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 ‘올킬’ 섹시화보 베스트

  • 김설아 sasa7088@ilyosisa.co.kr
  • 등록 2013.09.02 15: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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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노출에 파격 누드 ‘19금 몸매전쟁’

[일요시사=사회팀] 비키니의 계절 여름. 올해도 어김없이 초특급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섹시 화보가 쏟아졌다. 특히 그 어떤 해보다 노출 수위가 아찔하다. 이효리의 팬티 노출 사진부터 낸시랭과 안영미의 파격 누드 화보까지. 요염하고 뇌쇄적인 몸매를 앞세운 스타들의 유혹에 남성 팬들은 ‘몸둘 바’를 모르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했던 ‘베스트 컷 주인공’은 누구일까.



2013 여름을 뒤흔든 최고의 섹시 화보 주인공은? 한 일간매체가 리서치패널 틸리언을 통해 진행한 ‘2013 최고의 섹시한 컷’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전통적인 ‘화보의 최강자’ 이효리부터 ‘뜨는 섹시녀’ 클라라 등 총 10장의 사진이 후보로 올랐고, 1만 3000여명이 참여해 순위를 매겼다.

[볼륨감 작렬]
 [  클라라  ]

1위는 ‘대세녀’ 클라라가 차지했다. ‘섹시 화보’ 1인자 이효리도 제쳤다. 클라라는 최근 공개된 한 의류브랜드와의 화보 촬영을 통해 수위 높은 침대화보를 선보였다. 공개된 화보 속 클라라는 스킨톤의 수영복을 입고 침대 위에서 파격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오른쪽 허벅지 깊숙한 부분에 새겨진 타투로 섹시 화보의 끝을 보여줬다.

[여전히 고탄력]
 [    이효리   ]

일상도 화보로 만들어 버리는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2위다. 그녀는 최근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을 통해 파격적인 상반신 누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효리는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카메라를 등지고 매끈한 등과 잘록한 허리라인을 드러낸 모습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페도라 모자와 목걸이로 포인트를 줘 한층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화보는 예비신랑이자 가수 겸 기타리스트인 이상순이 포토그래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개그우먼의 변신]
 [    안영미     ]

3위는 약간 의외다. 글래머 스타의 전유물인 누드 화보에 도전장을 내민 개그우먼 안영미가 그 주인공. 안영미는 패션매거진 엘르 7월호를 통해 반전 누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채로 아찔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안영미는 그동안 코믹 캐릭터 속에 감춰져 있던 섹시미와 환상적인 몸매 자태를 드러내며 개그우먼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누드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파격 노출 퀸]
 [   낸시랭   ]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낸시랭이 4위를 차지했다. 낸시랭은 남성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9월호 화보를 통해 전신 누드를 공개했다. 화보 속 그녀는 베일이 있는 모자와 롱부츠만 달랑 신은 채 누드 상태로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이다. 특히 매끈하면서도 군살 없는 탄탄 바디라인 속에 가녀린 팔로는 가려지지 않는 극강의 볼륨 몸매를 자랑해 시선을 모은다. 또 낸시랭은 옆구리에 ‘JFK with Marilyn Monroe’라는 타투까지 새겨 넣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압도적인 섹시 포스를 뿜어냈다.

[섹시 디바]
 [ 아이비  ]

‘가요계 섹시 디바’ 아이비가 낸시랭의 뒤를 이었다. 아이비는 올 여름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비키니 화보를 통해 환상적인 S라인 몸매를 자랑했다. 해변을 배경으로 한 화보 속에서 아이비는 검은색 비키니를 입고 뽀얀 피부와 클래머러스한 바디를 뽐내고 있다. 또한 아이비는 블랙 후드집업과 비키니 차림으로 돌고래 튜브 위에 올라탄 채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내 ‘역시 아이비’라는 찬사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한국판 비욘세]
 [     수빈    ]


