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나라에 위해를 가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명백하다. 유럽의 식민지 쟁탈전이 그랬고, 세계대전과 그 이후의 미소 냉전시대도 다를 바 없었다. 따라서 항상 국제정세를 파악하고 정책과 전략을 준비하는 일은 필수다.
저자는 “냉전과 신냉전의 주요 차이점을 이해하는 일”은 우발적이든 의식적이든 “전 세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진단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중국은 소련과 무엇이 다른가?” “21세기의 미국과 20세기 후반의 미국은 어떻게 다른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분열된 세계에서는 어떤 국제기구가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는가?”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은 가능한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면서 10장에 걸쳐서 신냉전이 구냉전과 다른 차이점과 특징을 살펴본다.
또 마지막 장에서는 신냉전이 비극적 종말의 결과로 향하지 않도록, ‘자기충족적 예언을 하지 말 것’ ‘자유민주주의로 뭉칠 것’ ‘평화로운 경제 경쟁 구조를 만들 것’ ‘세계 각국의 군비 통제를 위해 노력할 것’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할 것’이라는 5가지 규칙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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