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소식>

휘닉스, 평생무료 회원권 출시
보광 피닉스리조트는 평생무료 회원권 분양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회원할인가를 지불하면서 이용했던 리조트회원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며 기존 20년 보증금 상환제에서 5년 리콜제로 변경해 5년 후 분양금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평창 휘닉스파크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의 객실을 연 30일 이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키·워터파크 블루캐니언 무료혜택이 주어진다.
(02)554-3302

소노펠리체, 분양 실시
오는 11월 강원도 홍천에 완공예정인 복합레저휴양단지 ‘소노펠리체’가 1차 분양을 실시한다. 소노펠리체는 80가구의 레지던스 객실과 424실의 노블리안 객실로 이뤄졌으며 134.28㎡에서 315.45㎡ 객실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회원가입 시 골프, 승마, 스파, 스키, 휘트니스, 수목원, 오션월드 및 아쿠아 월드시설의 무료이용 또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제주도를 포함해 비발디파크, 단양, 설악, 경주, 양평, 쏠비치 호텔&리조트의 7개 직영 체인은 물론 전국 8개의 체인콘도와 호텔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02)555-2922

한국민속촌, 야생화 축제
한국민속촌은 오는 26일까지 민속촌내 전통 가옥 촌내 전역에서 야생화 축제를 연다. 행사 기간에는 전통 무속굿인 꽃맞이 굿, 태권도 공연, 천연염색 체험, 야생화 페이스 페인팅, 꽃잎 한지뜨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031)288-0000

오크밸리, 봄 축제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리조트는 봄을 맞아 6월27일까지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마다 봄 축제를 연다. 빌리지센터 야외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족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으로 이루어진 ‘봄맞이 가족 운동회’가 펼쳐지고 가면·부채 만들기, 클레이 공예, 핸드 프린팅 등의 색다른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033)730-3981

허스트 캐슬 가든 투어, 4월 오픈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허스트 캐슬의 가든 투어 프로그램이 지난 1일부터 선보였다. 모든 정원과 테라스, 도보지역 등을 둘러보며 비공개됐던 테라스와 성주의 드레스룸, 와인저장고 등을 볼 수 있다. 허스트 캐슬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고 정원, 수영장, 가든 내 예술작품 전시 등을 온라인상으로 직접 볼 수 있다. 투어 비용은 성인 24달러, 6∼17세는 12달러다.

요크셔 고원 길 산책
영국관광청은 하슬에서 필레이까지 127㎞에 이르는 고원 길을 감상할 수 있는 ‘요크셔 고원’을 소개했다. 영국에서 가장 평온한 곳으로 꼽히며 월즈 정상에서 피커링 골짜기와 노스 요크무어를 감상할 수 있고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와람퍼시의 중세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1410m에 달하는 험버 대교와 요크셔에서 가장 큰 월즈웨이의 라벤더 공원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특히 라벤더 공원에는 120종 이상의 라벤더와 허브가 자라고 있어 환상적인 경치를 제공한다.
(02)546-7764


밴쿠버 동계올림픽 뉴스레터 발행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관광청은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와 리치먼드,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 도시 휘슬러에 대해 소개하는 올림픽 뉴스레터를 발행했다. 리치먼드 오벌 경기장,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 등 새롭게 확충된 경기장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다. 경기장 위치가 표시된 지도와 입장권 예매에 관한 정보, 올림픽 기간 중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경기장 주변의 숙박 현황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올림픽 행사 일정과 유용한 웹사이트에 대한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미리 올림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휘슬러 리조트에 관한 자세한 이용 안내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불꽃나무 문화축제 사이판에서 열려
‘불꽃나무 문화축제’가 오는 23일∼26일 사이판에서 개최된다. 마리아나의 상징인 불꽃나무의 불타는 아름다움을 자축하는 축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크로네시아의 문화, 북마리아나의 토착민 차모로족과 캐롤리니언들의 문화를 포함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또 꽃행렬과 다양한 전통 음식, 전통 춤, 전통 수공예품 소개 등이 펼쳐지며 20개의 음식 부스와 예술가, 비영리 단체를 위한 60개 부스가 마련될 계획이다. 페리 테노리오 마리아나관광청장은 “불꽃나무 축제는 약 30년 가까이 주변 지역의 많은 예술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에도 생동감 넘치는 멋진 축제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23일·24일에는 오후에만 열리고, 25일·26일에는 하루 종일 열릴 예정이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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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