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스카이힐 성주CC

‘소프트웨어’강한 국제코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남김천 IC를 빠져나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대를 지나가다 보면 참으로 향긋한 참외 내음과 포근한 푸른 자연이 골퍼들 눈에 들어온다. 경북 성주 지역의 참외가 대한민국의 대표 특산물로 알려진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이런 친환경 대표 특산물 지역에 도전과 전략 그리고 문화 예술이 절묘하게 조화된 걸작 코스 롯데스카이힐 성주CC가 오픈했다. 스카이힐 성주의 중지로 조성된 페어웨이 잔디와 하얀 모래가 가득한 벙커가 연출하는 하모니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튼실한 모기업 강점, 지역과 상생 다양한 지원책 마련
친환경 조경목과 조각 전시품들이 어우러진 필드 정원
사랑과 화합 ‘도우미합창단’ 노래로 하나 된 그랜드 오픈
축하화환 대신 ‘사랑의 쌀’ 모금‘지역 사랑’ 솔선수범 찬사

푸른색이 가지런히 수놓인 도로와 주변 풍광이 어우러져 레이아웃된 골프코스는 가히 예술적 국제코스로 손색이 없다. 특히 정문 앞에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세운 거대한 돌 조각은 ‘고객 으뜸과 최고 골프 코스 지향’이라는 스카이힐 성주의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준다.
롯데스카이힐 성주는 경영난에 힘들어하던 연우헤븐랜드를 (주)롯데스카이힐CC가 공매를 통해 전격 인수한 것으로 이로 인해 (주)롯데스카이힐CC는 제주, 경남 김해에 이은 국내 세 번째 골프장을 보유하게 됐다.

고객 으뜸과
최고 골프코스 지향

롯데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각오로 지난 3월 말부터 일부 코스에 대한 개·보수와 20~30실에 이르는 게스트하우스 완비 등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난 5월27일 명실상부한 원스톱 체류형 골프장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서유럽풍의 고품격 클럽하우스는 ‘푸른 하늘’ ‘시냇물소리’ 등 자연의 향기를 간직한 이름으로 지어진 7개의 룸을 배치했다. 관리동에는 골프텔을 15개 만들어 비즈니스 골프텔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골프 코스는 안전과 미관을 위해 몇 개 홀의 암벽을 없앴다. 지난해까지 2년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BS코리안투어, 연우헤븐랜드오픈을 개최하면서 프로들로부터 지적받았던 1번 홀(파5) 티잉 그라운드 왼쪽 암벽을 상당 부분 제거했다. 이로써 골퍼들은 더욱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스카이힐 성주CC는 유실수와 조경목을 곳곳에 심었고 또한 유명 작가인 나상옥씨의 13점의 조각 전시품을 전시해 코스가 마치 잘 가꾸어진 정원을 연상케 한다.  김해 롯데 스카이힐에도 13점의 조각품을 진열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호텔급 인테리어와 편의시설로 리뉴얼한 클럽 하우스에는 미술품을 대량 전시함으로써 마치 갤러리를 방불케 한다.
골프장 측은 “골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연 속에서 미술품과 예술품을 직접 느끼고 감상할 수 있도록 국내 최정상 작가들의 그림 200여 점을 클럽하우스 곳곳에 진열해 문화와 골프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회원 편의를 위한 골프텔을 호텔급으로 리모델링했고 연회장을 따로 만들어 회원 간의 화합과 비즈니스를 위한 고품격 장소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와 힐로 구분된 18홀(파72, 6602m) 코스는 지난 2년간 열렸던 코리안투어를 통해 ‘베리 굿’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금오산 자락 능선과 능선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분지형에 가까운 이 코스는 도전형 전략형 코스다.

