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서울가든호텔, 웰빙 한방차 특선
서울가든호텔 커피숍 파티오에서는 우리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니고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 넣어줄 웰빙 한방차 특선을 선보인다. 여름 더위를 해결해주고 몸을 보해 줄 한방차로 홍삼차, 오미자차, 유자차, 모과차, 생강차가 준비된다.

각 한방차의 효능으로는 금산산 6년근 이상 홍삼 엑기스를 이용해 만드는 홍삼차는 원기 회복이나 면역력 증진, 자양강장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으며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차는 면역 증강으로 감염성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가격 8800원.

서울프라자호텔, 게릴라 공연 패키지
서울프라자호텔은 편안한 휴식과 함께 뮤지컬 공연 티켓까지 제공되는 게릴라 공연 패키지를 선보인다. 문화공연 게릴라 패키지는 뮤지컬 종류에 따라 2가지로 나뉘어진다. 맘마미아 패키지는 딜럭스룸 1박, <맘마미아> 공연 관람권 2매, 한여름밤의 꿈 패키지는 딜럭스룸 1박에 <한여름밤의 꿈> 관람권 S석 2매가 제공된다.

2가지 패키지 모두 공통적으로 호텔 내 레스토랑 및 룸서비스 10% 할인, 프라자 보너스 클럽 무료가입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패키지 가격은 맘마미아 패키지가 15만원, 한여름밤의 꿈 패키지는 10만원으로 공연 관람권 가격을 감안하면 가격에 비해 혜택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단, 본 패키지는 선착순 판매 후 종료될 예정이고 예약 변경 혹은 취소는 6월25일까지 가능하고, 이후 취소 시 1박 요금이 부과된다.

그랜드 힐튼, 헬스 샐러드 바
그랜드 힐튼의 올데이 다이닝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는 6월 한 달간 다양하고 맛있는 건강 샐러드를 선보인다. 신선한 그린 샐러드, 혈액순환과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파프리카와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비프 샐러드, 잘게 썬 야채와 올리브 등을 넣어 만든 스페인 수프인 가스파초, 허브를 곁들인 연어 스튜, 후르츠 칵테일과 라즈베리 샤벳 등 신선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건강 메뉴들로 가득하다.

정통 레스토랑과 차별화된 신선하고 캐주얼 한 분위기로 하루 종일 어느 시간에나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에이트리움 카페는 안심 스테이크, 각종 샌드위치, 비빔밥, 갈비 구이, 인도네시안 나시고랭 등 다양한 메뉴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가격 2만8000원.

웹투어, 다양한 해외호텔 이벤트
웹투어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해외호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6월 한 달 동안 괌/사이판 특가호텔 이벤트를 진행, 성인 더블베드룸 1박 기준 사이판은 54달러(USD), 괌은 63달러부터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유럽 배낭여행 종합전을 통해 유럽 곳곳의 호텔을 최저가에 검색, 예약할 수 있어 프랑스 파리의 경우 싱글 1박 68 유로 트윈 71유로, 스위스 루체른 싱글 1박 56유로 트윈 71유로, 체코 프라하 싱글 27유로 트윈 32유로에 미리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한편 해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박람회 출장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박람회장 컨벤션 호텔 모음전이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각 지역을 중심으로 이벤트 기획전으로 열리고 있고 특히 유럽전시회 호텔정보의 경우 주요도시 박람회 일정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출장 시 활용도가 높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여름 건강 음료 출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로비라운지는 여름철을 맞아 몸에 좋은 건강음료를 선보인다. 로비라운지 수석셰프가 손수 마련한 건강음료는 인삼, 마, 더덕, 오디, 복분자 등 원기회복에 좋은 약재로 만든 것이 특징.

6년근 인삼과 꿀을 갈아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인삼 주스, 위장과 간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마 주스, 원기를 보하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는 더덕 주스 등 천연재료를 갈아 만든 건강주스가 마련된다. 새콤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갈증해소에 효과가 있는 오디 스무디와 면역력을 높여주고 여성 건강에 특히 좋은 석류와 오미자 스쿼시, 신장기능은 물론 피부미용에 좋은 복분자 레몬 에이드 등을 추천한다. 8월31일까지. 가격 1만4000원부터 1만6000원까지.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헬스 주스 이벤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로비라운지는 여름을 앞두고 생 오디주스, 생 복분자 주스, 생 더덕 주스 등 우리 몸에 좋은 ‘헬스 주스 이벤트’를 8월31일까지 시행한다. 오디는 익으면 즙이 풍부해지며 맛은 당분이 있어 새콤달콤하며 신선하다.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내장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 가격 1만5000월부터.

