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남성을 위한 특별관리 프로그램과 등, 어깨, 목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딥 티슈 머슬 등 마사지’와 칙칙한 안색을 개선시키고 탄력을 잃어 늘어진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비저블 화이트닝’을 포함한 여성을 위한 테라피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딥 티슈 머슬 전신 마사지’, 양쪽 다리를 비롯해 인체 중 가장 피곤하다는 발바닥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는 ‘이그조틱 풋 테라피’, 그리고 빠요 화장품을 이용한 ‘홀리스틱 페이셜 테라피’가 함께 이루어지는 오아시스 최고의 테라피 프로그램인 ‘이퀄리브리엄’도 경험할 수 있다. 가격 19만8000원.

서울팔래스호텔,  HOT 해피아워 프로모션
서울팔래스호텔의 Buffet&Cafe 더궁이 11월16일부터 2010년 2월28일까지 각종 연말과 신년 모임을 위한 ‘HOT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주중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를 HOT 해피아워로 지정하고 세미뷔페와 와인, 맥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테라스의 세미뷔페는 떡갈비 스테이크, 치킨윙, 모듬회 무침, 찹스테이크 등과 디저트를 포함해 총 20가지의 메뉴가 포함되어 저녁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생맥주와 인기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실속 있는 모임에 제격이다. 이와 함께 더궁에서는 까베르네 쇼비뇽, 트리오 메를로 등의 칠레산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가격 1만9000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크리스마스 패키지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12월23일부터 27일까지 ‘코지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부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만들어진 이번 패키지는 빼어난 경관과 편안한 앰배서더 베드를 자랑하는 디럭스룸에서의 하룻밤과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에서의 조식, 뷔페레스토랑 킹스에서의 만찬, 오붓한 저녁이벤트를 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및 와인으로 구성된다. 가격 34만원.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크리스마스 당일 25일 양일간은 이그제큐티브룸에서 1박을 하며 고품격 비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룸서비스 디너와 크리스마스 케이크, 와인이 제공되는 ‘스위트 메모리 오브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여 편안하게 둘만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격 45만4000원. 친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도 있다. 12월24일 단 하루만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스위트 앤 스위트 패키지’는 크리스마스 파티 티켓이 포함된 패키지다. 특급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 최대 4명까지 투숙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무료 조식 서비스, 해피아워 서비스, 애프터눈 티타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펍레스토랑 그랑아에서 펼쳐지는 정가 30만원의 ‘해피 크리스마스 파티’ 티켓이 제공된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다이아그룹의 크리스마스 캐럴 아카펠라 공연, 유명 개그맨의 스탠딩 개그쇼가 펼쳐지고, 라이브 뮤직 밴드 에센스가 크리스마스 특별 콘서트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 숙박권, 카페 초대권 등 다양한 경품을 건 럭키드로 행사도 별도로 진행되어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을 고조시킨다. 가격 66만9000원.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 Happy Thanksgiving Day!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의 파크 카페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패블레 와인을 11월 한 달간, 이에 어울리는 코스 메뉴를 ‘Happy Thanksgiving Day!’라는 타이틀로 11월26일 하루에 한하여 선보인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발매되는 가볍고 과일향이 일품인 프랑스산 패블레 와인을 즐기고 또한 추수감사절의 대표음식인 칠면조요리를 포함한 코스 요리와 이에 가장 어울리는 패블레 와인을 세트로 구성하여 더욱 깊은 맛과 향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Happy Thanksgiving Day!’에는 패블레 와인 1병이 7만9000원, 코스 메뉴가 3만5000원, 코스 메뉴와 와인 한 잔이 4만5000원에 각각 제공된다.

서울가든호텔 라 스텔라,  해피 아워 뷔페
서울가든호텔 라 스텔라에서는 12월1일부터 다양한 뷔페 메뉴와 함께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주중 해피 아워 뷔페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인다. 주요 메뉴로는 훈제연어, 드라이코파햄절임, 참치 카파지오, 소고기 등심 로스트, 달팽이 요리, 파스타 샐러드, 샥스핀 스프, 모듬 딤섬, 모듬 초밥과 생선회 등 한·중·일·양식의 대표적인 메뉴 50여 가지가 푸짐하게 준비된다. 가격 2만8000원.

