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열도의 소녀들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한국으로 건너와 ‘원정 성매매’를 한 일본 여성들과 이를 알선한 일당이 검거됐다. ‘열도의 소녀들’이란 광고글을 올려 활동했는데, 일본 여성들의 국내 성매매 검거는 처음이다.
업무 분담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30대 남성 업주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성매매처벌법위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본 국적의 20대 여성 3명도 출입국관리법·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중앙지법 전은진 판사는 이날 성매매 알선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직원 3명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성남 사무실서 홍보, 여성관리, 중개 업무 등을 분담했다. 특히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열도의 소녀들’이란 제목으로 광고·알선했다.
경찰은 이들이 성매매 1차례에 30만~13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금액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체포 당일 거둬들인 수익은 47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서 원정 윤락 첫 적발
일본 여성·알선 일당 검거
경찰은 일본인 여성들이 성매매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했음에도 입국 목적을 관광으로 허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했다. 관광이 목적이면 일본인은 90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데 이를 악용한 것이다.
또 원정 성매매가 이뤄진 규모와 입국 경로, 성인 페스티벌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동시에 적발된 업체를 통해 성매수를 한 한국 남성들도 수사한다. 경찰은 체포된 3명 외에도 일본인 성매매 여성 최소 10명이 국내외에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실제 온라인상에는 ‘순수혈통 일본인만 취급합니다’ ‘일본으로 원정 갈 필요 없습니다’ 등을 내걸며 성매매 알선에 나선 유사 업체들이 성업 중이다. 한국인 유명 모델이나 일본 AV 배우 사진을 도용해 성매매를 광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포주, 온라인 통해 광고·알선
서울 강남 호텔서 현행범 체포
‘한국 원정녀는 봤어도 일본 원정녀는 처음 들어보네’<knh8****> ‘국격이 올랐다고 해야 하나?’<kgom****>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겠지’<koko****> ‘이제는 일본 여자들이 한국에 몸 팔러 오네’<wdk0****> ‘한국 여자들이 미국, 일본으로 원정 매춘 다닌다는 얘기는 숱하게 들어봤어도 일본 여자들이 한국에서 매춘하는 건 또 처음 보네. 엔화 약세가 지속되니 이런 일도 생기네’<tera****>
‘일본서 성매매한 한국 여성은 얼굴 이름 모두 공개돼 뉴스에 나오던데?’<ralu****> ‘성매매특별법은 겉과 속이 다른 정책이다. 겉으로 보이는 집창촌 철거하면 성매매가 근절 되냐?’<youk****> ‘배우자와 그 가족 및 자녀들에게 평생 상처를 주는 간통은 합법이고…’<2012****> ‘인류가 존재하는 한 성매매는 없어지지 않는다’<fear****>
‘차라리 성매매 합법화하고 과세를 제대로 해라’<joat****> ‘위생적으로도 음지보단 제도권의 관리가 필요하다’<k134****> ‘잡으려면 다 잡아라’<rudt****> ‘일본 성인물(AV)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본 여성들이 국내로 역원정을 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AV가 확산된 게 어제 오늘 일인가?’<chif****> ‘일본서 몸 파는 한국 여자들은 수십배다’<rkdd****>
행방 추적
‘일본 매독 심하다고 하는데…’<scal****> ‘어찌 일본 여성 3명뿐이겠냐? 중국, 태국, 베트남…대놓고 성매매한다’<pyni****> ‘요즘 텐프로에 일본 애들 많다’<gb******> ‘이건 시작에 불과하지 않을까?’<moon****> ‘이런데도 성인 페스티발을 한다고? 대놓고 성매매 홍보지’<tnfu****> ‘성매수자 신상 공개하길 바란다’<enlt****> ‘사는 사람들 처벌하면 금방 없어진다’<ostr****>
<pmw@ilyosisa.co.kr>
<기사 속의 기사> 일본녀 원정 성매매
성인 페스티벌 연관?
경찰은 일본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와 ‘성인 페스티벌’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일본 AV(성인영화)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은 당초 지난달 20~21일 양일간 수원 메쎄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원시의 반대로 대관이 취소됐고, 주최 측은 지난 4일 파주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장소를 옮겼다.
이 역시 파주시의 거센 반대로 취소됐다.
행사 장소를 강남구 신사동 주점으로 또다시 옮겼지만, AV 배우 소속사 측이 안전 문제를 제기하면서 행사는 끝내 불발됐다.