그랜드 하얏트 서울, 시원한 팥빙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와 테라스에서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별미 팥빙수를 소개한다.
로비 라운지의 팥빙수는 보는 순간부터 시원함을 그대로 전해준다. 투명한 볼에 담긴 빙수가 일반적인데 반해 하얏트의 빙수는 2~3명이 충분히 먹을만한 크기의 푸른 청자에 담겨 검붉은 팥빙수와 조화를 이루어 더욱 맛있게 보인다.

빙수의 맛을 좌우하는 적당하게 갈린 얼음, 달콤한 팥 알갱이와 퓨레의 적당한 배합과 당도, 맛있는 과일 퓨레가 담긴 빙수는 여름철 최고의 별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얏트의 빙수에 쓰이는 과일 퓨레는 하얏트의 주방장이 제철에 직접 선별하여 달콤하게 절여 놓은 것으로 새콤 달콤한 과일의 맛과 향, 그리고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남산의 신선한 야외 공기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로비 라운지의 야외 파티오와 야외 테라스에서도 즐길 수 있다. 가격 1만9000원부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단호박 빙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카페 아미가에서는 단호박 빙수와 미숫가루 빙수를 선보인다. 가격 1만4000원부터. 또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는 검은콩 주스, 현미&율무 주스를 선보인다. 가격은 1만5500원부터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이 가장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특검은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게 윤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V(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군 장교 녹취록의 일부 내용이다. 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 녹취록 외에도 외환 혐의 입증이 가능한 다수의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다. 잃어버린 무인기 조 특검팀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소형 정찰 드론 2대가 사라졌다는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보고서를 확보했다. 조 특검팀이 확보한 국방부 감사관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작성됐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월15일과 12월19일 각각 백령도와 속초 대대에서 소형 정찰 드론 기체 2대를 잃어버려 찾지 못했다며 그 사유를 ‘원인 미상’이라고 기록한 게 핵심이다. 드론 소실 시점은 같은 해 10월 북한 외무성이 한국 무인기가 삐라(대북 전단)를 살포했다고 발표한 시기(10월 3·9·10일)와 11월 초 북한 함경남도 차호 잠수함 기지로 드론을 보냈다는 군 내부 제보 시점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은 “차호 잠수함 기지까지 (드론을) 간신히 보낼 수 있었다”며 “매뉴얼 제원상 (최대 항속거리가) 500㎞지만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군 현역 장교 증언을 확보했다. 보고서에서 국방부 산하 국립과학연구소가 드론사에 무상 증여한 소형 정찰 드론 중 고장나거나 소실된 것은 총 8대다. 이 중 2대는 2023년 10월 ‘원인 미상 엔진 정지’ ‘공기 속도 센서 결함’ 등으로 고장 사유가 기록돼있다. 지난해 1월과 6월, 10월 무인기 파손 역시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있다. 11월7일 난기류와 강풍 때문에 추락한 드론은 속초·양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15일, 12월19일 잃어버린 드론은 회수하지 못했고 사유 역시 ‘원인 미상’ 처리됐다. 군수품관리법에 따라 무인기가 소실되면 그 이유 등을 정확히 기록해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드론 2기 소실 경위와 사후 조사가 부실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평양·연천 등에서 발견된 드론과 동일 기종을 지난 1월22일 전수조사했다. 백령도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9일 평양에서 ‘추락한 드론’의 동체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륙 지점이라고 발표한 곳이다. 윤 “평양에 무인기 보내라” 지시 의혹 특검 “V가 북 반응 좋아해” 녹취 확보 국방부는 드론사 예하 김포·백령도·연천·속초 가운데 백령도 대대는 방문 조사를 하지 않고 유선 조사만 했다고 한다.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재고 상황이 정확한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다른 부대와 달리 백령도는 보고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드론사 관계자를 소환해 ‘북풍 몰이’ 목적으로 평양 등에 드론을 보냈는지 여부와 소실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앞서 ‘평양 드론 침투’ 의혹과 관련 “김용대 사령관이 V(윤 전 대통령) 지시다.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고 했다)” “삐라(전단) 살포도 해야 하고, 불안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드론을)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는 내용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엔 당시 북한의 위협적 반응에 “VIP와 장관이 박수치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녹취록에는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북한에) 노출할 생각이 있었지만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무인기가 개조되면서)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비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체 성능 자체가 안 되어서 손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군 측은 지금까지 평양 드론 침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군은 작전에 사용된 드론 추락을 염려하기도 했다. 본래 설계와 다르게 자체 개조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 의원실의 판단이다. 