중지로 조성된 페어웨이 잔디 색깔과 뚜렷이 구분되는 순백의 벙커와 크리크가 곳곳에 도사린 데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업앤다운의 마운드는 공략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리고 켄터키 블루의 그린 컬러 폭이 다른 골프장의 두 배에 달하는 10m 정도로 길다는 것도 이 골프장의 특징이다.
주목할 점은 롯데스카이힐 성주는 고객들을 직접 대하는 캐디교육에 열정적이라는 점이다. 소프트웨어의 성장 없이는 고객들의 호응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직원들도 새로 뽑아 롯데기업 이미지에 걸맞은 친절교육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스카이힐 성주CC가 지난 5월27일 여러 관계자와 회원들과 성대하게 그랜드 오픈식을 가졌다. 그랜드 오픈 하루 전엔 특별한 전야제를 개최, ‘회원 만족의 골프장’을 선포하며 회원 간 화합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도전형 전략형 코스
‘눈에 확 띄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소중하게 준비해 온 ‘도우미 합창단’의 합창은 감동의 순간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근무시간 후 시간을 통해 ‘5월의 어느 멋진 날’ ‘화가’ ‘축배의 노래’ 등을 불러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성주CC는 이날 지역주민들과 ‘한마음 잔치’를 통해 상생의 협력을 쌓았고 지역 내 골프장 경영 정보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해 지역경제와 지역 경제를 위한 명실상부한 중심적 역할을 시작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스카이힐 성주의 오픈 행사 중 의미가 있었던 것은 다소 허례허식적인 축하 화환을 정중히 사양하고 지역이웃을 돕는 ‘사랑의 쌀’ 모금으로 대신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 소식을 들은 회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의 쌀’은 ‘평화계곡’ 내 성모자애원이라는 수녀원에 기증됐고, 또 조손가정 3곳에도 따뜻한 온정이 전달됐다. 앞으로도 롯데스카이힐 성주CC는 ‘사랑의 쌀’ 모금 행사를 꾸준히 마련, 어려운 지역주민을 도울 계획이다.

“과감한 몸집 슬림화로
내년엔 흑자 원년 기대”


또한 성주지역 전국 특산품인 참외, 김천지역의 자두, 포도를 원료로 하는 다양한 미용상품과 웰빙식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주문자에게는 생산 원가로 집에서 직접 받아 볼 수 있는 택배 서비스도 병행할 방침이며 김해지역 도자기 전시장을 상설로 설치해 각종 도예품과 생활 도자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임직원과 고락을 함께하며 스카이힐 성주의 그랜드 오픈을 이루어낸 이승훈 대표는 지난 1979년 롯데 공채 2기로 입사한 롯데그룹의 산증인이다. 이 대표는 롯데스카이힐 김해CC 오픈에 이어 이번 성주CC를 성공적으로 오픈하면서 롯데그룹의 골프사업을 견고한 반석 위에 자리 잡게 했다.
이 대표는 “평소 존경하는 신격호 회장의 검소한 면과 최고의 서비스 정신을 근간으로 내년에는 고객감동을 통한 흑자경영을 달성하는 원년을 반드시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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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머외 쿠팡’ 막가는 싸가지 행보