‘자이언트 베이비’달샤벳 수빈이 기존의 상큼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한국판 비욘세’로 변신했다. 진한 스모키 화장에 검은색 바디수트, 킬힐로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내 다리를 봐’라는 달샤벳의 히트곡을 표현해내듯, 쭉 뻗은 특유의 ‘4척다리’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그룹 내에서 막내로서 깜찍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던 그는, 이번 화보를 통해 기대 이상의 풍성한 S라인을 드러내며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19금 성인돌]
 [    가인   ]

같은 노출 화보라도 가인이 선보인 ‘성인돌 컨셉트’는 남달랐다. 가인은 패션지 <보그 코리아>를 통해 파격적인 검은색 시스루 의상과 가터벨트 스타킹을 멋지게 소화하며 농염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가인은 흰색 피부와 대조되는 빨간색 립스틱을 바른 채 섹시하고 자극적인 자세를 자연스럽게 표현, 어떤 스타일이든 ‘가인 스타일’로 바꾸는 섹시 디바의 저력을 과시했다.

[건강 미인]
 [  황정음 ]

8위를 차지한 황정음은 패션 매거진 <그라지아>와의 화보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했다. 화보 속 황정음은 바디라인이 고스라이 드러나는 블랙 비키니 상의에 화이트로 포인트를 살린 짧은 팬츠를 매치해 건강미 넘치는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핑크가 돋보이는 볼드한 네크리스와 반지를 함께 스타일링해 시크하지만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위풍당당 S라인]
 [    이수경    ]

이수경은 최근 공개된 뷰티 매거진 <뷰티쁠> 화보를 통해 위풍당당한 S라인을 과시했다. 화보 속 이수경은 서로 다른 방향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튜브톱 스타일링과 기하학적 패턴의 스커트로 포인트를 더한 파격적인 스타일로 글래머러스한 바디라인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파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화보에서 이수경의 필라테스로 가꿔진 건강한 몸매가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완벽 복근]
 [  최여진 ]

10위를 차지한 최여진. 몸매 만큼은 10위가 아니었다. 최여진은 매거진 <인스타일> 화보를 통해 조각 같은 몸매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최여진은 까무잡잡한 태닝 피부와 젖은 헤어로 마치 캘리포니아 해변의 섹시한 여인 같은 자태를 드러냈다. 드라마틱한 커팅의 원피스 스윔 수트를 입고 탄탄한 복근과 긴 팔다리를 강조한 그녀는 군살 없이 볼륨감 넘치는 완벽한 보디라인으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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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민주당 전대 관전 포인트

