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예감> '숨은 보석' 서이안

  • 이광호 khlee@ilyosisa.co.kr
  • 등록 2013.07.30 0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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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매력' 보여드릴게요"

[일요시사=사회1팀]MBC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서이안이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시트콤 종영 후 명품배우가 되기 위해 부단히 자기관리를 해온 노력파다. 숨어있던 보석, 다재다능한 그녀의 매력은 무엇일까.


지난 22일 방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서이안을 만났다. 단아한 원피스차림으로 나온 그녀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환한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올해 첫 인터뷰로 잠을 설쳤다고 말한 그녀였지만, 곧바로 시작된 사진촬영에서 준비된 프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배우 택한 운동소녀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신세경을 닮은 청순한 이미지와 다르게 그녀는 ‘운동선수’ 출신이었다. 학창시절에는 예체능반에서 수영, 카누 등을 하며 각종 대회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저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어요. 특히 물을 좋아했죠. 햇빛에 약한 피부여서 실외에서 하는 카누보단, 실내에서 하는 수영을 더 선호했죠. 지금도 수영은 매일 해요.”

신체능력이 좋았기 때문일까. 중학생 때부터 그녀는 남달랐다.


“중학교 때 투포환 대회가 있었어요. 그 당시 저희 반 여자 아이들 중 아무도 나가려고 하지 않는거에요. 근데 제가 운동에 소질이 있는 걸 알고 있던 선생님께서 저보고 경기도대회를 나가라고 했어요. 결국 대회에 나가서 2등을 했죠(웃음).”

누구나 그렇듯 고3때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 시기에 그녀는 사촌인 뮤지컬 배우 한애리의 영향을 받아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고 싶은 건 꼭 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3학기를 다니고 휴학해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어요. 언니가 처음에는 힘들다고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잘되길 바란다고 격려해줬어요.”

운동을 하루라도 빼먹으면 몸이 근질근질 하다는 그녀, 운동처럼 연기도 매일 하고 싶다고 한다.
“시트콤 종영 후 많이 아쉬웠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선배님들을 만나면서 자극을 받고 있죠. 다음 작품을 위한 미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시트콤으로 눈도장…장진사단에 합류
끊임없는 자기관리…휴일엔 봉사활동

요즘은 안방 복귀를 위해 시나리오 미팅 후 소속사(필름있수다) 선배들과 만나 조언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전 소속사 식구들끼리 강촌으로 1박 2일 엠티도 다녀왔다. SNL코리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슬기는 그녀의 소속사 후배다.

“제가 시트콤 하고 있을 때 슬기는 연극을 하고 있었죠. 슬기가 저보다 회사를 약간 늦게 들어왔어요. 근데 요즘 슬기 얼굴보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나마 이번 엠티 때 좀 친해졌죠. 평소에는 차분한 동생이에요.”


그녀는 소속사 장진 대표와 고등학교 동문이다. 그래서 소속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왕래가 있었다고 한다. 그 때는 본명인 지혜라고 불렸다. 이안이 된 건, 장진감독 작품에 나오는 여주인공 이름 ‘이연’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밖에서는 저희 감독님이 엄하다고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항상 친절하시고. 밥도 잘 사주세요(웃음)”
작년 이후에 생긴 공백기는 그녀를 배고프게 만들었다. 어떤 장르로 활동하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저는 다른 신인 여배우 처럼 예쁘진 않아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제 외모가 경쟁력이 아닐까요. 시청자들이 봤을 때, 은은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스스로를 평범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기자가 본 서이안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실물이 훨씬 더 예뻤다. 마음씨도 참 예쁘다.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더불어 아름다운 봉사까지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쉴 때 마다 봉사활동을 나가요. 결손가정 등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있어요. 이 아이들을 보면, 힘들 때 포기하고 싶다가도 다시 일어서게 돼 용기를 얻죠. 그리고 앞으로는 좀 더 유명해져서 제 행동이 대중들에게 있어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아름다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평범서 나오는 매력

그녀의 롤모델은 손예진이다. 한 때는 영화 <클래식>에 꽂혀서 한정판 CD를 겨우 구할 정도였다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클래식’이에요. 그리고 하나에 꽂히면 집중, 집착이 심한 편이라서 나무 원목으로 된 클래식 한정판 CD를 구하려고 발품 팔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럼 앞으로 배우 서이안의 목표는 무엇일까.

