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여의도 선다우너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 서울 파크카페에서는 오는 8월31일까지 여름을 맞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의 로즈마운트 O(오)를 선보인다. 감각적인 스타일의 로즈마운트 오는 얼음으로 차가워졌을 때 더욱 달콤한 맛을 내고, 얼음을 넣었을 때 산도가 금세 사라지는 보통 와인과는 달리 산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색다른 스파클링 와인이다. 가격 8만9000원. 또한 로즈마운트 오를 찾는 모든 이에게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스낵과 6만원 상당의 레이크로프트 와인을 선물로 증정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Must Have’ 아이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더 스파에서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이하여 오는 8월31일까지 여름철 자외선 노출에 대비하면서 아름다운 구릿빛 피부로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Must Have’ 아이템을 준비한다. 아로마 오일이 함유되어 피부 보호와 함께 태닝을 도와주는 드클레어의 태닝 오일,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아 스포츠를 즐길 때 좋은 커스틴 플로리안의 선블록, 그을린 피부를 진정시겨주며 재생을 도와주는 드끌레어의 애프터선 젤, 네롤리(오렌지 플라워)에서 추출된 천연 에센스 워터로 건조한 피부에 수시로 분사할 수 있는 스프레이인 커스틴 플로리안의 네롤리 워터, 천연 로즈 에센셜 오일과 알로에 베라 성분으로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에 좋은 아로마테라피 어소시에이트의 리뉴 하이드레이팅 마스크 등 여름철 피부 건강을 위한 다양한 뷰티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더 스파에서 추천하는 뷰티 아이템 중 ‘아로마테라피 어소시에이트’와 ‘커스틴 플로리안’의 제품은 국내에서는 더 스파에서만 판매하며 호텔의 야외 수영장에 마련된 스파 부티크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가격 3만5000원부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삼복패키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오는 8월31일까지 삼복더위를 앞두고 기업회의나 모임 등 각종 연회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삼복패키지를 마련했다. 회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몸보신을 할 수 있는 삼복패키지는 조찬회의부터 만찬회의까지 이용 가능하다. 조찬은 흙임자 타락죽을 비롯해 닭고기, 소고기, 도라지로 만든 궁중보양식 초교탕 세트가 제공되며, 오찬은 삼계죽과 소뼈를 푹 고아만든 도가니탕 세트가 제공된다. 만찬은 잣죽과 인삼 샐러드, 삼계탕과 전복, 낙지, 여러 가지 한약재를 푹 끓여 만든 해신탕 세트가 제공된다. 각 세트에는 과일 및 전통음료 등 몸에 좋은 디저트도 마련된다. 가격 조찬 2만9000원, 오찬 4만9000원, 만찬 5만3000원.

하얏트 리젠시 인천, 서머 키즈 쿠킹 클래스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서머 키즈 쿠킹 클래스’를 선보인다. 이번 ‘서머 키즈 쿠킹 클래스’는 총주방장 미르코 아고스티니의 자상한 설명과 함께 여름 제철 과일과 야채를 이용한 쿠킹 클래스다. 키시(프랑스식 파이), 수박 아이스 바, 과일 샐러드를 만들게 되며,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담아 가까운 바닷가로 가족 피크닉을 떠날 수 있도록 피크닉 박스도 제공한다.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가격 7만원, 호텔 멤버십인 CATH 멤버는 6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농어 가이세키 요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일식당 하코네에서는 8월31일까지 신선한 제철 농어를 이용한 농어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인다. 이번 농어 가이세키는 점심이 7코스, 저녁이 총 9가지 코스로 마련된다. 특히 저녁에 마련되는 농어 가이세키는 몸에 좋은 전복과 장어, 다시마 양념 도미의 다섯 가지 진미로 시작된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칡 국수와 참나물을 곁들인 가다랑어 맑은국에 이어 여름 사시미의 진수라 불리는 농어 얼음회가 마련된다. 은어 된장 양념구이에 이어 바삭바삭한 농어 찹쌀가루 튀김과 새우 야채 말이 튀김도 일품이다. 가격 점심 7만원, 저녁 13만원.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비바 이탈리아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메인 레스토랑 브리즈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이탈리안 리조또 세트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비바 이탈리아’를 진행한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은 여름 성수기 동안 제공되는 이번 세트 메뉴는 이탈리아식 야채 수프를 시작으로 다양한 리조또 메뉴 중 택일이 가능하며 후식으로는 티라미슈 케익과 음료가 제공된다. 가격 3만3000원.