‘펄펄 끓는’ 민주당 전대 관전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이벤트인 전당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다음 달 2일 선출되는 차기 당 대표는 1년 동안 거대 여당을 이끄는 막중한 책임과 더불어 ‘정권 초기 버프’를 톡톡히 받게 된다. 권리당원 득표 반영 비율이 55%로 높아진 만큼 당원들의 표심 확보가 필수다. ‘찐명’을 가려내기보다는 당원의 마음을 더 많이 사로잡는 쪽의 승리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일정이 빽빽하다. 오는 10일 후보자 등록 이후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경기·인천 순으로 순회 경선이 이어진다. 이후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결정된다. 한 달 앞으로 당심 어디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다. 정 의원은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 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당을 위해서라면 힘들고 고달픈 길을 피하지 않고 항상 선당후사하며 희생과 봉사의 새로운 정당 문화를 열었다”며 “제21대 국회에서는 수석 최고위원으로 이 대표의 곁을 지켰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무적 판단력, 정치적 결단력, 정책 추진력으로 유능한 민주 정당을 만들겠다”며 “항상 당 지도부와 ‘원팀 플레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 공천 혁명 덕분에 정치에 입문한 노무현 정신의 후예”라며 “최전방 공격수로 별명이 ‘당 대포’인데 이제 당 대표가 돼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최후방 수비수까지 담당하는 전방위적 선수가 되겠다. 혼자 하지 않고 당원, 국회의원, 국민과 한 호흡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전당원투표제 상설화를 비롯한 ▲당원주권위원회 신설 등을 통한 당원주권정당 ▲ 12·3 불법 계엄 및 내란 행위 조사·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당내 검찰·사법·언론개혁 TF가동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적 공천제도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뒤이어 지난 23일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찬대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먼저 출사표를 던졌거나 앞으로 던지게 될 분들과 더없이 멋진 경쟁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 공세 차단부터 입법·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따박따박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VS 박찬대 외나무 승부 똑같이 개혁 외치지만…차이는? 내란 종식은 이정부가 지향하는 통합의 대전제라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검을 최대한 지원하고 특검 흔들기에 총력전으로 맞서겠다”며 “이를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우리 공동체로부터 시급히 격리하겠다. 특검조차 정치 보복이라고 호도하는 세력과의 통합은 야합일 뿐, 윤석열정부에 빌붙어 불법을 저지른 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정의 이전에 상식이다. 통합은 정의의 결과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과 마찬가지로 개혁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정부 출범 후 꾸려지는 첫 번째 민주당 지도부는 ‘유능한 개혁 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떠받칠 수 있는 집권여당의 효과적인 전략 방향이다.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 분담,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 이것이야말로 이재명정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열쇠”라고 거듭 설명했다. 정부와 하나가 되겠다는 포부는 모두 같지만 정 의원은 개혁, 박 의원은 통합에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지만 도달하기까지의 방식과 결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이유다. 정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내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호통치거나 국정감사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등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해냈다. 여의도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정 의원은 이 같은 면모를 부각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 꽉 막혀 있던 개혁안을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의원은 추석 전 검찰개혁을 마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친명(친 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이하 민주혁신회의)’에서 “3개월 안에 이 문제를 해치우고 추석 귀경길 뉴스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이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일하겠다”며 “싸우지 않고 승리할 수 없다. 당에서는 개혁 작업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하고 그 성과물은 이 대통령에게 돌려드리겠다”고도 강조했다. ‘당 대포’와 ‘중고 신입’ 언론개혁도 꼬집었다. 지난 1일 KBS 라디오 인터뷰 중 진행자가 ‘추석 고향 갈 때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듣게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건 좀 허언 아닌가’라고 묻자 “앵커는 왜 그렇게 얘기하나. 허언이길 바라냐”고 따졌다. 당황한 진행자가 부인했지만 정 의원은 “그래서 제가 KBS라디오는 잘 안 나오려고 했다. 이런 불편한 질문, 불공정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인터뷰 후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 클립을 올리며 “제가 진행자에게 강력하게 항의성 멘트를 날렸다. 화 안 난 척 인터뷰를 마쳤지만 하마터면 방송 사고 날 뻔했다. 공정한 방송개혁, 언론개혁을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게시물에는 과거 자신이 <TV조선>과의 인터뷰를 거절한 방송 장면을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개혁을 강조하면서도 화합에 무게를 실었다. 원내대표로서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 만큼 경험을 살려 이정부와 발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둔 것이다. 