“앞으로도 운동 열심히 하면서 제 색깔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닮은 꼴 서이안이 아니라, 서이안만의 뚜렸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요. 이런 기회가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이광호 기자<khlee@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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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조 물먹은’ 한양 수상한 계열사와 의문의 돈거래

[단독] ‘2조 물먹은’ 한양 수상한 계열사와 의문의 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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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빛고을 내에서 롯데건설의 발언권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뉜 지분 콜옵션으로? 사업시행권과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이 궤를 같이 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쟁점은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이 가진 지분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소유냐는 것이다. 두 회사의 지분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을 갚았으니 24%에 대한 주주권이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은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우빈산업에 49억원의 출자금을 대여하면서 맺은 특별약정을 내세웠다. 해당 약정에 한양이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비공원시설 시공권을 전부 갖는데 우빈산업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항목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우빈산업이 주도해 롯데건설로 시공사를 바꾼 것은 특별약정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광주지방법원은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이 각각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서 모두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주주권 확인 소송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우리가 SPC 주식을 실제로 소유한 주주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양 관계자도 “1심 법원은 우빈산업이 한양에게 49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유 주식 25% 전량을 양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건설은 소송 판결 한 달 전, 우빈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우빈산업이 한양에 양도할 주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과정서 한양은 우빈산업의 ‘고의 부도’를 의심하고 있다. 한양은 1심 법원 판결을 근거로 자사가 지분 55%(한양 30%+우빈산업 25%)의 SPC 빛고을 최대주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대법원서 한양에 ‘시공권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시공자 지위는 잃게 됐다. 소송 이겨도 지위 잃었다 최근 SPC 빛고을 지분 갈등서 케이앤지스틸의 역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케이앤지스틸은 상하수도 설비공사 업체로 2003년에 설립됐다. SPC 빛고을에 우빈산업과 함께 참여했다가 현재는 빠진 상태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전 대표가 우빈산업과 친분이 있어서 (SPC 빛고을에)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사태서 롯데건설과 우빈산업은 이른바 ‘비한양파’로 묶여있다. 두 업체의 지분 이동도 비교적 명확히 드러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은 두 업체 모두 우빈산업과 소송을 진행하면서도 서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적(우빈산업)이 같을 뿐 특별히 관계가 있는 업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양의 모기업인 보성그룹 계열사에 속한 ‘앤유’라는 업체가 케이앤지스틸에 2022년 4월, 2억원을 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앤유는 이기승 보성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점식씨가 지분 83.6%를 가지고 있는 친족회사다. 전기 조명장치 제조업체로 2007년에 설립됐다. 2022년 기준 매출은 28억2900만원, 영업이익은 3억300만원으로 확인된다. 한양과의 거래를 통해 27억7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앤유는 케이지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주는 과정서 1주일짜리 주식근질권을 설정했다.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이 2억원을 갚지 못하면서 케이앤지스틸의 주식이 전부 앤유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이사 3명 등 4명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1명은 앤유 대표인 정모씨의 아내로 추정된다. 케이앤지스틸 수뇌부가 물갈이된 것이다. 당시 케이앤지스틸의 채무가 수십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고 해도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배권을 넘겨준 것을 두고 석연찮은 의문이 일었다. 1주일이라는 짧은 주식 근질권 설정도 의문으로 떠올랐다. 보성그룹에 기생하는 ‘앤유’ 푼돈 주고 1주 만 회사 꿀꺽? 더 흥미로운 대목은 같은 해 5월 케이앤지스틸이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 25억3000만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동시에 불거진 점이다. 다시 말해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분 100%를 앤유에 넘겨주고 한 달 만에 20억원이 넘는 돈을 융통해 SPC 빛고을 지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여기에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권 확인 소송 등에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면서 수임료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케이앤지스틸이 지분확보를 위해 사용한 자금 출처가 한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양 입장서 케이앤지스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확보하면 54%로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법원 판결로 시공자 지위는 상실했지만 롯데건설에 넘어가 있는 시공권을 흔들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분 갈등 구조가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로 정리되는 셈이다. 하지만 한양과 케이앤지스틸 모두 두 업체 간 모종의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앤유라는 계열사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앤유서 케이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줬다거나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우빈산업서 (1심)소송에 져서 계속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듯하다. 대응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광주시가 우빈산업과 결탁해 여러 가지로 유리하게 상황을 봐주고 있다고 판단해 광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시는 사업시행자이자 감독관청으로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 그런 일을 하지 않아 공모 제도가 다 무너졌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광주시의 행정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석연찮은 자금 출처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한양이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 “우빈산업서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주주가 들어와 투자가 이뤄지면서 주금 대여금을 갚은 것이다. 우빈산업에서는 (우리가)한양의 위장계열사 아니냐,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의심스럽다, 자금 출처가 어디냐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건 주주권 확인 소송서 져서 그러는 것이다. 한양이랑 우리랑은 큰 관계가 없는데 자꾸 엮어서 흠집을 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4월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케이앤지스틸 대표로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 회사에 300억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이익을 1100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우리 회사 지분이 24% 정도니까 그렇게 계산한 것이다.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맡게 됐고, 새로운 주주들도 그 사업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