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 A) 투어서 최고 난도 홀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렸던 경기 성남 ‘남서울CC’ 16번홀(파4)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KPGA투어에 따르면 남서울CC 16번홀의 평균 타수는 4.55타로 올 시즌 KPGA 투어 22개 대회 전체 홀 가운데 버디는 가장 적었고 더블 보기와 트리플 보기는 가장 많았다.
GS칼텍스 매경오픈 1〜4라운드 동안 이 홀에서 나온 버디는 8개뿐이었다. 보기는 160개나 됐고 더블 보기 21개, 트리플 보기는 9개였다.
길이 535야드(약 489m)인 이 홀은 2016년 대회까지 파5홀로 운영됐는데 2017년부터 파4홀로 바뀌면서 난도가 높아졌다. 16번홀의 평균 타수는 ▲2021년 4.68타 ▲2022년 4.58타 ▲지난해엔 4.54타였다. 홀이 길다 보니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는 그린 적중률이 19.38%밖에 되지 않았다.
파5홀→파4홀 후 어려움 가중
세컨드 샷 적중률 19.38% 불과
올 시즌 매경오픈 우승자인 김홍택은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이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 타도 잃지 않았다. 주말 골퍼들은 이 홀에서 프로 선수들만큼의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평소엔 화이트티와 블루티 모두 파5홀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남서울CC 16번홀 다음으로 난도가 높았던 홀은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린 충남 천안 ‘우정힐스CC’ 9번홀(파4, 444야드)과 11번홀(파4, 501야드)이었다. 두 홀의 평균 타수는 각각 4.49타, 4.44타였다.
가장 쉬웠던 홀은 지난 9월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열렸던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의 9번홀(파5, 547야드)로 평균 타수는 4.28타였다. 대회가 열린 나흘간 이 홀에서 이글 27개, 버디 255개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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