박 의원 역시 민주혁신회의를 찾아 “이 대통령과 확실한 협력, 자기를 앞세우지 않을 사람, 원팀 당정대 구축의 적임자, 당을 통합하고 중도보수까지 확장해 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 역시 9월 내로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신속한 검찰개혁을 위한 광주시민 토크콘서트’에서 “검찰 스스로 개혁할 기회는 넘칠 만큼 주어졌지만 개혁은커녕 3년간 나라를 망친 주범으로 전락했다”며 “이제 시민의 힘으로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헌법재판소 또는 대법원을 광주로 이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내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의 6월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정 의원이 37.6%, 박 의원이 27.1%를 기록했다. 정 의원이 박 의원보다 10.5%p 앞선 것이다. 개혁이냐 화합이냐 아울러 당심이 반영된 민주당 지지층의 결과를 살펴보면 마찬가지로 정 의원이 55.4%, 박 의원이 36.8%로 집계되면서 정 의원이 박 의원을 크게 따돌린 수치가 나왔다. 각종 개혁에서 속도를 내는 정 의원의 성향이 지지율을 탄탄히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 당을 찍어 누르듯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것이 당원들의 가산점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게다가 지진부진한 태도보다는 ‘정권을 잡았다고 방심하지 말고 거대 여당으로서 개혁을 완수하라’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가 정 의원의 기조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실시했으며 조사 방법은 무선 100% RDD 활용 ARS 자동응답 조사였다. 응답률은 2.4%에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두 사람은 각종 행사에 얼굴 도장을 찍으며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정 의원은 지난달 27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콘서트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자리한 만큼 유세차 방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4일에는 헌법재판소 탄학심판정에 출석해 17명의 법률대리인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은 <국민의 나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이 당심을 흡수했다면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 지내며 국회에서 쌓은 ‘여의도 민심’을 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 1일 경기도의회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기반의 민심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찐명’ 쟁탈전으로 흘러갈 것 같던 전당대회가 오히려 당심에 구애하는 모습이 되면서 양 지지층 간의 아우성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지만 그 속에는 저마다 풀지 못한 앙금이 남은 것이다. ‘일단은’ 정에 몰리는 지지층 온라인 곳곳서 충돌 전전긍긍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정청래 수박설’이다. 정 의원은 강력하게 선을 그었지만 2018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를 하면 항상 분란이 일어난다” “이 지사가 그냥 싫다”고 말한 영상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정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정청래 보고 수박이라고 하면 도대체 수박 아닌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의원은 “한편으로는 속으로 감사했다”며 “저더러 수박이라고 욕을 한다면 누가 그걸 인정하겠느냐. 정청래가 ‘부당하게, 억울하게 작전 세력들로부터 공격받고 있구나’ 이런 인상을 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더 뭉치게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양쪽 지지자 역시 각종 온라인상에서 저마다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좋아 고르지 못하겠다’ ‘행복한 고민이다’ 등의 게시글이 대부분이지만 일각에서는 결이 맞지 않는 부분을 놓고 거친 언사가 오가고 있다. 지지층 간의 불화를 인식한 듯 두 사람은 친분을 과시했다. 박 의원은 “정 의원과 화끈하게 경쟁하고 멋지게 단결하겠다”고 밝혔으며 정 의원 역시 “그 누가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할지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의 마음이 1g이라도 더 기우는 쪽이 있지 않겠냐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로 방문한 날 정 의원과 박 의원 둘 중 누구와 먼저 인사하는지를 놓고 당원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당대회와 거리는 두는 모양새다. 만에 하나 명심을 차지하기 위한 네거티브 싸움으로 번질 경우 당의 분열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지난해 7월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6·3 조기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 있다. 특히 대선후보 선출 과정은 이미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인 이른바 ‘윤심’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면서 그야말로 혈흔이 낭자한 패싸움이 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박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전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알려지자 취소한 바 있다. 여당 전당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로 해석됐다. 엎치락 뒤치락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지만 모두의 신경이 이쪽(전당대회)으로 쏠려 있다. 50대 50, 49대 51 싸움 같은데 아직은 과열되지 않고 선의의 경쟁, 건강한 경쟁인 것 같다”며 “걱정이라면 지지자끼리 갈등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결과가 나와도 남은 한쪽이 응원하며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그래도 거친 네거티브로 이어질 것 같진 않다”고 진단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당권 접은 김경수, 어디 갔나 봤더니… 6·3 조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돌아왔다.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직에 복귀한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임명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균형 발전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과 초광역 협력을 통한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을 국토 공간의 대전환으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 전 지사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지방 균형 발전 컨트롤타워를 맡으면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