외환 혐의 규명 필요 부 의원실이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북 전단 무인기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에 떨어진 무인기와 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납품한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충격 방지를 위한 ‘랜딩폼’ 부품이 빠지고 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통이 개조돼 붙어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애초 전단 살포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무인기 구조를 변경하면서 기체가 불안정해져, 전단 살포 시 추락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무인기는 소음이 너무 커서 군사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외환 혐의는 지금까지 검경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만큼 드론사 간부들이 줄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검팀은 드론 평양 침투 외에도 외환 행위 고소·고발 사건과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려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 결국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꼬리가 잡힌 ‘북풍 공작’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수첩에는 비상계엄 당시 ‘수거(체포)’해야 할 명단이 적혔고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아예 북에서 나포 직전 격침 시키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수첩에는 북한과의 접촉 방법도 “비공식 방법, 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접촉 시 보안 대책은?”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혔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 원점 타격’으로 전쟁 상황을 연출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1월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0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 오물 풍선 상황이 발생하면 원점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 합동참모본부 지통실(지휘통제실)에 직접 내려가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박한 계획 변경 비상계엄 선포 뒤 노 전 사령관이 지휘하는 수사2단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직원 조사 임무를 맡기로 했던 김봉규 정보사 대령도 지난해 11월2일 경기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노씨가 “비상계엄 관련해서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고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말, 당시 해외 출장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하루 전날을 콕 집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두 인물의 검찰 수사 기록을 보면 계엄 9일 전이던 지난해 11월24일 일요일,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자신이 곧 해외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문 전 사령관은 같은 해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 출장이 예정돼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흥분하면서 화를 냈다. 그는 문 전 사령관에게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느냐”며 “출장을 당장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황당해하며 “이미 약속된 일”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노 전 사령관은 “늦어도 수요일 밤까지는 귀국하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수요일 밤’은 11월27일이다. 하루 뒤인 28일은 북한이 33번째 오물 풍선을 부양한 날이었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귀국 비행기표를 11월27일 수요일로 변경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생기며 이날 귀국하지 못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북한 오물 풍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무렵, 정보사 대령들에게 ‘오물 풍선 원점 타격’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도 확인된다. 김 대령은 검찰 조사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도 오물 풍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해야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방첩사, 비상계엄 당일까지 위기감 고조 합참, 북 원점 타격·대응 김 지시 거부 지난해 11월 초, 노 전 사령관은 김 대령과 문 전 사령관을 안산 상록수역으로 불러 앞서 지시한 인원 선발이 다 됐는지를 확인했다. 그는 이때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리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하고 지원 세력을 타격할 수 있어서 너희가 임무 수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이 같은 계획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32번째 오물 풍선 부양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17일 지상작전사령부에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시 경고 사격을 하고, 북한이 화기 도발을 하면 지체 없이 원점을 타격하도록 대응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수처는 박모 방첩사 대령의 진술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재학 방첩사 대령의 검찰 진술에도 “상황이 위중하니 부대에 위치해 있으라”는 얘기를 사령부로부터 들었다. 그는 “그전까지 북한 오물 풍선이 30여회 정도 떴는데, 그날따라 이상했다. 오물 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 사령관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달 군사 재판에서 북한 오물 풍선 대응과 연결된 ‘국지전 시나리오’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출석해 “그때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2월 1~2일쯤 사령관 되는 군인들이 가장 걱정한 건 북한 쓰레기 풍선이었다”며 “방첩사령관으로서 쓰레기 풍선에서 삐라가 떨어지는데 그걸 수거해 분석하는 게 방첩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들은 북한 오물 풍선 때문에 뭔 일 터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태반이었고, 걱정스러워서 (장군들과) 통화를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김 전 장관이 내린 경고 사격 지시에 소극적인 입장이었고, 오히려 다른 방식을 김 전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내부의 이 같은 기류는 합참에 파견된 박 대령을 통해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됐다. 국지전 도발했다 반면 여 전 사령관은 북한 오물 풍선 대응 지침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방첩사 내부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12·3 내란 사태 당일에는 “적 오물 풍선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라며 주요 간부들에게 준비 태세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