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추천 5월 연휴 여행

가족·친구·연인 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떠나볼까

괌 PIC 3박5일…가족과 40여 가지 레포츠 시설 즐길 수 있어
일본 도야마 알펜루트 2박3일…겨울의 눈과 봄의 꽃내음 만끽

그 어느 해보다도 연휴가 귀한 올해에는 다가오는 5월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의 징검다리 연휴라도 반갑기 그지없다. 누구보다도 황금연휴가 반가운 직장인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알차고 가격까지 저렴한 여행 상품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롯데관광은 짧게는 2박3일에서 길게는 3박5일 일정의 황금연휴 해외여행 전세기 상품들을 출시하여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2009년 상반기 유일한 연휴를 가족·친구·연인 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떠나보자.

▶역사·문화·자연이 함께하는 대만 3박4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타이베이에서 옛 중국인의 전통을 보존하며 세련되고 트렌디한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그들의 문화를 느껴보자. 세계 4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국립고궁박물원과 타이베이 101빌딩 전망대, 야시장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세계7대 절경, 황홀한 기암괴석과 협곡으로 이루어진 화련국립공원은 대만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이다. 경이로운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자. 천연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욕도 빠뜨릴 수 없는 재미.
‘[품격] 대만,화련,야류+온천욕 4일’ 상품은 4성급호텔 숙박, 에바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한다. 가이드·기사팁과 3대 특식, 발마사지를 포함한다. 5월 1일 밤 출발, 월요일 밤 도착하는 연휴 일정이다. 가격 94만9000원.

▶가족휴양지 NO.1 괌 PIC 3박5일
필리핀해와 태평양 사이 화산 폭발로 형성된 괌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비행기로 4시간이면 닿을 거리에 평소에도 주말여행으로 인기가 높은데, 특히나 괌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겸비한 리조트 시설이 많다. 그중에서도 괌 PIC는 으뜸으로 뽑힌다.
‘[품격] 괌 PIC 골드 5일’ 상품은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PIC 골드카드로 전 일정 호텔식(중식, 일식, 비스트로 등)으로 식사하며, 워터파크, 워터슬라이드, 카약, 스노클링, 스쿠어다이빙 등 40여 가지의 레포츠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키즈 프로그램들은 기본. 차모로 전통 디너쇼인 ‘퍼시픽 환타지 디너쇼’를 관람하고 원주민 차모로족 문화체험도 즐긴다. 선셋 BBQ도 포함되며, 사랑의 절벽, 주지사 관저, 라테스톤 공원 등 괌 시내도 관광한다. $100 상당의 선택관광 할인쿠폰과 가족사진 촬영권도 증정한다. 5월1일 저녁 출발, 화요일 새벽 도착. 가격 179만원.

▶관광, 휴양, 해수욕을 한꺼번에. 오키나와 3박4일
오키나와는 일본의 여러 섬 중 가장 적도 쪽에 위치한 섬으로 일본 유일의 아열대 기후에 속해, 연중 내내 쾌적하고 겨울철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곳이다. 또한 새하얀 백사장과 코발트빛 바다로 일본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휴양지로 늘 꼽힌다.
‘오키나와 (정통)로맨틱 일주 4일’ 상품은 오키나와 남부 최고의 테마파크인 오키나와 월드에서 옥천동굴과 에이샤공연을 관람하고 오키나와 국영기념공원 내에 있는 세계 최대급 수족관인 츄라우미 수족관과 동남식물낙원, 슈리성 등을 관광한다.
그밖에 롯데관광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는 일본 유일의 열대 카르스트 지형을 볼 수 있는 세키린잔 공원 관광, 비치안의 아름다운 산호와 생물들을 볼수 있는 글래스보트 체험, 나하시내의 지상 위로 다니는 교통수단인 모노레일 탑승 기회도 가진다.
철판요리가 유명한 오키나와에서 즐기는 바닷가재와 스테이크 특별식을 비롯하여 제철현지식, 오키나와에서만 유일하게 판매되는 오리온 캔맥주와 블루실 아이스크림도 제공된다. 5월2일 출발, 화요일 늦은 오후 도착. 가격 159만원부터. 이와 함께 배낭여행 상품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89만9000원부터.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문화유산 황산 3박4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문화유산인 황산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중의 하나이다. 기송과 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그림보다도 더 아름다워 ‘황산을 보고 온 사람은 오악도 눈에 차지 않는다’라는 극찬을 받아온 곳.
‘[정통] 노옵션 황산+온천체험 4일’ 상품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고, 4성급 호텔에서 숙박한다. 왕복 케이블카로 황산의 절경을 감상하고 황산 정상에서도 1박 숙박하며 천혜의 자연과 하나가 된다. 피로해진 몸의 피로를 날려버릴 온천 체험은 기본.
그밖에 송나라 시대를 재현시켜 놓은 민속촌과 그 시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송성민속촌과 송성가무쇼 관람, 항주 최고의 볼거리로 불리는 거대한 인공호수인 서호 유람,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인 비취계곡도 관광한다. 5월2일 출발, 화요일 오후 도착. 가격 109만9000원.


