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메이필드 호텔 쿨스톤 & 칼라바시 테라피
메이필드 호텔은 오는 8월16일까지 서머 스파 패키지인 쿨스톤 & 칼라바시 테라피를 선보인다. 쿨스톤 테라피 또는 칼라바시 테라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60분 동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 객실 1박, 자연 채광이 아름다운 미슐랭에서의 조식 뷔페 2인 무료,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무료 그리고 사우나 50% 할인, 파3 골프코스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가격 26만9000원.

르네상스 호텔,  Ladies, you’re so special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 엘리제에서는 오로지 여성 고객만을 위한 ‘Ladies, you’re so special’ 이벤트를 통해 점심과 저녁 식사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주중, 주말의 구분 없이 카페 엘리제에서 여성고객 8인 이상 식사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보다 많은 여성고객들의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한다. 단체 여성고객에게는 고급 와인 한 병과 소프트 드링크를 무료로 제공하며, 여성고객의 편의를 위해 발렛 파킹 주차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Kids Eat Free’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12세 미만의 어린이 자녀 동반시 성인 1인당 한 명의 어린이  식사는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 점심 뷔페 어른 4만9000원, 어린이 2만7000원, 저녁 뷔페 어른 5만4000원, 어린이 2만9000원.

그랜드 힐튼 호텔 옥토버페스트
그랜드 힐튼 호텔은 오는 9월4일과 5일 컨벤션 센터에서는 옥토버페스트 축제를 연다. 독일에서 초청한 유명한 6인조 밴드가 선사하는 신나는 독일 라이브 음악과 뮌헨의 맥주 집을 재연한 실내 장식과 긴 나무 벤치, 독일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들의 서비스, 무제한 제공되는 맥주와 뷔페식 요리 등은 뮌헨의 열기를 그대로 전해줄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힐튼 베를린 출신의 독일 주방장 2명이 함께 선보이는 다양한 독일식 수프와 샐러드, 바이쓰부르스트, 플라이쉬케제, 슈니첼, 자우어크라우트 등 약 50여 가지의 독일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가격 1인 10만원.

서울프라자호텔 서머 게릴라 패키지
서울프라자호텔은 오는 8월31일까지 서머 게릴라 패키지를 8월31일까지 선보인다. 서머 게릴라 패키지는 딜럭스 룸에서 하룻밤의 휴식을 취하고, 서울프라자호텔 내 레스토랑 및 룸서비스 10% 할인 및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특별히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이문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가격 20만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럭키 골드 No 9 패키지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지하철 9호선 개통을 기념하여 오는 8월31일까지 1박에 9만9999원 하는 ‘럭키 골드 No 9 패키지’와 특급 호텔 셰프가 선사하는 고급 특제 샌드위치를 9999원이라는 파격적 특가로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매일 선착순 9명에게만 특별 판매하는 ‘럭키 골드 No 9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행운권 추첨을 통해 프랑스제 고급 수입 자동차 ‘푸조 308SW’와 프랑스 파리 왕복 2인용 항공권, 코타키나발루 5일 2인용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 행사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가든호텔 한여름 밤의 테마 웨딩 파티
서울가든호텔은 오는 8월14일 그랜드볼룸에서 한여름 밤의 테마 웨딩 파티를 진행한다. 한여름 밤의 테마 웨딩 파티는 화이트, 핑크, 초콜릿 이 세 가지 컬러별 테마로 연출되는 서울가든호텔의 프리미엄 테마 웨딩을 실제 웨딩 진행과 동일하게 연출해서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 웨딩 파티에서는 서울가든호텔이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테마 웨딩 시연과 함께 웨딩 진행 시 하객들에게 제공되는 메뉴가 준비되어 파티에 참석한 예비 신랑신부는 식사를 즐기며 프리미엄 테마 웨딩 시연을 감상할 수 있다. 로비에는 칵테일 리셉션이 마련되어 행사장 밖에서도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즐기며 한여름 밤의 파티를 만끽할 수 있다. 파티에는 웨딩드레스, 신랑신부 한복, 호텔 숙박권과 식사권 및 영화관람권을 제공해주는 추첨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파티에 참석한 모든 예비 부부에게는 호텔 베이커리에서 준비한 헬시케이크가 제공된다. 또한 파티 당일 계약을 하는 고객에게는 식대 5%, 음료와 주류 30%, 꽃장식 10% 할인에 2인 식사권과 120만원 상당의 부대 비용 전액 무료 특전이 주어진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와인 디너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보는 오는 8월19일 다양한 종류의 이탈리아 와인을 무제한 제공하는 와인 디너를 마련한다. 이번 와인디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주요지역의 와인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트메뉴 가격으로 와인이 무제한 제공돼, 최고급 코스 요리와 와인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와인은 피에몬테부터 토스카나까지 다양한 지역 및 품종의 와인으로 구성하였으며 루칸토 트레비아노, 체나또이오 끼안띠 끌라시코 등 주요 수상 와인도 제공된다. 또한 농어필레, 가정식 라자냐, 쇠고기 볼살 요리, 리코타 치즈케이크 등 셰프 프랑코의 이탈리안 전통요리도 6코스로 마련된다. 가격 10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돔 페리뇽 스페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파리스 그릴과 바에서는 오는 12월15일까지 세계 최고의 샴페인으로 손꼽히는 돔 페리뇽과 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를 구성하여 ‘돔 페리뇽 스페셜’을 선보인다. 이번 ‘돔 페리뇽 스페셜’ 프로모션을 위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총주방장이 가리비 구이, 프랑스식 스테이크 타르타르, 참치와 엔쵸비 메추리알, 타라곤 마늘 비네그가 등을 넣은 니코이스 샐러등 등 깊고 그윽한 맛과 향의 황금빛 돔 페리뇽과 함께 즐기면 좋은 특별 메뉴를 구성하였다. 