‘검머외 쿠팡’ 막가는 싸가지 행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쿠팡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대응만 봐서는 국민은 물론, 정부와도 전면전을 벌일 기세다. 새어나간 정보의 범위와 규모가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최악의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고개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뭘 믿고 저러나’ 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른바 쿠팡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수습은커녕 국민의 화만 돋우고 있다. 쿠팡의 대응 태도가 미지근한 수준을 넘어 뻔뻔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 김범석 의장은 모습을 비추지 않고 보상안은 꼼수로 가득하다. 국민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 달 만에 고개 숙여 지난해 11월 말 3370만명에 이르는 쿠팡 고객의 개인정보가 ‘탈탈’ 털렸다. 앞서 쿠팡은 4500여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정부 당국에 신고했지만 2주 만에 그 수치는 7500배까지 늘어났다. 전 국민의 65% 수준이며 지난해 4월 SKT 개인정보 유출 사태 범위(2300만명)를 훌쩍 넘는 사태였다.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대형마트 등이 규제에 막혀 뒷걸음질 칠 때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시장을 싹쓸이했다. 전날 저녁에 주문해도 새벽이면 물건이 문 앞에 와 있는 총알 배송에 소비자는 쿠팡으로 몰렸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을 받던 물류센터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이러니하게도 쿠팡이 국민의 실생활에 얼마나 스며들어있는지를 바로 보여줬다. 쿠팡 사태가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고 한국 고객이 데이터 유출에 덜 민감해 보인다”며 “잠재적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그래서일까? 쿠팡은 역대 최악의 정보 유출 사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이 언급하고 정부 차원의 TF가 꾸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힘겨루기’를 하는 태도를 보이는 중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반박에도 자체 조사 결과를 고집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정보 유출자는 3300만개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3000여개에 불과하며 제3자 유출 정황은 없는 등 피해가 미미하다’는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유출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한 이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범죄에 사용한 노트북을 파손해 하천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잠수부들이 벽돌에 담긴 쿠팡 가방에 든 노트북을 하천에서 회수했고 유출자가 클라우드 계정에 등록한 일련번호와 해당 노트북의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에 사용된 PC 와 노트북 등 모든 장치를 회수해 안전하게 확보했고 글로벌 보안업체들의 조사 결과도 진술 내용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매출 90% 나오는데 정보 유출 태도·대응 낙제점 쿠팡이 발표한 대로라면 고객 정보 유출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또 유출자와 접촉해 장치를 확보했으니 추가 피해는 없다. 전체적으로 사건이 축소되는 것이다. 쿠팡의 발표에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쿠팡의 조사 내용은 사전에 정부와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정보 유출 종류와 규모, 경위 등은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쿠팡이 발표한 내용은 조사단에 의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도 “쿠팡 측이 제출한 진술서와 노트북 등 증거물을 분석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쿠팡은 정부의 지시를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지난달 26일 내놓은 입장문에서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주간 진행한 조사였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달 9일 정부가 쿠팡 측에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했고 14일 쿠팡은 유출자를 처음 만난 뒤 해당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으며 16일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데스크톱과 하드드라이브를 정부에 제공했다는 게 쿠팡 측 주장이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도 “쿠팡의 입장문 형식의 보도자료에서 정부와 협력했다는 내용 중 일부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이 자체 조사와 관련해 정부와 사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김범석 쿠팡 의장이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사과했다. 그동안 박대준 전 대표가 청문회 등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동안에도 김 의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처음으로 입을 연 것이다. 5만원 상당 속사정은? 김 의장은 지난달 28일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 달 만에야 입을 연 부분에 대해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도 했다. 하지만 자체 조사 논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장은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에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의 사과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석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정부가 범부처 TF를 과기부 총리 산하로 확대하고 다각도로 압수수색과 조사를 진행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사과와는 별개로 김 의장은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뿐만 아니라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쿠팡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여기에 쿠팡이 내놓은 보상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보면 1인당 5만원 상당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쿠팡의 ‘꼼수’가 보인다. 청문회는 나 몰라라 보상안은 ▲쿠팡 전 상품 구매 이용권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 2만원 ▲명품 플랫폼 알럭스 2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은 보상금의 상당 부분이 쿠팡트래블과 알럭스 등 평소 이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 이용권 위주로 구성된 점을 지적했다. 실제 이번 보상안을 통해 쿠팡트래블과 알럭스를 처음 알게 됐다는 소비자도 있다. 시민단체도 쿠팡의 보상안에 반발했다. 참여연대는 “1인당 5만원 보상이라고 했지만 현금이 아닌 구매 이용권으로 사실상 강제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라며 “보상이 아니라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쿠팡의 행보는 사사건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을 조롱하고 정부를 기만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쿠팡이 미국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지만 매출 대부분을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이는 상황인데도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회원 탈퇴, 보상안 거부, 집단소송 참여 움직임이 거세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도 쿠팡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쿠팡 사태가 일어나고 사흘 뒤인 지난달 2일 “쿠팡 때문에 국민의 걱정이 많다”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는 등 실질적인 실효적 대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뒤늦은 사과·꼼수 보상안 도마 위에 이래서 정치권 인사 영입했나? 의혹 12일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경제 제재가 너무 약해서 규정 위반을 밥 먹듯이 한다”며 “앞으로는 규정을 위반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엄청난 경제 제재를 당해서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을 위반하면 난리가 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위반해도 태도를 보면 ‘그래서 어쩔 건데’ 이런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쿠팡에 강력하게 경고하며 전방위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로 같은 달 29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주재로 ‘쿠팡 사태 범정부TF’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부와 경찰청, 개인정보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은 역할을 분담해 신속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배 부총리는 “쿠팡이 국내 고객 정보 3000만건 이상을 유출한 것은 명백한 국내법 위반 사항으로 정부는 쿠팡이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다른 기업과 동일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영업정지 여부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압박에도 쿠팡이 연달아 이상한 행보를 보이자 ‘믿는 구석’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 정도로 쿠팡의 현재 대응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미국 기업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쿠팡의 모든 결정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것이다. 실제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 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쿠팡의 주가는 6%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쿠팡의 ‘셀프 조사’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쿠팡이 정치·국회 인사를 대거 영입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인사를 영입해 쿠팡 관련 각종 논란을 틀어막고 있다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은 ‘강력 경고’ ‘전방위적 대응’ 등의 수사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조사는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배경으로도 꼽힌다. 변죽 울리다 무사통과? 실제 최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및 대관 총괄과 오찬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쿠팡이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 검찰 외압 의혹, 물류센터·배송 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었던 만큼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그달 16일 자신의 SNS에 “공개 일정이고 적어도 5명이 (함께) 식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니냐? 참고로 지난해 7월16일 쿠팡 물류센터도 방문했었다”고 적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