파크 하얏트 서울, 약혼식 패키지
파크 하얏트 서울이 프라이빗한 맞춤형 약혼식 패키지를 선보인다. 기본 사양 없이 모든 아이템을 선택하여 구성할 수 있어 연회 전문가의 세심한 상담을 통해 나만의 맞춤형 약혼식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화사한 데커레이션과 전문 플로리스트의 세련된 플라워 장식, 예비 신랑과 신부를 위한 케노피 장식, 총 주방장이 특별히 준비하는 최고급 코스 요리 등으로 가장 세련되고 차별화된 약혼식을 경험할 수 있다. 두 주인공을 위해 특급 호텔 파티쉐가 직접 디자인해 만든 생화 장식의 2단 케익과 한 입 가득 퍼지는 은은한 향의 샴페인으로 두 사람의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비는 축배의 시간이 더욱 아름답게 장식된다. 가격 10인 기준 180만원부터.

서울가든호텔, 광동 요리 프로모션
서울가든호텔 중식당 왕후에서는 8월31일까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체력을 보충해줄 여름 보양식 광동요리 특선을 선보인다. 주 메뉴로는 송이 가재살 스프, 게살 샥스핀 스프, 광동식 산라탕, 해물 볶음 생선살 튀김, 전복과 부채 가리비 X.O 소스찜, 송이 소안심 아스파라거스, 가재살 후추소스 볶음, 통샥스핀 요리 등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세트메뉴에는 딤섬과 식사류, 과일 등이 제공된다. 가격 점심 세트 메뉴 3만9000원~4만6000원, 저녁 세트 메뉴 6만원~7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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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이 가장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특검은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게 윤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V(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군 장교 녹취록의 일부 내용이다. 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 녹취록 외에도 외환 혐의 입증이 가능한 다수의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다. 잃어버린 무인기 조 특검팀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소형 정찰 드론 2대가 사라졌다는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보고서를 확보했다. 조 특검팀이 확보한 국방부 감사관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작성됐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월15일과 12월19일 각각 백령도와 속초 대대에서 소형 정찰 드론 기체 2대를 잃어버려 찾지 못했다며 그 사유를 ‘원인 미상’이라고 기록한 게 핵심이다. 드론 소실 시점은 같은 해 10월 북한 외무성이 한국 무인기가 삐라(대북 전단)를 살포했다고 발표한 시기(10월 3·9·10일)와 11월 초 북한 함경남도 차호 잠수함 기지로 드론을 보냈다는 군 내부 제보 시점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은 “차호 잠수함 기지까지 (드론을) 간신히 보낼 수 있었다”며 “매뉴얼 제원상 (최대 항속거리가) 500㎞지만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군 현역 장교 증언을 확보했다. 보고서에서 국방부 산하 국립과학연구소가 드론사에 무상 증여한 소형 정찰 드론 중 고장나거나 소실된 것은 총 8대다. 이 중 2대는 2023년 10월 ‘원인 미상 엔진 정지’ ‘공기 속도 센서 결함’ 등으로 고장 사유가 기록돼있다. 지난해 1월과 6월, 10월 무인기 파손 역시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있다. 11월7일 난기류와 강풍 때문에 추락한 드론은 속초·양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15일, 12월19일 잃어버린 드론은 회수하지 못했고 사유 역시 ‘원인 미상’ 처리됐다. 군수품관리법에 따라 무인기가 소실되면 그 이유 등을 정확히 기록해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드론 2기 소실 경위와 사후 조사가 부실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평양·연천 등에서 발견된 드론과 동일 기종을 지난 1월22일 전수조사했다. 백령도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9일 평양에서 ‘추락한 드론’의 동체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륙 지점이라고 발표한 곳이다. 윤 “평양에 무인기 보내라” 지시 의혹 특검 “V가 북 반응 좋아해” 녹취 확보 국방부는 드론사 예하 김포·백령도·연천·속초 가운데 백령도 대대는 방문 조사를 하지 않고 유선 조사만 했다고 한다.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재고 상황이 정확한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다른 부대와 달리 백령도는 보고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드론사 관계자를 소환해 ‘북풍 몰이’ 목적으로 평양 등에 드론을 보냈는지 여부와 소실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앞서 ‘평양 드론 침투’ 의혹과 관련 “김용대 사령관이 V(윤 전 대통령) 지시다.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고 했다)” “삐라(전단) 살포도 해야 하고, 불안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드론을)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는 내용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엔 당시 북한의 위협적 반응에 “VIP와 장관이 박수치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녹취록에는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북한에) 노출할 생각이 있었지만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무인기가 개조되면서)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비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체 성능 자체가 안 되어서 손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군 측은 지금까지 평양 드론 침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군은 작전에 사용된 드론 추락을 염려하기도 했다. 본래 설계와 다르게 자체 개조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 의원실의 판단이다. 