또한 돔 페리뇽 샴페인을 병 또는 글라스로도 맛볼 수 있는데 돔 페리뇽이 이전에는 글라스로는 즐길 수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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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이 가장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특검은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게 윤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V(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군 장교 녹취록의 일부 내용이다. 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 녹취록 외에도 외환 혐의 입증이 가능한 다수의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다. 잃어버린 무인기 조 특검팀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소형 정찰 드론 2대가 사라졌다는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보고서를 확보했다. 조 특검팀이 확보한 국방부 감사관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작성됐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월15일과 12월19일 각각 백령도와 속초 대대에서 소형 정찰 드론 기체 2대를 잃어버려 찾지 못했다며 그 사유를 ‘원인 미상’이라고 기록한 게 핵심이다. 드론 소실 시점은 같은 해 10월 북한 외무성이 한국 무인기가 삐라(대북 전단)를 살포했다고 발표한 시기(10월 3·9·10일)와 11월 초 북한 함경남도 차호 잠수함 기지로 드론을 보냈다는 군 내부 제보 시점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은 “차호 잠수함 기지까지 (드론을) 간신히 보낼 수 있었다”며 “매뉴얼 제원상 (최대 항속거리가) 500㎞지만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군 현역 장교 증언을 확보했다. 보고서에서 국방부 산하 국립과학연구소가 드론사에 무상 증여한 소형 정찰 드론 중 고장나거나 소실된 것은 총 8대다. 이 중 2대는 2023년 10월 ‘원인 미상 엔진 정지’ ‘공기 속도 센서 결함’ 등으로 고장 사유가 기록돼있다. 지난해 1월과 6월, 10월 무인기 파손 역시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있다. 11월7일 난기류와 강풍 때문에 추락한 드론은 속초·양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15일, 12월19일 잃어버린 드론은 회수하지 못했고 사유 역시 ‘원인 미상’ 처리됐다. 군수품관리법에 따라 무인기가 소실되면 그 이유 등을 정확히 기록해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드론 2기 소실 경위와 사후 조사가 부실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평양·연천 등에서 발견된 드론과 동일 기종을 지난 1월22일 전수조사했다. 백령도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9일 평양에서 ‘추락한 드론’의 동체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륙 지점이라고 발표한 곳이다. 윤 “평양에 무인기 보내라” 지시 의혹 특검 “V가 북 반응 좋아해” 녹취 확보 국방부는 드론사 예하 김포·백령도·연천·속초 가운데 백령도 대대는 방문 조사를 하지 않고 유선 조사만 했다고 한다.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재고 상황이 정확한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다른 부대와 달리 백령도는 보고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드론사 관계자를 소환해 ‘북풍 몰이’ 목적으로 평양 등에 드론을 보냈는지 여부와 소실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앞서 ‘평양 드론 침투’ 의혹과 관련 “김용대 사령관이 V(윤 전 대통령) 지시다.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고 했다)” “삐라(전단) 살포도 해야 하고, 불안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드론을)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는 내용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엔 당시 북한의 위협적 반응에 “VIP와 장관이 박수치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녹취록에는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북한에) 노출할 생각이 있었지만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무인기가 개조되면서)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비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체 성능 자체가 안 되어서 손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군 측은 지금까지 평양 드론 침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군은 작전에 사용된 드론 추락을 염려하기도 했다. 본래 설계와 다르게 자체 개조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 의원실의 판단이다. 외환 혐의 규명 필요 부 의원실이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북 전단 무인기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에 떨어진 무인기와 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납품한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충격 방지를 위한 ‘랜딩폼’ 부품이 빠지고 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통이 개조돼 붙어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애초 전단 살포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무인기 구조를 변경하면서 기체가 불안정해져, 전단 살포 시 추락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무인기는 소음이 너무 커서 군사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외환 혐의는 지금까지 검경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만큼 드론사 간부들이 줄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검팀은 드론 평양 침투 외에도 외환 행위 고소·고발 사건과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려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 결국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꼬리가 잡힌 ‘북풍 공작’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수첩에는 비상계엄 당시 ‘수거(체포)’해야 할 명단이 적혔고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아예 북에서 나포 직전 격침 시키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수첩에는 북한과의 접촉 방법도 “비공식 방법, 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접촉 시 보안 대책은?”