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 역효과?

  • 등록 2024.12.08 00:00:00
  • 호수 1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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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투 역효과 

경영에 참여 중인 대기업 회장의 아들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연해지는 양상.

A사는 오너의 아들인 B씨에게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임무를 부여.

당장 B씨가 경영에 관여하는 계열사만 해도 바이오, 헬스케어, IT 등 그룹의 핵심 사업.

그러나 B씨가 주도하는 그룹 신사업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뒷걸음질이 가속화되는 경향.

이렇게 되자 B씨를 의심하는 눈이 많아진 상황.

 


언론통제도 준비?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이 선포되고 국회서 계엄 해제에 대한 의결이 있을 당시 군 내부에서는 언론사로의 군인 배치를 논의 중이었다고.

이날 새벽 3시에 주요 일간지와 방송국을 점거하려 했지만 1시경에 국회서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져 부대서 출발하지 않았다고.

이를 두고 정치학 교수들은 국회 점령과 언론 통제를 우선순위로 둔 쿠데타와 방식이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일촉즉발 분위기

명태균 공천 개입·여론조작 의혹 후폭풍이 국민의힘 중진 인사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음.

추경호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급되면서 검찰 수사 영역이 확대될 전망.


명씨는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며 특검을 언급하고 나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지지율 연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임. 

 

별장에 원산지 표시판?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태균씨·김한정씨가 지난해 4월 김씨의 제주도 별장서 지인들과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 등을 축하하는 파티를 했다”면서 사진 1장을 공개.

사진엔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판과 식당서 주로 볼 수 있는 양념통과 콘치즈 그릇 등이 촬영돼 “저곳이 김씨의 별장이 맞느냐”는 의문 제기.

오 시장이 지난 3일 발표한 고소 대상엔 염 의원도 포함.

 

의원님 갑질?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서 출발한 ‘의원님 갑질 사건’이 뜨거운 감자.

최근 은행 한 지점에 국회의원 A씨가 방문했는데 30분 대기한 것에 불만을 가져 은행 회장에게 연락을 했고, 회장이 지점장을 소집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것.

이후 관련한 의혹 기사가 몇 차례 나왔지만 올라오는 족족 삭제되는 일이 벌어짐.

은행 측과 A씨로 추정된 인물이 서로 기사를 막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과연 어느 쪽이 힘을 쓰는 건지 궁금해한다고.

 

익절 타이밍


비선 실세로 꼽히는 A씨가 경기 북부에 보유한 토지를 내놨다는 소문.

A씨는 수년 전 본인 회사 명의 토지를 본인 명의로 돌려놨는데, 최근 이 토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수순을 밟으면서 가치가 폭등.

인근 부동산서 이 토지를 사고자 하는 사람을 은밀히 수소문한다는 얘기가 소문이 떠돈다고.

A씨 회사가 처음 구매했을 시기보다 시세가 10배 가까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

 

교회 비자금 계좌

국내 한 기독교 단체에 속한 선교 국장의 횡령 사건이 발생.


후임 국장의 업무 인수인계 과정서 발견됐으며 내사 결과 회계 안에 속해 있지 않은 3억원 이상의 비자금 계좌가 발견.

선교 국장은 교단의 차용인감으로 발급을 받아 처리한 상황.

발견 즉시 면직 처분을 받았고, 고발장 접수를 앞두고 있음.

교단은 특별조사위원회를 따로 꾸리면서도 그동안 몰랐다고 주장.

 

 방시혁 안 되는 이유

연예기획사 하이브 의장 방시혁의 귀국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방시혁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BJ 과즙세연과의 목격담 이후로 두문불출 중.

방시혁이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하이브는 국감에 관계자가 불려가고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까지 더해지면서 만신창이가 된 상태.

그런 상황서도 방시혁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각에서는 안 오는 게 아니라 ‘못 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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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