▶자연의 대파노라마 일본 도야마 알펜루트 2박3일
세계적인 산악 관광지 속에서 겨울의 눈과 봄의 꽃내음 그리고 최고의 절경을 만끽해보자. 일본 혼슈 지방의 도야마에서 나가노까지 해발 3000m가 넘는 고봉들이 끝없이 이어져있는 일본 알프스 그 중에서도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코스는 전차, 케이블카, 고원버스, 로프웨이 등 6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관광하는 세계적인 산악 관광코스로 이와 함께 토로코열차로 일본최대의 V자 협곡도 관광한다. 연휴기간에는 설벽이 이색 장관을 이루는 ‘눈의 대계곡’ 코스 산책도 가능하다.
‘[원조정품] 도야마 알펜루트, 구로베협곡, 가나자와 3일’ 상품은 준특급 온천호텔 숙박, 도야마 왕복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한다. 온천욕 및 일본 전통 가이세키특식은 기본. 5월3일 오전 출발, 화요일 저녁 도착. 가격 13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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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이 가장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특검은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게 윤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V(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군 장교 녹취록의 일부 내용이다. 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 녹취록 외에도 외환 혐의 입증이 가능한 다수의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다. 잃어버린 무인기 조 특검팀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소형 정찰 드론 2대가 사라졌다는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보고서를 확보했다. 조 특검팀이 확보한 국방부 감사관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작성됐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월15일과 12월19일 각각 백령도와 속초 대대에서 소형 정찰 드론 기체 2대를 잃어버려 찾지 못했다며 그 사유를 ‘원인 미상’이라고 기록한 게 핵심이다. 드론 소실 시점은 같은 해 10월 북한 외무성이 한국 무인기가 삐라(대북 전단)를 살포했다고 발표한 시기(10월 3·9·10일)와 11월 초 북한 함경남도 차호 잠수함 기지로 드론을 보냈다는 군 내부 제보 시점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은 “차호 잠수함 기지까지 (드론을) 간신히 보낼 수 있었다”며 “매뉴얼 제원상 (최대 항속거리가) 500㎞지만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군 현역 장교 증언을 확보했다. 보고서에서 국방부 산하 국립과학연구소가 드론사에 무상 증여한 소형 정찰 드론 중 고장나거나 소실된 것은 총 8대다. 이 중 2대는 2023년 10월 ‘원인 미상 엔진 정지’ ‘공기 속도 센서 결함’ 등으로 고장 사유가 기록돼있다. 지난해 1월과 6월, 10월 무인기 파손 역시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있다. 11월7일 난기류와 강풍 때문에 추락한 드론은 속초·양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15일, 12월19일 잃어버린 드론은 회수하지 못했고 사유 역시 ‘원인 미상’ 처리됐다. 군수품관리법에 따라 무인기가 소실되면 그 이유 등을 정확히 기록해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드론 2기 소실 경위와 사후 조사가 부실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평양·연천 등에서 발견된 드론과 동일 기종을 지난 1월22일 전수조사했다. 백령도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9일 평양에서 ‘추락한 드론’의 동체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륙 지점이라고 발표한 곳이다. 윤 “평양에 무인기 보내라” 지시 의혹 특검 “V가 북 반응 좋아해” 녹취 확보 국방부는 드론사 예하 김포·백령도·연천·속초 가운데 백령도 대대는 방문 조사를 하지 않고 유선 조사만 했다고 한다.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재고 상황이 정확한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다른 부대와 달리 백령도는 보고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드론사 관계자를 소환해 ‘북풍 몰이’ 목적으로 평양 등에 드론을 보냈는지 여부와 소실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앞서 ‘평양 드론 침투’ 의혹과 관련 “김용대 사령관이 V(윤 전 대통령) 지시다.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고 했다)” “삐라(전단) 살포도 해야 하고, 불안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드론을)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는 내용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엔 당시 북한의 위협적 반응에 “VIP와 장관이 박수치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녹취록에는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북한에) 노출할 생각이 있었지만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무인기가 개조되면서)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비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체 성능 자체가 안 되어서 손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군 측은 지금까지 평양 드론 침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군은 작전에 사용된 드론 추락을 염려하기도 했다. 본래 설계와 다르게 자체 개조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 의원실의 판단이다. 외환 혐의 규명 필요 부 의원실이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북 전단 무인기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에 떨어진 무인기와 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납품한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충격 방지를 위한 ‘랜딩폼’ 부품이 빠지고 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통이 개조돼 붙어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애초 전단 살포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무인기 구조를 변경하면서 기체가 불안정해져, 전단 살포 시 추락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무인기는 소음이 너무 커서 군사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외환 혐의는 지금까지 검경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만큼 드론사 간부들이 줄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검팀은 드론 평양 침투 외에도 외환 행위 고소·고발 사건과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려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 결국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꼬리가 잡힌 ‘북풍 공작’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수첩에는 비상계엄 당시 ‘수거(체포)’해야 할 명단이 적혔고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아예 북에서 나포 직전 격침 시키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수첩에는 북한과의 접촉 방법도 “비공식 방법, 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접촉 시 보안 대책은?”