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혔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 원점 타격’으로 전쟁 상황을 연출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1월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0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 오물 풍선 상황이 발생하면 원점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 합동참모본부 지통실(지휘통제실)에 직접 내려가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박한 계획 변경 비상계엄 선포 뒤 노 전 사령관이 지휘하는 수사2단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직원 조사 임무를 맡기로 했던 김봉규 정보사 대령도 지난해 11월2일 경기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노씨가 “비상계엄 관련해서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고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말, 당시 해외 출장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하루 전날을 콕 집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두 인물의 검찰 수사 기록을 보면 계엄 9일 전이던 지난해 11월24일 일요일,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자신이 곧 해외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문 전 사령관은 같은 해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 출장이 예정돼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흥분하면서 화를 냈다. 그는 문 전 사령관에게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느냐”며 “출장을 당장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황당해하며 “이미 약속된 일”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노 전 사령관은 “늦어도 수요일 밤까지는 귀국하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수요일 밤’은 11월27일이다. 하루 뒤인 28일은 북한이 33번째 오물 풍선을 부양한 날이었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귀국 비행기표를 11월27일 수요일로 변경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생기며 이날 귀국하지 못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북한 오물 풍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무렵, 정보사 대령들에게 ‘오물 풍선 원점 타격’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도 확인된다. 김 대령은 검찰 조사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도 오물 풍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해야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방첩사, 비상계엄 당일까지 위기감 고조 합참, 북 원점 타격·대응 김 지시 거부 지난해 11월 초, 노 전 사령관은 김 대령과 문 전 사령관을 안산 상록수역으로 불러 앞서 지시한 인원 선발이 다 됐는지를 확인했다. 그는 이때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리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하고 지원 세력을 타격할 수 있어서 너희가 임무 수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이 같은 계획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32번째 오물 풍선 부양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17일 지상작전사령부에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시 경고 사격을 하고, 북한이 화기 도발을 하면 지체 없이 원점을 타격하도록 대응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수처는 박모 방첩사 대령의 진술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재학 방첩사 대령의 검찰 진술에도 “상황이 위중하니 부대에 위치해 있으라”는 얘기를 사령부로부터 들었다. 그는 “그전까지 북한 오물 풍선이 30여회 정도 떴는데, 그날따라 이상했다. 오물 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 사령관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달 군사 재판에서 북한 오물 풍선 대응과 연결된 ‘국지전 시나리오’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출석해 “그때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2월 1~2일쯤 사령관 되는 군인들이 가장 걱정한 건 북한 쓰레기 풍선이었다”며 “방첩사령관으로서 쓰레기 풍선에서 삐라가 떨어지는데 그걸 수거해 분석하는 게 방첩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들은 북한 오물 풍선 때문에 뭔 일 터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태반이었고, 걱정스러워서 (장군들과) 통화를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김 전 장관이 내린 경고 사격 지시에 소극적인 입장이었고, 오히려 다른 방식을 김 전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내부의 이 같은 기류는 합참에 파견된 박 대령을 통해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됐다. 국지전 도발했다 반면 여 전 사령관은 북한 오물 풍선 대응 지침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방첩사 내부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12·3 내란 사태 당일에는 “적 오물 풍선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라며 주요 간부들에게 준비 태세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