외환 혐의 규명 필요 부 의원실이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북 전단 무인기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에 떨어진 무인기와 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납품한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충격 방지를 위한 ‘랜딩폼’ 부품이 빠지고 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통이 개조돼 붙어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애초 전단 살포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무인기 구조를 변경하면서 기체가 불안정해져, 전단 살포 시 추락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무인기는 소음이 너무 커서 군사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외환 혐의는 지금까지 검경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만큼 드론사 간부들이 줄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검팀은 드론 평양 침투 외에도 외환 행위 고소·고발 사건과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려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 결국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꼬리가 잡힌 ‘북풍 공작’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수첩에는 비상계엄 당시 ‘수거(체포)’해야 할 명단이 적혔고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아예 북에서 나포 직전 격침 시키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수첩에는 북한과의 접촉 방법도 “비공식 방법, 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접촉 시 보안 대책은?”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혔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 원점 타격’으로 전쟁 상황을 연출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1월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0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 오물 풍선 상황이 발생하면 원점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 합동참모본부 지통실(지휘통제실)에 직접 내려가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박한 계획 변경 비상계엄 선포 뒤 노 전 사령관이 지휘하는 수사2단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직원 조사 임무를 맡기로 했던 김봉규 정보사 대령도 지난해 11월2일 경기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노씨가 “비상계엄 관련해서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고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말, 당시 해외 출장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하루 전날을 콕 집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두 인물의 검찰 수사 기록을 보면 계엄 9일 전이던 지난해 11월24일 일요일,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자신이 곧 해외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문 전 사령관은 같은 해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 출장이 예정돼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흥분하면서 화를 냈다. 그는 문 전 사령관에게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느냐”며 “출장을 당장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황당해하며 “이미 약속된 일”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노 전 사령관은 “늦어도 수요일 밤까지는 귀국하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수요일 밤’은 11월27일이다. 하루 뒤인 28일은 북한이 33번째 오물 풍선을 부양한 날이었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귀국 비행기표를 11월27일 수요일로 변경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생기며 이날 귀국하지 못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북한 오물 풍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무렵, 정보사 대령들에게 ‘오물 풍선 원점 타격’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도 확인된다. 김 대령은 검찰 조사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도 오물 풍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해야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방첩사, 비상계엄 당일까지 위기감 고조 합참, 북 원점 타격·대응 김 지시 거부 지난해 11월 초, 노 전 사령관은 김 대령과 문 전 사령관을 안산 상록수역으로 불러 앞서 지시한 인원 선발이 다 됐는지를 확인했다. 그는 이때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리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하고 지원 세력을 타격할 수 있어서 너희가 임무 수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이 같은 계획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32번째 오물 풍선 부양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17일 지상작전사령부에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시 경고 사격을 하고, 북한이 화기 도발을 하면 지체 없이 원점을 타격하도록 대응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수처는 박모 방첩사 대령의 진술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재학 방첩사 대령의 검찰 진술에도 “상황이 위중하니 부대에 위치해 있으라”는 얘기를 사령부로부터 들었다. 그는 “그전까지 북한 오물 풍선이 30여회 정도 떴는데, 그날따라 이상했다. 오물 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 사령관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달 군사 재판에서 북한 오물 풍선 대응과 연결된 ‘국지전 시나리오’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출석해 “그때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2월 1~2일쯤 사령관 되는 군인들이 가장 걱정한 건 북한 쓰레기 풍선이었다”며 “방첩사령관으로서 쓰레기 풍선에서 삐라가 떨어지는데 그걸 수거해 분석하는 게 방첩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들은 북한 오물 풍선 때문에 뭔 일 터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태반이었고, 걱정스러워서 (장군들과) 통화를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김 전 장관이 내린 경고 사격 지시에 소극적인 입장이었고, 오히려 다른 방식을 김 전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내부의 이 같은 기류는 합참에 파견된 박 대령을 통해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됐다. 국지전 도발했다 반면 여 전 사령관은 북한 오물 풍선 대응 지침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방첩사 내부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12·3 내란 사태 당일에는 “적 오물 풍선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라며 주요 간부들에게 준비 태세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