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혔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 원점 타격’으로 전쟁 상황을 연출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1월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0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 오물 풍선 상황이 발생하면 원점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 합동참모본부 지통실(지휘통제실)에 직접 내려가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박한 계획 변경 비상계엄 선포 뒤 노 전 사령관이 지휘하는 수사2단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직원 조사 임무를 맡기로 했던 김봉규 정보사 대령도 지난해 11월2일 경기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노씨가 “비상계엄 관련해서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고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말, 당시 해외 출장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하루 전날을 콕 집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두 인물의 검찰 수사 기록을 보면 계엄 9일 전이던 지난해 11월24일 일요일,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자신이 곧 해외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문 전 사령관은 같은 해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 출장이 예정돼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흥분하면서 화를 냈다. 그는 문 전 사령관에게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느냐”며 “출장을 당장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황당해하며 “이미 약속된 일”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노 전 사령관은 “늦어도 수요일 밤까지는 귀국하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수요일 밤’은 11월27일이다. 하루 뒤인 28일은 북한이 33번째 오물 풍선을 부양한 날이었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귀국 비행기표를 11월27일 수요일로 변경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생기며 이날 귀국하지 못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북한 오물 풍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무렵, 정보사 대령들에게 ‘오물 풍선 원점 타격’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도 확인된다. 김 대령은 검찰 조사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도 오물 풍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해야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방첩사, 비상계엄 당일까지 위기감 고조 합참, 북 원점 타격·대응 김 지시 거부 지난해 11월 초, 노 전 사령관은 김 대령과 문 전 사령관을 안산 상록수역으로 불러 앞서 지시한 인원 선발이 다 됐는지를 확인했다. 그는 이때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리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하고 지원 세력을 타격할 수 있어서 너희가 임무 수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이 같은 계획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32번째 오물 풍선 부양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17일 지상작전사령부에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시 경고 사격을 하고, 북한이 화기 도발을 하면 지체 없이 원점을 타격하도록 대응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수처는 박모 방첩사 대령의 진술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재학 방첩사 대령의 검찰 진술에도 “상황이 위중하니 부대에 위치해 있으라”는 얘기를 사령부로부터 들었다. 그는 “그전까지 북한 오물 풍선이 30여회 정도 떴는데, 그날따라 이상했다. 오물 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 사령관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달 군사 재판에서 북한 오물 풍선 대응과 연결된 ‘국지전 시나리오’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출석해 “그때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2월 1~2일쯤 사령관 되는 군인들이 가장 걱정한 건 북한 쓰레기 풍선이었다”며 “방첩사령관으로서 쓰레기 풍선에서 삐라가 떨어지는데 그걸 수거해 분석하는 게 방첩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들은 북한 오물 풍선 때문에 뭔 일 터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태반이었고, 걱정스러워서 (장군들과) 통화를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김 전 장관이 내린 경고 사격 지시에 소극적인 입장이었고, 오히려 다른 방식을 김 전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내부의 이 같은 기류는 합참에 파견된 박 대령을 통해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됐다. 국지전 도발했다 반면 여 전 사령관은 북한 오물 풍선 대응 지침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방첩사 내부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12·3 내란 사태 당일에는 “적 오물 풍선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라며 주요 간부들에게 준비 태세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