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창업시장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저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덤브치킨’이 대구서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며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덤브치킨은 2023년 대구 수성동서 첫 직영점을 오픈한 이후 지난해에 대구 지역서만 15개 점포를 개설했고, 부산, 김해, 청주, 보은, 제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가맹점을 오픈하며 현재 2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가맹점 계약이 속속 체결되면서 덤브치킨은 소자본 창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덤브치킨을 기획한 윤성원 대표를 만나 브랜드의 초기 성공 비결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덤브치킨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랫동안 피자 프랜차이즈를 350개 이상 오픈하고 운영하며 가맹사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깊이 고민했다. 외식업 시장이 커질수록 점주의 수익은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해결하고 싶었다. 매년 오르는 음식값, 그럼에도 점주들에게는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는 외식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2년간 몰두했다. 고민 끝에 ‘점주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치킨을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덤브치킨이 탄생하게 됐다.
-덤브치킨이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신생 브랜드인 덤브치킨이 업계와 창업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이유는 ‘간단한 것 같지만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치킨업계의 오랜 숙원인 ‘소비자도 좋고, 점주도 좋은’ 창업의 정석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덤브치킨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과 품질의 균형으로, 국내산 9호 닭 냉장육 프라이드치킨을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인 단 9900원에 제공하는 동시에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치킨 업계는 높은 원가,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건비 등의 문제로 점주들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덤브치킨은 가맹점 식재료를 국내 최저가로 공급하고, ‘테이크아웃 중심 운영’을 통해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간소화된 주방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덤브치킨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가맹점주의 가장 큰 고민은 초기 투자 비용과 수익성인데, 덤브치킨은 본사의 ‘노마진 정책’을 통해 가맹점에 1000만원 상당의 창업 비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배달 플랫폼 비용을 줄이고 테이크아웃 비율을 80% 이상으로 유지해 점주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덤브치킨의 창업 모델은 단순히 ‘소자본 창업’이 아니라,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창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차별화된다.
2023년 수성동에 첫 직영점 오픈
전국 주요 도시에 속속 가맹점
또, 테이크아웃 점포는 입지와 브랜드 디자인 콘셉트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잠재 수요가 많은 아파트 및 주택 밀집지역과 주상복합 상권서, 역세권 출퇴근 길목의 유동인구가 많은 동선에 위치하는 등 접근성과 가시성도 좋아야 한다.
덤브치킨은 이 같은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점포 입지 전략을 세우고 있다. 브랜드 컬러는 오렌지색으로 신생 브랜드지만 점포가 고객 첫눈에 확 들어오고, 1990년대 미국의 힙합 문화 콘셉트를 구현해 ‘작지만, 예쁘고 강한 가게’를 소유하고자 하는 점주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소비자 반응은 어떤가요?
▲매장을 오픈할 때마다 ‘우리 동네서 오래 운영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고객에게 1만원의 행복을 선사한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시간이 갈수록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은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덤브치킨은 이 같은 트렌드에 완벽히 부합하는 브랜드다.
-덤브치킨의 성장 전략과 앞으로의 목표는?
▲대구서 직영점을 오픈한 후, 1년 동안 철저한 시장 테스트를 거쳐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덤브치킨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거점 전략’ 덕분이다. 초기부터 대구 인근 지역에 집중하면서 가맹점 운영 안정성을 높였고, 물류비 및 관리 지원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 한티역 인근에 직영점을 확보하며 수도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강남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맛과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덤브치킨이 강남서도 인정받는다면, 전국적으로 더욱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될 것이다.
-브랜드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명력은 소비자의 지속적인 선택과 가맹점주의 성공에 달려 있다. 덤브치킨은 신메뉴 출시, 광고 및 홍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브랜드의 영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무리한 가맹점 확장이 아니라 ‘느리지만 탄탄하게, 뚜벅뚜벅 나간다’는 전략으로 신중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덤브치킨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덤브치킨은 단순한 저가 치킨 브랜드가 아니다. 저는 덤브치킨이 ‘치킨 창업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 점주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창업 브랜드’가 되고, 소비자들에게는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저희의 슬로건 ‘거품 없는 가격, 타협하지 않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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