하얏트 리젠시 인천,  그랜드 크리스마스 티켓 판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일생의 단 한 번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오는 12월15일까지 그랜드 크리스마스 티켓을 판매한다. 그랜드 크리스마스 티켓은 레스토랑 8의 선데이 런치 2인 식사권과 1등 그랜드 프라이즈 및 기타 상품의 응모기회가 포함되어 있으며 행사 수익금의 5%는 유니세프로 전달되어 빈곤국 어린이의 복지 및 교육사업에 쓰이게 된다. 1등 상품인 그랜드 프라이즈 당첨자에게는 리무진(서울-잠실)과 헬리콥터(잠실-하얏트 리젠시 인천) 픽업 서비스, 인천 국제 공항과 인천대교의 야경이 보이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 클럽 디럭스룸에서의 1박, 총주방장이 직접 선보이는 특별한 디너, 그랜드 하얏트 발리 3박 숙박권과 왕복 항공권 등 생애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풍성하고 럭셔리한 상품이 제공된다. 리무진 픽업, 헬리콥터,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숙박과 디너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만 이용가능하고, 그외 그랜드 하얏트 발리 숙박권과 발리 항공권은 2010년 3월까지, 선데이 런치는 2010년 6월까지 이용하면 된다. 기타 상품 당첨자는 총 16명이 선정되며 당첨자에게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 숙박권 또는 레스토랑8 주말 뷔페 2인 식사권 또는 선데이 런치 2인 식사권 등이 주어진다. 12월18일 오후 7시 Vy 바에서 그랜드 프라이즈와 기타 상품 당첨자 추첨 행사가 칵테일 리셉션과 함께 진행된다. 가격 15만원.

서울프라자호텔, 명인 인증 기념 메뉴 프로모션
서울프라자호텔 중식당 도원의 유방녕 주방장이 지난 10월 세계중국요리연합회에서 인증하는 ‘명인’ 자격을 취득하여 직접 개발한 요리들로 코스를 구성한 ‘명인 인증 기념 메뉴’를 11월16일부터 12월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명인 인증 기념 메뉴’는 복어, 민물게 등 제철 해산물과 간수를 사용하지 않고 두유와 계란으로 만든 주방장 특제 두부를 이용하여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프레스티지 코스’와 ‘프리미엄 코스’ 2가지로 나뉜다. ‘프레스티지 코스’는 해산물과 연어알을 마늘소스로 상큼하게 버무린 ‘연어알과 해선냉채’, 담백한 ‘야채생선 완자스프’, 돌솥에 끓인 소스를 주방장이 직접 서브하는 프리미엄 샥스핀 찜 ‘민물게살 통상어지느러미찜’, 해산물로 속을 채운 고기 완자 ‘팔보사자두’, 복어살을 간장소스로 찐 ‘청증 복어살’, 두유와 계란을 이용해 만들어 영양가가 높은 ‘명인 특제 선두부와 전복’ ‘비취소매’ ‘양주 볶음밥’, 감기에 좋은 배와 약재들을 이용해 따끈하게 만든 디저트 ‘한방설리’ 등 9가지 메뉴들로 구성된다. 가격 16만원. ‘프리미엄 코스’는 샥스핀 스프인 ‘채심 통상어지느러미 스프’, 민물게로 만든 ‘게살 왕 새우 볶음’ 등 8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가격 13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와인 세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델리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다양하고 품질 좋은 인기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그랜드 와인 세일’ 이벤트를 개최한다. 최소 30%에서 최고 60%까지 할인되는 이번 와인 세일에서는 프랑스, 칠레,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의 60여 가지 상품이 준비되며 그중에서도 가격 할인이 높으면서 가격 대비 우수한 11종류의 ‘베스트 밸류’ 와인도 선정하여 선보인다. 아르헨티나의 까떼나 자파타 말벡, 산타나의 유기농 와인 시리즈, 칠레의 까르멘 까버네 소비뇽, 에스꾸도 로호, 미국의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 프랑스의 샤또 딸보 등 여러 나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와인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와인을 위주로 구성하셨다. 연말연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이번 와인 세일은 6병 구매시 5%, 12병 구매시 10%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 1만5000원부터.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디셈버 발레 패키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20일까지 12월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또는 ‘호두까기 인형’ 무료 관람 교환권이 포함된 ‘디셈버 발레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발레 명작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은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아름다운 안무로 정평이 나있는 작품들. 이번 패키지는 발레 공연 관람과 함께 유니버설 뮤직의 발레 DVD도 제공되며 사우나,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 최고급 시설을 완비한 피트니스 클럽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클럽 주니어 스위트를 이용하는 경우, VIP 고객 전용인 클럽 라운지에서 초저녁 카나페 등 간단한 안주와 와인, 맥주 등 알코올 드링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클럽 라운지에서 별도의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며 다음 날 2인 무료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아름다운 전망이 내려다보이는 비즈니스 코너 스위트를 이용하는 경우 다음 날 아침 브래서리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2인 아침 식사도 마련된다. 가격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디럭스룸을 이용할 경우 29만9000원, 클럽 주니어 스위트는 35만9000원이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수페리어 룸은 27만9000원, 비즈니스 코너 스위트는 34만9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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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